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영천시 내년도 예산안 8천230억 편성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작지만 꼭 필요한 부분을 채우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최기문사진영천시장이 내년도 예산안을 8천 230억원 규모로 편성해 의회로 넘기면 밝힌 편성방향이다. 내년도 영천시 예산은 2019년 본예산 7천 370억원에 비해 860억원(11.7%) 증가한 규모다.일반회계 6천 500억원, 기타특별회계 153억원, 공기업특별회계 587억원, 기금 990억원이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시민편익 증진에 중점을 두었다.재정여건상 세입측면에서는 불확실한 경기불황 속에서도 지방세 및 세외수입은 증가할 전망했다. 정부의 내국세 감소에 따라 지방교부세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출측면에서는 최저인건비 인상,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지방비 부담 증가 등 법정·의무적 경비가 증가했고, 교육경비 및 시민편익 증진사업, 미세먼지 저감, 폐기물 처리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다. 특히, 내년도 예산에는 상반기 집행가능한 사업 위주로 편성하여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주요 편성방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사랑 상품권 활성화를 통한 자생적 지역경제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육성 및 창업지원,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 복지정책 확대를 통한 양극화 해소, 생활SOC분야 및 미세먼지 저감투자 확대 등에 중점 배정했다.영천/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19-11-25

영천시, 2020년도 45개 사업 도비 확보 행정력 총동원

[영천] 영천시는 2020년도 도비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30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경북도의원, 부시장, 국·소장 및 주요 사업부서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비예산 확보를 위해 전략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시의 현안사항 및 경북도에 협조할 사항에 대해 토의하고 도비 확보에 대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도비확보 전략에 대한 세밀한 토의가 이뤄졌다.내년 도비예산 규모는 총 45개 사업 106억원이다. 신규사업으로는 신녕지구 전승비 주변정비사업, 본촌농공단지 사면 암반정리 및 녹화사업, 고경농공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노후시설물 교체사업 등 38개 사업에 63억원이다.계속사업으로는 항공전자산업육성지원사업, 영천경마공원 부지보상 추가 사업, 임진왜란 영천성 수복전 기념사업, 우로지~소방서옆 도로개설공사, 영천시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등 7개 사업 43억원이다.주요 현안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연장, 폐기물처리 행정대집행 추진,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설치사업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경북도가 직접 시행하는 금호∼대창∼진량간 지방도 909호선, 925호선 확·포장 사업이 금호대창 하이패스IC 개통에 맞춰 완공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19-10-30

“영천 관광택시의 매력에 풍덩”

[영천] 영천시는 최근 관광택시와 함께하는 여행의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우수 블로거들을 초청해 관광택시를 체험하는 팸투어를 진행했다. 사진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투어는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을 통해 영천에서 추진하는 관광택시를 좀 더 효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기획했다.우수 블로거 13명의 기자단은 지난 8일 관광택시를 타고 여러 관광지를 둘러보며 영천의 가을 정취를 느끼고, 영천의 대표적인 체험관광지를 둘러봤다.팸투어는 영천 와인터널, 별별미술마을, 오리장림, 목재문화체험관, 보현산 짚와이어를 방문하는 짚와이어 체험코스와 임고서원, 임고승마장, 노계문학관, 만불사, 돌할매를 둘러보는 승마체험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최근 새로 단장한 와인터널을 둘러보며 영천와인 역사와 와인 제조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한 블로그 기자는 “직접 운전해서 영천 관광지를 여행한 적이 있었지만, 관광택시를 타고 여행을 하니 이전에 보지 못했던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맘껏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유해복 관광진흥과장은 “관광택시와 여행을 함께하면 기사들의 재미난 설명을 들으면서 영천사람만이 아는 숨겨진 좋은 관광지를 안내받을 수도 있고 영천 맛집도 추천받을 수 있어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19-10-10

영천 4色 가을축제… 14만명 발길 ‘대박’

[영천] 영천의 4色 가을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0일 시에 따르면 영천시가 최근 개최한 한약축제, 과일축제, 와인페스타, 문화예술제에 14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렸다.제17회 영천한약축제는 작년에 이어 영천한의마을에서 열려 한방도시 영천만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했다.한방경연, 도전! 한방 골든벨 등 다양한 한방관련 프로그램과 한방건강힐링 체험관, 약초 및 농·특산품 특판관 등 총 90여개의 부스를 운영하는 등 가을 곡식처럼 알찬 축제를 준비했다. 한방건강힐링 체험관에서는 한방명의 진료, 사상체질 체험, 한방족욕 등 한방과 관련된 이색체험이 가능해 건강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들로 가득찼다. 아울러 TBC 특집콘서트, KBS 전국노래자랑, 가을힐링 음악회가 열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행사도 이어졌다.제18회 영천과일축제에는 과일품평회에서 수상한 고품질의 과일을 전시하고 과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영천의 다양하고 우수한 고품질 과일을 홍보2219판매했다. 과일 먹거리 부스와 과일을 이용한 체험부스, 관람객이 직접 참가하는 신나는 게임, 축제의 추억을 간직할 포토존 운영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했다.제7회를 맞이한 와인페스타는 어른부터 아이까지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했다. 새로 단장한 영천와인터널을 둘러보며 영천와인제조 과정을 알아보고 다양한 종류의 와인 시음으로 영천와인의 맛과 향을 감상할 수 있는 그야말로 오감이 즐거운 축제가 됐다.제46회 영천문화예술제는 주제관 운영(지역 예술단체의 다양한 작품 전시), 체험행사 부스 운영, 공연행사(서예퍼포먼스, 어울마당 등)에 많은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참여했다.축제 마지막날에는 ‘제24회 왕평가요제’가 열려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최기문 시장은 “올해 한약축제, 과일축제, 와인페스타, 문화예술제는 예년보다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가을을 만끽했다”며 “앞으로 더욱 내실있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19-09-30

“알록달록 4色 가을축제 영천서 즐겨요”

[영천] 영천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4개 축제를 동시에 개최한다. 이번에 열리는 축제는 ‘제17회 한약축제’와 ‘제46회 영천문화예술제’, ‘제18회 과일축제’, ‘제7회 와인 페스타’ 등이다.영천한의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한약축제는 한방 도시 영천의 참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채워진다.한방건강힐링 체험관에서는 사상체질 체험, 한방 족욕 체험 등 이색 체험 행사가 잇따르고 약초 및 농특산품 특판관에서는 200여 가지 한약재와 한약초, 야생화, 한방우수제품이 소개된다.또 한의학을 소재로 한 퀴즈 대회와 개막식 퍼포먼스, 힐링 음악회, 고전무용, 퓨전국악 공연 등의 행사도 열린다.한의마을에서 함께 열리는 과일축제에는 과일품평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고품질 과일을 전시한다. 직거래 장터도 마련, 관람객들에게 우수한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과일 먹거리 부스와 과일을 이용한 체험부스, 관람객이 직접 참가하는 신나는 게임, 축제의 추억을 간직할 포토존 운영 등 영천의 과일만큼이나 다채로운 볼거리도 가득하다.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와인 페스타는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영천 와인의 품질과 맛을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새로 단장한 영천와인터널을 둘러보며 영천와인제조 과정을 알아보고 다양한 종류의 와인 시음으로 영천와인의 맛과 향을 감상할 수 있는 그야말로 오감이 즐거운 축제가 될 전망이다.나만의 와인 만들기, 영천와인과 별빛촌 한우의 콜라보 체험, 문화공연,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주최 전국대학생영천와인경기대회 등도 함께 개최된다.이와 함께 1974년부터 이어져 온 영천문화예술제도 영천강변공원에서 함께 열려 축제 기간 영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흥을 돋운다.예술제는 △주제관 운영 △체험행사 △경연행사 △공연행사 등으로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의 참여로 알차게 채워진다.개막식은 27일 오전 10시 개최되며, 축제기간에 함께 진행되는 ‘제24회 왕평가요제’는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효시인 왕평 이응호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는 행사로 29일 오후 7시 영천강변공원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19-09-19

“영천시와 동반성장 협력 계속되길”

[영천] 중국 개봉시 대표단이 최근 영천을 방문해 양 도시간 국제교류 활성화에 논의했다.영천시는 지난 19일 중국 개봉시 고건군 시장을 비롯한 국장급 대표단 8명이 영천을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영천시와 개봉시는 2005년부터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공무원 파견,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최근에는 개봉시 청소년 친선축구대회에 영천축구단이 참가해 우의를 다졌고 오는 10월 중국 국가적 축제인 개봉시 국화문화 축제에 영천시 대표단을 초청해 방문을 앞두고 있다.대표단은 영천시청을 방문해 환영 행사를 갖고 임고서원, 최무선과학관, 와인터널, 은해사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뒤 영천한의마을에서 숙박하며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개봉시는 인구 550만명이 거주하는 석유, 지하자원이 풍부한 도시로 북송(北宋) 당시 168년간 중국의 수도로 중국 8대 고도 중의 하나이다. 특히 포청천이 개봉부 판관으로 명성을 떨치던 곳이기도 하다.장상길 영천시 부시장은 “개봉시 대표단 고건군 시장 일행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 도시간 동반 성장하는 친밀한 우호협력을 바란다”고 밝혔다. /조규남기자

2019-08-20

영천시, 노후 상수도시설 정비 탄력

[영천] 영천시가 환경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선정되며 노후 상수도시설 정비에 탄력을 받게 됐다.영천시는 최근 환경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선정, 국·도비 297억원 등 사업비 413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이에 영천시는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자양면을 제외한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노후 상수도시설 정비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올해 추경에 62억원을 편성해 첫삽을 뜨게 될 이번 공사는 복잡한 상수도관을 계층별로 분할 관리하는 블록시스템 18곳 구축과 노후 상수관로 교체 및 갱생 등 관망을 현대적으로 정비한다.또 지속적으로 상수관망을 스마트하게 유지할 수 있는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수도관리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이번 사업을 통해 영천시는 동지역에 추진된 블록시스템 구축사업과 연계해 전지역의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유수율은 58.8%로 읍·면지역의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종합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영천시는 사업추진을 통해 누수량 감소는 물론, 생산원가를 크게 낮춰 향후 요금인상 부담을 상당 부분 경감시킬 수 있고 잦은 상수도관 보수로 인한 급수 중단 사례가 최소화돼 주민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시민 모두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먹을 수 있는 물 복지 실현을 위해 각별히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국도비 확보로 결실을 맺게 됐다”며 “노후 상수도관 정비를 통한 깨끗한 수도공급으로 농촌지역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남기자nam8319@kbmaeil.com

2019-08-19

경일대 학생들, 국제디자인공모전 입상

경일대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국제 4대 디자인 공모전인 ‘2019년 스파크 어워드’ 학생 부분에서 은상, 동상, 입선을 수상했다.스파크 어워드는 미국 IDEA, 독일 Red Dot, 독일 iF와 더불어, 미국에서 개최하는 국제 4대 디자인 공모전으로서 전문 디자이너와 디자인 전공자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을 수 있다.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4학년 학생(지도교수 안지선)들로 구성된 이들은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힐링 앱(ka:m)과 행복한 피임 지식실천 앱(ME, U), 음주관리 및 절주 앱(MeReap)을 제안해 현지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은상을 받은 서희경(팀 리더), 박채림, 배지연 학생의 작품은 한국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저널 마인드 힐링 앱인 ‘ka:m’을 제안했다.‘ka:m’은 개인 맞춤형 저널 치유 앱으로 설계되었는데,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입시위주 교육환경 때문에 자아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을 겪는 점에서 착안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성찰을 통해 청소년들의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지속적인 자아성찰 관찰을 통해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며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앱이다.심사위원 얼기(Earl Gee·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씨는 ‘ka:m’에 대해 “민감하면서도 어려운, 그렇지만, 청소년의 성장과정에서 누구나 자연스레 부딪히는 고민에 대한 사려 깊은 접근으로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로도 해결 가능성을 보여준 현재 우리에게 중요한 사회적 이슈”라며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서주현(팀 리더), 박영신 학생의 동상 수상작인 ‘ME, U’ 앱은 20대 비혼자의 피임 지식에 대한 자연스러운 접근 방식과 그에 대한 현명한 실천을 가능하도록, 남녀 모두가 알아야 할 것들을 사실적이고 정확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행복한 피임 지식실천 앱’을 제안했다.최수산나(팀 리더), 윤정빈, 황보가영 학생도 음주습관 기록, 정보 시각화를 통한 음주 데이터 점검, 절주에 대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 ‘MeReap’ 앱을 제안해 입선작으로 선정됐다.서희경 학생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힘들었던 지난 시간이 이렇게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음을 깨달았다“며 ”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지도한 지도 교수와 팀원들이 서로 격려하며 끝까지 함께 노력하였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9-08-11

닭도 돼지도 ‘헉헉’… 축산농가 ‘무더위와의 전쟁’

[영천·예천]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한 경북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8일 폭염과 사투를 벌이는 영천과 예천지역 축산농가를 찾았다.이날 오후 1시 영천 화남면 산수골 영천농장의 기온은 34도를 훌쩍 넘었다.경북 최대 농장답게 54만545㎡(1만6천500평) 돈사 11곳에는 돼지 2만4천5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었다.돈사마다 에어컨과 대형 선풍기가 쉼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11개 돈사 중 3곳에는 쿨링패드가 설치돼 있었다. 올해 1억6천만 원을 들려 설치했다고 했다.올 7~8월 무더위로 돼지 30여 마리가 폐사했지만 굴링패드가 설치된 돈사에서는 피해가 없었다고 했다.두 동의 분만사에는 얼음주머니가 놓여 있었다. 실내온도는 29도에 육박했다.돼지에게 영양제를 먹이던 박정영 관리이사는 “돈사에 물을 뿌리고 냉방시설을 총 가동하고 있지만 무더위를 극복하기는 역부족”이라고 했다.지난달 첫 무더위 때 돼지들이 폐사했다는 그는 “죽은 돼지를 치우느라고 밤잠을 설쳤다. 죽은 돼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떠올렸다.그는 “그날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면 얼마나 많은 돼지가 더 폐사할지 모르겠다”며 울먹였다.예천 풍양면 흔전리의 한 축사도 상황은 비슷했다.축사 앞에 도착하자 낮 기온이 34도까지 치솟았다.축사에는 100여 마리의 소가 코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채 대형 선풍기 아래 모여 바람을 쐬고 있었다.축사 울타리 옆 물통은 소들이 줄지어 달려드는 탓에 지하수 양수량이 물통이 비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정도였다.사료를 놓는 자리마다 무기질이 섞인 소금블록이 설치돼 있었다.소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영양 첨가제도 먹이고 있었다.또 다른 대형 양계농장에서도 계사의 온도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연신 물을 공급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었다.이런 수고에도 더위를 이기지 못한 닭들이 쓰러지자 농장주의 근심이 깊어져 갔다.최근 며칠 사이 닭 200~300여 마리가 더위를 이기지 못해 폐사됐다고 했다.농장주 A씨는 “올해는 대형 선풍기를 24시간 가동하고 있고, 선풍기도 추가로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지역 축산농가들은 “경북도와 시·군에서 냉방시설 설치비를 지원해 준다면 가축 폐사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경북도 관계자는 “폭염피해방지지원사업을 통해 소, 돼지, 닭 등의 축산농가에 적절히 지원토록 하겠다. 보험을 통한 피해보상도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영천시 관계자는 “낮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가는 폭염과 밤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이어지면 가축폐사가 급증할 수 있다”며 “돈사 등에 물을 뿌려 열기를 식히고 깨끗한 물과 비타민 등을 혼합한 사료를 급여할 것”을 당부했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영천/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19-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