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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지진-지열발전소 연관성 여부 조사 본격화

지열발전소 건설이 `11·15 지진`을 유발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지진발생 당일 언론보도를 통해 진앙과 1㎞도 채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포항지열발전소가 지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포항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정부가 철저한 조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선언했다.정부 차원의 조사 방침이 결정됐음에도 여전히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지열발전소가 지진발생 원인`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고 있어 불안감을 조성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섣부른 예단을 바탕으로 한 논란 확산을 자제하고 차분히 조사결과를 기다릴 필요성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포항지열발전소 사업은 정부가 지난 2011년 국가 지열발전 실증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하면서 시작됐다.당시 연구를 통해 국내 평균 지하 온도는 땅밑 1㎞를 파고들 때마다 25℃씩 오르는데, 포항 일대는 1㎞마다 40℃씩 올라 지열발전소 설치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넥스지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포스코, 서울대 등은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2012년 9월부터 본격적인 시추공사가 시작됐다. 포항지열발전소는 땅속 4.3㎞ 깊이까지 지름 21.6㎝ 구멍 2개를 뚫어 한 곳에 물을 주입해 지열에 데워진 수증기가 다시 나오면서 터빈을 돌리는 방식으로 전기를 얻는다.설비용량 1.2Mw급의 국내 최초 지열발전소를 만들기 위해 국비 184억5천만 원, 민자 248억5천만 원 등 43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가운데 올해 말까지 연구개발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사업화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지열발전으로 얻는 1Mw의 전기는 1000가구가 사용가능한 양이다.하지만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과 관련, 지질전문가인 이진한 고려대 교수가 jtbc에 출연해 지열발전소가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jtbc는 연이은 보도를 통해 지열발전소 구멍에 막대한 양의 물을 주입한 이후에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자료를 공개하며 이 교수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포항지열발전소 폐쇄를 요구하는 청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SNS와 각종 커뮤니티 등 포항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공간을 중심으로 `음모론`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국내 최고 지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한지질학회, 한국지구물리·물리탐사학회,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대한지질공학회는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포항지진 긴급포럼`를 개최했다.이날 포럼에서 강태섭 부경대 교수, 홍태경 연세대 교수, 장찬동 충남대 교수 등은 지열발전소가 지진의 원인이라고 보기 의심스럽다고 분석했다. 홍태경 교수는 “지열발전소 주관기업인 ㈜넥스지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초부터 누적 1만2000㎥의 물이 투입됐다”며 “2011년 규모 5.6 지진이 발생한 미국 오클라호마는 수년간 엄청난 유체를 주입했다. 포항의 경우 물주입량이 규모에 대비될 만한 수준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반면 이진한 교수와 김광희 부산대 교수 등은 지열발전소 건설이 포항 지진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유발지진은 인위적인 개입이 전체적인 진짜 원인이라는 것이 아니라 방아쇠 역할을 했다는 뜻”이라며 “알지 못하는 요소가 있는 가운데 물이 유입되면서 단층대 마찰력이 낮아져 움직이지 않았나 추정된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면서도 명백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더욱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만큼 섣불리 결론을 내리는 것은 곤란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강태섭 교수는 “국민들은 간단한 답을 원하지만 과학의 영역이 복잡해 어느 한 가지에 확신을 갖기 대단히 어렵다”고 밝혔다.상황이 이렇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포항지열발전소와 지진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조사단을 구성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대한지질학회와 한국지구물리학회 등 전문가집단에 조사단 추천을 요청했으며 국내 전문가들이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미국, 일본, 독일 등 해외전문가도 함께 초빙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가 땅속으로 구멍을 깊이 파는 시추작업이 필요하고 지열발전소 아래에 있는 단층을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지난 9월 18일 이후 중단된 지열발전소 사업은 정부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 중단될 예정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전문가에 따르면 쉽지 않은 조사라 1년 이상은 소요될 전망이다”며 “외국에서는 2~3년 동안 조사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1-27

“포항 지진피해 빠른 복구에 역량 결집”

경북도의회는 포항지역 지진발생과 관련, 지난 17일 포항시 흥해읍 경북도어업기술센터에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포항지역 의원 등이 참석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조속한 피해복구와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우선, 지진발생으로 인한 도로와 상수도, 철도, 항만, 문화재, 학교 등 크고 작은 시설물에 대한 빠른 피해조사와 복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지원하기로 했다. 의회 운영과 관련, 현재 진행 중인 사무감사는 상임위원회별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 집행부의 지진복구에 행정력을 집중 할 수 있도록 했다.또 경북도에서 국무총리에게 현장에서 건의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국립 지진방재연구원 설치, 국회 지진특별위원회 설치, 특별교부세 긴급배정, 지진관련 국비예산 대폭 증액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로 했다.회의를 마치고 김응규 의장을 비롯한 참석 의원들은 흥해실내체육관 등 지진피해 현장을 분산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불편사항이 적극 반영 될 수 있도록 조속한 대책마련을 약속했다.김응규 의장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강진이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이 하루 속히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7-11-20

필로티 `공포`… 포항 북구에만 2천채나

`11.15 포항강진`의 후폭풍으로 `필로티 대란`이 예상되고 있다.기둥이 산산조각 나고 거주자들이 보금자리를 떠나고 있다. 규모 5.4 강진 이후 포항시 북구 장성동 등 원룸밀집지역에서 하루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세입자들이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피해를 본 건물주는 물론 멀쩡한 건물 소유주들도 술렁이고 있다.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은 19일 한강 홍수통제소에서 `포항 지진 비상대책 회의`를 열어 필로티 건축물의 안전강화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지만 전문가들은 건축주의 사유재산을 정부차원의 제도 개선으로만 해결하기에는 한계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어 필로티 건물의 안전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허술한 설계기준, 시공·감리필로티 구조는 지상층에 면한 부분에 기둥이나 내력벽 등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체 이외에 외벽, 설비 등을 하지 않고 개방시킨 구조를 일컫는다.필로티는 20세기 초 프랑스 건축가인 르 코르뷔지에가 제창한 건축 양식으로 `건물을 지면보다 높이 받치는 기둥`이라는 의미를 지닌다.오늘날에는 2층 이상 건물을 지을때 1층에는 방을 만들지 않고, 기둥만 세운 공간을 지칭할 때 주로 쓰이고 있다.국내에서는 지난 2002년 다세대·다가구 주택 1층 주차장 설치가 의무화된 이후 필로티구조 건물이 전국적으로 유행처럼 번졌다. 거주자들은 이렇게 마련된 1층 공간을 주로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필로티구조 건축물을 인간의 몸과 비교해보면 얇은 하체가 무거운 몸을 지탱하고 있는 형태로, 겉모습만 보면 지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모든 필로티구조 건축물이 지진에 취약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철저한 설계기준 준수와 시공 및 감리 등이 뒤따른다면 필로티구조로 지어진 건물도 충분히 일정 수준의 지진을 버텨낼 수 있다는 것이다.오상훈 부산대 교수는 “포항 현장을 둘러본 결과 필로티구조 건축물의 주택안전도는 건물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흥해초등학교 주변 건물의 경우 대부분이 2~4층보다 1층의 피해가 컸다. 필로티 건물은 지진의 충격을 받을 경우 1층이 강한 하중을 받게 돼 손상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동 일대의 필로티 건물은 피해가 많지만 멀쩡한 필로티 건물도 많이 있다”며 “이같은 차이는 설계기준 준수여부와 제대로 된 시공, 감리를 거쳤는지 여부 등에서 발생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지진최대피해` 포항 북구지역 원룸만 2천100여채포항시에 따르면 지진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북구지역에 건립돼 있는 다세대주택(원룸)만 모두 2천100여 채에 이른다.이를 전국 도시형 생활주택 1만3천933단지 중 88.4%인 1만2천321단지가 필로티구조로 설계됐다는 국토교통부의`2015년 도시형 생활주택 안전실태 결과 보고서`에 따라 분석해보면 최소 1천800채 이상이 필로티구조로 건립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대부분 3~4층으로 건립돼 적게는 10세대에서 많게는 20세대까지 거주가 가능한 원룸건물의 사정에 비춰보면 실거주자를 1인 가구로 한정하더라도 북구지역에서만 2만 명 내외의 거주자들이 갈곳을 잃었다. 월 30만~50만원 세입자 입장에서는 원룸을 떠나 갈수있는 주거지도 없다.이렇듯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면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정부규제 등을 통해 필로티구조 건축물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포항 북구의 원룸에 거주하는 전모(30)씨는 “필로티 건물은 우리나라같은 좁은 땅덩어리에서 유용한 구조로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지진을 한 번 겪어보니 이런 건물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다”며 “정부와 건축계가 힘을 합쳐 필로티를 대체할 만한 구조를 찾아나서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현실적으로 필로티구조 건축물을 완전히 없애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미 건립된 건물만 해도 전국에 수만채가 넘는데 이들 건물을 모두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올리게 되면 건축주들의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하고, 이 기간 동안 엄청난 주택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신경재 경북대 건축공학부 교수는 “필로티건물도 본래 1층에도 내력벽이 설치되는 것이 맞지만 건축사와 건물주가 합의해서 없앴다고 보는게 맞다. 이러한 배경으로 필로티건물이 없어지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다만, 일본의 경우 이러한 필로티구조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로티 건물에 아치형의 철골을 설치해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재 건축법에는 5층 이하 건물은 건축사가, 6층 이상 건물은 건축구조기술사가 설계토록 돼 있다. 건축사는 건물 계획과 배치, 마감재 등 내·외부 디자인이을 전문으로, 건축구조기술사는 건물의 뼈대인 구조체를 비롯한 안전분야를 전문으로 다룬다”며 “건축구조기술사가 설계했다고 해도 100% 안전을 보장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건축사보다 안전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이 많은 만큼 관련법 개정 등을 통해 업역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1-20

포항 피해액 `570억` 금주 `특별재난지역`

규모 5.4 강진이 할퀴고 간지 닷새째인 19일 포항지역의 피해규모가 600억 원대에 이르는 등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금액인 9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따라 금주 중으로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확실시되고 있다.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포항지진으로 인한 재산피해가 571억4천700만 원, 인명피해가 77명에 이른다. 피해접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피해 규모는 더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관련기사 2·3·4·5·6·7면 수능시험장을 포함한 학교 107곳에서 144억4천3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공공건물 55곳에서 46억100만 원, 항만 25곳에서 91억2천6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공공시설 312곳에서 505억7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유시설에서도 주택 3천334곳, 상가 170곳, 공장 82곳 등 3천586곳에서 65억7천7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대구~포항고속도로 5곳, 포항지역 내 국도 6곳 등 모두 11곳의 교량에서도 피해가 났다. 한국도로공사와 포항시 등에 따르면 피해교량은 교량받침 보호 콘크리트가 파손되거나 다리 상판 보호강재가 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안전에 위협을 줄 정도는 아니어서 통행에는 지장이 없다.포항시는 관련기관 등의 협조 속에서 나흘 동안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피해를 입은 시설 3천897곳 중 3천449곳을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나머지 시설도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인명피해는 중상 6명, 경상 71명 등 모두 77명이 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을 비롯한 포항시내 종합병원 5곳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60명이 퇴원하고 17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민은 총 1천318명으로 이날 흥해실내체육관의 시설물 설치로, 흥해공고와 기쁨의교회 등 12곳으로 분산 배치됐다.한편, 포항지역에서는 지난 15일 오후 2시 29분께 북구 흥해읍 용천리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이후 19일 오후 9시 현재까지 총 56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기획취재부 종합

2017-11-20

포항 `로봇융합클러스터` 조성 본궤도

포항시가 수중건설로봇 실증센터 개소에 이어 `안전로봇 실증시험센터`를 착공하며 로봇융합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포항은 포스텍과 포항가속기연구소, RIST에 이어 제4차산업을 선도할 로봇산업 연구기반 시설이 잇따라 구축되고 있어 첨단과학도시 기반을 통한 미래 신성장산업 발굴, 육성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포항시는 15일 영일만3산업단지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사업` 부지 현장에서 `안전로봇 실증시험센터` 착공식을 가졌다.사진 안전로봇 프로젝트는 복합재난 현장에서 소방대원을 도와 초기 정찰 및 긴급대응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개발과 실증시험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671억원을 들여 2016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사업이 추진되며 2019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안전로봇 실증시험센터는 230억원을 들여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에 부지 1만9천800㎡, 건물연면적 7천508㎡ 규모로 지어지며 연구동 3층, 시험동 2층, 실외시험장, 장비구축 등이 갖춰진다.실증시험센터는 안전로봇의 연구개발, 개발시스템의 통신, 이동성 등 기능에 대한 기초성능시험 및 시물레이션이 가능한 `안전로봇 연구동`과 안전로봇 플랫폼의 성능과 신뢰성 등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다. 실내 재난환경이 실증시험이 가능한 `실내 실증시험동`, 개발된 안전로봇의 종합적인 성능시험 및 실외 모의시험이 가능하도록 야외 테스트베드 구현을 위한 `실외 필드테스트장` 등이 만들어진다.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이번 연구개발 사업은 전체 5개의 세부과제별로 진행되며 △1세부과제 복합재난 현장에서 실내정찰을 위한 실내정찰용 로봇개발 △2세부과제 장갑형 로봇개발 △3세부과제 차량용통합운영시스템 개발 △4세부과제 농연환경 영상센서 개발 △5세부과제 인명탐지 레이더 센서 개발로 추진된다.현대 재난안전사고는 갈수록 복잡화, 다양화, 불확실해지고 있다.기존의 장비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과학기술의 활용이 중요시되고 있다.세계안전산업의 시장규모는 2011년 기준 2천530억달러, 2021년까지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포항시는 안전로봇 실증단지 구축을 통해 과학기술이 재난안전사고에 대한 효율적 대응과 사고의 사전적 예방에 대한 대안 제시가 가능하고, 로봇기술 상용화의 기반구축과 제품상용화를 위한 선제적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2019년에 안전로봇실증센터가 개소되면 수중로봇 복합실증센터와 함께 본격적인 로봇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영일만 3산업단지가 로봇메카 전진기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17-11-16

아라예술촌, 新문화공간으로 인기

(재)포항문화재단이 지역민의 생활문화 커뮤니티 및 문화 교류 거점 공간으로 조성한 구룡포생활문화센터 아라예술촌이 오픈 열흘 만에 관람객 8천 명을 돌파하는 등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포항문화재단은 생활문화 활성화 거점 공간인 구룡포생활문화센터를 문화소외지역인 구룡포에 조성해 지난 3일 정식개관, 운영하고 있다.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아라예술촌은 1층에 다목적홀, 문화사랑방, 창작공방이, 2층에는 동아리실과 문화놀이터, 예술창작실로 구성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생활문화 커뮤니티센터다. 개관에 맞쳐 준비한 활동작가들의 개관기념 전시회에는 아라예술촌이 하나의 전시공간으로 변모, 5인 5색의 다채로운 작품을 엿 볼 수 있으며 옛 동부초등학교 폐교사를 리모델링한 공간답게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과거 사진을 1층 문화사랑방에 마련해 지역 주민과 졸업생들이 추억에 잠기며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공간으로 선보이고 있다.더불어 △주민오케스트라 △손그림일러스트 △민화 △도자기 물레성형 기법 △동화·창작에 빠지다 △DIY가구 만들기 등 6가지 정규프로그램은 지난 9월 참여자 모집공고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현재도 참여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목공예(우드스피커만들기 외)와 △도예(물고기접시, 물레체험)로 구성된 상시체험 프로그램은 평일엔 지역 아이들과 구룡포노인복지센터, 청림초등학교, 한국가스공사 등의 단체 참여자들이, 주말에는 일본인가옥거리와 아라예술촌, 과메기문화관으로 이어지는 문화지구 나들이 관광객들이 방문해 체험프로그램의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아라예술촌이 구룡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뚝서고 있다.아라예술촌 입주작가 대표 박해강 작가는 “천혜의 경관과 문화가 함께하는 아라예술촌에 많은 주민들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며 “입주작가로서 다양한 문화활동으로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재)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아라예술촌은 지역주민들의 문화감수성과 문화적 역량을 키우고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문화예술이 함께 생동하는 공간이다”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로 연결하고 나누며 지역의 생활문화를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아라예술촌은 포항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매주 화~일요일(월요일 휴관), 평일(화~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11-15

포항-베트남 “활발한 교류·투자확대 약속”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2017`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 중인 포항시사절단이 경제 챙기기 행보를 이어갔다.이강덕 시장을 단장으로 한 포항시사절단은 13일 베트남 남동부 해안을 접하고 있는 바리아-붕따우성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당민통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두 지역 기업 간의 투자 확대를 비롯, 활발한 교류추진과 상호방문 확대 등 각종 현안과 미래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사절단은 바리아-붕따우성의 카이멥-티바이 항만 현장을 방문해 베트남의 항만 인프라와 물동량 현황 등에 대해 소개받고 동남아 지역을 연결하는 수출·입 물동량 확보와 신규항로 개설 등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했다.포항시는 지난 2009년 11월에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의 푸미공단 내에 포스코-베트남이 설립된 것을 계기로 바리아-붕따우성과 2011년 1월에 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한-베트남 수교 20주년 행사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상호 방문하는 등 다양한 문화교류를 진행해왔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근대화를 주도하며 국제 규모의 영일만항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다이내믹한 도시라면, 바리아-붕따우성도 베트남에서도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남부지방 핵심 경제지역의 관문으로 두 지역은 여러 가지로 닮은 점이 많다”면서 “두 도시 간에 의료, 문화, 교육, 스포츠,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당민통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국제연날리기축제와 봄 축제 등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행사에 포항시대표단을 정식으로 초대한다”며 “특히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서 두 도시가 오랫동안 우호협력을 이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바리아-붕따우성은 포항시 면적의 약 1.8배에 해당하는 해안항만지역으로 성도는 바리아 시이다. 붕따우 지역에는 베트남 유일의 석유기지와 함께 원유와 천연가스 채굴이 이뤄져 지역경제의 주 수입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에는 붕따우 해변지역이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전준혁기자

2017-11-14

장성·해도 근린공원 재정비사업 본격화

포항시가 그린웨이 사업의 하나로 지역특성과 주민요구를 반영한 `장성·해도 근린공원 재정비사업계획`을 확정해 시민 중심의 `도시 숲세권`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포항시에 따르면 이제까지 공원관리는 유지보수 위주로 실시됨에 따라 시설이 노후화돼 시민들의 이용률이 낮은 편이었다.이에 시는 도심 밀착형 생태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시간·공간적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집 앞 큰 정원` 실현하고자 근린공원 전면 재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우선 장성근린공원은 대규모 주택단지에 조성됐으나 수목과 초화류 상태가 불량하고 편의시설도 노후돼 시민 이용률이 저조했다.이를 개선하고자 시는 써클트리, 커뮤니티 마당 등 열린 공간을 조성하고,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즐길 수 있는 유아놀이터, 보금자리 공간 등 가족친화적인 공원을 꾸며 복합 문화공간 및 생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해도근린공원의 경우 그동안 계속 행사장으로 이용됨에 따라 잔디가 훼손되고 공원이용객으로부터 각종 민원이 제기돼 왔다.따라서 포항시는 이번 재정비사업을 통해 꽃, 열매, 단풍 등 계절적 변화감을 연출해 아름답고 녹음이 우거진 도시숲을 만들기로 했다. 또한 시민의 휴식과 여가 활동공간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부수적으로 수림대 형성을 통해 철강공단과 인접한 지역의 애로사항인 미세먼지, 소음 악취 등을 차단해 쾌적한 도심정주권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오훈식 포항시 환경녹지국장은 “도시공원은 특정 계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므로 재정비로 주민 이용률을 높일 것”이라며 “향후 다른 근린공원도 이용현황, 노후도,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재정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7-11-14

꿈틀로서 `가을날 작은 행복` 축제

“프랑스 파리의 명소인 몽마르뜨르 언덕의 낭만이 부럽지 않으실 겁니다”포항시 북구 중앙동 일대에 조성된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작가들이 한 해 동안의 결실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축제 `가을날의 작은 행복`이 오는 17~18일, 24~25일 4일간 꿈틀로 창작지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작가연합회가 주최하고 포항시와 (사)한국예총 포항지회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에는 꿈틀로 작가연합회 회원 21명이 참여해 창작공간별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과 프리마켓을 선보인다.또한 박승태 회원 등이 참여하는 무료 초상화 그려주기가 1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꿈틀로갤러리에서 열리며, 예진영 회원 등이 참여하는 무료 캐리커처 그려주기도 24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직장인 밴드와 포항아트챔버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작은 음악회는 25일 오후 6시 열린다.포항시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입주작가 21명(그룹 포함)을 선정해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6월 8일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를 공식 오픈했다. 시민 공모를 거쳐 창작지구 명칭을 꿈틀로(꿈을 꿀 수 있는 틀이라는 뜻과 쇠퇴한 거리가 다시 꿈틀거리며 되살아난다는 뜻)로 정했다./윤희정기자

2017-11-14

과학과 함께한 3일간의 축제 성료

포항에서 3일간 열린 `포항 사이언스 페스티벌 2017`이 1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포항가족과학축제, 무한상상 메이커스대회 및 무한상상존, 포항 드론 페스티벌 등 포항을 대표하는 과학 행사를 연계·통합해서 개최된 이번 포항 사이언스페스티벌은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행사장을 찾은 10만여 명의 초중고 학생, 과학 동아리, 가족단위 시민을 과학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었다.우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한 `제19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는 수중 로봇, 퍼포먼스 로봇, 지능 로봇, 국방 로봇 등 4개 부문에 92개 팀 3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33개 팀이 최종 선정돼 총 7천여만원의 상금을 받았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육군본부와 한화지상방산의 후원으로 국방로봇 분야를 신설해 UAV(Unmanned Aerial Vehicle) 및 UGV(Unmanned Ground Vehicle)를 이용한 국방 무기체계 기술 개발을 위한 미션 대회가 열려 주목받았다.또한 지능로봇경진대회의 부대행사로 로보티즈 코딩대회, 로봇 물고기 전시 및 시연 등 다채로운 로봇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제14회 가족과학축제`에서는 과학원리 전시존, 우주장비 체험존, 과학 만들기 체험존, 4차산업 IoT 체험존 등 과학전시 및 체험위주로 다채롭게 구성돼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찾았다. 이 중 4D 무비 라이더는 버스 안에서 직접 4D 무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다.`무한상상메이커스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공작기기를 사용한 창의적인 만들기를 통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경연을 펼쳤으며, 3D 펜, 3D 프린터 레이저조각 체험, MakingThinking 미니카 대회, Makeblock 축구대회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돼 체험학습을 통한 과학문화 저변확대에 기여했다.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열린 `2017 포항 드론페스티벌`의 경우 미니드론 레이싱대회에 사전접수 64개 팀과 방문객 대상 현장접수 32개 팀이 참여하는 등 드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최웅 포항시 부시장은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과학행사들이 사이언스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통합돼 개최됨으로써 시민들이 과학축제를 더욱 쉽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과학행사들을 더욱 활성화시켜 과학문화 저변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2017-11-13

市-베트남, 경제교류 본격 시동

오는 14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하고 있는 포항시사절단이 지역 경제인들과 잇따른 만남을 통해 포항시와 베트남간의 본격적인 경제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우선 포항시사절단은 지난 11일 오전부터 베트남 현지 경제인 및 지역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편, 베트남 진출을 위한 협력회의를 통해 경제관련 상호 현안 설명과 공동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베트남은 1억명에 가까운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기회가 있는 땅”이라면서 “포항시와 베트남 중남부 한인상공인회, 그리고 포항상공회의소 간의 경제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 현지 진출과 우리 상품들의 판로가 더욱 확충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또한 이 시장은 “베트남 중남부 한인상공회를 중심으로 현지 경제인들이 포항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인적교류가 활성화돼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실제로 우리나라에 있어서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최대 투자 대상국이며, 베트남에게 대한민국은 누적 투자액이 6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제1의 외국인투자국이다.특히 지난 2015년 한-베트남 FTA 발효를 계기로 양국 간의 경제협력이 한층 긴밀해지고 있으며, 올해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아 이번 포항시의 선제적인 경제교류 및 협력을 위한 노력은 지역경제 활성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1-13

“정보화 발전 위해 함께 머리 맞대야”

포항시는 지난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7년 포항시 정보화위원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위원회는 2017년 지역정보화사업추진성과 보고와 2018년 지역정보화시행계획에 대한 심의를 위한 자리로, 최웅 부시장을 비롯해 포항시 정보화위원과 관련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성과 보고에 따르면 포항시는 2017년도 정보화 업무 관련 총 40여개 사업을 추진하며 ICT시범사업을 통한 시민편의 도모 및 신뢰성 있는 행정구현을 위한 지역정보화 서비스 제공에 노력했다. 특히 `포항시 소상공인 상가운영 모바일 핀테크존 구축`사업으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또한, 시민소통과 안전한 포항 만들기를 위한 행정정보 시스템의 구축을 이뤘으며, 감사원이 평가한 `빅데이터 민원 모니터링을 통한 스마트 행정 및 자체감사활동` 최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2018년도 추진사업은 △시민참여 데이터 기반 행정체계 구축 △융합과 연결을 통한 산업 수준 제고 △ICT기술을 활용한 안전과 돌봄의 확대 △관광자원 콘텐츠 강화 △예방관리체계 구축으로 안전도시 구현 △데이터 수집 및 관리 기반 강화 등 6개 분야를 추진전략으로 51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최웅 부시장은 “정부가 4차산업혁명 ICT활성화 대응책을 추진하는 것과 때를 같이 해야 한다”며 “우리지역에서도 ICT를 접목한 정보화 발전을 위해 민·관·산·학이 함께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한편, 정보화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15명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 포항시 정보화위원회는 포항시 지역정보화 조례 제6조에 의해 지역 정보화 추진과 관련된 사항을 심의하는 기관이다./이바름기자

2017-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