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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다산정신 계승하고 미래 이끌 포항 인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포항에서 이를 계승해 철학과 문화의 도시 포항의 미래를 함께 그려내고 꿈꿀 핵심 인재를 모집한다.2019 다산문화학교 전문인력양성과정 ‘新 Steeler(신스틸러)’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모집은 철학과 문화의 도시 포항 조성을 이끌어갈 문화전문인력 ‘新 Steeler(신스틸러)’ 양성과정에 참여할 인재들을 찾는다. 新 Steeler(신 스틸러)란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연보다 주목받는 조연배우인 Scene Stealer(씬 스틸러)처럼 관을 벗어나 민간영역에서 철학과 문화의 도시 포항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구상하고, 이끌어나갈 핵심 문화전문인력을 뜻한다.소정의 인터뷰를 거쳐 총 10명 내외를 선발하는 이번 모집에는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공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거나 활동하고자 하는 청년, 교육기간 동안 전 일정 성실히 참여할 수 있는 청년, 해외 연수 결격사유가 없는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선발된 인원들은 오는 8월 27일 개강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소규모 워크숍 형태로 이론강의와 더불어 국내외 문화현장 탐방을 통한 현장기획과 실행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 별도의 워크숍 기간을 거쳐 포항 원도심과 문화도시 조성사업 현장에서 과제수행과 문제해결 중심의 현장전문인력으로 활동하게 된다.참가자 신청접수는 오는 8월 14일 오후 6시까지 제공된 양식에 맞춘 서류를 이메일(solid214@phcf.or.kr) 또는 직접 방문(포항 아르코공연연습센터 2층)해 제출하면 된다.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화(054-289-7893) 또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ph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8-05

시민이 만든 문화도시 포항의 콘텐츠는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법정 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일환으로 시민이 주체가 되고 도시 전역에 문화도시 포항의 가치 확산을 위해 지역의 인문성에 기반을 둔 ‘권역 별 시민 제안 공모’를 진행한다.‘권역 별 시민 제안 공모’는 포항시를 거점으로 추진이 가능한 시민이나 활동가 그룹이 문화도시 포항의 가치에 기반한 우수한 아이디어를 콘텐츠와 사업제안 방식으로 제안·실행하는 공모사업으로, 포항시를 크게 6개 권역으로 나눠 각기 권역별 주요 인문 키워드를 도출해 문화도시 사업의 콘텐츠화로 연결시키는 사업이다.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 사업단은 이번 권역별 시민제안 공모를 위해 앞서 문화도시 포항 인문기획 위원회를 구성하고 여러 차례 인문기획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6개 권역의 주요 인문키워드를 설정했다.문화도시 포항 인문기획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발굴된 권역별 키워드는 △구룡포, 대보, 호미반도 : 바다 △죽장, 기북, 기계 : 산 △흥해, 신광 : 오래된 미래 △송라, 청하, 칠포 : 신화와 민속 △장기, 오천, 연일, 대송, 동해 : 역사 △중앙, 죽도 : 기억 재생으로 각기 권역별 주요 인문키워드를 바탕으로 특화된 세부 콘텐츠 제안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업의 방향성과 추진과정은 6일 오후 6시30분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내 위치한 꿈틀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사업설명회에서 자세하게 들을 수 있다.한편 ‘권역별 시민제안 공모’는 5일부터 13일까지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서류 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거쳐 19일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phcf.or.kr)를 통해 최종 선정 단체가 발표될 예정이다. 총 예산은 7천만 원으로, 제안 사업의 규모에 따라 분배·지원한다. 기타 자세한 공모 문의는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 사업단(054-289-7894)으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8-05

“보건소에서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 받으세요”

포항시 남·북구보건소가 희귀질환자 산정특례 등록자에 한해 의료비를 지원한다.희귀질환 의료비 지원 희망자는 희귀질환 산정특례 등록 후 주소지 보건소에 신청해야 하며, 요양급여 중 본인부담금을 감면하고 간병비, 특수식이 구입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요양급여비용 중 본인부담금에는 진료비, 보장구 구입비, 호흡보조기 및 기침 유발기 대여료 등이 포함되며, 진료비는 환자가구와 부양의무자가구의 소득 및 재산기준을 만족하는 건강보험가입자 중 951개 대상 질환 및 그 합병증으로 인한 진료 시에 지원된다.보장구 구입비는 장애인 등록법에 등록된 자로서 담당의사의 진단서 또는 처방전(대상질환 91개)을 발급받아 구입할 경우 가능하며, 호흡보조기 및 기침유발대여료는 94개 대상질환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받는 경우 가능하다.간병비는 95개 질환에 대해 월 30만원씩 지원하며, 소득 및 재산기준 만족자로서 건강보험가입자 또는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차상위 본인경감대상자, 지체장애 1급 또는 뇌병변장애1급 해당자에 한한다.특수식이 구입비는 7개 질환자 중 기준자 만족자로 만 19세 이상에게 특수조제분유(연간 360만원 이내) 및 저단백햇반(연간 168만원 이내) 구입비를 지원한다.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은 국가 암 검진 무료 대상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한다. 국가 암 검진(위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폐암) 수검자가 암 진단 시 급여 중 본인 부담금을 최대 200만원까지 3년간, 의료급여 수급자는 전체 암 종에서 최대 220만원 까지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남구 054-270-4028, 북구 054-270-4104)로 문의하면 된다. /이바름기자

2019-08-05

‘99% vs 1%’… 포항블루밸리 최악 상황 바뀌나

더위가 절정을 이룬 지난 2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사막처럼 삭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입구를 지나 산업단지로 들어서자 산업단지 내 주요 간선도로 등 시설물이 제 모습을 갖춘 반면, 정작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한 산업시설용지가 텅텅 비어 있었다.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종점인 남포항IC에서 남구 구룡포읍 방향으로 약 7㎞ 떨어져 있다. 영일만대로와 장기로를 따라 10분가량 차를 타고 이동하면 산업단지 입구가 보인다. 이날 왕복 6차로로 포장된 산업단지 입구는 오가는 차량 한 대 없이 아지랑이만 피어오르고 있었다. 내년 1월에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산업단지 조성공사 중 1단계(293만9천㎡) 공사가 마무리돼 입주기업들의 공사차량이 입구를 쉴 새 없이 들락거리는 풍경을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적막감만 흘렀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천360억원을 들여 포항 구룡포읍과 동해면, 장기면 일대에 608만㎡ 규모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동해면 상정리 산업단지 입구에서 구룡포읍 구평리 단독주택용지와 지원시설부지까지 상정천 양쪽으로 약 6㎞에 걸쳐 산업단지가 이어진다. 공사는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이 중 1단계는 293만9천㎡ 규모로 지난 2014년 10월 착공해 내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99%이다.산단은 지난 2015년 진행된 상업용지 분양에서 4만7천592㎡가 100% 완판(完販) 되고, 주택용지는 21만6천474㎡ 중 20만1천㎡가 분양돼 92.9%의 높은 분양률을 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그러나 이듬해 9월 공장용지 가운데 10%를 1차분으로 분양 공고를 냈지만,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같은 해 12월부터는 수의계약으로 변경해 분양에 나섰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2017년 9월 분양가를 할인해주는 특별분양 당시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7천603㎡)과 주은스틸(4천877㎡)이 산업·연구시설 각 1호로 분양계약을 체결했으나, 추가 분양에 어려움을 겪으며 분양률이 1%대에 머물러 있다.이 같은 분양률 저조는 포항산업의 근간인 철강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이와 더불어 영남권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투자 위축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높은 분양가를 원인으로 지적하는 전문가도 많았다. 당시 블루밸리 산단의 분양가는 3.3㎡에 69만4천원으로 포항영일만 3일반산업단지(58만6천원)와 비교하면 3.3㎡(평)당 10만원 이상 비싼 수준이었다.경북도와 포항시, LH는 분양가를 할인하는 등의 궁여지책으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산단 내 35필지(31만㎡, 506억원)에 대해 할인분양 공고를 냈다.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분양신청을 받으며, 3.3㎡당 50만원 초반대로 분양할 계획이다.‘산업단지 특별분양팀’을 만들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기업을 유치하겠다던 경북도의 전략도 그동안 실적이 없어 차질을 빚어왔다. 하지만 최근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와 영일만산업단지 2개 구역 55만6천694㎡가 정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의결을 거쳐 차세대 배터리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되고, 2019년 추경예산안에 포항블루밸리 산업단지 내 임대전용단지 조성예산 168억원이 반영되는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산업용지 판매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임대전용단지는 경북도나 포항시가 LH로부터 용지를 사들인 후 입주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임대해 주는 사업이다.LH 관계자는 “이번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계기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가 관련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실제로 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 핵심소재와 관련한 미래산업 투자의 하나로 블루밸리 산단에 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포항시 관계자는 “블루밸리산단은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와 연결되고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를 통해 울산까지 30분대에 도착하는 등 접근성이 좋아 자동차 부품업체 유치에도 경쟁력을 갖췄다. 동해남부선 울산 태화강∼포항(76.5km) 구간이 2020년 복선전철로 개통되면 울산과의 연계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라면서 “이번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 특구 지정으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8-04

민·관 갈등의 골 깊어지는 생활폐기물자원화시설

포항시가 늘어나는 생활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설치한 SRF(Solid Refuse Fuel, 고형폐기물연료) 처리시설이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환경 문제가 논란거리로 떠오른 것인데, 이를 두고 포항시와 주민들이 서로 상반된 입장을 내보이고 있어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4일 포항시에 따르면 남구 오천읍 지역에 자리를 잡은 해당 생활폐기물자원화시설은 국·도·시비와 민간자본 등 총 1천534억원이 투입돼 건립됐으며 올해 2월부터 상업운영을 시작했다.하루 500t 규모의 생활쓰레기를 연료화할 수 있고, 이렇게 만들어진 고형연료를 태워 시간당 12.1MW(일일 270t 처리)의 전기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췄다.실제로 3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간 하루 349t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고형연료 274t을 연소했으며 시간당 10.66MW의 전기를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즉 설계 능력과 엇비슷한 결과를 도출하며 ‘폐기물은 처리하고 전기는 생산하는’ 일거양득의 시설로 자리매김하는 듯했다.하지만 환경적 악영향을 이유로 불거진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발목을 잡았다.주민들은 우선 해당 시설의 굴뚝 높이가 타지역의 같은 시설과 비교할 때 매우 낮아 대기 정체 시 오염물질이 인근 지역으로 퍼져 나간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굴뚝에서 나온 하얀 색의 대기가 오천 지역 부근에 번져나가는 것을 목격했다”며 화약과 유사한 타는 냄새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호소했다.또한 시가 공표한 굴뚝자동측정기기(TMS) 분석자료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TMS는 보통 5분 단위로 각종 유해물질의 수치를 분석하는데, 시에서 발표한 자료는 지난 3·4·5월 기간 각각 월평균 수치만 공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단기간의 집중적인 배출 수치를 확인할 수 없다며 해당 자료의 신뢰성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한 주민은 “TMS 수치를 주민들이 원하는 별도 기간 기준으로 공개할 것을 포항시에 요구했지만 시는 이를 거부했다”며 “자신이 있으면 왜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인지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반면, 포항시는 굴뚝 높이에 대해서는 “시설이 위치한 곳이 ‘고도제한구역’이기 때문”이라면서도 “대신 배출가스 배출기준을 법적 기준보다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다이옥신을 예로 들며 법정기준은 0.1 이하지만 포항시는 0.01 이하로 설정됐으며, 실제로 지난 3월에서 5월까지 해당 시설은 0.007을 나타냈다고 밝혔다.환경적인 악영향 또한 TMS 자료를 근거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즉 대기오염물질 평균 배출농도가 대기환경보전법 배출허용기준 대비 먼지는 11%, 질소산화물 24%, 황산화물 0.5%, 염화수소 29%, 일산화탄소 7%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외 실시간 수치 공개에 대해서도 시는 “이미 시설 입구 전광판에 표기되고 있다”는 답을 내놨다.한편, SRF 시설 인근 주민들은 지난 5월부터 시설의 가동중단과 이전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 시의원을 상대로는 ‘주민소환’을 진행 중이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9-08-04

연오랑세오녀와 함께하는 2019 일월야행 참가자 모집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24∼25일 일월사당과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는 ‘연오랑세오녀와 함께 하는 2019 일월야행’ 참가자를 모집한다.연오랑세오녀 설화를 주제로 역사탐방을 하는 일월야행은 매년 10월 일월신에게 제를 올리는 유적지인 일월사당을 방문해 역사를 느끼고,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을 함께 둘러보는 행사다.이어서 연오랑세오녀 테마전시관인 귀비고(貴妃庫)을 관람하고, 일본으로 건너가서 귀비가 된 세오녀가 짜서 보낸 비단을 보관하는 창고라는 의미를 지닌 귀비고(貴妃庫)에서 다양한 영상과 VR체험 등 행사기간동안 야간에도 전시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일월대에서 아름다운 국악공연을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된다.오후 6시부터 총 150분 동안 진행되는 ‘2019 일월야행’은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이동한다. 모든 코스는 전문 문화해설사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며 역사의 의미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일월야행은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사전예약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며 1회당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문화공간운영팀(054-289-7952)으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8-04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지원 사업 참여자 모집

포항시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소상공인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사업’ 및 ‘소상공인 빈점포 임대료 지원사업’ 참여자를 8월 5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한다.‘소상공인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사업’은 영업환경 개선을 통해 지속경영 및 사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포항시내 창업 6개월 이상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80곳의 점포에 시설개선비의 50%(최고 500만원까지)를 지원한다. 지원내용으로는 홍보물 제작이나 광고비 지원, 간판교체, 인터리어 개선, 안전이나 위생 설비 구매, POS시스템 기기 및 프로그램 구매 등이 있다.‘소상공인 빈점포 지원사업’은 지역 내 2년 이상(2019년 6월 말 기준) 빈 점포에 창업하고자 하거나 새로운 아이템으로 업종을 전환하고자 하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연간 최고 300만원까지 임대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흥해 지진피해지역 및 도심재생지역, 청년창업자(15∼39세, 청년 CEO)는 1년 이상 빈점포를 우선 지원하며, 중앙상가, 죽도시장 한복거리, 그린웨이 및 포항운하주변 송도, 해도동 지역 또한 1년 이상인 빈점포를 지원해 포항시의 특화지역으로 만들 예정이다.자세한 사항은 포항시청 홈페이지(공지사항)를 참고하거나,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www.gepa.kr)또는 전화(054-470-5212∼7)로 가능하다. /김민정기자

2019-08-04

포항시, 국가전략특구 조기 거점화 시동

포항시가 국가전략특구추진단을 가동한다.1일 구성된 추진단은 강소연구개발특구·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벤처밸리 추진단 등으로 구성된다.이들은 △추진단별 관련사업 육성정책 수립 및 사업 추진의 플랫폼 역할 △3개 사업 추진단 간 창업, 사업화 지원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 △우수한 기업의 지역정착 유도 및 강소기업 또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 등 혁신주체들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하고자 활동하게 된다.포항시를 중심으로 경북TP, 포항TP, 포스텍, RIST, POMIA 등 다양한 분야의 유관기관이 함께 협력할 예정이며, 경북기술신용보증기금, 중소벤처진흥공단 등의 플랫폼 지원을 통해 글로벌 지원 플랫폼 구축에도 앞장설 계획이다.시는 올해 말까지 지원방법, 운영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례 제·개정을 통해 국가전략특구추진단의 제도적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또 ‘국가전략특구 기업협의체’ ‘국가전략특구 커뮤니티포럼’ 등을 구성한다.특히, 8월 중순 산학연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국가전략특구추진단 발대식 및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지역혁신 조기 거점화라는 목표를 향해 본격 운영에 돌입하게 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국가전략특구추진단을 통해 포항을 대한민국 기회특구(Opportunity Zone)로 조성해 벤처기업 육성과 기업투자유치를 통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8-01

누가 그렸나 창밖의 바다는포항서 즐기는 유별난 사치

여름 휴가철을 맞아 포항의 ‘뷰(View·전망) 맛집’이 대세다. 바다가 훤히 보이는 탁 트인 풍경이 대표 메뉴인 곳이다. 단순히 식당이나 음식점만 일컫는 건 아니다. 해안로에 자리 잡은 카페나 펜션 모두 ‘전망 좋은 맛집’에 속한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인생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해안도시 포항이 재조명 받고 있다.포항 뷰맛집의 인기비결은 단연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바다 전망이다. 구룡포와 칠포 등 해안로에 주로 밀집돼 있다.사람들을 이곳으로 불러 모으는 데는 유리창의 역할이 컸다. 도시의 한쪽 면(面)이 바다인 점을 활용해 실내에 벽을 허물고 창(窓)을 넓힌 것. 밖에서 보면 여느 식당이나 카페와 다를 바 없지만, 건물 안쪽에서 유리창을 통해 바라보는 바깥 전망은 포항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을 선사한다.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일반 건물과는 달리 풍경이 한눈에 들어 들어온다. 유리창 프레임이 곧 액자인 셈이다.포항 뷰맛집의 인기는 여름에 더욱 뜨겁다. 이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풍경 잘한다’고 소문난 음식점이나 카페들은 사면이 통유리로 돼 있어 실내 어디서든 바다뷰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찍은 풍경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신흥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주말이면 대부분 만석인 데다 이른 아침에도 좌석을 사수하려는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뷰맛집 덕분에 포항을 다시 보게 됐다는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도 있다. 지난달 27일 바다 전망으로 유명한 포항시 북구 칠포리의 D카페에서 만난 시민 김도하(29·북구 양덕동)씨는 “‘그림같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건가 보다”라며 “칠포 바다의 매력을 새삼 느꼈다. 눈부신 바다 전망에 눈이 맑아지는 듯하고 시원한 파도소리에 귀가 정화되는 느낌이다.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시원한 커피 한 모금 마시는 매력에 8월 말에는 서울 사는 친구들을 불러모아 다시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역경제는 분수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무엇보다 포항을 찾는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1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지역 주요 관광지 20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방문객 수는 473만여명으로 2016년(462만명)보다 10만명 가량 늘었다. 특히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여름철에 집중됐다. 1년 중 7월(55만명)과 8월(50만명)에 방문자 수가 가장 많았다. 연중 방문객이 가장 적은 12월(20만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해안로를 내세운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의 인기로 지역 관광명소까지 각광받는 것으로 풀이된다.구룡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50대 A씨는 “경치 좋기로 소문난 카페들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덩달아 손님이 2∼3배 늘었다”며 “주말엔 멀리서 찾아온 연인이나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아 인근 식당이나 상점들도 손님이 늘어 장사할 맛이 난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이 북적이니 지역에 생기가 돈다”고 말했다.포항시 국제협력관광과 관계자는 “바다 전망이 뛰어난 카페에 차 마시러 왔다가 물회도 먹고 온 김에 호미곶, 오어사 등 지역명소까지 들르는 관광객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며 “해안도시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뷰맛집’의 시너지 효과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 사업과 함께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2019-08-01

포항 ‘관광특구’ 문제없을 듯

포항 북구 여남동과 영일대, 송도 일원의관광특구 지정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1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최종협의를 요청한 상태로 동의 의견을 보내오면 승인·고시할 계획이다. 도는 관광특구 신청 지역이 요건을 충족하고 그동안 문체부와 사전 협의,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미진한 부분을 보완한 만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연간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이상, 외국인 관광객 수요 충족, 관광 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토지 비율 10% 이하, 관광특구 지정구역 미분리(연결성) 등 지정 여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포항시는 여남∼영일대∼송도 일원을 도심권역 해양관광 중심지로 키우고 자연환경, 포스코 야경, 죽도시장 등 자원을 활용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경북도에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했다.특구 면적은 2.41㎢로 환호공원, 영일대해수욕장, 해안도로, 죽도시장, 송도해수욕장과 송림, 포항 운하 일원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개발기금법에 따른 국비 지원, 옥외광고물 설치·가설건축물 건축 제한 완화, 차량 도로 통행 제한, 일반·휴게음식점 옥외영업 등이 가능해진다.시는 특구로 지정되면 포스코 야경과 함께 걷는 영일대해수욕장 불빛 특화 거리조성, 이색 해양스포츠센터 건립과 다이빙 축제 등 명사십리 송도해수욕장 옛 명성 되찾기 프로젝트, 도심 속 휴양지 환호공원 명소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환호공원에서 포항여객선터미널까지 1.85㎞ 구간에 해상 케이블카를 조기에 건설하고 대규모 민자를 유치해 키즈클럽, 워터파크, 특급호텔, 리조트 등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도와 시는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레저, 관광, 서비스 산업 발달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체계적인 관광진흥과 여건 개선으로 포항만의 특화한 관광 브랜드 가치와 도시 이미지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이달 중 문체부와 협의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광특구 지정에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08-01

‘평균 3℃ 낮춰’ 쨍쨍한 날씨엔 차광도료가 답

올해 이상고온현상이 지속할 예상됨에 따라 포항시가 대응에 나섰다.31일 포항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포항시는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토마토 재배 농가에 시설하우스 차광도료 온도저감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고온과 직사광선이 지속되면 하우스 내에서 일하는 농업인들은 더위에 건강을 해치고, 작물은 말라 죽거나 시들시들해지기 쉽다. 농가들은 뜨거운 햇빛을 막기 위해 하우스 위에 검은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하우스 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노동력만 소모될 뿐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적은 비용으로 시설하우스 온도 하강을 위해 하우스 차광제를 하우스 지붕에 도포하면 시설하우스 내 기온을 최대 4℃까지 낮출 수 있으며, 직사광선을 차단함과 동시에 가시광선은 산란광으로 투과시켜 작물 하단까지 고른 광합성을 돕는다. 이 과정에서 하우스 내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온과 과도한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상황 속에서도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또한, 생분해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제거되기 때문에 작기가 끝날 무렵 이를 제거하기 위한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가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죽장면 상옥리 손근락 씨는 “차광 도포제를 사용한 하우스는 평균 3℃가 내려가 생육이 좋고 일하기도 훨씬 낫다”며 “시설하우스 토마토는 고온기를 경과하는 작물로 더욱 세심한 온도관리가 요구되는데 차광제 도포만으로 온도가 떨어져 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포항시 관계자는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고온에 대비해 온도 저감시설을 꾸준히 설치해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보호하고, 고품질의 농작물 생산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7-31

‘얼굴 문패’ 행복을 걸다

포항 아라예술촌(구룡포 생활문화센터)이 최근 ‘가가호호 도예 문패프로젝트’를 진행해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아라예술촌에서는 박해강 활동작가(서양화)와 주민들이 한 데 모여 스케치 작업을 했다. 이날 구룡포 6리에 거주하는 7가구 주민들이 직접 문패의 모델이 됐고, 스케치 과정을 지켜보며 얼굴형, 눈썹모양, 주름 위치 등 실제 가족들의 얼굴과 비슷하게 그려졌는지 꼼꼼히 확인하며 문패의 기초 도안이 될 스케치 작업을 완성했다.지난달 27일 열린 2차 수업에서는 송영철 활동작가(도예)가 주민들과 함께 작업에 몰두했다. 주민들은 박해강 활동작가가 그린 스케치를 도안으로 흙판 위에 직접 그림을 그렸다. 앞으로 주민들은 건조, 소성, 유약처리, 굽기 등 긴 과정에 함께 참여하면서 집집마다 자신들이 직접 만든 문패를 달 예정이다.가가호호 문패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진행돼 온 포항시만의 이색 프로그램이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얼굴이 새겨진 문패를 직접 손으로 만들어 대문 앞에 건다. 동네 마을을 돌다보면 캐리커처를 활용한 나무문패들이 가구 곳곳에 설치돼 있다. 올해는 도자기를 활용한 문패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룡포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문화를 향유하며 마을 풍경을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고 있다.한편, 아라예술촌(구룡포 생활문화센터)는 ‘2019년도 경상북도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 중 하나인 레지던시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돼 2천만원의 국ㆍ도비를 확보한 바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아라예술촌에서는 마을에 도자기 문패를 제작하는 △가가호호 문패프로젝트 △가족이 참여하는 목공 및 꽃꽂이 프로그램 △앉은자리 만들기 △구룡포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통합예술 프로그램 △힐링아트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31

멀쩡한 열매가 노랗게… 햇볕데임 주의

포항 낮 수은주가 연일 전국 최고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과수 ‘일소(햇볕데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31일 포항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에 낮 최고 35℃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지속하면서 과수의 일소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일소현상은 기온이 31℃ 이상 올라가면 발생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소 피해는 과실표면이 고온과 강한 직사광선에 데는 현상을 말한다. 초기에는 햇볕이 직접 닿은 면이 흰색 또는 엷은 노란색으로 변하고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갈색으로 변해 상품으로서 가치가 떨어진다. 증상이 더욱 깊어지면 탄저병 등의 병원균에 감염돼 썩음병으로 확대된다.일소 피해를 예방하려는 방법 중에는 가장 우선적으로 초생재배가 손꼽힌다. 과수원에서 자라는 풀을 뽑지 않고 함께 가꾸는 초생재배는 고온피해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풀을 깨끗이 뽑아 주는 청경재배를 할 때보다 토양의 복사열을 대폭 줄여 과원 내부 온도를 낮추기 때문에 일소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미세살수장치로 과원 내 온도를 낮추는 것도 한 방법이다. 미세살수장치와 미니스프링클러 등 관수시설을 가동해 과원 내 온도를 낮춘다.일소현상은 기온이 31℃ 이상 올라가면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가지를 배치한다거나, 탄산칼슘·카올린을 약제로 방제해 과실을 보호할 수 있다.시는 반복되는 일소피해 예방을 위해 자체사업으로 사과원 500ha에 예산 7천500만원을 투입해 칼슘제를 농가에 보급하고, FTA 기금사업으로 미세살수장치, 관수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포항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여름철 고온, 폭염 등에 대한 기상과 농작물 생육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확을 위해 농가에서도 대처요령을 숙지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7-31

‘내 인생 주인공은?’ 이만수 전 야구감독 시민교양강연 호응

‘헐크’로 유명한 이만수 전 야구감독이 포항시 7월 시민교양대학 일일 강연자로 분했다.31일 뱃머리 평생학습원 덕업관 대강당에서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자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내 인생의 주인공은 누구’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시민대학에는 시민 400여명이 몰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이날 이 전 감독은 자신의 삶과 야구 선수, 그리고 감독으로서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특히,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써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 알려지며 많은 박수와 호응을 얻었다.행사를 주최한 포항시 평생학습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와 최고 수준의 강사를 초청해 시민교양대학이 수준 높은 강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힐 정도로 많은 활약을 했으며, 한국 프로야구 1호 안타, 타점, 홈런,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3관왕, 프로야구 최초 100호, 200호 홈런, 올스타 12회 선정 등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선수생활 이후 SK와이번스 수석코치, 2군 감독 등을 거쳐 제4대 감독(2012∼2014년)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서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야구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2019-07-31

배터리산업 선도도시 ‘출발!’

포항시는 30일 국내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 건설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RD기관, 대학, 특구사업자, 경제단체 등 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를 활용한 전기완성차 생산벨트를 구축해 전기자동차생산 메카도시 포항을 건설하겠다. 제2의 도약을 이룩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포항의 신산업 비전을 선포했다.포항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계획으로 전국 10개의 1차 협의대상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24일 최종 확정됐다.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확정되면서 영일만1산단과 블루밸리산단 두 지역(약 17만평)은 오는 2023년까지 7개의 실증특례, 1개의 메뉴판식 규제특례가 적용되고, 사업에 참여하는 6개 특구사업자는 재정 및 각종 세제지원, 부담금 감면, 연구개발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규제자유특구란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샌드박스 등 규제 특례와 지자체·정부 투자계획을 담은 특구계획에 따라 지정된 구역을 말한다.시는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계기로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은 이차전지 핵심기업인 에코프로와 음극재 공장건립을 추진 중인 포스코케미칼 등의 관련기업이 집적해 있고, 우수한 전문연구인력을 가진 포스텍과 배터리 소재 RD 기관인 방사광가속기 연구소, RIST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나노융합기술원 등 최고의 차세대 배터리산업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면서 “배터리 리사이클(재활용) 사업은 폐 배터리를 분해한 다음 순수 자원(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으로 다시 쓰거나,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는 방법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제적효과가 우수한 미래산업이다”라고 설명했다.앞으로 시는 혁신 인프라와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앞으로 조성될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와 연계해 기업의 신규투자 및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지원함으로써 포항형 일자리 창출 모델로도 정립할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는 앞으로 배터리 앵커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관련 기업, 연구기관, 학교 간 공동RD, 실증DATE 공유,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 등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또 차세대 배터리산업 추진 협의체 운영, 배터리 파크 도로 지정, 배터리산업선도도시 육성 포럼 개최, 배터리공정 전문센터 구축 등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를 위한 육성과제를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