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일원에서 개최될 ‘2022 경북 바이오생명엑스포’ 조직·운영위원회가 지난 12일 출범했다. 조직·운영위원회는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박람회·컨퍼런스 등 주요 사항 결정, 행사운영 전반에 관한 지원과 자문을 하게 된다.
조직·운영위 공동위원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맡고, 조직위원과 운영위원은 산·학·연 인사 각각 12명으로 구성된다.
경북 바이오생명엑스포는 10월 13~15일 경북도청 새마을광장과 동락관 등 안동시 일원에서 바이오 기업 박람회, 포럼 및 컨퍼런스, 기업 설명회·수출투자 상담회로 나눠 진행된다. 박람회에는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분야에서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포럼과 컨퍼런스에는 바이오·의약, 헬스케어, 백신, 뷰티·화장품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바이오산업의 현안과 미래를 제시한다.
기업설명회와 수출상담회에서는 국제적인 바이오 기업과 지역 내 기업 간 기술이전 간담회 등이 열려 경북이 국내 바이오산업을 이끌 교두보가 마련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날 “앞으로 바이오산업을 경북도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듯이, 바이오산업은 성장절벽에 직면한 우리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구원투수다. 윤석열 정부도 바이오산업 육성과 관련해 다양한 공약을 내 건 만큼, 경북도는 엑스포를 경제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경북도가 엑스포 행사 개최지로 안동을 결정한 것은 타당성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안동시 풍산읍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센터는 바이오 산업의 국내 핵심지로 부상했다. 엑스포를 계기로 경북도가 바이오클러스터 등의 인프라를 갖춰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이 둥지를 틀도록 해야 한다.
반도체 산업도 그렇지만, 바이오산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무엇보다 인재풀과 창업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바이오산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초과학, 의학, 생산, 임상 과정이 잘 연결된 인프라를 갖춘 대학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2022-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