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월 한국인 검색량 급증 리조트·도시·섬 여행 각광
아직도 휴가를 가지 못했다면 남해·상하이·미야코지마에 주목하자.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은 자사 데이터 분석 결과 남해·상하이·미야코지마가 늦캉스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각각 리조트·도시·섬이라는 다른 매력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 중순까지 한국인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9월 투숙 기준 검색량이 가장 크게 늘어난 지역으로 경남 남해(675%), 중국 상하이(183%), 일본 미야코지마(32%)를 꼽았다.
남해는 지난달 문을 연 ‘쏠비치 남해’를 비롯해 아난티 남해, 이제 남해 등 대형 리조트 개장 효과로 검색량이 급증했다. 쏠비치 남해는 총 451객실, 대형 수영장과 전망대, 다이닝 시설을 갖췄으며, 전 객실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독일마을, 설리해수욕장 등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상하이는 지난해 말 시행된 한국인 대상 무비자 정책 이후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최근 세계 최대 규모 레고랜드 개장으로 가족 관광객 수요가 늘었고, 광복 80주년을 맞아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등 독립운동 유적지를 찾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미야코지마는 ‘일본의 몰디브’로 불리며 청정한 자연환경과 한적한 분위기로 각광받고 있다. 인천에서 약 2시간30분 거리의 근접성과 함께 직항 노선 확충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요나하마에하마 해변, 이라부 대교, 산호초 군락지 ‘야비지’ 등은 대표적 해양 관광 명소로 꼽힌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은 이번 분석과 함께 트립닷컴, 라쿠텐 등 제휴사를 통한 특별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호텔스컴바인 측은 “리조트 휴양, 도시 엔터테인먼트, 섬 자연 체험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여행지가 한국인 늦캉스 수요를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으로 최신 여행 트렌드를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