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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연내 착공 `글쎄`… 사업추진 속도 내야

포항 구도심을 살리는데는 옛 포항역 주변 개발이 핵심 사업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업착공을 서둘러야 한다는 점이다.도심 한복판에서 100년간 터줏대감 역할을 하며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포항역이 KTX 개통으로 역사(驛舍)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옛 포항역 주변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시민들의 애환을 간직한 포항역사는 폐쇄된지 6개월 만인 지난 2015년 10월 4차선 횡단도로 건설을 목적으로 철거됐다. 현재는 승객이 기차를 기다리던 플랫폼만 덩그러니 남아 이곳이 기차역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주사업자 변경 우여곡절로2년 넘게 허송세월 보내아직도 절차상 문제 산적KR “착공시기 확답 어려워”옛 포항역 주변 존폐위기시가 추진 중인 청사진은아파트·공원·주차장 등주거·업무·휴식 `복합공간`포항역 옆 골목 300여m로 이어진 역전시장도 현재 몇몇 상가만이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번성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역전시장은 1980년대 포항역과 연결되는 경주, 영천 등 주변지역 농민들이 직접 텃밭에서 키운 채소, 과일 등을 팔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찾았다. 싱싱한 물건을 값싸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포항역이 떠난 뒤에는 장 보러 나오는 손님은 커녕 지나가는 행인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존폐위기에 놓여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포항시는 옛 포항역 부지를 활용한 개발사업을 진행키로 큰 방향을 잡았다. 원도심 한복판인 포항역 옛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변지역까지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사업의 첫걸음으로 같은해 4월 15일 포항시, 한국철도시설공단(KR), 코레일은 `옛 포항역 부지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옛 포항역 철도부지인 총 6만6천97㎡의 소유권은 KR(국유지) 4만4천145㎡, 코레일 2만633㎡, 포항시 1천319㎡ 등으로 나뉘어 있다.KR은 서울대 산학협력단, 정림이엔씨가 구성한 컨소시엄에 사업타당성 용역을 의뢰, 비용대비 편익 비율(B/C) 1.1로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을 얻었다.사업수행 과정에서 인근지역 주민들이 인근 사유지로 사업범위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고, 시가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내용 변경이 불가피해졌다.사업범위가 사유지로 확대되면 국토부 지침과 법적근거 등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만이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사업권한을 빼앗길 처지에 놓인 KR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포항시가 구도심 활성화와 시민복지 등을 위해 KR 측을 설득하는데 성공해 8개월만인 그해 12월 주사업자가 LH로 변경됐다. 공유지와 사유지를 함께 개발해야 하는 새 국면을 맞은 것.포항시는 LH와 함께 사업을 구상하면서 약 6만㎡에 달하는 사유지 보상방안과 개발콘셉트 조율 등으로 수차례 의견을 교환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1년 만인 지난해 12월 사업파트너 관계를 끝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는 KR, 코레일과 체결한 협약의 효력이 지속되고 KR도 사업의사가 있는 점을 고려해, 주 사업자를 KR로 재변경했다. 사업성격도 국비사업에서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됐다.지난 3월부터 사업을 본격 재개한 KR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지 4개월 밖에 되지 않았으나 그리 시간이 많지 않다.KR의 책임은 아니지만 옛 포항역 부지개발사업이 앞서 2년 여의 시간을 허송세월한 탓에 KR이 더 이상 착공시기를 늦췄다간 사업의지가 없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KR은 빠른 사업진행을 위해 지난 5월 23일부터 7월 24일까지 민간제안 공모를 실시했다.KR에 따르면 제안서를 접수한 업체는 1개 업체로, KR은 해당 업체가 접수한 제안서의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전문가위원회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전문가 평가가 완료되면 기존 업체에 가산점을 부여해 제3자 모집공모와 비슷한 방식인 사업주관자 공모를 통해 주관업체를 최종 결정한다. 이렇게 지정된 민간사업자가 전달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지자체에 사업추진을 위한 각종 인허가를 받게 되면 최종적으로 착공에 돌입한다. 이런 과정을 수행하는데 최소 6개월 가량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여 연내 착공을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다.포항시가 옛 포항역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그리는 청사진은 주거·업무·휴식이 복합된 공간마련이다. 시는 인근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 주민들이 희망하는 △고급아파트 건축 △공영주차장 확보 △도심 중앙공원 조성 등 3가지 테마를 주축으로 개발을 진행키로 했다. 특히 중앙공원에는 철거된 옛 포항역 역사(驛舍)를 축소한 형태의 미니박물관을 만들어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관광객들로 하여금 스토리텔링 관광이 가능토록 배려할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사업자가 변경됐다가 원 사업자로 권한이 되돌아오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앞서 아무런 성과없이 2년이 넘는 세월을 흘려보냈기 때문에 보다 빠른 사업추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KR 관계자는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만 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해진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기에 착공시기를 확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0-17

지역 9월 수출입 11개월 연속 증가

포항지역 9월 수출입이 지난해 동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세관(세관장 김완조)이 발표한 9월 지역 수출입 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7억8천3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5.7% 증가했으며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40.0% 증가한 6억6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9월 무역수지는 1억1천800만 달러 흑자인 것으로 집계됐다.수출은 철강금속제품과 기계류 덕분에 전년동기대비(누계) 24.2% 증가했으며, 수입은 전체 수입의 90.2%를 차지하고 있는 광산물과 철강금속제품의 수입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누계) 39.7% 증가했다.주요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전체 수출액의 80.9%를 차지하고 있는 철강제품이 유럽, 일본, 인도 등에서 전년동월대비 28.3% 증가했다.기계류는 러시아 자동차 수출 증가와 중국·인도 자동차 부분품 수출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94.6%로 크게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유럽(45.0%), 동남아(15.7%), 미국(19.5%), 중국(30.1%), 일본(47.5%), 인도(134.4%)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 증가를 보였고, 중동(△16.7%)은 감소했다.주요 품목별 수입은 전체의 55.2%를 차지하고 있는 광산물이 호주 및 캐나다로부터의 수입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6.8% 증가했다.철강금속제품과 기계류는 일본에서의 수입이 각각 21.4%, 128.6%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중남미(△71.4%)를 제외한 호주(31.2%), 중국(27.7%), 미국(60.0%)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일본(83.1%)에서 가장 큰 증가를 보였다.포항세관 관계자는 “수입 원자재 가격상승과 포스코의 철강제품 수출 경쟁력 강화로 11개월 연속 수출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17-10-17

“터벅터벅 포항 호미반도 걸어요”

“자연이 만들어낸 해안절경과 아름다운 가을바다의 정취가 어우러진 호미반도 해안둘레길로 오세요!”포항시가 오는 28일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개통을 기념해 `터벅터벅 포항 호미반도를 걷다` 해안둘레길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코스는 거리에 따라 25㎞의 완주걷기코스와 11㎞의 메인걷기축제코스로 구분된다.메인걷기코스는 오전 9시 청림운동장을 출발해 해병대 상륙훈련장, 동해면 부추재배단지, 도구해수욕장, 청룡회관, 연오랑세오녀공원, 선바위, 하선대를 지나 흥환해수욕장 건너 흥환분교까지 가는 코스다.완주걷기코스는 이보다 앞선 오전 7시 메인걷기코스와 동일하게 시작되며, 여기에 더해 장군바위,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 군락지, 구룡소, 독수리 바위를 지나 호미곶 광장에 도착한다.행사당일 참가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도착지에서 집결지까지 셔틀버스도 운영된다.이번 걷기 축제 행사에는 해병대 상륙훈련 퍼포먼스, 사랑의 포토존, 완주 스탬프 투어, 첨벙첨벙 징검다리 파도맞기, 몽돌해수욕장 보물찾기, 버스킹공연, 경품추첨 등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특히, 해안 바닷가 주요 포인트에서는 통기타 등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며, 메인걷기코스 도착지인 흥환분교에서는 초청가수 공연과 함께 먹거리 부스와 특산품 판매장터도 준비돼 있다.접수는 포항시 홈페이지(www.pohang.go.kr)를 통한 사전 인터넷접수와 전화접수(054-270-2371)로 하면 되고, 축제일 현장에서도 참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포항시 관계자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 축제에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참여해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갖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17-10-16

문화가 된 건축… 첫 축제 `성료`

포항건축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건축문화 발전을 도모하는 `제1회 포항건축문화제`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포은중앙도서관에서 개최됐다. 대한건축사협회 포항지역건축사회가 주최하고 포항시와 포항교육지원청이 후원하는 포항건축문화제는 지역건축인의 우수한 창작활동을 지원해 포항건축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축에 대한 꿈과 창의력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됐다.이번 행사는 △어린이 과자집짓기 △창의구조물 아카데미 △건축영화제 △시민건축 아카데미 △건축문화상 및 도시건축공모전 작품전시 등으로 구성돼 건축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민과 학생들이 건축을 하나의 문화로 여기며 향유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개막식에는 건축문화상과 도시건축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돼 건축인과 지역건축학 전공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창작활동을 북돋았다.2017년 포항시 건축문화상 최우수작으로는 건축사사무소 더함의 조한준건축사가 설계한 `카페주택 Tee-Um`, 우수작으로는 투엠건축사사무소의 이중희건축사가 설계한 `APPLE FARM HOUSE`, ㈜건축사사무소A3의 안진홍건축사가 설계한 `대잠동 963-11번지 근린생활시설`이 선정됐다.제2회 포항 도시건축공모전 아이디어 부문 대상에는 제철고등학교 안태용·문인석·최용준, 금상에는 중앙여자고등학교 손혜인, 은상에는 유성여자고등학교 채송아, 스케치 부문 금상에는 세명고등학교 김미선, 은상에는 장성고등학교 김예경·윤서영, 사진부문 금상에는 대동고등학교 최재혁, 은상에는 세명고등학교 배수현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건축은 시민들의 생활과 굉장히 밀접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의 초석이 되는 도시 공간문화의 필수적인 도구”라며 “제1회 포항 건축문화제의 출범으로 건축문화가 더 발전하고 많은 시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행사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0-16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이용자 추가모집

포항시가 16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이용자를 추가모집한다.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은 지자체가 주민의 복지 수요에 맞는 사회서비스를 발굴하고 대상자에게 이용권을 발급해 원하는 서비스와 제공기관을 선택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이번에 모집하는 분야는 아동청소년심리지원서비스, 정신건강토탈케어서비스 총 2개 사업으로 160명의 대상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동청소년심리지원서비스는 문제행동 위험군 아동에게 상담과 언어·인지·놀이·미술 프로그램을 지원해 문제행동 감소 및 정서행동장애로의 발전을 막아 정상적 성장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정신건강토탈케어서비스는 정신질환자의 조기발견과 생활관리를 통해 입원을 예방하고 지역사회에 적응토록 상담과 위기상황 개입, 증상관리, 일상생활지원, 사회적응 및 지원을 제공한다.모집 대상은 저소득층 우선이며, 이용을 원하는 신청자는 신분증, 소득관련서류(건강보험증, 건강보험 납부확인서), 사업별 요구 증빙서류 등을 가지고 주소지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 신청하면 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0-16

전통시장 우수상품 한자리에

포항시는 13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경북 도내 전통시장 우수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17년 경북 우수시장 상품전시회`를 3일간 개최한다. 경북 우수시장 상품전시회는 올해 11회째로, 그동안 도내 전통시장의 우수상품을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상인들간의 활발한 정보교류 등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경상북도와 포항시,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공동 주최하고 경북상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도내 45개시장, 63개 점포, 83개 부스로 각 시장에서 개발한 특화상품과 우수 특산품 등의 전시·판매 등을 통해 전통시장 우수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먹거리 부스와 무료시식 코너도 마련돼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맛있고 저렴한 시장 대표 먹거리를 제공하며, 경상북도 우수시장 상품경매, 우리시장 자랑하기, 신명나는 각설이 품바공연, 영일대 풍류 열정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지역상품으로는 포항 과메기, 김천 방짜유기, 경산 대추, 성주 빵야(찐빵)등 도내 대표 상품 및 논산 부평젓갈, 대전 보은대추, 광천 토굴새우젓을 포함한 타 시도의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왕족발, 문어꼬치, 새우 갈릭버터구이, 소머리곰탕, 수제돈가스 등을 맛볼 수 있다./고세리기자

2017-10-13

포항CBS `연날리기 한마당` 개최

포항CBS(본부장 권대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포항해도공원에서 `제14회 포항 연날리기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포항CBS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포항시,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이 후원하며 꼬리연 높이날리기 대회와 사생대회로 나눠 펼쳐진다.꼬리연 높이날리기 대회는 참가자들이 포항CBS가 무료로 제공하는 재료를 이용해 꼬리연을 직접 만든 뒤, 오후 2시 30분 열리는 대회에서 연을 가장 높이 날리는 우승자를 가린다. 연날리기 재료 배부는 행사당일 해도공원 배부처에서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천 명에게 나눠주며, 한국민속연협회 강사 연 만들기 지도를 받아 부모님 등과 함께 만들면 된다. 사생대회는 `연날리기`를 주제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신청자에게 나눠주는 도화지(도화지를 제외한 그리기 재료는 개별 준비)에 그림을 그려 오후 3시까지 제출하면 된다.사생대회 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23일 공지할 예정이다.두 행사 모두 유치부와 초등부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각 대회 1등에게는 포항교육장상과 20만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진다.행사장에서는 수십m 길이의 `대형 창작연`이 하늘을 날고, 한국 아리랑팀과 중국 대련·산동 스포츠 카이트팀이 경기스포츠연 시범을 보여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0-13

`포항사랑 상품권` 연휴에도 인기

포항시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포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유통하고 있는 `포항사랑 상품권`이 지난 추석 연휴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시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포항사랑 상품권 특별할인행사로 판매개시 7일 만에 예정된 150억원 어치의 상품권이 모두 매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행사 종료 후에도 55억원의 상품권이 판매됐다. 판매가 늘어난 만큼 상품권의 사용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지난달 환전액의 경우 113억원으로 집계돼 월평균 환전액인 60억원의 약 2배 이상의 수치를 보였다.또, 추석 이후 10월 환전도 평소에 비해 높은 편으로 추석 연휴기간에도 지역에서의 소비촉진과 지역자금 외부유출방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포항사랑 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이번 추석에는 포항사랑 상품권의 영향으로 지역상가의 매출이 예년에 비해 상승했고, 포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의견 또한 과반 이상으로 나왔다.포항시 관계자는 “서민경제를 회복시키고, 소비촉진 분위기 확산을 통한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포항사랑 상품권`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 상품권의 제도개선, 문제점 해결, 다양한 시책개발을 통해 지역경제에 더욱 더 많은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사랑상품권은 올해 판매목표액 1천억원 가운데 12일 현재 840억원이 판매됐으며 695억원이 환전됐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0-13

항만-주변지역 상생발전 법률 제정안 마련

항만 정비사업 때 주거·교육시설의 복합 설치가 허용되는 등 주변지역이 복합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항만 정비 및 주변지역 발전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마련해 12일부터 오는 11월 21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최근 컨테이너 화물을 유치하는 주요 대형 항만인 중추항만을 중심으로 물류기능이 재편되면서, 그 밖의 항만에서는 시설의 노후화·유휴화가 빨라지고 있다. 또한 주변도시의 기능도 약화돼 관련 기능 재정비 및 활성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나, 항만산업 전반에 관한 광범위한 내용을 담은 `항만법` 외에 이러한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률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항만법에서 항만재개발 관련 규정을 분리해 항만 및 주변지역의 정비·발전에 관한 내용을 담은 기본법을 새롭게 제정하기로 했다.주요 내용은 항만과 주변지역의 기능적인 연계, 기업유치와 투자, 고용 및 정주환경 개선 등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해 항만과 주변지역 간 상생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항만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주변지역의 경우 면적기준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되, 지정범주를 `항만구역 경계 인접지역`에서 `항만구역 경계로부터 직선거리 1.5㎞ 이내에 위치한 지역`으로 확대해 부지활용의 편의를 높였다.더불어, 하나의 용지에 항만시설을 비롯한 주거·교육 등 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새롭게 마련하고, 용적률을 해당 용지의 최대한도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아울러, 항만정비사업을 효율적·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개발사업경험이 풍부한 공공기관을 총괄사업관리자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역주민, 토지소유자, 관련 전문가 및 담당 공무원, 사업시행자 등으로 구성된 `항만정비사업추진협의회`를 운영해 계획 수립 및 이행 시 자문·협의, 갈등 조정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이 외에도, 항만정비사업을 통해 사업시행자가 얻게 되는 개발이익의 재투자 대상에 사업구역 내 창업보육센터 등을 포함하도록 해 해운항만물류산업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법률 제정안은 해양수산부 홈페이지 `법령바다/입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이 있는 개인이나 기관·단체는 기한 내 해양수산부 항만지역발전과, 해양수산부 누리집 게시판 또는 통합입법예고센터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정성기 해양수산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본 법률을 통해 항만과 주변지역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복합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해양 물류·관광 등 활발한 산업 활동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17-10-13

자동차·반도체 능가하는 미래 먹거리 개척

11일 열린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기본계획 수립 중간 보고`에서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3대 연구거점 설립의 필요성과 시설구축에 대해 중점 논의됐다.현재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자동차·반도체·조선 시장을 능가해 1천200조원(2015년 기준)을 상회하는 거대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세포막단백질硏, 핵심시설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 기반 마련한국신약디자인硏, 질환관련 분자 합성·신약효능검증 역할비즈니스융복합센터, 비즈니스·학술 융복합 혁신기업 지원하지만, 국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은 3~5년 뒤 고갈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과 투자가 필요다는 것.이런 상황에서 포항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은 기존 대량의 화합물 스크리닝에 의존했던 신약개발에서 벗어나 단백질 구조 규명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효율형 신약개발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우선 지난해 구축이 완료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는 3대 연구거점과 3대 기반시설 설립으로 압축된다.이 중 3대 연구거점의 하나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세포막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규명한다.다양한 생물학적 접근방법을 통한 구조-기능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가장 핵심적인 시설이다.또한, 세포막의 새로운 구조 및 메커니즘 연구를 통해 생명현상의 원리를 규명해 노벨과학상에 도전하는 분석법 개발 및 기초연구도 수행하게 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해 세포막단백질의 구조를 밝히고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국가급 연구소로의 위상확립이 기대된다. 또 다른 연구거점인 `한국신약디자인연구소`는 구조가 파악된 질환 관련 표적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는 최적의 분자들을 컴퓨터로 디자인해 합성 및 신약효능을 검증하고, 선도물질을 개발해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특히, 컴퓨터 기반 약물 디자인(CADD)과 약효물질의 가상 탐색(Virtual Screening) 등 IT 기반 가상실험(In silico) 기술을 이용한 모델링과 설계는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단축하게 된다. 기존의 무작위적이고 직관적인 화합물 합성을 통한 신약개발 방법을 탈피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마지막 연구거점으로 제시된 `비즈니스융복합센터`는 포항이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산업을 선도하는 특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즈니스-학술 융복합 공간을 조성해 혁신적인 신약개발 도전 기업들을 입주시켜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국내외 선진 연구기관과 공동연구가 가능한 공동연구실을 구성해 산·학·연이 어우러지는 플랫폼을 마련하고, 국내외 세미나 및 학술대회, 포럼, 국제회의, 홍보·전시회 등 대형행사 개최가 가능한 컨벤션 공간으로도 꾸며진다.3대 연구거점을 뒷받침하고 신약개발 클러스터의 한 축을 담당할 3대 기반시설은 △비임상시험실시기관(GLP 시설) △임상시험실시기관(GCP 시설) △의약품생산시설(GMP 시설)로 구성된다.비임상시험실시기관은 주로 쥐나 토끼 등의 소형동물과 개나 원숭이 등의 중형동물을 통해 발굴된 신약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약효를 검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로 유치된다. 임상시험실시기관은 진료를 통해 축적된 임상 연구자원을 활용해 `RD-중개·임상연구-사업화-제품개발-진료`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를 갖춘 시설로 꾸려진다.의약품생산시설의 경우는 원자재의 입고부터 완제품 출하 및 배송, 소비자 불만처리에 이르기까지 의약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따라 품질이 보증된 우수의약품을 제조하는 시설이 갖춰지게 된다.한편, 신약개발과 관련해 정부의 RD 투자는 2009년 2천351억원에서 2015년 3천357억원으로 연평균 6.1% 증가했으며 2015년 기준 의약품 종류별 투자 현황에서도 신약이 54.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신약개발 환경은 충분히 긍정적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17-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