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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성매매 사라진 3주년… “인권이 피어나요”

포항시와 경북성매매피해상담센터 새날(소장 박선해)이 지난 22일 시민과 관련 활동가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시 중앙상가 실개천 일원에서 2017년 성매매 추방주간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성매매 추방주간(9월19일~25일)은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2015년 지정돼 올해로 3주년을 맞이했으며, 해마다 성매매 및 성매매 목적의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이번 캠페인에서는 성매매를 바로 알리기 위한 의미와 가치가 담긴 다양한 행사로 구성됐다.특히 성매매 예방 퍼즐 맞추기, 룰렛놀이, 다트게임, 오해와 편견뒤집기 딱지체험 등의 `체험부스`와 시민 인식 설문조사 및 리플릿 배포 등의 `홍보부스` 가 운영됐다.또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공모된 `성매매방지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과 예술인들이 참여한 예술작품으로 구성된 `反성매매 작품 전시회`도 열려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의식 함양 및 예방활동을 위해 고등학교에서는 시화와 포스터도 전시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성매매 추방주간을 맞아 성매매는 명백한 인권 침해 행위임을 널리 알리고, 예방교육과 홍보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성매매 없는 행복하고 건강한 포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7-09-25

경북 하수도마다… 악취 진동 `비리`

하수도시설 공사에 부실 중국산 주철뚜껑이 대거 나돌고 있다. 포항, 안동을 비롯 경북도내 시·군의 하수도시설 관급공사 등에 저가의 중국산 주철뚜껑이 국산으로 둔갑돼 대량 납품되고 있는 사실이 경북매일 취재 결과 드러났다. 관급공사 조달등록을 할때 국산 가격으로 책정받은 뒤 실제 납품 때는 싼 값에 들여올 수 있는 중국산을 납품하는 방식의 눈속임을 통해 저가 중국산 주철뚜껑 수입업자들이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다.주철뚜껑과 PVC 등 하수관 관련 관급시장 규모는 연간 3천1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런 부실 제품이 눈속임 납품되면서 불법 폭리행위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데도 해당 시·군은 실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등 관리감독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산 오수받이 주철뚜껑의 경우 현재 조달등록 가격은 두께 3.75mm 기준 개당 5만5천원에 납품되고 있다. 하지만 저가 중국산의 경우 개당 수입가격은 1만8천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저가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관급제품으로 납품할 경우 개당 3만6천원의 폭리를 얻게 된다. 중국산 오수받이 주철뚜껑의 경우 국산 주철뚜껑의 최대 하중기준(118kN)에 비해 재질·강도면에서 크게 떨어져 쉽게 파손되거나 녹이 쓴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현재 주철뚜껑 조달등록업체는 모두 11개소에 이른다. 이 가운데 5개소(충남 금산, 전북 김제, 경기 화성, 경북 영주, 서울 송파)가 저가 중국산을 직수입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본지가 이날 오전 포항시 남구 구룡포 삼정·석병리 하수관거정비공사 현장과 동해면 약전리 하수관거공사 현장 등을 찾은 결과, 중국산 오수받이 주철뚜껑이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포항시의 경우 하수관거설치공사 등에 사용되는 오수받이 주철뚜껑 등 관급 자재관리는 감리단이 맡고 있다. 감리단은 오수받이 주철뚜껑 생산공장과 납품되는 현장에서만 제품을 확인할 뿐 실제로 사용된 공사 현장은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들 수입 업자들은 이런 맹점을 악용해 감리단의 감독을 따돌려온 것으로 보인다. 감리단의 생산공장 실사를 받을 때에는 국산제품을 표본으로 내놓았다가 확인을 거친 뒤 실제 공사현장에 납품할 때는 저가 중국산으로 바꿔치기 한다는 것.포항시 감리단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생산공장과 납품처에서 실사할 때만 국산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할 뿐 실제 현장에 투입된 제품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하수도설치공사가 완료된 곳이나 현재 진행중인 곳의 대부분이 저가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사용하고 있다.경북지역에서 저가 중국산 주철뚜껑이 사용된 곳은 △포항 3곳(남구 구룡포읍 석병리, 동해면 약전리, 대송면 제내리) △안동 4곳(정하동, 노하동, 중구, 명륜동, 안막동) △문경 3곳(점촌, 농암면 내서리, 마성) △칠곡 2곳(석적읍 중리, 약목면 관호리) 등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이 밖에 구미시 선산, 고령 개진면, 영천시 금호읍, 의성 단촌면, 성주군 선남면, 청도군 신원리, 상주시 공검면 양정리, 김천시 평화동, 경산시 중산, 정평동, 진량읍 등도 저가 중국산 주철뚜껑이 사용된 것으로 업계에 입소문이 나돌고 있다.이 같은 사례는 경북도내 각 시군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도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어 관계당국의 실태조사가 시급한 실정이다.한편 상하수도 맨홀뚜껑 등의 경우 지난 2014년 2월부터 국가기술표준원의 업무계획에 따라 `KS`표준 규격 표시가 폐지됐다. 따라서 2014년 8월부터 관급자재 등은 개정된 주물조합 단체표준 `SPS-KFCA-M201-1639`으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7-09-25

“20년 묵은 시민숙원사업 이뤄야”

포항시는 21일 국지도20호선(효자-상원) 건설사업과 관련해 지금까지의 추진상황과 사업의 필요성 등 입장을 밝히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위한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지도20호선 건설사업은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연결하는 240m의 교량건설을 포함해 전장 1.35㎞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비 367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66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지난 2011년 1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2년 2월에 `제3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돼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확정됐다.포항시는 남구의 철강산업단지와 북구의 주거 밀집지역을 바로 연결하는 교량이 완공되면 출·퇴근시간을 중심으로 심각한 체증을 빚었던 시내 교통흐름이 상당히 개선되는 한편, 새로운 관광명소로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 인근의 상권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또한 교량건설을 계기로 포항운하 일원과 송도·두호동, 설머리 일원을 관광특구로 지정해 해상 케이블카 설치와 함께 특급호텔 유치,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공원 조성, 대관람차 건설 등을 추진해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하지만 사업지구 인근 우방비치아파트 주민들이 교량건설로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매연이 발생하고 일조권 및 조망권도 침해된다며 사업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어 포항시가 적극적인 입장 표명에 나서게 됐다.당초 국지도20호선 건설사업은 송도해안도로에서 우방비치아파트 앞 도로를 통과하는 노선의 국지도로 지정됐고, 이에 따라 국비지원을 받게 되는 만큼 지정된 노선대로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포항시의 일관된 입장이다.포항시는 또 일부에서 노선을 변경해서 연결을 주장하는 영일대해수욕장 앞 도로의 경우, 도시계획도로로 국지도와는 연결할 수 없으며, 일대 교통 혼잡이 더욱 가중되는 한편, 각종 축제와 행사로 인해 수시로 교통차단이 되는 상황에서는 제 구실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이날 최웅 부시장은 사업과 관련해 “대다수 시민의 편리를 위한 건설사업이 일부 정치적인 목적에 의해 왜곡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지역민의 염원과 지역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확보한 662억원의 교량건설 비용이 일부 주민의 반대로 취소되거나, 건설이 지연되고 국비가 반납되는 경우가 생긴다면 우리 지역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실로 심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7-09-22

포항서 경북식품박람회 오늘부터

경북식품박람회가 포항 만인당에서 22일부터 3일간 열린다.올해 10번째인 박람회는 ` K-Food의 도약· 경북의 맛과 멋 `이라는 주제로 150여개 업체가 참가해 경북의 다양한 맛을 소개한다. 경북의 특산물, 전통음식, 향토음식을 보고, 먹고, 느끼면서 음식과 사람이 만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박람회는 주제별로 테마를 정해 열리는 게 특징이다.우선 `주제관`에는 시·군 향토음식을 전시하는 것을 비롯, 과거·현재·미래의 밥상 소개, 경북의 떡과 동네빵집관 전시가 이루어진다. 시식코너에서는 다양한 음식 시식행사가 시간대별로 30분씩 하루 10회 운영된다. `특별관`에는 종가음식, 음식디미방, 약선요리, 사찰음식, 경북 전통음식을 소개한다. 포항의 유명 먹거리를 소개하는 포항특별관도 운영된다.올해 박람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안전한 추석 성수품 특별판매 행사를 실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기획됐다.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식품박람회는 우리 전통음식문화를 통해 미래의 먹거리를 조망해 보는 의미 있는 행사로 경북의 우수한 식품을 알리고 판로를 개척하는데 실질적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7-09-22

지역기업 2곳, 홍콩 수출길 `활짝`

포항지역 기업들이 홍콩 신세계식품공사와 2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역 기업인 RG바이오와 윤선애 선인장은 지난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홍콩식품박람회에서 현지 바이어와의 1:1 수출상담회에 참석,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포항시는 이날 수출계약을 토대로 향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으로 시장이 확대되면 수출액은 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수출계약의 주요 품목은 RG바이오의 기능성 소금과 윤선애 선인장의 기능성 음료제품인 시베리안 진생제품이다.신세계식품공사는 1999년 홍콩으로 진출한 국내업체로 우리나라의 우수제품을 수입해 홍콩 국내시장과 중국, 베트남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올 하반기에는 베트남 호치민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 우수 농·특산품 동남아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신세계식품공사 김혜영 대표는 “이번 수출계약은 9월부터 납품이 이뤄지기 때문에 포항시 우수 농·특산품이 홍콩과 베트남지역에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므로 판매와 수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지속적인 수출물량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한 지역 브랜드 향상과 함께 지역 우수 농·특산품 홍콩 수출을 계기로 동남아를 비롯한 수출시장이 다변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7-09-21

국립등대박물관 2021년까지 확대 건립

포항시가 20일 호미곶면 등대박물관에서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국립등대박물관 확대건립에 대한 기관간 협업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이끌어내고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적 해양문화관광 명소로 개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국립등대박물관 확대건립은 총사업비 232억이 투입되며 2021년 완공목표로 유물관 증축 3천800㎡, 등대문화교육관 신축 2천100㎡, 전시시설 확충 1천560㎡, 야외 전시시설의 전면 재배치 등으로 추진된다.증축되는 유물관에는 세계관, 과학관, 항해관, 수장고 등이 마련되며, 신축되는 등대문화교육관에는 4D영상관, 교육실, 생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포항시는 이번 협약으로 확대건립부지내의 토지매입, 행정절차 적극이행, 등대박물관의 세부사항 협의, 해수청 지원사항 등을 협업하고,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연도별 예산확보, 실시설계, 건축 및 전시시설 등을 신설 및 보완키로 상호 합의했다.또한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등대박물관 확대건립 협의체를 구성해 양 기관이 유기적인 협력아래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최웅 포항시 부시장은 “오늘 업무협약이 미래의 해양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어 가고 해양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매김하길 바란다”며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긴밀한 업무협업으로 국민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명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포항시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2017-09-21

“협업·소통으로 바른 시정 추진”

포항시가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8 시정추진 정책토론회`의 막을 올렸다.사진 토론회는 환동해미래전략본부와 창조경제혁신센터, 일자리경제국, 농업기술센터를 시작으로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진다.이날 정책토론회는 기존의 업무보고 형식을 탈피해, 대내·외적 환경속에서 SWOT분석을 통한 포항시의 여건을 진단하고 이에 따른 국별 정책방향 및 전략, 신규·현안·특수시책 순으로 진행됐다.성장-고용-소비로 이어지는 경제선순환 구조 구축을 통한 지속성장과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이 쏟아졌으며, 부서간 협업과 소통을 통한 시책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업무보고 담당부서뿐만 아니라 협업부서장과 팀장 등이 함께 참석해 내년도 시책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우선 김종식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환동해 경제수도 건설`을 목표로 기술융합 스마트도시, 환경친화 생태도시, 해양항만 도시 등을 핵심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이를 위해 기존 신산업을 바이오, 로봇, 에너지, 4차산업 중심 3대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해 집중 육성하고, 형산강프로젝트는 선(先)친환경 생태복원, 후(後)친수공간으로 추진방향을 전환하는 한편, 해양관광진흥지구 계획을 수립해 기존 마리나, 두호 피셔리나, 크루즈·정기페리 운항 등 기존사업들을 MICE(마이스) 산업으로 패키지화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이어 김영철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시 투자유치진흥기금 조성, 외국인투자 전용단지 추가 지정, 소상공인 지원체계 확립,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귀어·귀촌 정착지원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단기, 중장기 전략을 보고했다.특히, 일자리 창출의 핵심과제인 청년취업 확대 종합대책으로 유관기관과 민간부문과의 고용 플랫폼 구축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서민경제 안전화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정봉영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국내 벤처기업의 실태 설명에 이어, `포항 스타트업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를 화두로 포항창업 밸리 조성 등의 정책을 제안했으며, 최영섭 농업기술센터장은 `Green Clean Pohang` 젊고 활기차고 깨끗한 포항농업을 목표로 젊은 사람이 돌아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농업·농촌 육성에 주력하기로 했다.이강덕 시장은 “시정은 실질적 가시적 성과를 만들고 이를 통해 시민피부에 와 닿는 행정이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시민과 기업에 든든한 포항시가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은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7-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