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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24 고캠핑 스쿨’ 참가자 모집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태백산국립공원 소도야영장에서 개최되는 ‘2024 고캠핑 스쿨’에 참여할 가족을 20일부터 9월 2일까지 모집한다.고캠핑 스쿨은 ‘깨끗하GO!, 안전하GO!, 맛있GO! 즐겁GO!’ 라는 슬로건으로 캠핑 초보자들에게 올바른 캠핑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작년‘무장애’및 ‘친환경’ 분야에서 공공우수야영장으로 선정된 ‘태백산 소도야영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공사는 캠핑 전문가와 함께하는 안전한 캠핑 소양 교육부터 캠핑 참가가 중 일회용품을 가장 적게 작용한 ‘저탄소 캠핑 마스터’를 선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요리대회를 열어 태백 전통시장 방문 등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올해 고캠핑 스쿨은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되며, 19세 이상의 우리나라 국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최대 35팀(최대 120명)을 선정하며, 결과는 9월 5일에 발표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고캠핑 공식 인스타그램(@gocamping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사 주상건 레저관광팀장은 “고캠핑 스쿨은 매년 2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캠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친환경 캠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지영 인턴기자 thepen02@kbmaeil.com

2024-08-26

티메프 사태, 꽁꽁 언 여행길 대비책은?

티몬 로고(위)와 위메프 로고. 최근 티몬과 위메프 사태로 인해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여행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커머스를 통해 거래되는 여행 숙박 및 항공권의 규모가 31조 원에 달하면서 많은 여행객들은 이커머스를 통한 예약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티메프 사태’와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이커머스 업계 전문가들은 사전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없지만 몇 가지 중요한 주의사항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먼저 비정상적으로 저렴한 상품이나 특정 결제 방식을 강요하는 경우에는 경계해야 한다. 티몬의 경우 ‘티몬 캐시’와 같은 자체 결제 방식을 유도하여 자금을 빠르게 확보하려 했다. 이는 곧 결국 회사의 재정 불안정을 드러내는 신호였다. 따라서 몇 만 원 더 비싸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여행사를 직접 이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출발이 임박한 상품을 지나치게 싸게 판매하는 경우 취소 조건이 소비자에게 불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기억하자. 가격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상품의 취소 조건과 거래 약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해외 온라인 여행사를 이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는 외국 사이트를 통해 항공권이나 호텔을 예약한 후 환불은 물론 상담조차 어려운 상황을 겪은 소비자들의 불만 사례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 가격 비교 사이트만을 의존해 최저가를 선택하기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예약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이번‘티몬-위메프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들은 자본력이 있고 안전한 이커머스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지마켓과 11번가는 제3의 금융기관이 결제 대금을 보관하다가 이용객이 상품을 받고 구매를 확정하는 즉시 셀러에게 돈을 지급하는 구조로 비교적 안전하다. 실제로 이 사태 이후 8월에 지마켓의 일일 평균 이용자 수는 전월 대비 7.5% 늘었다./성지영 인턴기자 thepen02@kbmaeil.com

2024-08-26

백일홍·수국·꽃무릇까지… 만개한 꽃들 사이로 살랑이는 가을

늦여름 푸른 하늘 아래, 만개한 꽃들이 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일상의 스트레스와 걱정이 모두 사라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힐링이 필요하다면 꽃으로의 기분 전환은 어떨까. 백일홍부터 꽃무릇까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혹은 나홀로라도 좋다. 만개한 꽃들을 보고 활짝 웃음꽃을 지어보자. 꽃 감상부터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아름다운 꽃축제를 소개한다. ◇ 휴애리 유럽 수국 축제여름의 끝을 붙잡고 싶을 때, 수국이 만개한 휴애리 공원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휴애리 유럽 수국 축제는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된다. 여기저기 수국이 활짝 피어있는 휴애리 공원의 풍경은 마치 동화 속과 같다. 온실이 있어 늦여름에도 문제없이 만개한 수국을 볼 수 있다. 수국은 중성화 꽃으로 열매나 꽃씨가 없고, 향기도 없다. 번식이 힘든 수국이지만 휴애리 공원에서는 유럽수국부터 산수국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휴애리 공원은 제주도 대표 관광지로 전 구간을 구경하는 데에는 한 시간이 소요되는 큰 규모의 생태공원이다. 꽃들로 가득 찬 휴애리 정원을 걷다 보면 도심에서 쌓아온 스트레스를 털어낼 수 있을 것이다. 휴애리 공원에는 매화정원 등 다양한 정원과 화산이 폭발할 때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화산재 알갱이 위를 걷는‘화산송이 맨발걷기’프로그램도 있다. ◇ 평창백일홍축제평창의 푸른 하늘아래, 천만송이 춤추는 백일홍 꽃밭에서 가을을 만끽해보자. 평창 백일홍축제가 9월 13일~22일 평창읍 제방길에 있는 평창백일홍축제장에서 개최된다. 백일홍은 100일간 붉게 피는 꽃으로 행복, 순결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백일홍축제에서는 4색 백일홍을 볼 수 있는 제1구간과 백일홍사이로 포토존이 갖춰진 제2구간을 볼 수 있다. 또한 제2구간에서는 백일홍의 꽃탑을 볼 수 있다. 제3구간에서는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이 어우러져 화사한 풍경을 연출한다. 제4구간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피크닉존으로, 반려견과의 추억도 쌓을 수 있다. 또한 피크닉존에는 DJ 박스(BOX) 무대가 있어 음악을 들으며 쉴 수 있다. 백일홍 축제의 긴 동선을 따라 걷기 부담된다면 깡통열차를 타고 전 구간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 이색체험으로는 22일 진행하는 꽃밭 걷기대회가 있다.‘꽃길만 걸어라’는 말과 같이 이번 기회에 꽃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외에도 감성 충만한 엽서를 쓸 수 있는 ‘백일홍엽서보내기’가 있으며 트로트, 난타, 통기타 등 다양한 장르의 상시 무대도 있다. ◇함평꽃무릇축제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가 9월 12일~15일 해보면에 있는 용천사 꽃무릇공원에서 열린다. 꽃무릇은 대한민국 자연보호 100경 중 48번째로 선정된 꽃이다. 꽂무릇 축제는 132만2314㎡ 꽃무릇군락과 산제비 나비, 그리고 꽃무릇공원을 배경으로 2000년부터 매년 9월에 축제가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꽃무릇을 주제로 한 시를 필사해 사회관계망(SNS)에 올리면 소정의 기념품을 주는‘시인의 집’행사가 있다. 또한 생태해설가와 함께 생태관찰을 할 수 있는 숲나들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꽃무릇 국악 콘서트에서는 국악 가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김채은수습기자gkacodms1@kbmaeil.com

2024-08-26

포항 시민 불안한 마음·정신건강 돌봄서비스

포항시가 시민들의 마음 건강 돌보기에 나섰다.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전 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시민들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마음 건강을 돌봄 및 정신질환 사전 예방조기·발견을 위해 시행됐다. 지원 대상은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한 포항시민 누구나 △포항시 남·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의료기관 △위(Wee)센터/위(Wee)클래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대학교 상담센터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 △국가 건강검진 중 정신건강검사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이 확인된 자 등이다. 신청 방법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위(Wee)클래스에서 발급하는 의뢰서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의사나 한방신경정신과에서 발급하는 진단서 또는 소견서, 일반건강 검진 결과 통보서 등의 증빙서류를 갖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내역을 관할 보건소에서는 대상자 결정과 통지를 하게 되고, 서비스 신청자는 주소지 관계없이 이용이 편리한 제공기관(전문심리상담센터)을 선택해 상담이 가능하다. 바우처는 120일 동안 사용 가능하고 회당 최소 50분 이상의 1대 1 전문 상담 서비스를 총 8회 이용할 수 있다. 상담은 서비스 인력 전문성 등에 따라 1급(8만 원)과 2급(7만 원)으로 구분되며 소득 수준에 맞춰 0∼30%의 본인 부담금을 내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김정임 남·북구보건소장은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시민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8-25

“암 발생 유전자 분석… 맞춤치료제 투약”

포항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양수 과장 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인간의 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인간은 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인간세포의 DNA 염기서열이 모두 밝혀지고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유전자의 변화를 가져오며 결국 이러한 유전자의 변화가 암을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수년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국정연설에서 ‘인류의 달 착륙 계획에 버금가는 도전 과제로 초국적 차원의 암 정복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고 암 유전자 정보를 하나하나 축적해 전세계 의료 과학자들이 공유하고 연구하게 되면서 개인 맞춤형 치료에 대한 시대가 열렸다.인간 삶의 방식이 발전과 진화를 거듭했듯이 암도 진화하고 스스로 번식하고 살아남기 위해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암의 생존과 성장·전이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일부 암에서는 이러한 유전자 변화를 이용한 암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암을 치료하는 항암제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조금 더 효과적이면서 부작용은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항암제의 발전은 크게 세 개 세대로 나눌 수 있다. 암세포와 함께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1세대 세포독성화학치료제, 유전자 변화에 의해 암이 발생하고 따라서 이러한 암세포만 찾아서 공격하는 2세대 표적항암제, 체내 면역세포가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죽이도록 유도하는 3세대 면역항암제가 그것이다. 가장 오래된 약으로 세포독성 항암제가 있다. 암치료에 있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수십년동안 사용해오던 항암제로 아직도 대부분의 암에서 이약을 사용하고 있다.인체에서 증식하는 세포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암을 억제함과 동시에 정상적으로 빠르게 증식하는 혈구 세포, 점막세포에, 모낭세포까지도 억제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항암제를 사용한 후 익히 잘 아는 독성 증상으로 탈모, 구역, 구토, 구내염, 백혈구 감소 등이 나타나며, 따라서 암을 억제하되 독성을 이겨 낼 수 있을 정도의 적절한 용량을 사용해야 된다.주로 임상 시험을 통해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한 후에 사용한다.앞서 언급했듯이 일부 암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세포의 생존과 성장에 관여하는 것이 규명이 됐고 거기에 따라 분자 레벨에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표적 항암제다.표적항암제는 암세포에만 발현되는 특정 표적을 공격하기 때문에 부작용은 줄이면서 치료 효과는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최초의 표적치료제는 만성골수성백혈병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BCR-ABL)를 공격하는 이마티닙(글리벡)인데 이 약의 개발로 만성골수성백혈병은 골수이식을 해야 하는 심각한 질병에서 하루 한 번 약을 먹으면 조절될 수 있는 병으로 악성질환보다는 오히려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병으로 여겨질 정도가 됐다.이마티닙의 성공에 힘입어 이후 수많은 표적치료제가 개발됐다.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치료에 사용되는 표적치료제가 개발돼 10년전에 비해 4배 이상의 생존기간의 연장을 얻게 됐다.유방암에서도 표적치료가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데, 15년 전만해도 유방암에서 HER 2 유전자가 발견될 경우 뇌전이·재발이 빈번하고 짧은 생존기간을 보였다. 그러나 HER2 유전자 표적 치료제가 개발됨으로서 지금은 치료성적이 가장 좋은 암으로 여겨지게 됐다. 전이 재발암에서도 herceptin, Perjeta 등을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보여주며 최근 Destiny 임상시험에서 Ebhertu를 이용해 획기적인 생존률 증가를 보여줬다.하지만 표적치료제가 어떤 암에 효과적이라고 해도 같은 종류의 모든 암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특정 치료표적이 발현되는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EGFR 억제제는 EGFR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에만 효과적이고, ALK 유전자가 양성인 폐암에는 효과가 없게 된다.HER2 억제제도 HER2 양성인 유방암과 위암에만 효과적이고 HER2 음성인 경우에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표적치료제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환자의 종양에 발생한 유전자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이처럼 종양에 발생한 유전자변화에 맞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 치료법을 ‘맞춤치료’ 또는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 이라고 부르고 있다.표적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진행성 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연장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내성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내성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치료제가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해도 암세포가 또 다른 신호 경로를 찾아내 세포증식을 지속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표적치료제의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치료법들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으며,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2세대, 3세대 표적 치료가 개발되고 있다.첫 번째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에게 새로운 약을 투여했을 때 다시 치료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앞으로 펼쳐질 암과의 전쟁 최전선에는 3세대 면역항암제가 있다.면역항암제는 사람의 몸속 면역체계를 강화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개념인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면역항암제를 이용해 4개월 만에 흑색종을 깨끗하게 치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면역항암제는 기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PD-1 억제와 CTLA-4 저해다.우리 몸은 면역 반응에 따라 암세포를 인식해 공격한다.인체에는 T세포라는 면역세포가 있는데,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찾아내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암세포는 이에 맞서 PD-1이라는 물질을 생성해 T세포가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분할 수 없게 방해하는데, 최근 개발된 면역항암치료제는 PD-1이 T세포를 방해하는 과정을 차단함으로써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암세포를 파괴하게 된다.또 다른 면역 항암제의 기전인 CTLA-4 저해제는 우리 몸에 항원제시세포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특이한 단백질을 인식해 이에 대한 정보를 T세포에 전달하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해 사멸시키는 역할을 한다.암세포는 CTLA-4 수용체를 생성해 항원제시세포가 T세포에게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도록 교란을 일으키는데, 이렇게 되면 T세포는 아예 출동조차 하지 않아 암세포는 맘대로 증식하게 된다. CTLA-4 저해제는 이 같은 교란 과정을 막아 T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한다.역항암제는 1세대 화학항암제의 부작용 문제와 2세대 표적항암제의 내성 발생, 적용범위 제한 문제 모두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암종에서 면역 항암제 치료가 적응증을 받아 사용하고 있고 4기 암에서 약 10~30%의 경우에서 장기 생존을 보이고 있다. 또 면역항암제와 기존 항암제의 병용을 통한 치료는 전이암에 대한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저항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중특이성항체, 저분자 화합물, 면역성 증강 보조물질, 혹은 암 살상 바이러스 등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항암제 개발 연구의 흐름은 면역항암제로 넘어왔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면역체계 활성화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기존 항암제에 비해 약값이 고가라는 점 등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2024-08-25

출퇴근 재해(1)

문 출퇴근 중 발생한 재해에 대하여도 산재보상이 된다고 하는데 어떠한 경우에 인정되나요.답 산재보험에서는 ①사업주가 제공한 교통수단이나 그에 준하는 교통수단을 이용핟는 등 사업주의 지배관리하에서 출퇴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와 ②그 밖에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출퇴근 재해를 인정하고 있습니다.문 사업주의 지배관리하에서 출퇴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의 구체적인 산재인정 기준이 궁금합니다.답 사업주 지배관리하 출퇴근의 경우 다음의 요건에 모두 해당해야 합니다.1. 사업주가 출퇴근용으로 제공한 교통수단이나 사업주가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던 중에 사고가 발생했을 것.2. 출퇴근용으로 이용한 교통수단의 관리 또는 이용권이 근로자측의 전속적 권한에 속하지 아니했을 것.문 중·소기업 사업주로서 공단의 승인을 받아 산재보험에 가입했는데,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를 적용받을 수 있나요.답 산재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를 사용하지 않는 중·소기업 사업주로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른 수요응답형 여객자동차운송사업, 개인택시운송사업 및 퀵서비스업(소화물의 집화·수송 과정 없이 그 배송만을 업무로 하는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본인의 주거지에 업무에 사용하는 자동차 등의 차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를 적용하지 않습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4-08-25

겨울 점심 2023~2024 (부분)

삼십 년 전 구로 3공단에서 납땜 경력 쌓은편집도 하고 경리도 보는 출판사 관리팀장앞세우고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 빌딩지하 케이터링 업체 네댓 줄로 식판을 들고줄을 선다 양도 많고 값이 싸니까(중략)굴뚝이 디지털이 되었다 하더라도밥과 국그릇에 스파게티만 가득 담은 청년과노동에서 손을 뗐어도 한참 되었을 노인이몰래 비닐봉지에 닭튀김을 꾹꾹 담는 것 사이에산업화 시대와 디지털 산업 시대 사이에 어떤차이가 있나 식권 열 장 카드로 사면 칠만 원현찰로 사면 열한 장 칠만 원 사십 년 전보다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유리빌딩 지하의 점심에는노동과 임금 수준과 체계에는 아직도 금일 저녁야근을 할 건지 말 건지 질문이 담겨 있다야근자에게는 저녁 식권 한 장이 주어진다삼십 년 전 노동자와 현재 노동자 처지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시에 따르면, 근본적으로 변화가 없다. 둘 다 근근이 먹고 사는 정도의 보수를 받고 있어서, 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야근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한다. 야근하면 저녁 식권이 주어져서 저녁 비용을 줄일 수 있기에. 공장이 빌딩으로, “굴뚝이 디지털이 되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노동자들은 밥값을 줄이기 위해 저녁의 삶을 포기할지 고민하는 것이다. 문학평론가

2024-08-25

적정체중 유지·생활습관 중요

간은 우측 상복부에 위치하며 갈비뼈 안쪽에 있다. 무게가 약 1.2~1.5㎏으로 인체에서 가장 무거운 장기이며 우리 몸에 필요한 혈액의 10%가 저장되어 있다. 간은 여러 가지 영양소를 가공하고 저장하며, 단백질 합성, 해독 작용, 혈액 저장, 담즙 생성뿐만 아니라 면역력과 관련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한다.간에는 신경세포가 적게 분포되어 있어 상태가 심각하게 나빠지기 전까지는 간질환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장기’로도 알려져 있다. 소화불량, 피곤함, 부종 등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대부분 비특이적인 증상이다. 즉,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간질환이 있다고 할 수 없으며 증상이 없다고 해서 절대로 안심해서도 안 된다. 특히 간염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간섬유화 과정을 거쳐 간경변증, 간세포암종(이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초기에 잘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간질환의 대표적 원인, 간염간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간염이다.간염이란 간세포가 손상을 입고 망가져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간염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바이러스간염이 75~90%이고 술로 인한 알코올간염이 15~20%, 최근에는 비만과 관련된 비알코올성지방간, 자가면 역간질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내 바이러스간염의 대표적 원인인 B형간염 바이러스가 60~70%, C형간염 바이러스가 15~20%를 차지한다.6개월 이상 특정 간질환이 지속될 때 만성 간질환으로 진단할 수 있다. 만성 B형간염은 현재까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만성 C형간염은 완치가 가능하다. 최근 만성 B형간염의 대표적인 치료약제로는 엔테카비어(바라크루드), 테노포비어(비리어드, 베믈리디), 베시포비어(베시보) 등이 있다. 이 약제들은 각각의 효능, 부작용,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다를 수 있어 약제를 선정할 때는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한다.◇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비알코올지방간은 최근 대상이상 지방간질환으로 명명이 변화하는 추세이다.주당 알코올 음주량이 남성은 420g, 여성 350g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알코올 관련 간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다.주당 남성 210g, 여성 140g 이하이면서 대사이상(비만, 당뇨, 혈압, 중성지방, 이상지질혈증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이 동반된 경우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성 간질환(MASLD), 음주량이 그 중간에 해당하는 경우는 대사이상 지방성 간질환과 알코올 섭취 증가(MASLD and increased alcohol intake·MetALD)로 정의한다.지방간을 방치하면 간염, 간경변증, 간암을 일으킬 수 있기에 적절한 진단과 예방, 치료가 필수적이다.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경우 일반 인구의 25~30%에서 발견될 정도로 매우 흔하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향후 심혈관 합병증이나 당뇨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본인 체중의 5%를 감량하면 지방증이 호전되고 10%를 빼면 간섬유화 정도가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어 생활습관 변화를 통한 체중감량이 중요하다.◇조기 발견이 중요한 간경변증만성간염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간섬유화 과정을 거쳐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간이 나빠지면 일반적으로 피로감, 식욕부진,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복통, 황달, 붉은색 소변, 다리 부종, 복수, 코나 잇몸 출혈, 위장관 출혈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간경변증은 초기에는 일반 간염과 마찬가지로 관리만 잘하면 얼마든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하지만 간경변증이 진행되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나면 정상 간으로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간경변증 초기인 대상성 간경변증일 경우 10년 넘게 생존할 확률이 90% 이상으로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한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들의 경우 말기가 되면 생존할 확률이 30% 수준으로 낮아진다.특히 간성혼수나 복수 등 합병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1~2년 사이에 사망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남성에게 발병 비율이 높은 간암간암은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남성 간암 발생률이 여성에 비해 훨씬 높다.간암 생존율이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되었을 때는 간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하지만 간암도 일찍 발견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초기 간암은 간절제술, 고주파열치료술과 같은 근치적 치료가 가능하며 방사선치료와 간이식도 고려할 수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간암의 중입자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치료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이다.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간질환도 조기에 발견하면 대처가 가능하지만 진행된 후에는 진단이나 치료가 어려운 질병 중 하나이다. 따라서 간수치 이상으로 내원한 환자들이나 간질환 고위험군(바이러스간염, 알코올간염, 지방간 등)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진단하여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로 이어지도록 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자료출처: 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 : 이혜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부교수

2024-08-18

포항의료원, 우수 의료진 2명 초빙 진료 확대

경상북도포항의료원(원장 함인석)이 소아청소년과를 새로 개설하고 우수의료진(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 전문의)을 2명을 초빙해 오는 9월 2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신임 소아청소년과 이지은 과장은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여성아이병원 등 우리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해온 소아청소년과 대표의료인이다.이 과장은 여성아이병원 등 지역 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활동을 이어온 이력을 바탕으로, 포항의료원에서 각종 소아청소년질환, 예방접종, 영유아검진 진료를 할 계획이다.이번 소아청소년과 개설 운영은 경상북도의 필수의료강화를 통한 저출생 위기 극복 ONE-hour 필수진료체계 구축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으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중단한 이후 3년만의 공백을 깨고 재운영된다.신임 이비인후과 류지훈 과장은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40여년간 안동성소병원 및 이비인후과의원을 운영해온 지역 저명의료인이다.류 과장은 포항의료원에서 부비동염 및 용종제거술, 비중격교정술, 편도절제술, 중이내튜브유치술, 어지럼증 검사 및 이석치환술 및 기타 이비인후과 진료 등을 진행하고자 한다.포항의료원은 류 과장 초빙을 기점으로 도민의 진료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기존 이비인후과 격일 진료일정을 주 5일 진료로 확대 운영한다.함인석 경상북도포항의료원장은 “소아청소년과 개설 및 우수의료진 초빙을 통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써 저출생 위기 극복 및 도민의 보건향상과 환자 편의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8-18

요양 중의 사고· 제3자의 행위에 따른 사고

문 업무상 사고로 어깨를 다쳐 산재보험으로 통원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병원까지는 100m 이내로 도보로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데, 병원으로 가는 중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손목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경우 산재보험 처리가 가능할까요.답 업무상 부상 또는 질병으로 요양을 하고 있는 근로자에게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고가 발생하면 산재보험법상의 업무상 사고로 봅니다.1. 요양급여와 관련해 발생한 의료사고 2. 요양 중인 산재보험 의료기관 내에서 업무상 부상 또는 질병의 요양과 관련하여 발생한 사고 3. 업무상 부상 또는 질병의 치료를 위하여 거주지 또는 근무지에서 요양 중인 산재보험 의료기관으로 통원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문 작업장 내에서 다른 회사 직원이 운행하던 지게차에 부딪혀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처럼 업무수행 중 같은 회사 직원이 아닌 제3자에 의해 재해를 당한 경우 산재보험 신청이 가능한가요.답 제3자의 행위로 근로자에게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 그 근로자가 담당한 업무가 사회통념상 제3자의 가해행위를 유발할 수 있는 성질의 업무라고 인정되면 산재보험법상의 업무상 사고로 봅니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1588-0075) 또는 관할 근로복지공단 재활보상부(054-288-5290)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2024-08-18

낭만과 시원함 한가득 여름밤 ‘문화유산 야행’

집 밖에 나오기가 무서운 이번 여름, 강렬한 햇빛에 지쳤다면 야행축제로 떠나보는 것 어떨까? 한낮의 축제가 아니라 더위는 식히고, 낭만과 시원함 모두 느낄 수 있는 야행을 소개한다. 볼거리가 넘쳐나는 문화유산야행에서 예쁜 야경과 평소에 잘 보지 못했던 무형문화제들을 즐겨보자. 이곳에서는 낮과는 다른 분위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친구나 가족, 연인과 함께 밤하늘 아래서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올여름, 더위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잊지 못할 밤의 모험을 떠나보자.□ 부안문화유산야행밤을 수놓는 역사와 문화의 향연이 펼쳐질 부안 문화유산 야행이 8월 30~31일까지 이틀간 부안군청 일원에서 개최된다. 부안 문화유산야행은 지역의 특색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야간문화 향유 축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국가무형유산 김대균 명인의 아찔한 줄타기 시연과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에게 마을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부안 당산제가 펼쳐진다. 집터를 지키는 여러 지신에게 축복을 비는 의식인 마당밟기, 부안 읍성 건립과 진석루에 관한 단막소통극 ‘진석루이야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관상을 볼 수 있어 이색적인 ‘나의 미래는?’과 ‘고려도공의 청자’가 있다. 특히 ‘고려도공의 청자’는 부안 고려청자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전문가와 함께 도자기를 만들 수 있어 한층 더 재미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축제의 ‘안녕하길’에서는 청사초롱 및 한지 등을 활용한 경관조명이 있어 부안의 예쁜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부안문화유산야행은 오후 6시에 시작해 오후 11시까지 진행된다.□ 군산문화유산야행군산문화유산야행이 8월 16~17일, 23~24일 총 4일간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원도심 일원에서 진행된다. 야행의 꽃인 야로(夜路)는 빛의 거리를 구경하는 주제로 진행된다. 해설가를 따라 주제가 있는 코스를 탐방하는 프로그램(근대路)도 있고 야행 반바퀴 버스를 운행하여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도 편하게 군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소원 문구를 소원등에 기록하여 거리를 장식하는 소원로드 프로그램도 있어 재미를 더한다. 야사(夜史) 프로그램에서는 국가 유산 속 군산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역사 이야기를 보드게임 ‘야행팀을 이겨라! 야행마블’로 녹여내 지루했던 역사 이야기를 신나는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거리를 걷다보면 국가유산 및 문화시설에 다양한 조명이 만나 조화를 아름다운 경관도 볼 수 있다. 역사문화공간, 원도심 일대가 모두 아름다운 불빛으로 물들어 사진 촬영은 필수다. 사진을 찍다보면 어느새 군산문화유산야행에서 꼭 봐야할 공연인 ‘호남넋풀이굿’이 시작된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는 ‘호남넋풀이굿’은 망자의 넋이 땅위로 건져지면 이를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빌어주는 굿이다. 볼거리 말고도 전통놀이 체험, VR로 군산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 군산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할 시에는 편의용품을 준다. □ 충주 문화유산 야행충주읍성의 밤을 깨울 충주문화유산야행이 8월 23~24일에 충주시 관아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충주읍성에 예쁜 야간 조명이 설치되어 인생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인력거 체험을 할 수있어 이색적인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문화유산 야행답게 충주읍성 사고 이야기도 들을 수 있을 뿐더러 유물 발굴 현장도 알아볼 수 있다. 조선식산은행 배경으로 마당극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어린이 인형극 프로그램도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재미있게 충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충주시립택견단과 함께 택견을 즐기는 공연이 있다.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데, 7개의 스탬프를 찍으면 기념품과 교환할 수 있다. /김채은수습기자

2024-08-11

“다양한 박물관서 세상에 대한 새로운 경험 즐겨요”

영국을 대표하는 테이트 미술관장 니콜라스 세로타는 ‘박물관은 크고 작은 영감을 아낌없이 내려준다’고 예찬했다. 박물관에는 사람과 사람이 살며 만들고 거쳐가는 모든 것이 녹아있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세상에 대한 새로운 경험이라고 한다면 박물관 만큼 여행을 깊고 풍부하게 하는 장소가 어디 있을까? 최근 박물관들은 단순히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마련하여 더 풍부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여행을 하면서 또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원한다면 박물관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바다를 건너간 돌사람의 귀향, 서울 우리옛돌박물관서울 성북구에 있는‘우리옛돌박물관’은 2015년 11월 설립된 세계 유일의 석조유물 전문 박물관이다. 천신일 재단법인 우리옛돌문화재단 이사장이 주도하여 국내외로 흩어진 한국 석조유물을 한자리에 모았다. 우리옛돌박물관은 부지 면적 1만4,000㎡의 공간에 1,250여 점의 석조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문인석 △장군석 △동자석 △벅수 △석탑 △부도 △ 석호 △불상 △망주석 △돌하르방 등 다양한 석조유물을 통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우리나라 석조유물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 특히 2001년 일본으로부터 환수한 석조유물 70여 점도 포함되어 있어 관람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석조유물뿐만 아니라 한국 대표하는 근현대작가의 회화 작품도 함께 전시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 산과 사람의 이야기 강원도 국립산악박물관언제나 곁에서 바라보던 익숙한 풍경, 산에 대해 궁금하다면 여기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강원도 속초에 있는 국립산악박물관은 산림청이 설립한 우리나라 유일의 산악전문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산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제공하며 모두 4층으로 되어 있다. 4층 야외 하늘정원에서는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할 수 있으며, 설악산의 대청봉과 미시령, 신선봉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3층에는 국내외 등반 역사와 등산 장비의 변천사를 볼 수 있으며, 에베레스트 등정에 사용된 장비와 고상돈, 엄홍길, 김홍빈 등 유명 산악인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2층에는 다양한 체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고산 체험실에서는 해발 3,000m와 5,000m의 체감온도와 고산에서 산소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느낄 수 있다. 볼더링과 트랙맨 체험 시설도 있어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조선 시대의 문헌과 지도, 설악산 동계훈련 자료 등 10개의 대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관람동선 상 4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며 관람하는 것이 좋다. ◇ 철수야, 바둑아 놀자! 세종 미래엔교과서박물관세종시 연동면에 있는 미래엔교과서박물관은 대한민국 유일의 교과서 전문 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서당에서 사용하던 책부터 개화기, 일제강점기, 미군정기,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과서를 살펴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학창 시절 사용했던 교과서를 발견하며 향수를 느낀다. 박물관은 4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교과서전시관에서는 옛날 서당에서 배우던 교과서에서 출발해 일제강점기, 미 군정기의 시대적 흐름을 품은 교과서의 일대기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세종대왕이 제작한 ‘월인천강지곡’ 영인본과 1945년 조선어학회에서 편찬한 ‘한글 첫걸음’이 있다.세계 각국의 교과서와 북한 교과서도 전시되어 있어 비교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박물관 2층 기획 전시실에는 1960년 대의 교실 풍경과 학생들의 가방과 일기장, 타자기 등으로 꾸민 ‘추억의 교실’전시를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학창 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 잡지계의 대부 한창기의 혼 순천 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순천시 낙악면에 있는 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출판인 한창기 씨의 유물 6,500여 점을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뿌리깊은 나무’전권과 그의 집무실, 친필 원고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순수 한글 전용과 가로쓰기를 선언한 잡지 ‘뿌리깊은 나무’ 전권(1976년~1980년)이 보관돼 있다. 지금이야 제목을 한글로 쓰고 아트디렉터가 편집을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었지만 당시에는 파격적인 일이었다. 뿌리깊은 나무는 내용이나 형식 모두 잡지 역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박물관 지하에 있는 상설전시실에는 조선 시대의 희소 유물부터 서민들이 사용하던 일상 용품까지 다양한 전시물이 있다. 특히 조선 24대 왕 현종의 어머니 신정 왕후가 정경부인 김 씨에게 보낸 한글 편지 등 조선 시대 사람들의 일상과 감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은 ‘박물관 탐구하기 책자’를 활용해 게임하듯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성지영 인턴기자

2024-08-11

휴게시간 중 사고·특수한 장소에서의 사고

문 점심시간에 회사 구내식당으로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습니다. 이런 경우 산재보험 신청이 가능한가요.답 휴게시간 중 사업주의 지배관리하에 있다고 볼 수 있는 행위로 발생한 사고로, 업무와 재해 사이에 상당인과관계가 있는 경우에는 산재보험법상의 업무상 사고로 봅니다.문 ‘사업주의 지배관리하’라는 표현이 다소 모호한데, 구체적인 사례가 궁금합니다.답 예를 들어, 구내식당 등 사업주가 점심식사를 하도록 지정한 장소 및 방법에 따라 점심식사를 하던 중 사고가 발생된 경우 사업주의 지배관리하’에서 발생한 사고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문 회사 내에 불이 나서 이를 진화하던 중, 갑작스러운 돌풍이 불어 불씨가 튀는 바람에 다리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런 경우 산재보험 신청이 가능한가요.답 사회통념상 근로자가 사업장 내에서 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행위를 하던 중 태풍·홍수·지진·눈사태 등의 천재지변이나 돌발적인 사태로 발생한 사고는 근로자의 사적 행위, 업무 이탈 등 업무와 관계없는 행위를 하던 중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 명백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산재보험법상의 업무상 사고로 봅니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1588-0075) 또는 관할 근로복지공단 재활보상부(054-288-5290)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4-08-11

어르신 대상 ‘행복·감사 찾기 스토리텔링’

포항시 남북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9일 각각 호미곶 면민복지회관과 창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 200명을 대상으로 노년기 정신건강증진과 외로움 극복을 위한 ‘행복, 감사 찾기 스토리텔링’ 행사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평균수명 증가와 고령화가 가속되고 있는 사회 구조 속에서 노년기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노년층 소통 및 사회적 관계 형성·유지를 통한 정서적 고립 해소와 정신건강 문제 조기발견·예방 및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실시됐다.노년기 정신건강 종합검진 및 마음건강 체험부스, 치매예방 및 구강건강 등 노년기 건강홍보관으로 구성된 사전 행사와 TBC 싱싱고향별곡 MC 기웅 아재와 색소폰 연주자 김민제가 함께한 마음나눔 공연 본 행사로 구성돼 참여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어르신들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살아온 삶을 위로하는 시간이 됐다.김정임 남북구보건소장은 “노년기 삶의 질과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노년기 정신건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외로움과 고립으로 쓸쓸한 마지막을 맞이하는 노인들이 없도록 정책 마련과 서비스 제공에 지속적으로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8-11

‘환자 맞춤’ 마커 없는 방사선 치료 시작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안전하고 정확한 환자 맞춤형 방사선치료로 눈길을 끌고 있다.◇표면유도 방사선치료 보조기기 ‘얼라인 알티’ 도입포항세명기독병원은 지난 8일 VisionRT의 방사선치료 보조기기인 ‘얼라인 알티(AlignRT)’를 도입, 환자 몸에 마커(표식)를 하지 않는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를 본격적으로 적용했다.마커는 방사선치료 계획 단계부터 환자 몸에 암 위치를 표시하는 3개 이상의 선으로, 반복적인 방사선치료 특성에 따라 환자 몸에 그려진다.방사선치료가 진행되는 1~2개월간 마커를 유지해야 해 샤워와 목욕 등에 제한이 있어 위생은 물론 미용에도 좋지 않다.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얼라인 알티는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기법을 활용해 방사선치료 시 방사선치료 장비와 환자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시켜 환자 몸에 표시하던 마커 없이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다.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는 환자 몸에 직접 표식을 하지 않는 마커리스(marker-less) 방식으로, 3차원 카메라 기술을 통해 치료 장비와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시켜 방사선치료를 보조하는 첨단 기술이다.전통적인 방사선치료는 마커가 없으면 환자별 치료 중심점을 찾기 어려워 치료 준비 시간이 길어지고 정확한 셋업을 위해 X선을 사용한 영상유도를 반복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환자 안전에도 좋지 않았다.하지만 얼라인 알티를 활용하면 치료실 천장에 3차원 광학식 카메라 센서로 계획된 치료 부위 좌표를 0.1㎜ 단위로 정확하게 표시해 환자 치료 중 미세한 움직임도 파악할 수 있어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병원 관계자는 “방사선사가 얼라인 알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표면유도 방사선치료 아시아 트레이닝센터에서 교육 이수 후 수료증을 발급받아 안전하게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안전하고 정확한 방사선치료를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세명기독병원은 효과적인 방사선치료를 위해 장비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두고 2017년 암병원 개설 당시 가장 우수한 방사선치료 장비였던 바이탈 빔을 대구·경북 최초로 도입해 방사선치료를 시작했다.2022년 정밀도와 치료 에너지가 높아 방사선 수술이 가능한 선형가속기 최상위 모델인 트루빔까지 도입해 2대를 운용하고 있다.이 같은 결과에 힘입어 2017년 12월 11일 방사선치료 첫 시행 이후 2019년 7월 1만례를 넘어섰고, 2020년 2만례를 돌파한 후 2022년 4만례에 이어 2023년 11월 최단기간인 개설 6년 만에 5만599례를 달성했다.지난 7월까지 5만7천891례를 기록해 연평균 1만례 이상으로 올해 안에 6만례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방사선치료 환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2월 11일 17명으로 시작해 2018년 260명,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281명, 2022년 376명, 2023년 485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이는 대학병원을 제외한 2차 병원급에서 최다 수준으로 환자 특성에 맞춘 안전하고 정확한 방사선치료를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부분이다.세명기독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효과적인 방사선치료를 위해 주변 장기 보호가 중요한 뇌종양과 전립선암은 트루빔으로, 상대적으로 넓은 범위를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유방암은 바이탈빔을 사용해 치료 목적에 따라 환자 맞춤형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2022년 1월 국내 최초로 레이저 일체형 최신형 CT시뮬레이터(SOMATOM go.Sim) 장비를 교체 도입해 환자 치료 계획 단계부터 치료 시행까지 정확성과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특히 최근 얼라인 알티 장비 도입으로 환자들은 더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지역 암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방사선종양학과 노광원 과장은 “우리 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이번 최신의 방사선치료 기법인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로 표식 없는 방사선치료가 가능해 환자 편의를 극대화하면서 ‘트루빔’과 ‘바이탈빔’ 2대의 방사선치료 장비를 통해 각 환자 특성에 맞춰 안전하고 정밀한 방사선치료가 가능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면서 “앞으로도 최신 기술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지역 암 치료 수준을 향상시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세명기독병원 암병원은 2017년 12월 개원해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를 신설한 후 최첨단 방사선치료 장비를 도입했다.2021년 9월 세계적인 유방암 명의 유방외과 전문의 백남선 원장을 초빙, 유방갑상선암센터를 개설하고 다양한 진료과와 진단부터 수술, 치료까지 다학제 진료 시스템으로 운영, 지역의 암 치료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2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