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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남구보건소 ‘치매보듬마을조성사업’ 설명회

포항시 남구보건소가 지난 5일 송도동 송림경로당에서 전국 사업 담당 공무원, 치매안심센터, 광역치매센터 및 경북도 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친화 경상북도 in 포커스-포항시 남구 치매보듬마을조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날 행사에서는 치매친화 공동체인 치매보듬마을 사업 소개를 통해 현실성 있고 실천 가능한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극복관리사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행사는 경상북도 치매보듬마을 사업 안내를 시작으로 포항시 남구, 청송군, 의성군의 주요사례 공유 및 송도동 치매보듬마을 둘러보기 순으로 이뤄졌다. 또한 어르신 작품 활용한 울타리 벽화, 우리 마을 예쁜치매쉼터 작품전시, 수익창출사업 소개 및 판매, 치매보듬마을 영상관 등 다채로운 홍보부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한편 포항시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2016년 장기면 산서리, 2017∼2018년 해도동을 거쳐 2019년 송도동을 ‘치매보듬마을’로 선정해 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기타 문의 사항은 포항시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054-70-4260)로 문의하면 된다.고원수 포항시 남구보건소장은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협력 및 치매인식 개선을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사는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07

“양성평등! 모두 행복한 포항”

올해로 24번째를 맞이하는 양성평등 주간(7월1일∼7일)을 기념하며 포항시와 여성단체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양성 평등의 목소리를 전했다. 포항 여성들의 최대 문화축제인 ‘제22회 세오녀 문화제’가 4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함께하는 양성평등! 모두가 행복한 포항!’이라는 슬로건 아래 성황리에 펼쳐졌다.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의장, 박명재 국회의원, 박해자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각 기관 사회단체장, 역대 여성상 수상자,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원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포항시립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2019 포항시 양성평등상·양성평등발전유공자 시상 등 제24회 양성평등 주간 기념식과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한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또 포항시 승격 70년을 맞이해 70년 포항여성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포항여성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동영상을 제작해 상영하고, 70년 포항여성사 사진전을 개최해 양성평등 기념행사를 더욱 뜻깊게 했다.부대행사로 포항차인회의 전통차 시음회를 비롯해 양성평등 디자인 공모전 전시회, 여성예술인 작품전시회, 새일센터 여성일자리 홍보, 여성문화관 프리마켓, 여성친화도시 홍보 부스 등도 마련했다.행사를 주관한 박해자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양성평등 기본법의 이념을 실현하고 여성단체의 자율적인 행사추진으로 여성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자 마련된 이번 축제가 시민들에게 포항 발전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행사가 됐길 바란다”며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남녀가 함께 힘을 모아 목소리를 낸다면 포항은 더욱더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세오녀 문화제는 양성평등 주간(7월 1∼7일)을 기념해 26만 포항 여성의 역량을 결집하는 장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양성평등 실현 및 일·가정 양립으로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도모하고자 지난 1998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04

이강덕 시장, ‘도심 녹색길’ 확장 나선다

‘포항그린웨이’사업이 지난 5월 도심의 동서를 연결하는 ‘포항도시숲’ 준공 이후 가시화되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관광객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여기에 더해 포항시는 도시숲길과 대중교통 연결을 통해 출·퇴근 시 도보 또는 자전거,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의 접근성을 높이는 도심 녹색길 확장에 나섰다.이강덕 시장은 4일 도시숲·대중교통 부서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효자교회 앞에서 불의 정원을 지나 남부고가교 밑, 구 포항역까지 자전거 투어에 나섰다.자전거를 타며 출·퇴근하는 시민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며 의견을 청취한 이 시장은 포항도시숲과 형산강 일원에 ‘스마트 자전거’ 도입을 검토하도록 부서에 주문했다.또한, 직원들과 함께 철길 숲에 천연가스가 분출해 불길이 솟는 ‘불의 정원’ 활용방안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논의했으며, 이 가운데 겨울철 운동 나온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족욕 시설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이어 현재 남부교가도로 옆 도시숲 추가조성 예정지를 찾아 조성계획을 설명받은 후, 지금까지 이어지는 도시숲과 차별화된 특색있고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조성해 줄 것을 강조했다.이 시장은 자전거 투어 끝자락인 구 포항역 부지에 도착해 구 포항역 복합개발사업의 추진상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도시숲 사업이 끊김 없이 이어지도록 부서 간 협업을 강조했으며, 사업 시행사 선정 시 시민 휴게시설을 비롯해 옛 포항역사 부지였던 그 역사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 줄 것도 주문했다.이어서 이 시장은 구 포항역 주변 버스승강장에서 130번을 탑승해 시청까지 이동했으며, 현재 포항그린웨이 주변 6개 버스노선을 13개로 늘려 도시숲과 주변 정류장과의 접근성을 높여 많은 시민들이 이용토록 지시했다.또한, 예산을 확보해 유개승강장(지붕 등이 있는 승강장)과 BIT(버스도착안내시스템) 설치를 높여 교통복지를 향상시키기로 했다.한편, 포항시는 올해 미세먼지차단도시숲(종합운동장∼뱃머리마을)과 해도근린공원, 포항운하 워터프론트 도시숲을 준공하는 등 원도심의 쾌적한 숲속 공간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시민중심 친환경 시내버스 노선사업은 주요관광지와 역, 터미널, 공항을 연결하는 동서간·남북간 급행버스 신설, 도심신규 환승센터 확보, 수요응답형 소형버스 확대, 교통약자 서비스강화 등 내년 상반기 내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07-04

“호미반도를 해양문화관광 거점으로”

호미반도 해양문화 관광특구 조성 토론회가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과 포항 남·울릉지역위원회 주관으로 3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민회관에서 개최됐다.천혜의 해양 문화 관광자원을 자랑하는 호미반도와 구룡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해양문화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는 200명이 넘는 지역주민과 관련 산업 관계자가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축하 동영상을 통해 “호미반도가 문화관광 특구로 지정돼 포항시와 호미반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안민석 의원도 “오늘 토론회를 통해서 나온 제안들을 잘 새겨듣고 해당 상임위원장으로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발제에 나선 김주일 교수(한동대)는 ‘파도를 닮은 땅, 호미반도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역사, 문화, 생태적인 관점에서 호미반도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하며 호미반도와 관련한 기존 사업들을 되짚어 보고 ‘구룡포 7대 관광자원의 재발견’,‘구룡포 재생사업’,‘호미반도 트레일 조성’,‘장기읍성 복원사업’ 등을 통해 호미반도의 명소화 방안을 밝혀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이어진 토론 시간에는 이재도 경북도의원이 ‘해양관광 특구 조성기대효과와 다양한 지원 확보 방안’이라는 주제로 해양관광 특구 조성 필요성과 정부 지원확보 방안과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 짚었고, 김정숙 포항시의원과 허남도 포항시의원은 호미반도권 지역 특화형 해양관광자원 확충 및 콘텐츠 개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민의 실질적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포항 남·울릉지역위원회 위원장은 토론회에 대해 “호미반도의 강점을 활용한 해양문화 관광사업에 대해 과거와 달리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지원을 이끌어내서 굴뚝 없는 산업단지를 만들 수 있도록 실질적인 활동을 하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03

오중기 위원장, KTX포항역 시민 불편 해소 나서

더불어민주당 포항시 북구 오중기 위원장(前청와대 선임행정관)이 3일 오전 KTX포항역을 찾아 김용박 역장과 간담회를 갖고 시민들의 불편사항 해소와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오 위원장은 이날 역사에서 200여m 떨어진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철제계단을 직접 오르며 교통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시민들의 민원이 잦은 1층 광장을 찾아 흡연부스가 없어 담배연기 때문에 발생하는 불편한 상황들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오 위원장은 특히 김용박 역장과 강창규 부역장, 공숙희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간담회에서 공영주차장 편의시설 개선, 흡연부스 설치, 주차장 부족해소, 하행선 증차 등 시민편의시설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오 위원장은 “포항역은 포항의 얼굴과도 같은 곳이다.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포항시의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불편해소에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포항역은 하루 이용객 수가 6천960명(2019년 6월 기준, 포항시 제공)에 달하지만 주차공간(코레일주차장 332면, 포항시 공영주차장 405면)이 부족하다는 민원을 비롯해 담배연기 문제, 교통약자 배려시설 부족 등 크고 작은 민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03

환호여중 김민슬·포철지초 한지수, 요트 청소년대표로

포항 환호여자중학교 김민슬(왼쪽)과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한지수.포항 환호여자중학교 김민슬(2학년) 학생과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한지수(6학년) 학생이 요트 옵티미스트급 세부종목 청소년대표선수로 발탁됐다.3일 포항시체육회에 따르면 전국에서 초·중학생 대상 6명을 선발하는 요트 옵티미스트급에는 경북(포항) 2명, 경남(통영) 2명, 부산 1명, 전남(여수) 1명이 선발 됐다. 이중 엘리트가 아닌 생활체육으로 즐기며 선발된 선수는 경북(포항)이 유일하다.이들 두 선수는 포항시체육회가 운영하는 해양스포츠아카데미에서 처음으로 요트를 접했고 2018년 아카데미를 최종 수료한 후 학업과 병행하며 주말을 활용해 꾸준히 요트를 배우면서 실력을 키워 왔다.이강덕 시장은 “청소년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을 칭찬하며 앞으로도 해양레저스포츠 중심도시 포항을 홍보할 수 있는 큰 선수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며 “더불어 최근들어 초등학생들 사이 요트종목 인기가 높아 지역유소년들을 중심으로 포항의 해양스포츠 저변확대와 인재양성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청소년대표를 키워낸 포항시체육회 해양팀은 국가대표 출신의 지도자를 중심으로 강사진을 구성해 다양한 해양스포츠 체험과 체계적인 교육, 수료 후 동호회와 연계, 활동까지 관리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수강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2018년 관내 유소년 수강생들이 전국소년체전 및 각종 엘리트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03

市·포항상의·포스코,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포항시는 포항상공회의소, 포스코와 협력해 지역 수출 유망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기회를 확대하고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했다.지역기업 5개사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일정으로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성장 중인 인도네시아(자카르타, 찔레곤)와 베트남(호치민, 붕따우)을 방문했다.이들은 포스코 해외공장과 연계한 수출 판로 확대라는 목표로 포스코 현지법인 각종 기계, 정비 물품 등 소요물품 구매프로세스와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상담회를 가졌다.개척단은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성 분석을 거쳐 매칭된 현지 바이어 회사에 직접 방문해 기업 대표이사 또는 주재책임자와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상담 29건, 수출계약 체결 120만불, 상담금액 2천663만불에 계약(추진)금액 235만불(19건)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엠에스파이프(주)는 몇 달 전부터 추진해오던 베트남 바이어와의 수출 건을 이번 현지 상담회를 통해 체결했다.참가업체인 제일산기(주)의 한주석 이사는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가 시장동향, 수출 마케팅,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등에 많이 도와주면 지역 수출 유망기업이 해외시장 진출기회가 많을 것 같다”며 “아울러, 포항시와 포항상공회의소의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사업이 보다 더 활성화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수출지원 사업이 올해 4년차”라면서 “지역의 중소기업이 글로벌 철강경기 위축 등으로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유망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포항상의와 협업해서 지속적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07-02

“지진 고통 포항시민에 실질적 지원을”

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11.15 포항지진 특별법과 피해배상을 위한 포럼’에서는 답보상태에 놓인 지진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다양한 제언들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포항지진 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돼 촉발지진으로 고통받은 포항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김무겸 변호사첫 발표자로 나선 김무겸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 대표)는 ‘포항지진 피해 배상 및 보상 특별법의 필요성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김 변호사는 다수 국민의 대규모 피해에 대한 입법사례를 들면서 “포항지진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일반 민사소송절차를 통해 회복하는 데에는 실질적, 절차적 한계가 있는 만큼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지진피해는 가옥의 파손이 많은데 민사소송절차에서 피해액 구체적 산정, 감정을 해야 하는데 일일이 감정을 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신속한 피해 회복이 중요하다. 포항지진의 문제는 특정지역에 국한되서는 안된다”면서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이행해온 이웃이 지진으로 피해를 받았다. 국가적 차원의 보상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승태 변호사국토교통부 고문변호사로 활동 중인 이승태 변호사(법무법인 도시와 사람)는 정부조사연구단이 “포항지진은 촉발지진”이라고 밝힌 지 100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피해구제를 비롯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가장 먼저 지적했다.이 변호사는 “포항을 생각하면 물회와 포스코 등이 가장 먼저 생각났는데, 지금은 대부분 사람이 지진을 떠올린다. 이렇게 한 도시의 이미지가 바뀌었다”면서 “국가의 잘못된 정책과 판단으로 한 도시가 죽음의 도시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는데도, 국가가 뒷짐을 지고 있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진특별법 제정이야말로 고통받고 있는 포항시민들에 대한 가장 신속하고 정확한 보상을 하는 실효성 있는 방법이자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다”고 힘주어 말했다.□문광명 변호사문광명 변호사(법무법인 선율 대표)는 태안유류오염사고 이후 발의된 ‘허베이 특별법’을 예로 들며, 포항 지진과 관련한 향후 과제와 방향성을 제시했다.문 변호사는 “태안유류오염사고의 경우, 사고 후 법원에 12만7천건의 피해 보상을 요구했고, 모든 보상이 이뤄지는데 10년 기간이 걸렸다”라며 “태안사고는 오염행위에 대해 국가가 관여하지 않았지만, 보상 주최로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국가의 책임과 과실이 없었지만, 책임을 지기로 결단을 내렸다. 포항지진은 국가의 행위가 어느 정도 관여를 했기 때문에 더더욱 특별법을 만들 근거와 배경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대책위원회가 피해 보상 접수를 하고 피해액이 적거나, 피해액을 인정하지 못할 경우 혼란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가급적이면 특별법이 제정된다면 국가가 선 보상을 하고 추후에 사고원인 유발 주최에 대해서는 기업이 부담했으면 한다. 시민들의 법원 소송은 남겨 뒀다가 보상 규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차후에 법원에 소송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공봉학 변호사공봉학 변호사(공봉학 법률사무소)는 “대한민국 정부가 100% 과실이 있다는 전제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제정될 특별법 중 피해배상과 관련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했다.공 변호사는 “국가가 우선 배상을 하고 이를 넥스지오에 대위 청구하는 것으로 규정해야 한다. 현재는 국가가 책임이 없는 것을 전제로 하는 듯한 뉘앙스라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현 특별법안을 지적했다. 이어 “52만 포항시민 전체의 재산적 손해를 어떤 방식으로 판단할지에 대한 세부적 기준도 필요하다. 충분하고 완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관련 시행령까지 세심하게 배·보상 절차를 제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2만 8천명의 시민이 소송 중인데, 사실 소송은 빨리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취지이지, 특별법을 제지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안찬규·이바름기자

2019-07-02

포항 신성장동력 미래 핵심산업인 차세대 배터리로

‘또하나의 먹거리를 장만하자’포항시가 미래 핵심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 산업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는 1일 철강산업 일변도의 산업체질을 개선하고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배터리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지난 5월 경북도와 공동으로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사업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진데 이은 후속 행보다. 협약식에는 포항시를 비롯해 (주)에코프로GEM, (주)포스코케미칼, 포항공과대, 한동대, 포항대, 제철공업고등학교, 흥해공업고등학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나노융합기술원,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포항지역 산·학·연·관 13개 기관이 총집결했다.이들은 협약을 통해 배터리 관련 핵심기업유치 및 신규 일자리 기반 구축을 위한 차세대 배터리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특히 협약에 앞서 권혁원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이 차세대 배터리산업의 국가별 동향, 포항시 배터리 산업기반 등 기본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산업 선도를 위한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산업의 두뇌에 해당하는 반도체, 눈에 해당하는 디스플레이와 함께 배터리산업은 산업의 심장으로 비유될 정도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서 중요한 비중을 갖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드론·첨단로봇·사물인터넷(IoT) 등 주요 기기들이 배터리가 기본적인 전제로 충분한 역할을 해줘야 가능한 만큼, 모든 사물이 배터리와 연결되는 BoT(Battery of Things·사물배터리) 시대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최근 미세먼지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엔진을 전기로 사용하는 배터리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있고,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배터리 수요가 머지않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류인 리튬이온전지가 향후 5∼10년 이내에 성능향상, 용량증대, 안전성 등에서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시는 이러한 가속기의 분석 능력을 기반으로 미래형 차세대 배터리 첨단소재 개발, 기존 배터리 성능 및 안정성 혁신 등을 통한 미래 핵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현재 포항에는 차세대 배터리 혁산산업 생태계 조성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에코프로와 포스코케미칼의 세계적 배터리 기업이 영일만산단에 각각 공장을 설립하는 등 인프라 투자에 나선 상태다. 더욱이 포스코그룹이 차세대 이차전지를 개발, 글로벌 시장 선도를 목표로 배터리 소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이차전기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포스코 이차전지 연구센터는 전기차 주행거리 증대를 위한 고용량의 양극·음극재 제품 개발과 배터리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지소재 신공정 기술 개발, 차세대 전지를 위한 핵심소재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이와 함께 포항시는 신소재연구소 설립, 이차전지용 핵심소재 고성능화 지원, 이차전지 안전테스트 기반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파크 조성 연구용역’과 영일만1·4산단과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하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 특구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대학 및 고등학교, 연구소, 기업, 행정의 공동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배터리 혁신 산업인력을 양성, 배터리 산업생태계 조성에 활력을 더하고 포항형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복안도 마련 중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전기자동차, 드론, 로봇,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가 들어가지 않는 첨단기기를 찾아보기 어려운 요즘, 포항시가 미래를 이끌 신성장동력인 배터리산업을 특화시켜 성장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 모두 함께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01

“올 여름은 즐길거리 풍성한 포항바다로”

포항시가 지난달 29일 영일대·월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경북에서 가장 빠른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이날 영일대와 월포 2개의 해수욕장에서는 읍면동 및 번영회의 주관으로 피서객의 안전을 기원하는 어룡제와 축하공연 등 개장식 행사를 개최해 해수욕장의 성공적인 개장을 축하했다.특히 영일대해수욕장에 마련된 이번 포항 모래조각페스티벌은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를 주제로 시승격 70년을 맞아 포항의 정체성을 확립해 시민 화합 실현과 경북을 대표하는 축제로서의 도약을 주안점으로 삼고 추진됐다.페스티벌은 포항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영일대 누각, 상생의 손, 포항운하관 등과 함께 코끼리, 사자 등 다양한 동물들을 접목해 모래조각 작품을 구성하는 등 지난해보다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이 중에서도 메인 작품인 ‘포항 70호 기차를 타고 포항을 방문하는 동물들’은 포항의 주요 시책사업인 친환경 녹색공원 포항철길숲 조성으로 자연과 어울려 살기 좋은 명품 도시로서의 재탄생을 묘사하는 또다른 의미를 보여주고자 했다.모래조각 작품들은 오는 7월 8일까지 10일간 전시될 예정이며, 저녁 무렵에는 야간조명을 통해 아름다운 모래 조각과 시원한 여름 밤바다가 어우러지는 멋진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다.이 외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모래조각대회도 열렸으며, 모래체험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가족과 함께 작품을 만들면서 또 하나의 추억거리가 생겼다”며 “앞으로도 이곳 포항이 누구나 편히 와서 즐길 수 있는 친근한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월포 전통 후릿그물 체험, 구룡포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영일대·화진 조개잡이 체험 등 해수욕장별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최해 해양문화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또한 샤워장, 화장실, 세족대 등의 편의시설을 정비·확충하고 개장 중에도 수시로 시설점검을 해 피서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 현장훈련을 통해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집중하며, 해양경찰서와 협력체계로 수시로 안전교육 실시는 물론 해수욕장 및 연안해역의 순찰형 안전관리 지원을 받아 각종 사고에 대비한다. 개장기간에는 공무원, 경찰, 소방 등 94명의 인력이 해수욕장에 배치되고 성수기 주말·공휴일과 축제기간에는 증원 배치해 피서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안전을 책임질 예정이다.포항시 관계자는 “해수욕장과 연계해 다채로운 체험행사들을 개최하여 포항을 찾아오는 피서객들에게 단순한 해수욕장이 아닌 문화공간으로서의 명품 해수욕장을 제공하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01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

포항시가 행안부 공모사업인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인 ‘철강산업기반 훈련연계형 청년취업 인턴사업’ 및 ‘자투리시간 거래소 연계 직업훈련 지원사업’ 참여 청년 82명을 모집한다.‘철강산업기반 훈련연계형 청년취업 인턴사업’은 철강산업기반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포항시와 직업전문학교,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장적응 기능훈련을 실시한 후 인턴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해 중소기업에 필요인력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1차 교육에서 지난 4월부터 18명이 참여 중에 있으며, 현재 2차 교육생을 32명을 7월 19일까지 모집한다.‘자투리시간 거래소 연계 직업훈련 지원사업’은 자투리시간 거래소에 구직 등록된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산회계&OA자격취득과정 및 한식조리 자격취득과정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해 맞춤형일자리로 취업을 연계시켜준다.이 사업에서는 전산회계&OA자격취득과정에 24명(7월 19일까지), 한식조리 자격취득과정에서 26명(8월 2일까지)을 모집한다.신청기간 및 방법은 포항시청 홈페이지(공지사항)를 참고 하거나, (재)이찬 경북직업전문학교 홈페이지(www.kb.co.kr)또는 전화(054-272-2828)로 가능하다.손창호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청년에게 적합한 지역일자리를 직접 수요조사를 거쳐 발굴하고 제공함으로써 다른 사업들보다 더 높은 취업 성공률을 확신한다”며 “포항시는 더 나은 일자리사업을 발굴해 취업률 제고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9-07-01

市, ‘장사시설 수급계획·시립화장장 활용’ 주민 공청회

포항시가 지난달 28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장사시설 지역수급계획 및 시립화장장 활용방안 연구 용역’ 추진에 따른 주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사진이번 주민공청회는 포항시 장사정책과 장묘문화에 관심을 가진 15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 시민들에게 용역 진행 중간보고 및 질의응답, 포항시 장사행정 방향과 시립화장장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시민 의견을 청취하는 자유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공청회에 참여한 우창동의 한 주민은 “타 시군과 비교해서 포항시는 장사시설이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며 의견을 밝혔고, 한 오천읍 주민은 “화장 후 고인을 모실 수 있는 봉안당, 수목장, 자연장지 등이 많이 부족하며, 적절한 부지선정을 해서 쾌적하고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사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외에도 시민들은 포항시립화장장 노후화와 열악한 환경에 공감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다른 세상으로 보내는 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아름답게 보낼 수 있는 공익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의 화장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가면서 서로 수용하는 자세를 가지고 추진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7월께 용역 최종결과를 보고 받고 나서 포항시에 적합한 장사시설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7-01

“지진 피해등급 높여달라” 소송 패소

대구지법 행정2부(부장판사 장래아)는 27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를 본 한 한미장관맨션 주민들이 현실에 맞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며 포항시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포항 주민 150여명은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이 심각하게 파손됐는 데도 포항시가 큰 문제가 없다고 판정하자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앞서 포항시는 포항지진 이후 한미장관맨션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 4개 동을 C등급으로 판정했다. C등급은 건물 상태가 안전에 문제가 없어 사용할 수 있으며 약간의 수리만 필요하다는 뜻이다. 건물 붕괴 수준인 전파와 일부 파손 정도인 소파 중 소파에 해당한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포항시는 한미장관맨션 아파트가 신축된 1988년 설계기준을 적용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구조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포항시는 ‘소파’에 해당하는 한미장관맨션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 100만원을 지원했다.이번 행정소송이 기각되면서 한미장관맨션 주민들은 추가 입장을 위해 총회를 열어 앞으로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미장관맨션 240가구 가운데 80여 가구는 여전히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임시구호소에서 지내고 있다. /김영태기자

2019-06-27

시의회 ‘도시재건자문위’ 설치 등 의결

포항시의회(의장 서재원)가 27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18일간의 제1차 정례회 활동을 마무리했다. 정례회 기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18회계년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과 ‘2018년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원안의결했으며, 지진피해대책특별위원회는 활동기간을 올 연말까지로 연장하는 ‘지진피해대책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을 채택했다.의회운영위원회는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한 데 이어 ‘포항시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포항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에 관한 조례안’, ‘포항시의회 의원상해 등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포항시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위원회안으로 채택했다.자치행정위원회의 경우 행정사무감사 결과 시정 및 처리요구 74건, 건의사항 25건을 채택하고 ‘포항시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의결했다.이 외에 경제산업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 결과 시정요구 67건, 지적사항 55건, 건의사항 12건을 채택하고 ‘포항시 강소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의결하는 등 총 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복지환경위원회 역시 행정사무감사 결과 시정 및 처리요구사항 70건, 건의사항 11건을 채택했다.또한, ‘포항시 웰다잉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안’ 등 안건을 처리하고, 포항 신생대 화석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 포항시 장사시설 지역수급계획 및 시립화장장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비롯한 현안을 논의했다.건설도시위원회도 시정 및 처리요구 87건, 건의사항 8건 등 총 95건을 행정사무감사 결과로 채택하고, ‘포항시 도시재건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 ‘포항시 안전의 날 조례안’ 등 안건을 의결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6-27

“철·바다·과학… ‘S플랫폼시티’ 건설”

이강덕사진 포항시장이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산업 육성과 도시 규모에 걸맞은 환경, 복지도시로의 구조적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구체적으로는 ‘경제 살리기 최우선’, ‘도시환경재생의 새바람’, ‘생활밀착형 복지 실현’, ‘지진피해 완전 극복’ 등 시민중심의 시정 4대 핵심전략과 ‘경제·환경·복지’의 지속가능한 3대 축을 기반으로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이날 이강덕 시장은 “민선6기와 지난 1년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건설을 위해 지역의 산업구조와 도시환경, 복지여건 등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는 과정이었다”면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역 주력산업의 혁신성장 경제정책 추진과 도시규모에 걸맞은 환경, 복지도시로의 체질변화는 잠시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시장은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고, ‘민생경제’ 안정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이와 관련, 지역의 정체성인 철(Steel)과 바다(Sea), 과학(Science)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구조의 혁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미래 성장모델로 ‘S플랫폼시티 포항 2025 플랜’을 제시했다.또한 포항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강도시로의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강관 전문인증센터, 상생혁신 철강 생태계, 산업단지 재생 등 그린스틸(Green Steel)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가속기 기반의 배터리연구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배터리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이 시장은 “21세기 신해양시대를 맞아 영일만 관광특구, 환동해 크루즈 운항, 해양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해양산업과 바이오·신약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는 의지도 내비쳤다.최근 유치한 ‘강소연구개발특구’도 언급하며 해당 특구 활성화를 통해 AI(인공지능)와 스마트시티 거점도시, 지식기반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다.민생경제와 관련해서는 포항사랑상품권 발행과 중앙상가 야시장 개장 등을 통해 지역상권의 자생력을 확보하는 한편, 관급공사와 민간건설사업의 경우 지역생산 자재·제품을 공사설계에서부터 지역 업체의 참여 확대를 강력히 추진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적인 도시재생 추진과 녹색환경 조성을 통해 도시환경 재생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된 중앙동과 송도구항 일원, 신흥동 등을 중심으로 현재의 도시여건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도시계획의 기틀을 마련하고, 환경부의 오염하천 지원 사업을 통해 ‘형산강 생태복원’사업도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긴다는 방침이다.이 외에도 미세먼지와 폭염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숨을 쉴 수 있도록 ‘미세먼지 저감숲’과 ‘방재형 도시숲’ 등 도심 녹색벨트를 확충해 나가고, 갇혀버린 도심 물길 회복으로 도시재생은 물론 새로운 수변공간으로 자리 잡게 될 ‘도심하천 생태복원’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이강덕 시장은 “시 승격 70년을 맞아 모든 시민이 합심해 새로운 역사, 새로운 포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전제하고 “환동해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우리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고,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06-27

버스 노선 바꾸려던 포항시 ‘급정차’

“급행버스 타고 보경사 구경가려던 기대는 멀어졌네요.”“우리 동네 지선버스 늘어난다더니, 아닌가요?”포항시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시내버스 노선개편’이 사실상 물건너가면서 나오는 시민들의 실망스런 반응이다.도농복합시로 면적이 넓은 포항시가 대중교통난 해소를 위해 고민 끝에 기획했던 7월 버스노선개편이 실행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포항시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26일 밝히면서 소문으로 만 떠돌던 ‘버스노선개편 백지화설’이 사실로 드러났다. 말로는 연기지만 사업 자체가 틀어져버려 노선개편 자체가 안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이강덕 시장이 민선7기를 맞아 도입하려던 대표적인 정책 추진의 신뢰성에도 흙탕물이 튀게 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포항시는 면적은 서울시와 비슷한데 인구는 적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낮은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서민들의 발’인 버스 운행 활성화에 고민해왔다. “포항에 관광을 오더라도 택시를 타지 않으면 이름난 관광지를 둘러보기는 말처럼 쉽지 않다”는 지적이나 “서민들이 이용하는 지역에 버스 타고는 다니기 어렵다”는 민원은 그대로여서 교통인프라 개선은 요원한 꿈으로 남게 됐다.포항시가 예산이 뒷받침되는 한 대중교통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기로 한 정책목표는 남·북구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도심순환간선, 외곽지역 노선형 수요응답형교통(DRT)운행, 급행·좌석·일반버스 노선 강화 등 크게 3가지다. 지선노선은 기존 199회에서 162회로 줄였고 운행대수도 39대에서 32대로 줄이는 등 최적화에 나섰다. 현재 노선 109개·운행대수 200대에서 119개 노선에 운행대수 270대로 늘리기로 했다.지난 2017년에 과업 착수해 3년이나 시간으로 보내다 결국 노선개편 중단이란 ‘폭탄’만 터뜨리고 시정의 불신만 초래하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 1월에 주민설명회까지 갖고 7월에 노선개편을 기대려온 시민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다.노선개편 문제가 뒤틀린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기존 200대의 천연가스 버스차량에다 70대의 전기버스를 추가할 계획이었는데 전기버스 구입과 출고 과정이 중단되버린 것. 시는 대형전기버스 22대, 중형전기버스 48대를 증차해 버스노선개편을 완성하려 했다. 그러나 환경부 인증을 통과한 대형차량(차체길이 11m)과 달리, 중형차량(차체길이 7∼8m)이 환경부 인증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현재로선 구입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신설노선 위주의 대형차량과 비교해 외곽지노선을 담당할 중형차량의 확보 길이 막히면서 버스노선 개편사업 전반이 지연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재원확보도 어려움을 더하는 요인이다.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국비 49억, 도비 49억, 시비 127억 등 225억이 들어가는데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 갈등으로 국회가 공전되면서 추경 예산안의 통과가 늦어져 발목이 잡힌 상태다. 추경을 통해 최소한 국비 31억원, 도비 31억원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포항시의 노선 변경 작업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각종 민원과 수요를 조사해 노선을 지금껏 수정해오고 있지만 확정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실무진의 업무추진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노선 최종안에 따라 중형전기버스 도입 규모 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노선이 확정되어야만이 전기버스를 충전할 충전소 확보 등을 위한 사업자 모집을 결정할 수 있어 연쇄적인 차질이 불가피하다.시민 강모(33)씨는 “포항시가 노선안도 확정하지 못하고 그동안 뭐했느냐”며 “추진이 어려운 속사정이 있으면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동의를 구하는 등 절차도 거치지 않고 시행시기를 코앞에 두고 느닷없이 노선개편이 사실상 중단된다니 말이 되느냐”고 행정의 신뢰성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여러 부분 사업이 진척이 되지 않은 점이 있었다”며 “현재로서는 시내버스 노선개편 사업이 무기한 연장 상태”라며 말끝을 흐렸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9-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