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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당신, 자연의 손을 잡아보세요

아픔과 고통의 갑진년이 지고 있다. 많은 이들의 마음에 슬픔과 상실의 깊은 주름이 생겼다. 그 어느때보다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식물원을 가보면 어떨까? ‘국립공원의 아버지’라 불리는 존 무어는 “숲에 가서 그 기운을 흠뻑 마셔라. 햇빛이 나무 사이로 흘러 들어 오는 것과 같이 자연의 평화가 우리에게 흘러들어 올 것”이라고 했다. 자연이 주는 소박한 위로와 평화를 가슴에 담고 2025년 희망찬 을사년을 맞이하길 기원해본다. ◇ 사계절 초록으로 물든,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은 서울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 맞닿아 있는, 지하철역에서 가장 가까운 도심 속 식물원이다. 서울의 마지막 농경지였던 강서 마곡지구에 빌딩들이 세워지고, 그 빌딩 숲 한가운데 축구장 70개 넓이의 서울식물원이 들어섰다. 서울식물원은 넓은 잔디가 깔린 열린숲과 둥그런 산책로 호수원, 조류의 보금자리 습지원, 그리고 주제정원과 온실로 이뤄진 주제원 등 4개 구역으로 나뉜다. 특히 온실은 문 하나만 열고 들어서면 항상 여름처럼 따뜻한 온도 속에서 초록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열대 지역과 지중해 지역 도시로 이어진 코스를 따라 걸으면 마치 세계여행을 하듯 다채로운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온실 최대 높이 25m를 향해 쭉쭉 뻗어가는 야자수와 따사로운 볕에 반짝이는 올리브나무, 2000년 넘도록 굳건한 바오바브나무를 비롯해 1000여 종의 식물이 자란다. 약 8m 높이의 스카이워크에서는 키 큰 열대 식물과 같은 눈높이에서 인사할 수 있다. 2025년 2월까지 희귀 난초와 나뭇가지로 만든 겨울요정을 만날 수 있는 ‘윈터페스티벌’도 놓치지 말자. 씨앗을 대출받아 키운 후 다시 씨앗으로 반납하는 씨앗도서관과 식물 키우기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정원지원실, 작은 화분에 담긴 식물들을 구입할 수 있는 기프트숍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 한 목민관의 애민 정신이 깃든 숲, 하동송림 경상남도 하동군에 있는 하동송림은 조선 영조21년(1745년), 하동도호부사 전천상이 만든 인공 숲이다. 해풍과 섬진강에서 날아오는 모래바람으로부터 마을과 농장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후계목(천연기념물과 유전적으로 완전히 일치하는 개체)과 군민이 기증한 소나무 등을 포함해 9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온 하동송림을 중심으로 송림공원이 조성돼 있다. 사시사철 푸른 침엽수인 소나무의 아름다운 자태를 언제든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하동송림공원 옆으로 흐르는 섬진강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모래사장이 있어 함께 둘러볼 만하다. 인근에는 폐선된 옛 경전선 선로를 활용해 만든 산책로가 있는데, 옛 경전철교 위에 직접 올라가 보는 것도 가능하다. 소설 ‘토지’의 드라마화를 위한 세트장으로 지어졌던 최참판댁은 악양평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로 인기가 많다. 평야와 섬진강, 소백산맥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스타웨이하동에서 더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 사시사철 초록 잎을 자랑하는 차밭이 화개면 구석구석 자리한다. 하동야생차문화센터에서 하동의 야생차 문화를 경험해 보자. ◇ 붉은 애기동백 가득한 신안 1004섬분재정원 1004섬분재정원은 압해도의 지형이 서쪽으로 뻗어 나가는 곳에 자리한다. 분재원과 작은수목원, 초화원, 쇼나조각원, 애기동백숲길 등이 갖춰져 있다. 1004섬분재정원의 애기동백은 현재 약 2만 그루 이상에 달한다. 한 그루에 애기동백이 2000여 송이 개화하는데, 날씨가 따듯한 해에는 1004섬분재정원 전체에 최대 4000만 송이의 동백꽃이 핀다. 1004섬분재정원에는 애기동백숲길 외에도 즐길 장소가 많다. 쇼나조각원은 쇼나 부족이 만든 약 120점의 조각 작품을 볼 수 있는 야외 전시장이다. 햇살연못 주변과 애기동백카페는 1004섬분재정원을 걷다 잠시 쉴 수 있는 장소다. 암석원은 마치 작은 자연을 떠올리게 한다. 배롱나무 정원은 약 200년 전 나주시 덕림리 마을에 심었던 배롱나무들을 기증받아 조성했다. 1004섬분재정원이라는 이름답게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역시 분재원이다. 저녁노을미술관에는 우암 박용규 화백이 기증한 ‘금강산만물상’, ‘유곡’, ‘출가’ 등 여러 작품이 전시돼 있다. ◇ 토종 희귀 자생식물의 요람,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오대산 숲속에 자리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외래종을 배제하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로만 구성한 식물원이다. 1999년 김창열 원장이 사립 식물원으로 조성해 가꾸다가 2021년 최소 100년간 이곳을 식물원으로 운영할 것을 조건으로 산림청에 기부했고 2024년 7월 지금의 모습을 갖춰 문을 열었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식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이며 산림청에서 지정한 국가희귀·특산물 보전 기관이라는 것이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이 지닌 가치를 바로 말해준다. 이곳은 희귀식물원, 특산식물원, 모둠정원 등 다채로운 7개의 야외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을에는 단양쑥부쟁이와 벌개미취 같은 야생화 군락지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겨울에는 설경과 함께하는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방문자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도자기 공예를 체험하거나 숲속 책장에 소장된 2만여 권의 책을 읽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폐목재로 꾸민 로비와 아늑한 카페 공간은 겨울철에만 무료로 제공하는 따뜻한 음료와 함께 방문객에게 평온한 시간을 선사한다. 자료협조=한국관광공사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2-30

휴식하며 나쁜 습관 고쳐라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그 신호에 맞게 나를 바꾸면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호를 무시하거나 개선하지 않으면 질병이 생기고 고치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질병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힘은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갑자기 오한과 함께 열이 38.5도 이상으로 오르고, 온몸이 떨린다는 76세 남성이 응급실에 왔습니다. 환자는 관련 검사를 받았고, 간기능 수치가 정상 수치의 50배 이상 높아졌다는 소견이 나와 3~4일간 입원해 치료받고 퇴원했습니다. 이 남성은 올해에만 이런 일로 입원과 퇴원을 2~3회 반복했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도 동반되어 혈관 내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했으나 증상이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과거 운동을 꾸준히 하지는 않았지만, 소화력이나 체력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환자는 최근 근력운동과 같은 고강도 운동을 하고난 후 비슷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벼운 운동으로 운동 강도를 낮추고, 영양소가 고르게 함유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도록 권유했습니다. 이전에도 갑작스런 객혈로 병원을 방문해 폐의 진균감염으로 진단받고 1년간 항진균제를 사용했던 환자는 심장뿐 아니라 신장 기능도 많이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체력이 있었기에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 심각한 상태까지 가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항상성 유지 위해 노력하는 인체 우리 몸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치료를 받아들일 수 있는 체력이 있다면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평소 적절한 휴식과 함께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아프면 적절한 약물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초기에는 중증질환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고 일부는 완치도 가능합니다. 우리 몸에는 생존을 위해 신체 내부의 화학반응을 최상으로 유지하려는 항상성(homeostatis)이라는 성질이 있습니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몸에 해로운 것은 없애고, 각 장기가 제 기능을 하도록 몸속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것을 말합니다. 또 인간이 호흡하고 공기 속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산화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염증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착한 면역세포도 있어 이런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몸속 장기가 사용할 에너지원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제때 규칙적으로 먹지 않으면 먹은 것을 되도록 많이 흡수하게 호르몬 분비를 늘리기도 하고, 너무 적은 양의 음식을 먹거나 편식을 하면 몸에 꼭 필요한 영양성분 및 콜레스테롤 합성을 늘려 필요한 것을 더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몸은 변화하는 주변 환경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몸속 균형을 맞추고자 각 장기와 뇌가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합니다. ◇자연치유의 힘을 가진 인체 1995년부터 현재까지 건강검진을 통해 큰 증상이 없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데, 10~15년 전에 비해 유방, 폐, 간 등 장기에 있던 낭종(물혹), 양성 결절 등이 치료도 하지 않았는데 사라지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또 위암이 생기기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있는 환자들도 다양한 반찬을 고르게 먹는 방식으로 음식 섭취 패턴을 바꾸고 체중을 1~2kg가량 늘리면 위가 깨끗해지는 경우도 자주 보게 됩니다. 이는 특별한 이상이 없을 때는 음식이나 생활습관 등에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 이상이 생기면서 좀 더 신경 써 건강관리를 하고 몸에 이로운 방향으로 생활습관을 교정한 것이 이유인 것 같습니다. ◇질병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힘 반면 72세 한 남성은 위암수술 후 협심증, 뇌경막하출혈, 안구 속 출혈, 폐암의 뼈전이로 인한 골절 등으로 질병이 계속 악화되기만 했습니다. 이렇게 질병에 걸렸을 때 원인을 잘 모르거나 무시하면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저체중이었던 환자는 끊임없이 산행을 하고, 계속 움직이면서 체력 소진을 반복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몸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신체의 반응에 반해 지속적으로 안 좋은 자극을 주면, 결국 장기가 손상돼 돌이키기 어려운 순간을 만들게 됩니다. 중증질환으로 빅 5 병원에 방문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특히 스스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은 환자가 만들기도 하고, 중증으로 진행하지 않게 관리하고 고치는 것도 결국은 환자가 해야 할 일입니다. 대부분의 질병은 예방이 가능합니다. 의료대란으로 힘든 시기일수록 스스로 몸에 해로운 것은 피하고, 지나치지 않게 운동하며 생활하면 누구나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 글 : 박민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2024-12-29

에스포항병원, 급식시스템 개선 등 QI활동 수행 시상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제13회 QI(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에스포항병원 QI경진대회는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질 향상을 위한 부서별로 주제를 선택하고 한해동안 질 향상과 환자안전 QI활동 수행을 통해 얻은 성과를 전 직원들과 공유하고 평가하는 자리다. 그리고 성과 측정 및 업무수행 과정에 적용 및 개선할 방법을 배우고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QI 활동을 독려하고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포상을 진행하는 QI경진대회를 에스포항병원은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제13회 QI경진대회에서 △급식시스템 개선과 공유를 통한 잔반과 업무시간 절감(영양실) △근골격계 환자의 시기별 차별화된 자가운동 프로그램 구축 및 자가운동 증진 활동(물리치료실) △영구형 심박동기 CP 개발(간호부31병동) △마취약물 투약 간호의 표준화를 통한 업무 만족도 향상(수술실) △전산시스템 개발을 통한 임상데이터의 효율적인 관리(의료연구소) △외래채혈실 업무개선을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진단검사의학과)이라는 주제들로 의료 질 향상을 위한 활동 성과를 발표했다. 최우수상은 영양실, 우수상은 물리치료실, 나머지 부서는 장려상을 받았다. 에스포항병원 QI위원장 마취통증의학과 조광연 처장은 “병원 의료질 향상을 위해 한 해 동안 QI활동한 부서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지속적인 QI활동을 통해 환자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2-29

초고령사회 진입했는데… 방문 진료 ‘빈약’

초고령사회 진입 속에 노인 돌봄 수요도 급증하고 있지만 거동 불편 노인 등을 위한 ‘방문진료’는 아직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다. 노인들이 바람대로 살던 집에서 돌봄을 받으며 노후를 보내도록 방문진료 제도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국회입법조사처의 ‘내 집에서 나이 들기를 위한 방문진료 활성화’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2019년 12월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을 개시한 후 현재까지 총 네 차례 공모를 통해 1007곳의 의원급 의료기관이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9월 기준 전국의 총 의원 3만6천502곳 가운데 2.8%다. 참여기관 중에서도 실제로 방문진료를 하고 수가를 청구한 기관은 작년 기준 209곳(20.8%)에 그쳤다.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내원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지역 내 일차의료기관 소속 의료진이 환자 자택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이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노인 절반이 ‘건강이 악화해도 현재 집에계속 거주하고 싶다’(2023년 노인실태조사)고 답하는 등 재택의료서비스의 필요성은커지고 있다. 그러나 2019년 시범사업 시행 후 올해 상반기까지 방문진료 서비스 혜택을 누린환자는 총 2만3274명(한의원 제외)에 그쳤다.국내 거동 불편 성인 환자 추정치인 27만8000 명(2022년 보건행정학회지 수록 논문)의 8.4%에 불과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용자의 92.5%는 65세 이상 노인이었고, 특히 75세 이상이 전체의 79.4%였다.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 1007곳 중 수도권에 59%인 594곳이 집중되는 등 대도시 쏠림도 나타났다.경남과 경북에선 올해 들어 각각 8곳, 5곳만이 방문진료를 수행했다. 입법조사처는 이처럼 방문진료가 활성화하지 못한 이유로 방문진료에 대한 법적개념 및 근거 부재, 비현실적 수가, 대상자 발굴의 어려움, 과도한 본인부담률 등을꼽았다. 그러면서 “방문진료를 정규 의료서비스 제공 체계로 편입하고 의학적 필요성이 인정되면 누구나 수월하게 이용 가능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며 “지역사회 내 지원체계 구축, 민관협력 활성화, 관련 커리큘럼 신설 등 중장기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2024-12-29

추가상병

문 일하다가 넘어져 발목을 다쳐 산업재해로 치료받는 중입니다. 재해 당시에는 발목이 너무 아파 다른 곳은 신경을 못썼는데, 지금은 손목도 아프기 시작하였습니다. 손목 치료도 산재로 받을 수 있는지요. 답 요양 중인 산재근로자가 당초의 업무상 재해로 이미 발생한 부상이나 질병이 추가로 발견되거나, 당초의 업무상 재해로 발생한 부상이나 질병이 원인이 되어 새로운 질병이 발생한 경우에는 공단에 추가로 요양급여를 신청(추가상병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양급여와 관련하여 발생한 의료사고, 요양 중인 산재보험 의료기관 내에서 요양과 관련하여 발생한 사고, 치료를 위하여 거주지 또는 근무지에서 요양 중인 산재보험 의료기관으로 통원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상병을 진단받은 경우에도 추가상병 신청이 가능합니다. 문 추가상병 신청 방법이 궁금합니다. 답 추가상병신청서에 추가상병소견서를 첨부해 현재 요양 중인 의료기관 소재지 관할 공단(지사)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문 추가상병 신청 후 처리과정이 궁금합니다. 답 신청서가 접수되면, 공단에서는 재해경위 및 최초 승인상병과의 인과관계 여부에 대한 공단 자문의사의 의학적 소견 또는 자문의사회의의 심의를 거쳐 인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때, 산재근로자 본인의 기존질환은 추가상병으로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1588-0075) 또는 관할 근로복지공단 재활보상부(054-288-5290)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4-12-29

심평원, 대장암·위암·폐암 평가 대구·경북 4개 대학병원 ‘1등급’

대구·경북 지역의 4개 대학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장암·위암·폐암 치료 성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며 뛰어난 의료 서비스를 인정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20일 2주기 1차(2022년) 대장암·위암·폐암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 e음)을 통해 공개했다. 심사평가원은 2011년부터 암 적정성 평가를 통해 국민의 의료 선택권을 강화하고 요양기관의 자율적인 질 향상 노력을 촉진해 왔다. 평가지표는 3개 암에 공통으로 적용하는 △공통지표와 △암 종별 특이지표로 구성됐으며, 최초로 말기 암 환자의 존엄한 임종과 관련된 사망 전 호스피스 상담과 중환자실 이용 및 항암화학요법 시행 현황을 모니터링 했다. 평가대상은 성별로는 3개 암 모두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61~70세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3개 암 모두 서울, 경기권, 경상권 순이다. 암 치료방법별로는 3개 암 모두 수술 단독 치료가 가장 많았고, 암 병기별로는 대장암은 3기, 위암은 1기가 가장 많았으며, 폐암 중 비소세포폐암은 1기, 소세포폐암은 제한 병기가 가장 많았다.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대장암 85.68점, 위암 89.41점, 폐암 91.09점이며 상급종합병원이 다른 종별에 비해 점수가 높았다. 대구는 5개 상급종합병원 중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은 3개암 모두 1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칠곡경북대병원은 대장암과 폐암에서 2등급을 받았다. 1등급 기관 비율은 대장암은 56.4%, 위암은 74.0%, 폐암은 80.7%이고, 지역별로는 대장암, 위암은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하나 제주에는 폐암 1등급 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3개 암에 모두 적용하는 공통지표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받은 환자 비율’은 암 진단 후 조기 수술을 통해 치료성과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지표로, 대장암 91.3%, 위암 84.0%, 폐암 93.2%이고, 종별로는 대장암·위암은 병원이, 폐암은 종합병원이 높았다. ‘수술 환자 중 중증 환자 비율’은 중증 환자가 많은 기관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지표로, 대장암 42.0%, 위암 44.8%, 폐암 27.0%이다. 암 치료성과를 반영하는 ‘수술 사망률’은 대장암·위암은 1주기부터 평가했으나 폐암은 이번에 처음 도입해 수술 후 90일 이내 사망률을 평가했다. 그 결과 대장암 2.26%, 위암 1.52%, 폐암 1.19%이며 종별로는 3개 암 모두 종합병원의 수술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은 수술 후 적절한 합병증 관리로 치료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한 지표로서 대장암 3.60%, 위암 3.32%, 폐암 2.26%이고 대장암은 상급종합병원이, 위암·폐암은 종합병원이 높았다. 강중구 심사평가원장은 “이번 평가는, 말기 암 환자를 포함한 암 치료 전 과정에 대한 환자중심·치료성과 중심의 첫 평가”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질 향상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각계 전문가와 의료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해 지표를 정교화 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2-22

대구·경남 등 6개 병원과 ‘응급심뇌혈관 질환’ 협력

경북대병원은 대구와 경남 합천 등 6개 병원과 협력해 중증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최근 중증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과 관련해 심뇌혈관질환 취약지역의 참여 의료기관인 삼성합천병원을 방문해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보건복지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날은 삼성합천병원 김강훈 원장, 신경과 이건희 과장, 경북대병원 뇌혈관센터장 황양하 교수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2024년도 네크워크 시범사업 주요 현황 공유 △2025년도 추진 방향 논의 △심뇌혈관질환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및 교육자료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대구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경북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대구 소재 5개 병원(계명대학교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과 중증응급심뇌혈관질환 취약지역으로 알려진 경남 합천군 소재 병원인 삼성합천병원이 참여한다. 2024년 2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3년간 시행 예정이다. 경북대 황양하 교수는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통해 참여의료기관 간 긴밀하게 협력하고 상호 발전적인 방향을 기대하며, 지역의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의 예후 향상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2-22

재요양

문 산업재해로 치료가 끝난 후 1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치료받았던 상병이 재발해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답 치유 후 산재요양의 대상이 되었던 업무상의 부상 또는 질병이 재발하거나 치료 당시보다 상태가 악화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학적 소견이 있는 경우에는 다시 치료받기 위하여 재요양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문 재요양 신청 방법이 궁금합니다. 답 요양급여신청서에 초진소견서와 재요양 신청 전에 보험가입자 또는 제3자 등으로부터 보험급여에 상당하는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 산재 치료가 끝날 당시 요양했던 의료기관 또는 사업장 소재지 관할 공단(지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문 보험급여에 상당하는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업무상의 재해와 관련해 보험가입자, 제3자 등과 합의하였거나 소송을 제기하여 보상 또는 배상을 받은 경우에는 그 금액에 따라 재요양 기간에 지급될 보험급여(요양·휴업급여 등)의 지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1588-0075) 또는 관할 근로복지공단 재활보상부(054-288-5290)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4-12-22

해외여행의 필수품 ‘트래블카드’오프라인 환전 없이 외화 환전·결제·인출

트래블카드가 해외여행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카드 등 국내 5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에서 취급 통화 수, 해외여행 혜택 등을 내세우며 ‘트래블카드’를 선보이면서 이를 찾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트래블카드’란 해외결제 특화카드는 오프라인에서 환전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외화를 환전·결제·인출할 수 있는 카드를 말한다. 트래블카드 모두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해외 가맹점 결제 및 해외 ATM/해외 창구 현금 인출 시 국제브랜드 수수료 및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면제된다. ‘트래블카드’를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하나카드다. 하나카드는 지난 2022년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앱을 통해 무료 환전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결제 및 출금 수수료 없이 전 세계에서 이용 할 수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여행 서비스다. 신한카드는 올해 2월 ‘SOL(쏠)트래블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신한카드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선보인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는 해외여행 관련 프리미엄 혜택과 국내 할인 혜택을 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KB국민카드도 올해 4월 해외결제 특화 신용카드인 ‘KB국민 위시 트래블’ 신용카드와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는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는 해외 이용 환율 우대 100%(USD기준) 등이 특징이다. NH농협카드에서 선보인 ‘NH트래블리체크카드’는 해외 결제/출금 시 원화 환산 절차 없이 현지 통화로 결제와 출금이 된다. 자동 충전 서비스를 갖추고 있어 외화 잔액이 부족해도 원화계좌에서 자동 환전, 인출된다. 출시일 기준 환전 가능 통화는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로(EUR) 등 20종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2-16

“을사년 ‘푸른 뱀’ 기운 품고 새해 첫 일출여행 떠나요”

어느새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한 해동안의 갈망과 즐거움, 후회 등을 모두 내려놓고 새로운 해를 맞이할 때다. 2024년은 한국사에서도 잊지못할 해로 기억될 것이다. 비상계엄과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고 정치계는 물론 사회 전반이 격변과 파란의 연속이었다. 2025년 을사년은 ‘푸른 뱀의 해’라고 한다. 지혜와 신중함, 변화와 적응력을 상징하는 뱀처럼 온 국민이 지혜를 모아 눈앞에 닥친 시련을 극복한다면 한반도는 다시 세계사의 주역으로 용솟음칠 것이다. 을사년이 대한민국 국운의 상승기가 되기를 기원하며 일출 명소를 찾아 여행을 떠나 보면 어떨까? ◇ 정동진, 세계 최대 모래시계와 함께 새해를 열다 정동진은 전국 최고의 해돋이 명소로 손꼽힌다. ‘한양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위치한 마을’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정동진은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의미있게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찾는 곳이다. 매년 개최되는 ‘정동진 해맞이 축제’는 새해의 희망을 담은 풍선 날리기, 대형 모래시계 뒤집기, 다양한 공연과 행사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정동진 모래시계는 8m 높이로 새해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강릉의 대표 랜드마크다. 축제 기간 모래시계를 뒤집는 퍼포먼스는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게 만든다. 정동진의 해변은 아침 햇살이 드리운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정동진역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는 철도와 바다가 만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매년 사진작가는 물론 인플루언서들이 즐겨 찾는 사진명소이기도 하다. ◇ 간절곶,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새해를 만나다 간절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이름은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간절곶은 영일만의 호미곶보다 1분, 강릉의 정동진보다 5분 일찍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어 매년 새해 아침 많은 이들이 몰리는 곳이다. 넓고 탁 트인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압도적 장관을 연출한다. 간절곶의 상징적인 장소인 등대와 빨간 우체통은 많은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빨간 우체통은 소망을 담은 엽서를 써넣는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또 다른 명소인 ‘새해 소망 종’은 새해 첫날의 희망을 기원하며 종을 울리는 퍼포먼스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간절곶은 주변 경치도 아름다워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새해 첫 태양이 떠오르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새해의 희망과 다짐을 나눈다. 간절곶의 새해 해돋이는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새로운 출발을 약속하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 영종도, 도심 속에서 즐기는 특별한 해맞이 서울에서 약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인천 영종도는 도심에서 가깝게 떠날 수 있는 특별한 해돋이 명소다. 바쁜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어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을왕리 해수욕장은 새해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하기에 완벽한 장소다. 가까운 씨사이드파크에서는 조용히 산책을 즐기며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해돋이를 본 후 인근의 카페나 맛집에서 여유롭게 아침을 즐겨도 좋다. 해돋이뿐만 아니라 인천대교가 만들어내는 화려한 야경은 전날 밤을 특별하게 장식하기에 충분하다. 바다 위로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을 바라보며 새해를 시작하는 순간 복잡했던 마음은 가벼워지고 희망이 가득 차오른다. 도심 속 특별한 힐링을 원한다면 영종도로 떠나보자. ◇ 성산일출봉, 웅장한 자연 속에서 새해를 시작하다 제주도의 성산일출봉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웅장한 자연 속에서 새해를 맞이하기에 완벽한 장소다. 18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성산일출봉은 절벽과 해안선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매년 새해 첫날 이곳에서는 성산일출축제(12월 31일~1월 1일)가 열린다. 축제는 풍물한마당인 성산일출 희망 길트기를 시작으로 일출 나이트, 일출 기원제 등의 행사와 연 만들기 체험, 새해 소원지 쓰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새벽 시간부터 일출봉 정상에 오르면 제주 바다 위로 떠오르는 태양의 장엄한 광경을 마주할 수 있다. 성산일출봉은 정상뿐만 아니라 주변 어디에서든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많다. 특히, 고요한 아침 바다와 어우러진 일출의 풍경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축제 기간에는 불꽃놀이와 전통 의식도 함께 진행돼 더욱 풍성한 새해의 시작을 느낄 수 있다. 성산일출봉은 자연의 경이로움과 새해의 희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2-16

포항세명기독병원, 결핵 적정성 평가 최우수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제6차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 2018년부터 6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세명기독병원은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결핵 신환자의 입원 및 외래 진료를 시행한 전국 50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종합점수 96.3점으로 전체 평균 94.3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1등급을 획득했다. 평가 항목은 결핵균 확인 검사 실시율, 통상 감수성 검사 실시율, 신속 감수성 검사 실시율, 약제처방 일수율 등 4가지 주요 지표이며, 처음 도입된 치료 성공률(확진 후 1년 내)을 포함한 진료 적정성도 측정했다. 세명기독병원은 대부분의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통상 감수성 검사 실시율과 신속 감수성 검사 실시율에 대해 100점 만점을 받았다. 세명기독병원은 현재 경북에서 가장 많은 호흡기내과 전문의 4명이 진료하고 있으며, 정부가 시행하는 ‘결핵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의료기관으로 선정되며 결핵 관리와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세명기독병원 호흡기센터 김지선 과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우리 병원이 결핵 치료에 최상의 진료를 제공함을 인정받았다”라며 “결핵 진단부터 치료까지 환자 중심의 치료 관리 시스템 구축은 물론 호흡기 상담실 별도 운영 등으로 환자 편의성과 전문성을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4-12-15

“캄보디아 선천성 요도하열 환아에 새 삶 선물”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개원 125주년을 맞아 최근 캄보디아 환아에게 무료 수술을 지원하며 희망을 선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산의료원의 오랜 역사와 의료 선교 정신을 바탕으로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국가에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추진됐다. 사진 15일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수술 지원을 받은 환아는 지난해 11월 출생한 툰 티파데이싸리붓다(THOURN THIPADEISARIPUTA)이다. 이 환아는 선천성 요도하열로 인해 일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술은 비뇨의학과 하지용 교수의 주도로 지난 12일에 진행했고, 오는 19일 퇴원을 한 뒤 닷새 후인 23일까지 외래 진료로 최종 경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무료 수술은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사)동산의료선교복지회, 경상북도의사회가 협력해 이뤄졌다. 동산의료선교복지회가 수술비 1천만 원을 지원했고, 추가 비용은 동산의료원이 부담할 예정이다. 경북도의사회는 환아와 보호자의 비자 발급, 항공비, 체류비 등을 지원하고, 두 기관의 협력을 통해 환아가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했다. 조치흠 계명대동산의료원장은 “환아가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라 한국과 캄보디아 간 우호 증진을 위한 상징이 되길 바란다”며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앞으로도 사회 공헌을 위한 가치를 확대하고, 전 세계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2-15

“정신과 응급상황 대비 관계기관 협력 강화”

포항시 남구보건소(소장 김정임)는 지난 13일 정신과적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유관기관 협력 강화를 위한 ‘정신응급대응협의체’ 간담회를 실시했다. 정신응급대응협의체는 지역사회 정신·자살 응급대응체계 강화와 정신건강 문제 및 자살예방을 위해 남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포항남부경찰서, 포항남부소방서, 포항의료원, 영남병원, 포항인성병원, 인성병원 등 정신응급대응 관계기관과 정신응급대응에 관한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사회 내 정신응급 상황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공동개입 시 문제점을 공유하고, 응급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기관별 협업 사례를 통한 문제점과 역할에 따른 실질적인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응급 대응 시 병상 부족과 신체질환 동반으로 인한 입원 치료 연계 및 지연에 대한 개선책 마련과 정신응급 환자의 적기 치료와 보호를 위한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신과적 응급상황이란 정신질환, 자살시도, 알코올 남용이 급성기 상태로 발현되어 대상자와 타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질환 상담 및 위기 상황 도움 필요시 남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270-4091) 또는 위기 상담 전화 1577-0199로 연락하면 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2-15

신약 ‘레켐비’ 치매 진행 억제 효과 뚜렷

포항세명기독병원 신경과 전문의 이병주 알츠하이머병과 치매의 새로운 치료에 대한 연구가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치료는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널리 쓰이는 알츠하이머병 증상 완화이고, 또 다른 것은 진행을 늦추는 치료입니다. 우선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제는 기억과 인지 기능에 도움을 주는 약제와 행동 장애에 대한 약제 그리고 수면 변화에 대한 약제가 있습니다. 새로운 약제는 치매를 일으키는 특정한 부위를 치료해서 기억력 저하를 효과적으로 줄이거나 멈출 수 있습니다. 또한 병의 진행을 늦춰서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새로운 치매 치료제 중 올해 5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허가 승인을 받아 오는 12월 국내 출시될 레켐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레켐비 작용 원리와 효과 베타아밀로이드는 뇌에서 발견되는 단백질로, 이러한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물은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켐비는 항아밀로이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치매 원인 물질로 꼽히는 베타아밀로이드를 타깃으로 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베타아밀로이드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치매 원인 물질을 줄여줘 치매 치료를 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그럼 어떤 검사를 해야 하나요? 레켐비는 경도 인지 장애나 알츠하이머병 초기치매 단계만 투여 가능하기 때문에 치매 단계를 확인하기 위한 인지기능 검사를 시행합니다. 레켐비 투여 전 꼭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가 있습니다. 레켐비는 뇌 속에 있는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정맥주사입니다. 따라서 치료를 시작하기 전 뇌 피질에 아밀로이드가 있느냐 없느냐를 확인하는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치료 전 뇌종양을 포함해 기억장애의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뇌 MRI 촬영을 합니다. 치료가 진행되면 뇌의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재촬영을 하게 됩니다. 레켐비 효과가 궁금한데요? 연구 결과, 레켐비는 투여 후 6개월부터 시작되는 모든 시점에서 치매 단계를 보여주는 CDR 점수로 나타낸 병의 진행을 유의미하게 늦췄습니다. 18개월 차에 위약군 대비 27% 더 지연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상생활 가능 척도를 보여주는 점수에도 위약군 대비 37% 낮춰 병의 진행을 지연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레켐비의 부작용 심한 알레르기 반응과 정맥투여 당시 생기는 부작용 외에 아밀로이드 백신 치료 때 발생하는 뇌부종과 뇌출혈이 있습니다. 뇌부종은 전체 평균 12.6%인데 아포E 유전자 33(또는 23), 34, 44 유형에 따라 각각 5.4%, 10.9%, 32.6%입니다. 뇌출혈은 전체 평균이 17.3%인데 유전자 33(또는 23), 34, 44 유형에 따라 각각 11.9%, 14%, 39%입니다. 아두카누맙이나 도나네맙에 비해 매우 유리한 편입니다. 모니터링을 위해 MRI를 촬영하는데 치료 전 1년 이내, 5·7·14번째 투여 전에 촬영하되, 증상이 나타나면 촬영을 추가합니다. MRI에서 큰 출혈이 보이거나 표면철침착증이 1개, 치료 시작 후 새로 발생한 미세출혈이 10개를 초과하면 치료 중단을 권유합니다. 뇌부종과 뇌출혈이 증상을 동반하면 두통, 어지럼증, 중심을 잘 못 잡는 증상, 잘 안 보이는 증상, 혼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약을 사용하는 게 치매 치료에 유리할까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게 되면, 이러한 약제가 어떻게 작용하게 되고, 부작용과 비용을 감안했을 때 어떠한 유익을 얻을 수 있는지도 듣게 될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제를 사용하는 것은 개개인이 결정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의료진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레켐비는 베타아밀로이드 타깃 치료제로 효과가 입증됐으며, 가격이 비싸고 일부 부작용도 있지만, 부작용은 통제 가능한 수준입니다. 개인마다 병의 경과와 상황이 다르기에 담당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를 통해 적합한 약제를 찾는 데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202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