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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건강 증진’ 포항시 지역보건의료 심의위 개최

포항시 남·북구보건소가 지난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지역사회 보건 현황을 분석, 실정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 보건의료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주민건강 수준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4년마다 작성하고 1년마다 연차별 계획을 작성한다. 이날 위원회는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장인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한 심의위원, 남·북구보건소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제8기 2차 년도(2024년) 시행 결과 및 3차 년도(2025년) 시행계획, 감염병 위기 시 업무조정계획 보고, 질의응답, 심의 의결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실천하는 건강 시민, 함께 누리는 건강도시 포항’을 비전으로 △지속가능한 통합 건강증진체계 구축 △다분야 간 협력으로 건강안전망 확보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 및 보건의료 제공 체계 구축 등 3대 전략 아래 추진 과제 10개, 세부 과제 27개로 구성해 시의회 보고를 거쳐 1월 중 최종 완성할 계획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지역의 보건의료분야 전문가와 주민 요구에 부응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해 정기적으로 자체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건강증진과 지역 공공보건 의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1-19

라온엔터테인먼트·초록우산, 경북대병원에 2억2000만원 전달

칠곡경북대학교병원(원장 박성식)은 최근 칠곡경대병원에서 (주)라온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박재숙)와 초록우산(대구경북권역총괄본부장 문희영)과 ‘대구 소아의료체계 구축 아동공간조성 후원금 지원’을 위한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주)라온엔터테인먼트 1억5000만원, 초록우산이 7000만원을 지원해 총 2억2000만원의 후원금이 마련됐다. 이 후원금은 경북대학교어린이병원 환아와 가족을 위해 어린이병원 내·외부의 의료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주)라온엔터테인먼트 박재숙 대표이사는 “환아들이 병원의 열악한 환경을 마주하면 더 힘들 것”며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병원을 이용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록우산 여승수 사무총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환아 및 가족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치료받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박성식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은 “병원 내·외부 아동공간 조성을 위해 후원금 지원을 해주신 (주)라온엔터테인먼트 박재숙 대표이사님 및 초록우산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병원에서 환아들이 편안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1-19

서구형 식생활 젊은층 대장암 안전지대 ‘NO’

대장암은 전 세계 암 발생률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암 발병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통적으로 암은 고령층에서 흔한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연구 결과는 젊은 세대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 의학저널 ‘랜싯 종양학(The Lancet Oncology)’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한국이 대장암 ‘조기 발병률’이 가장 높은 5개국 중 하나라는 사실을 보고했다. 대장암 조기 발생은 25~49세 성인에게서 발병한 대장암을 말한다. 이는 젊은 층의 암 발병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과 관리에 집중할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대장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약 70∼90%가 환경적 요인, 10∼30%가 유전적 요인으로 추정한다. 이중 환경적 요인으로는 적색육 및 가공식품의 지나친 섭취, 음주, 흡연,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이 지목된다. 암은 단순히 질병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는 위험 요소다. 이제는 젊은 세대도 암 예방을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조기 검진을 통해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급증하는 대장암의 경우 서구형으로의 식생활 변화에 따른 비만의 영향이 가장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따르면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정 교수와 고신대 의대 소화기내과 박선자·김재현 교수 공동 연구팀이 2004∼2006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033만2397명을 대상으로 10년 후 추가 건강검진을 통해 체중 변화에 따른 대장암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10년 후 변화한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5∼20% 증가, 20% 초과 증가, 5∼20% 감소, 20% 초과 감소 그룹으로 나눠 대장암 발생 위험도를 평가했다. 이 결과 10년 후 체질량지수가 증가한 남성의 경우 5% 미만으로 소폭 증가에 그친 남성에 견줘 대장암 발생 위험이 5∼20% 증가 그룹에서 7%, 20% 초과 증가 그룹에서 27% 각각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연관성은 비교적 젊은층에서 더욱 뚜렷했다. 같은 비교 조건에서 체질량지수가 20% 넘게 증가한 40세 미만 그룹의 대장암 발생 위험도는 65%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여성은 남성과 달랐다. 여성의 경우 체질량지수 증가와 대장암 발생 위험 사이에 남성만큼의 명확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오히려 체질량지수가 감소한 여성에서 대장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강했다. 연구팀은 10년 후 체질량지수가 20% 넘게 감소한 40대 이상 여성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33%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김현정 교수는 “남성은 40세 미만 연령대에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 증가를 피하고, 정상 체중을 넘어선 40세 이상 여성은 감량하는 게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체질량지수 18.5 미만인 그룹에서는 체중 감소가 오히려 대장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1-19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2)

문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료는 어떻게 산정하나요. 답 고용노동부장관이 매년 월 단위 보수액 등급(1~12등급)을 고시하는데, 중소기업사업주는 산재보험에 가입할 때 희망하는 등급을 선택해야 하며, 선택한 등급에 해당하는 보수액에 사업종류별 산재보험요율을 곱하여 매월 보험료를 부과고지 하게 됩니다. 문 월 단위 보수액 변경은 언제 가능한가요. 답 연도중에는 변경할 수 없습니다. 다만, 선택한 등급을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해당 보험연도 1월 말까지 당해연도에 대한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 기준보수(등급) 신고서」를 제출하면 변경신고 다음날부터 변경된 등급이 적용되며, 기한 내 변경신고가 없을 경우에는 전년도 적용받고 있던 등급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즉, 2025년의 경우 법정신고기한은 2025년 1월 31일까지 이므로 등급변경을 원하시는 분들은 신고기한이 도과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문 보험료를 체납하게 되면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나요. 답 중소기업사업주가 산재보험료를 체납한 기간 중에 발생한 업무상 재해에 대하여는 보험급여를 지급하지 않습니다. 다만, 체납한 보험료를 납부기일이 속하는 달의 다음 다음 달 10일까지 납부한 경우에는 보험급여 지급이 가능하긴 하나 다툼의 소지가 있으므로 보험료가 체납되지 않도록 제때 납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1588-0075) 또는 관할 근로복지공단 가입지원부(054-288-5190)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2025-01-19

붉은 동백꽃의 따뜻한 속삭임과 설경으로 물든 순백의 한라 ‘겨울 제주’

제주의 겨울은 단순히 춥고 삭막한 계절이 아니다. 붉은 동백꽃의 따뜻한 속삭임, 설경으로 물든 한라산의 장관, 달콤한 감귤 따기 체험, 그리고 겨울 바다와 어우러진 올레길 산책까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져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낸다. 이번 겨울, 제주의 특별한 풍경 속에서 소중한 순간들을 만나보자. ◇ 동백꽃의 겨울 속삭임, 제주 동백 여행 겨울 제주의 대표적인 상징은 단연 동백꽃이다.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붉게 피어난 동백꽃은 보는 이들의 마음 한편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제주에는 동백을 테마로 한 정원이나 공원들이 곳곳에 있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가장 유명한 곳은 카멜리아 힐이다. 약 198만3476㎡의 광활한 부지에 500여 종의 동백나무가 심겨 있다. 만개한 동백꽃은 마치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는 매년 동백축제가 열린다. 붉게 물든 동백꽃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동백차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정원 곳곳에 심어진 동백나무들은 사색의 시간을 선물한다. 동백포레스트는 유럽풍 건축물과 동백나무가 조화를 이루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제주동백수목원에서는 45년 이상 보존된 자연 그대로의 동백 숲길을 거닐 수 있다. 군락을 이룬 동백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자연 속에서의 온전한 힐링을 느낄 수 있다. ◇ 순백의 겨울왕국, 한라산 설산 등반 한라산은 겨울이 되면 순백의 설산으로 변한다. 해발 1947m의 한라산은 겨울철 설경과 함께 트레킹의 묘미를 제공한다. 초보자도 도전하기 좋은 코스로는 영실 코스가 있다. 약 2시간 30분이면 오를 수 있는 완만한 길로, 나무 위에 쌓인 눈꽃과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설경을 만끽할 수 있다. 길 중간에 영실기암과 울창한 숲, 거암들이 자태를 뽐내는 오백나한 등 볼거리가 널려 있다. 어리목 탐방로에서 시작해서 영실 코스로 하산하는 일정도 있다. 더 높은 도전을 원한다면 성판악 코스를 추천한다.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는 왕복 약 8~10시간이 걸린다. 이 코스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속 배경지로도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이병헌이 올랐던 코스가 이곳이다. 드라마처럼 코스의 끝에는 백록담을 만날 수 있다. 숙련된 등산객이라면 험준한 관음사 코스를 통해 한라산의 또 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 겨울의 달콤한 즐거움, 감귤 따기 체험 제주의 겨울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감귤 따기 체험이다. 상큼한 향과 주황빛으로 가득한 감귤밭은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다. 서귀포의 하례감귤체험농장은 타이벡 감귤을 수확할 수 있어 높은 당도의 감귤을 직접 따서 맛볼 수 있다. 체험 후에는 신선한 감귤로 만든 주스나 디저트를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애월읍 탐나는 농장은 감귤 따기와 함께 감귤 디저트 클래스를 제공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감귤밭 곳곳에는 동백나무도 심어져 있어, 주황빛 감귤과 붉은 동백꽃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겨울 바다와 함께하는 낭만, 올레길 산책 제주의 올레길은 겨울에도 그 매력을 잃지 않는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 바다를 따라 걷는 올레길은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겨울 올레길 코스 중 백미는 올레길 5코스(남원-쇠소깍)다. 동백꽃이 만개한 숲길과 푸른 겨울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동백나무 숲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과 바다의 파도소리가 어우러지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책 후에는 쇠소깍에서 전통 테우를 타며 물길을 따라 유유자적한 시간을 즐길 수도 있다. 10코스(화순-모슬포)는 화순 해수욕장에서 시작해 모슬포항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고요한 해안가 풍경이 일품이다. 겨울의 맑고 푸른 바다를 따라 걷다 보면 마음이 한결 차분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21코스인 하도리 해안은 제주 겨울의 쪽빛 바다가 절경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1-13

포항시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올해도 추진

포항시가 시민들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되어 전문적인 1:1 대면 심리상담 서비스를 총 8회 받을 수 있는 이용권(바우처)이 제공되고 최대 64만 원 상당의 서비스 비용은 소득수준에 따라 전액까지 차등 지원된다. 거주지와 상관없이 이용이 편리한 제공기관을 선택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Wee센터, 대학교상담센터,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상담 필요성이 인정된 자 △국가건강검진에서 중간 이상 우울(10점 이상)이 확인된 자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연장아동 등이다. 신청을 원하는 경우 증빙서류 지참 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만 19세 이상은 복지로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지난해 서비스를 받은 대상자 또한 기존 지원 기간(120일)이 경과한 후 증빙서류를 갖춰 재신청할 수 있다. 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마음의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으며, 마음 건강은 우리의 삶에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업에 참여해 마음건강을 잘 돌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1-12

뇌종양 환자 수술, 이젠 서울 큰병원 갈 필요 없어요

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재민 과장이 뇌종양 환자 A씨(75)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의료대란 시기에 지방종합병원에서 우수한 의료진과 시설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 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A씨는 주차 위치를 잊고, 집을 찾지 못하여 남의 집에 들어가는 등 수개월 전부터 인지기능 저하와 일시적인 의식상실을 경험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11월 말경, 기억력 및 인지기능 저하가 급격히 심해져 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에 방문하였으며, 김재민 과장의 진료를 받고 뇌종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후 포항성모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중환자실을 거쳐 현재 환자 A씨는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험 많고 훌륭한 신경외과 전문의인 김재민 과장을 만난 것을 큰 행운이었다”면서 포항성모병원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신경외과 김재민 과장은 “환자분이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며 “평소 두통이나 기억력 장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르신은 노화로 인한 일시적인 증세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억력 저하와 같은 인지 능력은 환자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고, 가족들도 쉽사리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1-12

관상동맥 치료 어디까지 왔나...최근 ‘손등 동맥’ 통한 새 치료법 각광

포항세명기독병원 심장센터 배준호 우리나라 성인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는 심장질환이다. 이는 암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26.1명에 달한다. 심장 질환의 종류는 다양하다. 이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관상동맥질환이다. 대표적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포함된다. 심근경색은 급작스러운 발병 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질환으로 꼽힌다. 이렇다보니 관상동맥질환치료법은 꾸준히 진화해 왔다. 치료는 단순히 생명을 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관상동맥조영술을 들 수 있다. 이는 심장혈관을 관찰하는데 목적이있다. 대퇴부나 손목혈관에 얇은 관을 넣어 심장혈관이 막힌 위치와 어느 정도 좁아졌는지 관찰할 수 있다. 협심증, 심근경색증진단에 꼭 필요한 검사다. 검사중좁아진혈관을 발견하면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죽상경화증을 앓는 사람이 흉통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시행한다. 과거에는 주로 사타구니 부위의 대퇴동맥을 통해 관상동맥조영술과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대퇴동맥접근법은 출혈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입원기간이 길어져 비용상승이라는 한계를 지녔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요골동맥(손등동맥)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 말 그대로 손등에 위치한 동맥을 통해 관상동맥조영술과중재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응급한 급성심근경색환자에게도 사용된다. 특히 2015년유럽심장학회는 심근경색을 포함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치료에서 요골동맥접근법을클래스Ⅰ권장사항으로 제시했다. 이는 요골동맥접근법이 관상동맥질환치료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요골동맥접근법은 한 번 더 진화한다. 2017년 키메네(Kiemeneij)박사가 기존 요골동맥접근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원위부요골동맥접근법을 제안했다. 기존방법보다 요골동맥폐쇄율이 낮고, 조기지혈과 낮은 통증 수준을 제공하며 환자의 만족도를 높인다. 특히 요골동맥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향후 투석시동정맥루, 관상동맥 우회이식 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시술시 환자의 팔위치가 더 편안하며, 시술자가 손등부위를 이용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점에서 기존 방법에 비해 진일보한 기술로 평가된다. 원위부요골동맥접근법은 혁신적인 치료법이지만 한계도 존재한다. 동맥의 크기가 작아 천자가 어려울 수 있으며, 초심자가 시행할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또한, 동맥이 일반적인 진입부위 보다아래에 위치해 카테터가 짧아지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초음파를 활용한 시술이 도입되고 있다. 초음파를 통해 혈관의 크기와 주위구조물을 확인하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시술이 가능하다. 필자 역시 이를 활용한 ‘초음파유도원위부요골동맥을 이용한 심혈관조영술 및 시술’원위부요골동맥을 이용한 심혈관조영술 및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포항에서 초음파를 더한 해당 치료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처음이다. 혈관촬영 전후 요골동맥을 초음파로 측정해 조영술이 적합한지 확인하고, 합병증 여부 파악에도 활용한다. 혈관촬영을 위한 새장비(probe, 탐촉자)도도입했다. 시술 전후로 혈관상태를 철저히 체크해 시술성공률을 높이고 합병증을 최소화한다. 관상동맥질환치료는 이제 생명을 구하는 단계를 넘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원위부요골동맥접근법도이중하나다. 환자 중심의 치료방향을 제시하며 심장질환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되어가고 있다.

2025-01-12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1)

문 중소기업사업주도 산재보험에 가입이 가능하다는데, 중소기업사업주의 범위는 어떻게 되나요. 답 근로자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사업주 또는 명의 사업주의 배우자(법률혼에 한함)인 실제 사업주가 대상인데, 근로자를 사용하는 경우는 산재보험 보험가입자로서 300명 미만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이어야 합니다. 문 중소기업사업주의 가족종사자도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나요. 답 중소기업사업주의 배우자(사실혼관계 포함) 또는 4촌 이내의 혈족 및 인척으로서 300인 미만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 또는 근로자를 사용하지 않는 사업주가 행하는 사업(장)에서 노무제공을 대가로 보수를 받지 않고 해당사업에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이 대상입니다. 문 산재보험 가입 방법이 궁금합니다. 답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은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가입신청서’와 ‘건강진단서(특정업무를 행하는 경우만 해당)’를 사업장 관할 공단 지사로 제출하면 되는데, 여기서 특정업무는 분진, 진동, 납, 유기용제 관련 업무를 말합니다. 그리고, 가족종사자 산재보험은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가입신청서’와 ‘가입신청 확인서’를 사업장 관할 공단 지사로 제출하면 됩니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1588-0075) 또는 관할 근로복지공단 가입지원부(054-288-5190)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5-01-12

희망지킴이 통장

문 산업재해로 치료받는 중인데, 얼마 전 휴업급여를 지급받는 통장이 압류되어 다른 통장으로 바꾸고자 합니다. 현재 치료받느라 일을 못해 휴업급여로 생활비를 쓰고 있는데 바꾼 통장도 압류될까봐 걱정이 많습니다. 답 이 같은 경우, 법원의 압류결정통지에 대하여 원천적으로 압류가 방지되는 희망지킴이 통장 제도를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 희망지킴이 통장이 일반 통장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답 희망지킴이 통장은 공단에서 지급되는 산재보험 보험급여만 입금이 가능하고 다른 금액 입금은 불가하며, 공단에서 일부 예산사업으로 지급되는 지원금, 수당 등도 입금이 불가합니다. 또한, 양도·양수 불가, 담보 제공 및 질권설정 불가, 통장대출의 대출 계좌로 사용도 불가합니다. 문 희망지킴이 통장 발급기관은 어디인가요. 답 우체국을 포함한 시중 모든 은행에서 발급이 가능하지만, 씨티은행, 저축은행, SC제일은행, 카카오·케이뱅크 등 일부 은행은 제외입니다. 문 발급절차 및 발급 후 공단에 신청방법이 궁금합니다. 답 신분증, 도장, 구비서류(요양·보험급여 결정 통지서, 연금증서)를 지참하여 은행을 방문해서 통장을 발급받으신 후, 공단에 거래은행계좌변경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1588-0075) 또는 관할 근로복지공단 재활보상부(054-288-5290)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5-01-05

해마다 낮아지는 금연 계획률

‘담배를 끊고 건강을 되찾겠다’는 다짐은 새해 단골 결심 중 하나다. 그러나 흡연자 중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이 해마다 줄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5일 질병관리청의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9세 이상 성인 흡연자 가운데 향후 1개월 이내에 금연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률은 13.1%였다. 흡연자 7∼8명 중 1명만 조만간 금연을 하겠다고 답한 것이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금연을 계획하는 비율도 낮았다. 19∼29세 흡연자 중에선 9.2%만 금연을 계획한다고 답했고, 30대는 13.5%, 40대12.7%, 50대 12.4%, 60대 17.9%, 70대 이상에선 17.8%였다. 흡연자들의 금연 계획률은 최근 들어 낮아지는 추세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이 문항이 처음 포함됐을 때인 2001년엔 7.1%, 그다음 조사인 2005년 11.0%에 그쳤다가 연례 조사로 바뀐 2007년부터는 대체로 20% 안팎에서 오르내렸다. 구체적으로 2007년 19.8%, 2008년 18.1%, 2009년 18.7%, 2010년 21.0%, 2011년 19.7%, 2012년 19.8%, 2013년 20.0%, 2014년 24.7%, 2015년 25.5%, 2016년 21.8%, 2017년 17.6%, 2018년 16.6%, 2019년 17.5%, 2020년 18.9%, 2021년 15.8%, 2022년 14.2%, 2023년 13.1%다. 최근 3년 연속 하락해 2023년엔 두 번째 조사인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최고치였던 2015년 25.5%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2015년은 담뱃값이 4천500원으로 한꺼번에 2천원 오른 때였다. 전문가들은 폐암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담배의 폐해가 커지는 상황에서는 더는 금연을 미뤄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명승권 회장은 “스스로 담배를 끊으려 한 사람의 성공률은 3∼5%에 그칠 정도로 자신의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의사의 조언이나 전문가의 상담, 약물치료 등이 병행되면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이시라기자

2025-01-05

‘과잉’ 비급여 관리·비중증 질환 보장 축소

필수의료 진료과의 위기를 극복하고 의료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한 비급여·실손보험 개편안이 이번주 중 발표될 전망이다. 5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는 오는 9일 토론회를 열고 비급여·실손보험 개편 초안을 공개한 후 의견을 수렴한다. 지난해 4월 의개특위 출범 후 여러 차례의 전문위원회와 소위원회 논의를 거쳐 마련된 이번 초안은 비급여 진료의 과잉을 막고, 실손보험 보장성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손보험은 비급여 진료 과잉으로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증가시키고, 특정 진료과목으로의 의료진 쏠림을 야기해 필수의료 진료과 위기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정부는 우선 일부 비중증 과잉 비급여 항목에 대해 현행 선별급여제도 내 ‘관리급여’를 신설, 건강보험 체계 내에서 비급여 진료를 관리할 계획이다. 가격 통제를 가능하게 하면서도 본인부담률을 90% 이상으로 높여 오남용되지 않도록 막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관리급여 항목은 확정되지 않았는데, 오남용이 심한 도수치료 등 10여 개 비급여 항목은 관리급여 대상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비급여와 급여 진료가 동시에 이뤄지는 ‘병행진료’에 대해서도 급여 적용을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실손보험과 관련해서는 기존 실손보험보다 보장성이 축소된 5세대 실손보험 도입안이 공개된다. 비중증 질환의 보상 한도를 줄이고, 건강보험 급여 항목의 본인부담금 보상 비율도 축소된다. 기존 1세대 실손에 대해선 보험사가 가입자들에게 일정 보상금을 주고 전환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재매입을 추진한다. 의개특위는 9일 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가능하면 이달 중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의료계와 보험업계, 소비자단체 등 간에 이견이 있고, 정부 내에서도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 간에 일부 입장차가 있어서 최종안까지는 추가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의료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의료사고 심의위원회가 구성될 계획이다. 이 위원회는 법조계, 의료계, 환자 및 시민단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의료사고 발생 시 심의위원회가 빠르게 심의를 진행하도록 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1-05

대구파티마병원 “모두가 행복한 파티마”시무식

대구파티마병원은 최근 본관 4층 링크홀에서 2025년 을사년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김선미 병원장, 김건우 의무원장, 나 베다 원목신부와 직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파티마병원 이념 낭독, 신임과장 발령, 병원발전기금 수혜자 발표, 병원장 및 의무원장 신년사, 뱀띠 직원 행운의 복주머니 추첨, 신년인사, 원목신부 강복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과장으로 정형외과 황성현 과장과 재활의학과의 이민영 과장이 새롭게 임명됐다. 이날 시무식에서 병원발전기금 수혜자 발표와 수혜증서도 전달했다. 병원발전기금을 통한 인적개발지원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돼 상반기, 하반기 2회에 걸쳐 실시해 1인 최대 300만원의 지원을 받는다. 지원분야에는 직무관련교육, 해외연수 교육 등 기타 병원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2025년 상반기 병원발전기금 수혜자는 총 6명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 을사년을 맞아 뱀띠 직원들에게 행운의 복주머니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김선미 병원장은 “올해 병원의 경영목표는 ‘모두가 행복한 파티마’”라며 “비전2025 중점분야 아래 고객중심 병원환경 구축, 신환 증대, 이념 실천 강화, 행복한 파티마라는 4가지 전략과제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움 속에서도 늘 동반하는 직원들과 함께 70주년을 향한 변화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올 한해를 맞이하겠다”고 새해 다짐을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