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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산부인-소아청소년과 진료 1시간 이내 받는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저출산극복과 지역중심의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어디서든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진료를 1시간 이내 받을 수 있도록 ‘ONE-Hour 진료체계 구축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24년은 도내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의료인력 인건비와 진료장비 등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며, 순차적으로 민간으로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포항지역 공공의료기관인 포항의료원에 보조금 340백만원을 지원하여 9월부터 소아청소년진료과를 신규개설하여 각종 소아청소년질환, 예방접종, 영유아검진 등 진료를 시행하고 있어 이용하는 시민의 호응이 높다. 한편, 포항시의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은 20곳(종합병원 1, 병원 2, 의원 16),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51명으로, 전문의 1인당 (0~18세인구)1,523명으로 2021년 우리나라 의사 1인당 환자수 476명에(OECD의료통계자료) 비해 높은 수준으로, 이른 아침시간이나 주말에는 소아진료를 위해 대기시간이 길어 시민이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김정임 포항시 남·북구보건소장은 “포항시 소아청소년과 진료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소아환자와 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면서 “추후 사업 확대를 통해 의료환경 개선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4-10-13

조기 발견·제 때 치료 않으면언어·인지 발달 심각한 영향

말이나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난청’은 한 가지 질환이라기보다 잘 들리지 않는 증상 자체를 말하므로 다양한 원인이 있다. 소아 난청은 어린이의 정상적인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건강 문제다.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언어·인지 발달, 사회적 상호작용, 뇌 발달과 학습능력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아 난청의 주요 원인 소아 난청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청력이 좋지 않은 신생아 난청이 1000명당 1~6명 정도이고, 대화가 어려울 정도의 고도 난청 역시 1,000명당 1~2명으로 드물지 않다. 발생 시기에 따라 선천성과 후천성, 유전적 요인에 따라 유전성과 비유전성으로 나뉘고, 난청 형태에 따라 감각신경성과 전음성 난청으로 구분한다. 각 분류에 따라 신생아와 영유아 난청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유전적 요인: 난청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젊은 나이에 난청이 생긴 부모나 조부모, 사촌 등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유전성 난청을 의심해볼 수 있다. 부모 중 한 명 또는 양쪽 모두가 난청인 경우 자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선천적 요인: 출생 시부터 난청인 경우이다. 임신 중 어머니의 감염(예: 풍진, 거대세포바이러스), 약물 복용, 임신 중 합병증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후천적 요인: 출생 후에 발생하는 난청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귀 감염(중이염), 소음 노출, 두부 외상, 특정 약물 복용 등이 있다. -병리학적 요인: 내이의 기형이나 손상, 중추신경계의 이상 등이 원인이며 태아 발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출생 후 질병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환경적 요인: 고음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거나, 부적절한 위생상태로 인한 귀 감염 등이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 ◇소아 난청의 증상 영유아 시기의 정상적인 청각 발달은 언어·인지 발달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청각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은 소리 자극에 의존하여 발달한다. 대부분의 발달이 출생 후 2년 이내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아 난청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 신생아가 큰 소리에 반응하지 않음 - 생후 6개월까지 옹알이하지 않음 - 생후 1년이 지나도 단어를 말하지 않음 - 말을 배운 이후에도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언어 발달이 지연됨 - 주위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대화에 참여하지 않음 위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본다. ◇소아 난청 치료 방법 소아 난청은 원인과 정도, 발생 시기와 양측성 여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보청기: 중등 고도 난청의 경우 보청기를 착용해 청력을 보조할 수 있다. -인공와우: 고도 난청이라 보청기로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인공와우를 이식해 청각재활을 한다. -언어치료: 난청으로 인해 언어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언어치료를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한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청능사의 언어치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수술: 중이염이나 내이 기형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난청은 수술을 시행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소아 난청 예방 방법 임신 중 건강 관리: 아이가 소음이 심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보호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소음 관리: 고도 난청이라 보청기로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인공와우를 이식해 청각재활을 한다. -귀 건강 관리: 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청결을 유지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치료를 받도록 한다. -정기검진: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받아 아이의 청력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 글 : 강병철 울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2024-10-13

직업훈련생계비 융자 (2)

문 융자한도, 융자금리, 상환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답 융자한도는 1인당 1천만원 이내이나 지난 8월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1천5백만원까지 한도 확대 운영 중이며, 월별 분할융자 방식으로 월별 한도액은 50만원~200만원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융자금리는 연 1.0%이며, 또한 신용보증보험료(1.0%)가 별도로 있는데 융자 시 선공제 되고 입금됩니다. 상환방법은 1년거치 3년 매월균등분할상환, 2년거치 4년 매월균등분할상환, 3년거치 5년 매월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문 그럼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A2) 신청방법은 인터넷(근로복지서비스 http://welfare.kcomwel.or.kr, 정부24 http://www.gov.kr ) 신청 또는 가까운 근로복지공단에 직접 방문하여 매달 10일까지 전월의 훈련교육일수가 15일 이상일 경우,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융자적격자로 선정되어 신용보증서가 발행이 되면 1회차 분할대부금액은 IBK기업은행 개인뱅킹에 접속하셔서 융자실행을 완료하여야 입금처리가 되고, 2회차 부터는 매월 10일까지 보증서 추가발급을 신청하여 보증심사를 거친 후 적격자로 판명되면 보증서가 발급되고 직접 융자 실행을 하여야 합니다. Q3) 신청한 사람은 모두 융자대상자로 선정되나요? A3) 접수기간은 연중 수시로 접수하되, 신청 회차별 배정예산액 범위내에서 선발제를 실시하며, 회차별로 융자신청자의 연간소득금액, 훈련기간등에 따라 합계점수가 높은 순으로 선발하여 융자대상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4-10-13

독서의 계절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전주 도서관 여행을

어느새 가을이다. 가을은 바람의 향기속에 책향기가 숨어 있는 것만 같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은 새로운 책과의 만남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일상적인 독서에서 벗어나 조금은 특별한 공간에서 책을 읽고 싶다면, 전주에 숨겨진 이색 도서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전주시는 2021년 조직 개편을 통해 도서관본부를 만들 정도로 도서관에 진심인 도시이다. 전주를 찾을 때 마다 한옥마을만 둘러봤다면 이번 가을에는 전주 도서관 여행을 떠나보자. ▲ 한옥마을도서관 한옥마을도서관은 전주 한옥마을 골목을 걷다 보면 선물처럼 만날 수 있는 한옥 도서관이다. 고즈적한 한옥의 분위기를 자유롭게 만끽하면서 책 한 권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만 한 곳이 없다. 한옥마을 도서관은 서로 다른 분위기를 가진 꿈방앗간, 마음곳간, 대나무숲이라는 한옥 건물 세 채로 나뉘어져 있다. 먼저 대문 정면에 있는 꿈방앗간은 아늑한 카페를 연상시킬만큼 포근하다. 1인용 책상과 쿠션방석이 여러 개 마련되어 있어 쉬어가기도 좋다. 마음곳간은 툇마울와 서까래, 격자무늬 창문이 있어 한옥의 미를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며, 대나무숲은 큰 나무 탁자가 있어 여러 사람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다. ▲ 동문헌책도서관 전주 한옥 마을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동문헌책도서관은 헌책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방문객들에게 깊은 향수를 자극하는 도서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대적이고 단정한 외관과 달리 도서관 내부에는 다양한 시대의 헌책들이 보물처럼 자리하고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층으로 구성된 이 도서관은 4000여 권 이상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1층에서는 ‘어제의 금서가 오늘의 고전’이라는 주제로 과거 출판 및 구매가 금지되었으나 오늘날 고전으로 평가받는 책들이 전시돼 있다.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 등 시대의 명저가 가득하다. 2층에는 동문헌책도서관의 독특한 ‘공유책장’이 마련돼 있다. 방문객들은 집에서 가져온 헌책을 기증하거나 다른 책과 교환할 수 있어, 책을 나누고 공유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지하 1층은 만화책과 잡지, 유명 캐릭터 피규어, 그래픽노블 등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공간은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다가여행자도서관 다가여행자도서관은 여행자들을 위한 특별한 도서관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현재 여행 중인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공간이다. 다가여행자도서관은 전라감영 인근의 옛 치안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2022년 1월에 문을 열었다. 도서관 1층에는 여행자들에게 길잡이가 될 국내외 다양한 여행 가이드북이 있고 야외 정원처럼 꾸며진 ‘책정원’과 실내 수영장을 연상시키는 ‘책풍덩’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2층에는 여행자들이 소통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감성적인 LP 음악을 들으며 각지에서 온 사람들과 여행 정보를 교환하고 또 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도 준비되어 있다. 지하 1층의 ‘다가독방’은 아늑한 다락방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여, 따뜻한 조명 아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독서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은 여행자를 위해 특화된 공간인 만큼 운영 시간도 입국, 출국으로 센스 있게 표기해 놓았다. 만약 여행을 계획 중 이거나 여행 중이라면 이곳에 들려 잠시 여유를 가지고 앞으로의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겠다. /성지영 인턴기자 thepen02@kbmaeil.com

2024-10-07

가을바람에 갈대 살랑살랑… 스누피야, 넌 무슨 생각하니?

숲이 가을로 물들기 전, 아직 나무들의 이야기가 남았다. ‘모든 것은 자연에서 온다’ 라는 말과 같이, 우리는 가끔 자연으로 돌아가 산림욕을 하거나 등산을 즐기기도 한다.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가을, 자연에 한 뼘 더 가까이에 가고 싶다면 정원으로 떠나자. 화장품 원료 식물원과 인생샷 가능한 깜찍한 문화 공간, 식목원까지 매력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이색 정원을 소개한다. ◇ 화장품 원료가 한눈에-아모레퍼시픽 원료 식물원(경기 오산시) 국내기업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식물원을 가진 아모레퍼시픽의 원료식물원은 ‘아름다움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회사의 모토를 제대로 구현하고 있다. 아모레 뷰티파크는 팩토리, 원료 식물원, 아카이브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약자 대상으로 투어를 진행한다. 아모레퍼시픽 팩토리 투어는 팩토리, 원료식물원, 아카이브 순서로 진행된다. 팩토리는 현재이자 미래, 아카이브가 과거라면, 원료식물원은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심장이라 할 만큼 제조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 문을 연 원료식물원은 18개 주제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아모레퍼시픽 팩토리 투어에서는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약 1640여 종의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첫 번째 공간인 아모레퍼시픽 시원(始園)은 아모레퍼시픽의 역사와 함께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옛날 머릿기름을 짜던 동백나무, 제주의 황무지를 일군 차나무를 비롯하여 모란과 작약, 무궁화 등이 전시되어 있다. 동백나무가 의미있는 것은 서성환 회장의 모친인 고 윤독정 여사가 동백기름을 만들어 팔았던 개성의 ‘창성 상점’에서 회사가 출발했기 때문이다. 기능성 식물 정원을 거치면 장미원이다. 아모레퍼시픽 회사의 최초 브랜드 화장품 ‘메로디 크림’의 상표 중앙에 있던 꽃이 장미다. 장미원을 넘어서면 라벤더 밭이 펼쳐진다. 한방약초원에는 하수오, 백도라지, 감초, 현삼 등 100여 종의 약초들이 식재되어 있다. 한방 약초들을 원료로 하는 회사 브랜드에 활용되고 있다. 마몽드 가든은 목련, 수선화, 백합, 장미, 무궁화 등 마몽드의 주요 원료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허브원, 전시온실, 암석원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사계절마다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 캐릭터와 어울러진 제주 풍경-스누피 가든(제주) 제주 동쪽에 있는 스누피 가든은 실내와 야외로 나누어져 있다. 박물관이 대충 꾸며놓고 구실만 갖춘다는 말은 스누피 가든에선 통하지 않는다. 스누피 가든의 실내는 각종 포토존은 물론, 스누피 친구들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전화기, 스누피 감상실, 스누피 캐릭터들의 집까지 다양하게 구현해놓았다. 실외에서도 제주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그들의 친구인 라이너스 등 다양한 캐릭터와 함께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넓은 부지에 꾸며진 스누피 가든은 ‘스누피 가든’, ‘피너츠 가든’ 등을 나누어 지도에 표기해놓았으니 가든 안에 심어진 야자수, 비자나무, 삼나무, 하귤, 동백 등 스누피와 수목테마를 동시에 즐기며 다양한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 누구라도 자연 속 동심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 자연주의 정원의 오묘한 매력-일월수목원(수원시) ‘자연주의 정원’을 표방한 일월수목원은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생태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향한다. 일월수목원이 보유한 식물종류는 총 2016종이며 5만2551주, 42만9618본에 이른다. 거대 온실이 메인인 일월수목원에는 신기한 열대 나무와 이국적인 테라스가 펼쳐져있어 마치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기온과 습도별로 지중해의 식물, 건조지역의 식물을 알 수 있게 표기해 더욱 여행하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야간개장에는 온실을 알록달록 예쁜 불빛으로 꾸며놓으니 맞추어 가는 것도 좋다. 일월수목원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다. 연못이 있어 연꽃과 수중식물들을 볼 수 있고, 수려한 일월저수지가 수목원 어디에서나 잘 보인다. 산책로가 펼쳐져 예쁜 풍경과 펼쳐진 아름다운 잔디밭도 있으니 피크닉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0-07

포항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증진 캠페인

포항시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10월 10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해 정신건강 홍보주간인 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대국민 정신건강증진을 도모 캠페인 및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센터는 지난달 27일 포항 스틸러스의 홈구장인 포항 스틸야드에 홍보관을 설치해 운영했다. 스틸야드를 찾은 많은 시민들은 정신건강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관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홍보관의 운영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센터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마주해요; 정신건강은 마주하면서 시작합니다’라는 정신건강 인식개선 브랜드를 활용 △대잠사거리 및 형산로터리 캠페인 △오천시장 거리 캠페인 △포스코 전광판(소통보드) 홍보 △SNS 카드뉴스 게재 △1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앞 현수막 게첨 등 정신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7일과 8일에는 정신장애인 및 가족을 위한 숲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히 오는 16일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덕업근로자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정신건강의 날 기념 토크 콘서트가 개최된다. 토크 콘서트는 정철호 교수(계명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자 현 포항인성병원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우리 아이 정신건강 경고 신호’라는 주제로 실시하고, 정신건강 홍보관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이분남 건강관리과장은 “정신건강 홍보주간 동안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스스로의 마음과 상대방의 마음에 귀 기울여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0-06

포항 북구보건소 ‘마음 속 숲을 걷다’ 프로그램 참여하세요

포항시 북구보건소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하반기 치유캠프 ‘마음속, 숲을 걷다’ 프로그램 참여 대상자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사진 오는 16일과 23일 내연산 치유센터에서 진행되는 하반기 치유캠프는 트라우마 치유와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된다. 이번 캠프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트라우마 증상을 완화하고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의 안정을 도모하고 트라우마 및 스트레스를 방지하며 삶의 활력 증진을 돕고 신체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프로그램 주요 내용으로는 △재난 안전 교육 △심리척도 검사 △숲 치유 프로그램 △오감 산책명상 △숲속 건강체조 △웃음 치유 △편백 족욕 등으로 구성해 참여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포항트라우마센터 관계자는 “트라우마 및 스트레스에 취약해진 시민들의 정신건강를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삶의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트라우마센터는 재난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시민들을 위해 심리상담, 전문 치유장비 체험, 신체이완 프로그램, 소규모 야외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트라우마센터(전화 270-4747) 또는 홈페이지(https://www.pohang.go.kr/phtrauma)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0-06

항암치료, 전국 병원서 동일한데 지역 암환자 대형병원 쏠림 심각

포항세명기독병원 김학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최근 유전자 치료제, 세포 치료제, 2중항체, 약물 전달 기술, 세포독성 약물을 단 항체 치료제로 대표되는 바이오 기술과 약제 후보물질 발굴에 쓰이는 인공지능, 디지털 치료제까지 의학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빠른 속도로 의학은 변하고 있습니다. 치료제 개발로 암 치료 성적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암은 극복하기 힘들고 특히 4기 암은 더욱 그렇습니다. 이처럼 쉽지 않은 치료 탓에 지역 암 환자 대다수는 서울 등 수도권 병원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수명 연장과 초고령화로 접어들면서 암 환자 200만 명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암 환자 대부분이 서울 등 대형병원으로 쏠리면서 지역 암 환자의 불편은 더욱 가중됐습니다. 그러나 항암치료의 경우 체력이 크게 소모돼 하루 만에 치료를 받고 내려오기 힘들어 가족이나 친척 집에 머물기도 하고, 임시 거처를 마련해 치료받는 일도 있습니다. 대형병원 쏠림 현상으로 지역 암 환자 2명 중 1명은 치료를 받기까지 한 달 넘게 대기합니다. 이렇게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대형 병원을 찾는 이유와 암 환자의 불편과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암 진단과 치료법에 무엇이 있으며 지역에서도 암 치료가 가능한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암 진단과 치료법 비정상 신생물, 즉 덩어리가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커져 인접한 조직으로 침범해 관이나 림프를 따라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면 악성 종양으로 판단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덩어리가 있는지를 찾기 위해 CT나 내시경 등을 시행하고, 이런 비정상 신생물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합니다. 조직검사를 통해 양성 종양인지 악성 종양인지 구분하고, 악성이라면 어느 세포에서 유래된 암인지와 처음 암이 시작된 원발 장기가 어디인지를 분석한 후 그 암종에서 보이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면역염색, 차세대염기서열법 등 여러 방법으로 분석해 치료 표적을 모색합니다. 이후 암으로 진단되면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 병기를 설정하기 위해 CT를 비롯해 MRI, PET-CT 등 영상 검사를 합니다. 치료는 암이 퍼져 있지 않으면 국소치료인 수술, 방사선치료를 합니다. 하지만 제3기나 제4기 암의 경우 외과적 절제 또는 방사선치료 등 국소 치료가 불가능해 표준요법이라고 하는 전신 항암치료를 합니다. 최근 항암 약물과 수술 등 의학 발달로 수술이 불가능했던 4기 진행 암 역시 항암치료로 수술할 정도로 암이 줄면 수술합니다. 이를 위해 혈액종양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여러 진료과의 다학제 진료가 필요합니다. 우리 병원도 암 진단부터 치료까지 다양한 진료과에서 다학제 진료를 펼치고 있습니다. ◇항암치료, 지역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다 그렇다면 지역에서 이 같은 치료가 어려울까?, 대형 병원에서 하는 치료와 다를까? 결론은 표준치료가 존재하기에 다르지 않습니다. 표준 치료는 논문을 통해 알려지고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실리게 돼 지역과 상관없이 암 치료는 모두 같습니다. 즉 똑같은 약을 똑같은 방법으로 씁니다. 항암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부작용 관리입니다. 흔한 부작용으로 피를 만드는 골수가 억제되면서 혈구 감소가 생기고 점막층이 약해져서 구내염,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킵니다. 더욱이 호중구가 감소하면서 열이 발생하게 되면 열이 올랐다가 떨어지더라도, 밤이나 새벽에라도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렇게 항암치료 시 발생하는 부작용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이는 폐암을 대상으로 한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실린 논문을 통해 입증됐습니다. 항암치료만 한 환자와 조기 완화치료를 같이한 환자를 비교해 보니 완화치료를 함께한 환자가 기능은 향상했지만, 우울감과 불안은 감소했으며 생존율은 높았습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 항암치료제는 표준 치료로 지역과 관계없이 동일하기 때문에 경제 및 육체적인 어려움 해소뿐 아니라 항암치료 부작용을 잘 관리할 수 있고 위험한 상황일 때 입원이 쉬운 연고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2024-10-06

정신질환 진단 받은 의사가 진료·수술

최근 5년간 연평균 6000여명의 의사가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연평균 2000여만건의 진료와 수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받은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의료인 현황’에 따르면 2019∼2023년 연평균 6228명의 의사가 정신질환을 진단받았다. 이들은 연평균 2799만건의 진료와 수술을 했다. 해당 기간 조현병과 망상장애 진단을 받은 의사는 연평균 54명이었다. 이들은 연평균 15만1694건의 진료와 수술을 했다. 조울증 진단을 받은 의사는 연평균 2243명이었고, 이들에 의해 연평균 909만5934건의 진료와 수술이 이뤄졌다. 올해 1∼7월 진료과목별 현황을 보면 조현병과 망상장애 진단을 받은 의사가 845건의 정신과 진료를 하기도 했다. 정신질환이 있으면서 환자를 본 간호사도 적지 않았다.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간호사는 2019∼2023년 연평균 1만74명이었다. 조현병과 조울증 진단을 받은 간호사는 각각 연평균 173명과 4120명이었다. 마약중독 진단을 받은 의사는 5명, 간호사는 7명이었다. 현행 의료법상 정신질환자 및 마약 중독자는 의료인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의료인이 완치됐는지 여부와 이들이 의료행위를 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자격 검증 시스템은 없다. 복지부에 따르면 2007년 의료법 전부개정 이후 정신질환 등으로 의료인 자격이 취소된 사례는 2017년 조현병 진단을 받은 간호사의 면허가 취소된 단 1건뿐이었다. /이시라기자

2024-09-29

‘배회하는 치매 어르신 대처’ 모의 훈련 실시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지난 28일 경상북도와 합동으로 송도 솔숲 대공연장과 송림테마거리에서 도내 22개 시군 업무 담당자, 주민, 관계기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치매극복 실종예방 프로젝트 배회 대처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이 프로젝트는 치매 어르신들이 배회할 때 지역주민들이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는 인식개선 교육과 실제 상황에서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배회대처 모의훈련으로 구성된 1부와 이어지는 2부 ‘솔바람에 실린 가을 음악회’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즐겁게 지낼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치매 어르신의 실종 문제를 예방하고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치매 어르신 실종 문제는 지역사회의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인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주민들의 방문이 많은 포항 송도 솔숲 및 송림테마거리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치매 환자의 배회 상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제 상황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지속적 교육과 훈련을 통해 지역사회의 대응 능력을 강화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29

상급종합병원 3년간 10조 투입 전문의·중증환자 중심 대전환

정부가 3년간 10조원을 투입해 상급종합병원을 전문의와 중증질환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앞서 지역·필수의료 강화에 투입하기로 한 20조원까지 합쳐 모두 30조원을 의료개혁에 투입한다. 정부 의료개혁추진단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시범사업 형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참여 의료기관이 정부가 제시한 기준에 맞춰 계획서를 제출한 뒤 이를 준수하면 수가 등에서 파격적인 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당초 밝혔던 대로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진료 비중을 50%에서 70%로 단계적으로 상향하되, 중증 비중이 낮은 병원은 70%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상병(傷病)에 따른 수술과 시술 종류를 기준으로 ‘중증’을 분류해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중증 분류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2차급 진료협력병원에서 의뢰된 환자, 중증 응급 상태로 응급실을 경유해 입원한 환자, 중증 소아환자 등은 현행 분류체계상 중증이 아니더라도 중증으로 관리하고, 궁극적으로 환자 분류체계를 상병 기준에서 연령, 기저질환 등 환자의 상태를 반영하는 기준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 인력고용 수준은 유지…“전공의 의존도, 단계적으로 낮추겠다” 상급종합병원의 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진료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는 전문의, 간호사 등의 팀 진료로 인력고용 수준을 유지하면서 중증·응급 진료에 집중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40% 수준인 전체 의사 수 중 전공의 비중을 20%로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으로 전공의 비중을 줄일지 기준은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전공의가 중등증 이하의 수술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다기관 협력수련 모델’을 마련해 실행하면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도가 자연스럽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중증수술·중환자실 수가 50% 인상…건보 20조원 투입에 ‘재정 악화’ 우려 정부는 시범사업 등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구조전환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앞으로 3년간 3조3000억여원씩 약 10조원의 건강보험을 지원한다. 우선 인력 투입에 비해 보상이 낮았던 중환자실 수가를 현행의 50% 수준인 하루 30만원 가산하고, 2~4인실 입원료 역시 현행 수가의 50%인 하루 7만5000원 가산하는 데 6700억원을 지원한다. 저평가된 중증수술 수가 인상을 위해 3500억원을 투입해 상급종합병원에서 주로 이뤄지는 910개 수술 수가와 수술에 수반되는 마취료를 50% 수준 인상한다. 예를 들어 두경부암, 소화기암 등 중증 암 수술, 심장 수술과 뇌혈관 수술 등 난이도가 높은 수술, 응급수술 및 수술 후 중환자실 입원 비율이 높은 수술의 수가가 높아진다. 의료공백 사태 중 비상진료 상황에서 중증·응급 진료에 효과가 있었던 비상진료 지원 항목은 제도화를 추진한다.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가산과 응급의료센터 내원 후 24시간 이내 중증·응급 수술에 대한 가산에 1500억원, 24시간 진료 지원에 7300억원, 전담 전문의의 중환자실과 입원환자 관리료에 3000억원이 지원한다. /이시라기자

2024-09-29

자해행위

문 산업재해란 업무와 연관되는 모든 재해를 말하는 것인가요. 답 산업재해란 업무상의 사유에 따라 4일 이상의 요양이 필요한 근로자의 부상, 질병, 장해 또는 사망을 말하며, 사고, 질병, 출퇴근 재해로 나누어 집니다. 다만, 근로자의 고의·자해행위나 범죄행위 또는 그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부상·질병·장해 또는 사망은 산업재해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문 자해사건에 대해 산재라 주장하며 시위하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이러한 자해행위가 산재로 인정받을 수도 있나요. 답 자해행위의 경우, 그 부상·질병·장해 또는 사망이 정상적인 인식능력 등이 뚜렷하게 낮아진 상태에서 한 행위로 발생한 경우로서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산재로 인정받을 수도 있습니다. 1. 업무상의 사유로 발생한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사람이 정신적 이상 상태에서 자해행위를 한 경우 2. 업무상의 재해로 요양 중인 사람이 그 업무상의 재해로 인한 정신적 이상 상태에서 자해행위를 한 경우 2. 그 밖에 업무상의 사유로 인한 정신적 이상 상태에서 자해행위를 하였다는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되는 경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1588-0075) 또는 관할 근로복지공단 재활보상부(054-288-5290)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4-09-22

미래의료 선도할 AI 스마트 의료서비스는…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지난 20일 콘퍼런스룸에서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이선호 교수를 초청해 9월 SSGC(Stroke and Spine Grand Conference)를 개최했다. 사진 에스포항병원 SSGC는 매달 분야별 최고 권위자를 초청해 최신 지견의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 토의를 진행하는 병원 정기 콘퍼런스다. 이날 연사로 초청된 이선호 교수는 현재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성균과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하였으며, 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 연수를 마치고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임상조교수와 부교수, 척추센터장 등을 두루 거쳤다. 이 교수는 ‘AI가 가져올 미래 병원의 변화’를 주제로 GPT-4o(omni), RAG(검색 증강 생성) 등 최신 AI의 트렌드와 AI 기반 의료 기술의 발전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AI 영상 선제 분석과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원격 환자 치료 등 의료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실제 적용한 사례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삼성서울병원의 스마트 의료서비스 시스템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병원과 협력 기업 간 스마트 시스템 구축 시 발생하는 문제와 중소병원의 스마트 시스템 도입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선호 교수는 “인공지능은 우리를 대체할 수 없지만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사람은 우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9-22

적절한 운동·올바른 식단 관리·충분한 수면

2025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가 됩니다. 재활의학과 의사라는 특성상 노년기 환자를 많이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40~50대에 노년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40~50대에 신체적 내재 역량(intrinsic capacity: WHO가 2015년에 제시한 개념으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기능요소를 고려해 얼마나 건강하게 나이 들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을 키워놓은 경우 노년기에 건강을 유지하면서 활기차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 60대 초반에 급격한 노쇠(frailty: 신체적, 정신적으로 허약해진 상태로 외부 환경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쉽게 질병이나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나 질병이 찾아와 무기력하고 불행한 노년기를 보내게 됩니다. 신체적 내재 역량이 부족하면, 일찍 찾아오는 노쇠와 질병을 극복하지 못하고 보행과 일상생활 동작을 남에게 의존하게 되는 돌봄 요구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본인 스스로도 괴롭지만 가족에게도 부담이 되는 불행한 노년기를 보내게 되고, 엄청난 경제적 비용을 초래하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신체적 내재 역량을 키우는 방법 신체적 내재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적절한 운동, 올바른 식단 관리, 충분한 수면으로 이루어진 ‘삼위일체 건강법’입니다. 먼저, 적절한 운동은 균형감각, 근력, 유연성을 모두 기를 수 있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 스트레칭이 병행돼야 합니다. 노년기에 일어나는 노쇠(frailty)는 근감소증(그림1)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노쇠와 근감소증은 WHO와 우리나라 질병분류코드에 등록된 엄연한 질병입니다. 근감소증은 인지기능 저하, 삼킴 장애, 호흡 장애, 소화기 장애, 비뇨기 장애, 근골격계의 만성통증, 보행 장애 등의 전신적인 신체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노년기를 위해 일찍부터 근육과 근력을 키워 놓고 꾸준히 운동하지 않으면 70대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도 신체기능이 떨어지거나, 검사나 치료를 위해 1~2주 정도의 입원만으로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돼 돌봄 요구 상태를 맞게 됩니다. 따라서 늦어도 50대에는 운동을 시작해야 하며 특히 근골격계 질환이나 뇌 질환, 심폐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서 될 수 있으면 하루라도 일찍 몸에 맞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올바른 식단 관리는 단순당, 정제 곡물, 음주, 흡연을 멀리하고 노화를 늦출 수 있는 식단을 구성해서 신체적 내재 역량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잘못된 식단은 근감소증, 비만,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암과 같은 질병을 불러올 수 있으며 빠른 노화와 노쇠를 가져와 불행한 노년을 앞당기는 주된 노화 인자입니다. 전문가로부터 건강한 식단 관리에 도움을 받고 40~50대부터 조금씩 잘못된 식습관을 변화시켜 늦어도 60대에는 건강한 식단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중요합니다.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단순당, 정제 곡물, 술, 담배에 대한 욕구를 높입니다. 이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부종과 피로, 비만, 만성염증을 만들어 노화를 가속시킵니다. 또한 수면 시 일어나는 뇌를 포함한 전체적인 신체 회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렇듯 수면의 중요성 때문에 최근 WHO에서 권고하는 권장 수면시간은 8시간 이상으로 점차 늘고 있습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재활의학과 이지훈 ◇슬기로운 근골격계 통증 대처법 50대 이후 몸에 생기는 근골격계 통증은 노화와 관련된 것이 많아 완전히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통증이 돼 노년기를 고통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에 대처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해당 부위의 무리한 사용을 줄이고 신속하게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해야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통증이 찾아오면, 통증을 악화시키는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잘못된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통증은 50% 이상 감소한다고 합니다. 또한 만성통증은 중추신경계나 말초신경계의 민감화와 관련돼 있어 통증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도리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통증은 누구에게나 있고, 몸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을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경고 신호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이는 긍정적, 수용적 마음가짐도 필요합니다. 물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할 경우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삼위일체 건강법도 만성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으니 실천하길 바랍니다. 백세시대 건강한 노년을 위한 준비는 바로 지금부터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202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