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대구·경북 초광역 인재 양성 국비 확보 위해 협력

대구시와 경북도가 정부의 초광역 인재 육성 정책에 발맞춰 국비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는 1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테크노파크, 라이즈(RISE) 센터 실무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광역 인재 양성 국비 대응 전담 조직(TF)’을 공식 출범했다. 이번 TF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초광역 단위 인재 육성(총 800억 원, 과제당 100~150억 원 규모) △초광역 공유대학 네트워크 확대(총 1200억 원, 대경권 195억 원 규모) 등 국비 공모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다. 대구·경북은 우선 미래 이동수단(Mobility), 인공지능(AI)·반도체, 로봇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사업을 선정하고, 이후 대학·기업·국책 연구기관과 협력해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거점대를 중심으로 국립대·사립대·전문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성장엔진 교육과정 운영 △연구 및 창업거점 역할 수행 △시설·장비 공동 활용 등을 추진한다. 이후 두 시·도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초광역 라이즈(RISE) 협업, 과제 관리, 산업·경제권 단위 과제 발굴·기획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은아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대구와 경북이 초광역 협력을 통해 산업과 인재를 함께 키우는 기반을 마련하고, 교육부 공모사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도 “지역 기업과 연구소 등 현장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성장엔진 분야별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모델을 마련해 국비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10

경북도 경북도청 이전 10주년 기념식 개최

경북도가 10일 대구에서 안동·예천 신도시로 청사를 옮긴 지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날 기념식은 이철우 지사와 박성만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해 도청 이전 당시 첫발을 내디뎠던 그 시간, 그 장소에서 개최돼 경북의 새로운 역사를 되새기고 미래를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로 꾸려졌다. 참석자들은 이날 도청 이전이 경북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의 상징임을 되새기며 기념식수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기원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함께한 10년의 동행, 더 큰 100년의 미래’라는 슬로건이 걸려, 도청이 향후 100년 경북의 미래를 설계하는 심장임을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기념사에서 “도청 이전은 경북의 운명을 바꾸는 결단이었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향한 역사적 도전이었다”며 “도청과 도의회, 공공기관이 자리 잡아 경북의 미래를 설계하는 심장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고 밝히면서 도청 이전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옮기며 신도시와 북부권 발전에 힘을 보탠 주민과 공직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행정통합은 경북의 균형발전과 성장 기반을 만드는 생존 전략”이라며 “도청 신도시가 행정 중심 복합도시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영일만항과 동해 관광자원 연계 등을 통해 경북을 새로운 경제 축과 세계적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10년 전의 결단이 오늘의 경북을 만들었고, 지금 우리의 결의가 앞으로 100년 경북을 만들 것”이라며 “경북이 나서면 대한민국이 움직인다.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이번 기념식은 도청 이전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경북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10

경북도, 고령층 결핵 예방 ‘숨결지킴이’ 본격 활동

경북도가 고령층 결핵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숨결지킴이’ 활동을 시작했다. 경북도는 10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결핵ZERO 숨결지킴이 위촉식 및 사업설명회’를 열고 결핵 신환자율이 높은 영양·의성·영덕·청송·봉화 등 5개 군에서 활동할 숨결지킴이 50명을 위촉했다. 경북은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결핵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2024년 기준 결핵 신환자율은 전국 평균 10만 명당 28.2명인 반면 경북은 45.1명으로 전국 상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영양 142.2명, 의성 107.6명, 영덕 104.4명, 청송 100.7명, 봉화 86.0명 등 일부 군 지역은 높은 발생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숨결지킴이를 통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의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숨결지킴이는 결핵 예방 교육과 기침 예절 홍보, 결핵 의심 증상 선별, 조기 검진 안내 등을 맡는다. 의심 증상이 확인될 경우 관할 보건소와 연계해 검진과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숨결지킴이’는 숨은 결핵 환자를 찾아내고 건강한 호흡을 지킨다는 의미의 지역 건강 도우미로, 2인 1조로 구성돼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동안 활동한다. 월 1회 이상 경로당을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결핵 예방 인식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또 오는 24일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민관 합동 캠페인을 진행해 지역사회 전반에 결핵 예방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위촉장 수여에 이어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유석주 교수가 ‘결핵 현황과 예방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사업 운영 방향과 주요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참석자들은 단체 슬로건을 외치며 결핵 예방 활동 의지를 다졌다. 사업 추진은 기관별 역할 분담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북도는 사업 총괄과 성과 관리를 맡고 감염병관리지원단은 교육 지원과 홍보 자료 제공을 담당한다. 시군 보건소는 현장 운영과 활동 관리, 활동비 지급 등을 맡는다. 도는 사업 종료 후 성과 평가를 실시해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향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경북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 결핵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숨결지킴이 활동이 고령층 결핵 예방의 실질적인 대응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10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북부권 발전 6대 공약 발표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북부권 첨단산업 육성을 핵심으로 한 경북 북부권 발전 구상을 내놓았다. 김 예비후보는 10일 안동시청에서 경북 북부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교통 인프라 확충과 첨단산업 육성, 응급의료 체계 개선 등을 담은 북부권 발전 구상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오랜 기간 지연된 남북9축 고속도로를 조기에 착공해 경북 북부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남북9축 고속도로는 강원 양구에서 경북 영천을 잇는 총 141㎞ 구간으로, 강원도 구간은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봉화~영천 경북 구간은 아직 사업 진척이 없는 상태다. 그는 “봉화·영양·청송 등 북부 산간지역은 교통 접근성이 낮아 지역 발전이 더딘 상황”이라며 “교통망을 확충해 신성장 거점을 만들고 백두대간 관광자원을 활성화해 ‘찾기 쉬운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별 특화 산업 육성 전략도 제시했다. 안동을 바이오·백신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생산기지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립경국대학교 등 연구 기반을 연계해 바이오·백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 중심 공공의대 설립과 바이오·백신 임상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국립경국대학교에 바이오 분야 계약학과를 설치해 전문 인력 양성과 청년 유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주는 ‘베어링 특화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규제특구를 지정하고 시험·인증·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통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기업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베어링 관련 국가공인 시험·인증센터를 영주에 설치하고 창업 기업에 인허가 신속 처리와 규제 완화 등을 적용해 관련 스타트업 1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예천 도청 신도시에는 디지털 지식산업센터와 청년 창업 혁신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데이터 기반 지식서비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AI·디지털 인재 양성과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북부권 의료 취약 문제 해결을 위한 응급의료 체계 개선 방안도 내놨다. 김 예비후보는 경북도 주도의 AI 기반 응급의료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응급실 병상 상황과 수술 가능 여부, 환자 이송 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수 응급의료 전문의를 유치하고 도지사 직속 응급의료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스템은 북부권에서 시범 운영한 뒤 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영양과 봉화에서 추진되는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양에는 1GW, 봉화에는 500㎿ 규모 양수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양수발전소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관광자원과 연계해 영양과 봉화를 북부권 대표 친환경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10

경북도 ‘지능공간정보플랫폼’ 1차 구축 완료

경북도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과 행정업무 효율화를 위해 추진 중인 ‘지능공간정보플랫폼’의 1차 구축을 마치고, 핵심 기능인 도유재산 관리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4개년에 걸쳐 추진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올해는 첫 단계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도유재산 실태조사 지원 기능을 우선 구축해 도·시·군 업무 담당자에게 제공한다. 플랫폼은 AI가 항공사진과 공간 데이터를 학습·분석해 무단 점유나 불법 형질 변경 등 이상 징후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담당 공무원은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기초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자산 관리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 경북도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기존의 단편적인 지도 조회 서비스에서 벗어나 행정 데이터와 공간정보를 융합한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방대한 도유재산을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 관리 체계가 가동되면서,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현장 실태조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공자산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2년간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플랫폼 기능은 대폭 확장될 예정이다. 2026년에는 정책 수립의 기초가 되는 주제도 작성 기능을 구축한다. 2027년에는 부동산 분석(깡통전세 조회), 입지 분석(토공량·경사도), 인허가 분석(규제 확인) 등 세부 행정업무 지원 및 대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박종태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지능공간정보플랫폼은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이 행정 실무에 녹아든 디지털 전환의 핵심 모델”이라며 “2027년까지 계획된 고도화 과제를 차질 없이 완수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으로 도민에게 더 편리하고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10

경북도 2027년도 국비 확보 본격 돌입···목표액 13조2000억 원

경북도는 10일 이철우 지사 주재로 2027년도 국비 확보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2027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경북도는 2027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13조2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2026년 확보액(12조7356억 원) 대비 4644억 원(3.7%) 증가한 규모이다. 경북도는 정부가 긴축재정 기조에서 벗어나 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 중심으로 재정 운영을 선회한 점을 기회 요인으로 분석해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정부의 ‘기술주도 성장’ 전략과 ‘5극3특’ 체제 구축 등 국정 과제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 발굴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또한 5대 첨단산업 기술(MegaTech) 연합도시, 대통령 지역공약사업(경북 7대 공약 15대 세부과제) 등 도정 핵심 전략을 국비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주요 사업은 △남부내륙철도(김천김천 철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 구미~군위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AI 로봇 기반 연안안전 기술개발, 해조류 블루카본 연구, 산림경영특구 지정, 스마트농업 실증모델, 그린바이오 융복합센터 등 농림·수산 분야 △지역 의료소멸 대응, 통합보건진료센터 구축, 소아환자 야간휴일 진료센터 운영, 맞춤형 일자리 지원 등 복지·고용 분야 △K-예술기술융합문화지원센터 건립, 국립 APEC 공공외교센터, APEC 국제협력 생태단지, 탄소중립 선도도시, CCU 초대형사업 등 문화·환경 분야 △극지해양정보 AI센터, 첨단 블루바이오 연구, 반도체 소재부품 복합센터, 소상공인 AI 비즈코치, AI 기반 상권 활성화 플랫폼 등 R&D·산업 분야가 포함됐다. 경북도는 예산 편성 단계별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고, 시군·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하는 ‘원팀 체계’를 공고히 하여 목표 달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는 지금이 경북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적기”라며 “단순한 예산 요구를 넘어 중앙부처가 수용할 수 있는 치밀한 논리를 개발하고 사전 절차를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새 정부 출범으로 정책 환경이 급변한 상황에서도 12조7356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민선 8기 4년간 국비 확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10

경북도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최종 선정

경북도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전국 최고 의료 취약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는 전문의가 지역 내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필수과목을 일정 기간(5~10년) 진료하도록 계약을 체결하고, 지역근무수당과 정주 여건을 공동 지원하는 제도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가 1.4명에 불과해 의료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공모 선정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필수의료 인력 공급 체계를 설계하려는 경북도의 적극적인 의지가 정책적 공감대를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경북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포항·김천·안동의료원과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안동병원, 구미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동국대경주병원 등 8개 의료기관에 계약형 지역필수의사 20명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채용 인력은 응급의학과를 중심으로 내과, 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으로 구성돼 도내 필수의료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53억 원을 투입해 필수의료 전문의에게 월 400만 원의 지역근무수당을 지원하고, 전국 최대 의료 취약지라는 특성을 고려해 생활 밀착형 정주 패키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사양성법’에 근거해 ‘지역의사지원센터’를 설치·운영, 계약 만료 후에도 의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지원, 직무 교육, 경력 개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지역필수의사제는 단순히 의사 배치를 넘어 지역 의료 공급 체계를 재설계하는 구조적 혁신”이라며 “경북에서 추진되는 지역필수의사제가 지역 의료 공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10

경북교육청 2026학년도 각급학교 학급편성 최종 확정

경북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 정원 감축,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해 2026학년도 도내 각급학교 학급편성을 최종 확정했다. 올해 경북 전체 학교 수는 1551교, 학급 수는 1만3851학급, 학생 수는 25만60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학교 수 35교(−2.2%), 학급 수 313학급(−2.2%), 학생 수 1만1171명(−4.2%)이 감소한 수치다. 유치원은 618개 원, 1526학급, 원아 수 2만3502명으로 지난해 대비 원아 수가 6.2% 줄었다. 초등학교는 474교, 6022학급, 학생 수 10만1923명으로 학생 수가 6.8% 감소했다. 중·고등학교는 특정 출생 연도(황금돼지띠·백호띠) 학생들의 졸업으로 최근 3년간 이어지던 증가세가 꺾이며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중학교는 260교, 2841학급, 학생 수 6만3213명으로 학생 수가 1.9% 줄었고, 고등학교는 183교, 3075학급, 학생 수 6만3407명으로 학생 수가 1.4% 감소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 정원 감축, 경북의 지리적 특성 등 여러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 현장의 의견과 다양한 분석을 바탕으로 탄력적이고 적정한 학급편성이 이뤄지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학교가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따뜻하게 살피고 성장시키는 교육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10

경북교육청 ‘IB 지역 클러스터’ 구축 나선다

경북교육청이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학교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IB 지역 클러스터’와 ‘IB 동행 I Be Mate’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IB 운영 경험이 있는 학교와 도입을 준비하는 학교를 연결해 현장 중심의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단위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IB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북교육청은 구미·안동·포항을 중심으로 한 ‘IB 지역 벨트’를 구축해 초·중·고가 함께 참여하는 클러스터를 운영한다. 수업 나눔과 공동 연구, 사례 공유, 교원 협의회 등을 활성화하며 학교급 간 연계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탐구 기반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 사례를 공유하고 교원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해 IB 교수·학습 문화를 확산한다. 또한, ‘IB 동행 I Be Mate’ 사업은 IB 후보학교 담당자와 관심 학교 담당자를 매칭해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컨설팅은 IB 철학과 운영 사례, 교육과정 구성, 교사 협업 구조, 수업 및 평가 설계 방법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관심 학교가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도입 준비 과정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까지 구미원당초·구미봉곡초·대구교대안동부설초·도송중(구미)·경덕중(안동)·청하중(포항)·풍산고(안동)·화랑중(경주)·동산여중(영주) 등 9개 학교가 IB 후보학교로 승인되는 성과를 거뒀다. 임종식 교육감은 “IB 동행 ‘I Be Mate’와 IB 지역 클러스터 운영은 학교 간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경북형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협력 체계를 통해 IB 교육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학생들의 탐구와 성장을 이끄는 교육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10

“순서 꼴찌네” “매도 빨리 맞아야”…국힘 대구시장 예비후보들 면접장서 신경전

국민의힘이 10일부터 지역구 공천 후보자 면접을 시작했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는 이날 보수의 텃밭인 대구시장에 출마한 예비후보 면접이 진행됐다. 모두 각자의 포부와 강점을 강조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어필했다.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당을 상징하는 빨간 점퍼나 넥타이 등을 착용하고 당사에 도착했다. 이들은 경쟁후보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건넨 후 준비한 서류를 꺼내 읽거나 주변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긴장을 푸는 모습이었다. 실제 면접 전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과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은 대기실에서 면접 순서를 놓고 “내가 젤 처음이다. 매도 빨리 맞는 게 낫다”(유영하) “면접 순서 맨 꼴찌네”(추경호)라는 뼈 있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 김한구·이진숙 예비후보는 책상에 앉아 정면을 응시하며 차분하게 면접을 준비하고 있었다. 면접이 시작되면서 예비후보들도 긴장하기 시작했다. 면접은 3인 1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기소개’와 함께 ‘취임 후 100일 동안 추진할 정책’을 설명하는 3분 정책 PT,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1조에는 김한구 전 현대차 노조 대의원, 유영하·윤재옥(대구 달서을), 2조에는 이재만 전 동구청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 3조에는 추경호·최은석(대구 동·군위갑) 의원, 홍석준 전 의원이 배정됐다. 면접을 본 예비후보들은 대구시 발전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1조에서 면접을 본 윤재옥 의원은 “대구를 위한 실용적 도구가 되어 현안을 확실히 해결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말씀드렸다”며 “평소 대구를 위한 진정성을 잘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영하 의원은 “구호에 그치는 정치는 그만해야 할 때”라며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어떤 시기에 해야 할지 충분히 설명해 드렸다”고 했다. 추경호 의원은 “당선된다면 단기적으로 대구경제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바로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돌입하겠다는 구상을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최은석 의원은 “산업과 기업을 혁신시켜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해 대구 경제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5선의 주호영 의원에게는 ‘날카로운 질문’이 나왔다. ‘온갖 경력을 거쳤고 오래 했는데 세대교체에 앞장설 용의가 없느냐’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저는 경력이 많다는 것은 곧 경륜이며 청년과 노장년층이 조화돼야 하고, 일본·미국·중국 등지의 정치지도자들도 연령대가 높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려 할 텐데 거기서 자유로운 사람이 후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는 내란 프레임에 갇힐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예비후보를 겨냥하는 동시에 자신이 바로 ‘대구시장 적임자’라고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 취재진 앞에서 면접 내용 등의 설명을 끝낸 후 추경호 의원과 최은석 의원은 ‘자신이 더 대구시장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한 긋한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인 추 의원이 “경제전문가 추경호가 해내겠다”고 하자, 곧바로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출신인 최은석 의원은 “실물경제 전문가 최은석이 해내겠다”고 했다. 원외 예비후보들은 대구 현역의원과 홍준표 전 시장을 비판하며 자신을 부각시켰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신청자 중 현역이 무려 다섯 분이나 계시지만 시민이 제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건 대구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뜻”이라며 “저의 강점은 추진력이다. 어떠한 저항과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할 일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석준 전 의원은 “전임 시장이 시민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며 “소통과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기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재만 전 동구청장은 “이번에 출마 선언을 한 현역 의원님들 대부분 서울 강남에 자가를 소유하고 대구에선 임대로 산다”고 지적했고,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대의원 출신인 김한구 씨도 “저는 노조 대의원 출신으로 평소 국민의힘과는 결이 다르다. 대구 시민이 현 정치 상태에 대해 상당히 피곤해하고 식상해한다”고 대구 정치권을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11일 오후 경북지사·포항시장, 13일 대구 달서구청장 예비후보자에 대한 공천 면접을 실시한다. 공관위는 △직무역량 △당 정체성 △도덕성 △확장성 등 4가지 핵심 항목 중심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공천 면접이 마무리되는 이번주 컷오프 및 예비 경선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당 공관위 한 관계자는 “예비 경선 등 선거운동 일정을 고려해 이번주 예비 경선 후보자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도 “상황에 따라 일부 지역은 발표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형남·고세리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10

이 대통령 “주한미군 방공무기 일부 반출, 대북억지력에 장애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란 전쟁으로 주한미군 일부 전력의 중동 반출 가능성에 대해 “우리의 대북억지력에 장애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고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주한미군 포대나 방공무기를 반출하는 사안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상황 전개에 따라 주한미군이 자국의 군사적 필요에 따라 일부 방공무기를 반출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고 있지만, 우리 의견을 전적으로 관철할 수 없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객관적으로 볼 때 대한민국의 군사방위비 지출 수준은 전 세계적으로 봐도 매우 높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국제기구가 평가하는 우리의 군사력 수준은 세계 5위 정도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국방비 연간 지출 수준은 북한의 GDP(국내총생산)보다 1.4배 높다. 객관적으로 북한과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물론 북한의 핵이라는 특별한 요소가 있긴 하지만 재래식 전투역량, 군사 역량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사실 국가 방위는 국가 단위로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어딘가에 의존하면 그 의존이 무너질 때 어떻게 할 것이냐. 언제나 최악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당장 전쟁이 벌어지는 것 때문만이 아니다. 혹여라도 외부의 지원이 없을 때 어떻게 할지를 언제나 생각해야 한다. 전쟁에 일상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것처럼 국제질서의 영향으로 외부의 지원이 없어지는 경우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그런 경우에도 자체적으로 방위할 수 있도록 자주국방 역량을 충실히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10

서석영 경북도의원 ‘불출마’ 선언···“세대교체 위해 양보”

서석영 경북도의원(국민의힘·포항시 제6선거구)이 10일 6·3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서 도의원은 “새롭고 역동적인 변화를 이끌 후배 정치인들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특히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중대한 위기 속에서 포항과 경북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참신한 시각과 뜨거운 열정을 가진 젊은 인재들이 지역사회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에 대한 불신과 회의감이 불출마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도 보탰다. 그는 “도의회는 든든한 후배들에게 양보하고, 35년 행정 경험과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의 뿌리인 농촌과 민생 현장 가까운 곳에서 새롭게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서 도의원은 “세대교체를 향한 의미 있는 양보이고, 지역 농업과 민생 발전을 이끌 새로운 리더십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이해해 달라”라면서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포항시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새로운 현장에서 새로운 꿈과 헌신으로 여러분의 사랑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석영 도의원은 포항시 농촌활력과장, 장기면장 등을 역임한 농업·행정 전문가다. 경북도의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포항아열대농업연구소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글·사진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10

北김여정 한미연합훈련 경고 “전쟁연습,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 초래할 것”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9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을 “미국과 한국의 전쟁 연습”이라고 규정했다.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지 하루가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부장이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려는 우리 국가의 의지는 강고하다’는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우리 국가의 주권안전 영역을 가까이하고 벌리는 적대세력들의 군사력 시위 놀음은 자칫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장은 “이번 훈련이 군사놀이가 아니라 분명코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모의하고 기획하는 자들의 도발적이고 침략적인 전쟁시연”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염두에 둔 발언도 내놨다. 그는 “횡포무도한 국제 불량배들의 망동으로 말미암하 전지구적 안전구도가 급속히 붕괴되고 도처에서 전란이 일고 있는 엄중한 시각, 한국에서 감행되고 있는 미한의 전쟁 연습은 지역의 안정을 더더욱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전지구적인 지정학적 위기와 다단한 국제적 사변들은 적수국가들이 자행하는 야전무력의 모든 군사적 준동에는 방어와 공격의 구분, 연습과 실전의 구별이 따로 없다“며 “맞대응 성격이나 비례성이 아닌 비상히 압도적이고 선제적인 초강력 공세로 제압해야 한다“고 했다. ‘전지구적인 지정학적 위기‘, ’다단한 국제적 사변‘ 등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을 언급한 것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이뤄지는 한미연합연습을 주시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10

트럼프 재차 ‘조기 종전’ 발언...“이번 전쟁은 단기 군사행동”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열흘째 접어든 가운데 유가 폭등과 금융 불안 등 위기감이 고조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기 종전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소재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동 작전을 통해 거둔 성과들을 나열하면서 “이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는 유가 급등, 주가 폭락에 따른 충격과 이란의 강경파 후계자 선출에 따른 급격한 확전 우려를 진정시키려는 의도를 내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몇 시간 전 미 CBS방송과 한 인터뷰에서도 전쟁이 거의 끝나간다고 했다.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또 기자회견 직전에 열린 공화당 행사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을 “단기 군사행동(short-term excursion)“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길게 끌고 가지 않을 계획임을 내치친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이란 전쟁을 바라보는 미국 내 여론도 악화하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조기 종전‘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당장 시장에 파급력을 몰고 왔다. 전쟁 격화 우려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며 급등하던 국제 유가가 곧바로 크게 떨어져 80달러대에 안착했다. 이날 큰 내림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한때 낙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식 발언과 G7 재무장관들의 ‘전략비축유 방출’ 공동 결의문 채택 등이 나오면서 급등했다. 한국 증시도 10일 개장하자마자 코스피가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급등했고, 아시아 대부분 국가 증시도 상승하는 중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출구‘ 구상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은 만큼 이란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전쟁을 총괄하는 미 국방부의 피트 헤그세스 장관도 8일 공개된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해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 바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종식 발언과는 배치되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0

‘허대만의 42.41%’를 넘어라···민주당, 포항시장 선거 승리 전략은?

50.05% vs 42.41%.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선거 개표 결과다. 이강덕 자유한국당 포항시장 후보가 12만7529표(50.05%)를 얻어 당선됐고,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만8127표(42.41%)로 아깝게 졌다. 하지만,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박기환 민주당 후보가 32.37%(7만6986표)의 득표율로 24.42%(5만8085표)에 그친 최수환 민주자유당 후보를 따돌리고 포항시장에 당선된 이후 민주당의 가장 큰 쾌거로 기록됐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율이 높은데다 민주당의 지지율도 국민의힘을 크게 웃도는 상황은 6·3 지방선거 포항시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선 포항시의원 경력의 박희정 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국정을 책임지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지방선거라는 점에서 ‘정권-지방정부의 호흡’을 통한 변화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박희정이라는 버튼을 누르면 포항이 재부팅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주당 경북도당도 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K-스틸법’ 제정,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김민석 국무총리 포항 ‘K-국정설명회’ 개최 등 위기에 직면한 철강 산업 등 포항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 차원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정부와 국회를 움직여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는 후보, 포항의 미래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가 포항 시민의 선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정 예비후보도 “포항에 대한 중앙정부의 결단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여당과 한 팀으로 움직이겠다”며 “포항에 뿌리를 두고 민주당 안에서 성장해 온 박희정이기에 가능한 연결이었고, 이 연결을 선거 기간의 이벤트가 아니라 포항을 살리는 상설 시스템으로 만들겠다”라고 했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이 경제·안보 분야 실용주의임을 고려하면, 중앙정부의 협조와 실용이 더 절실한 포항에는 민주당의 논리가 맞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엄 교수는 “민주당이 포항시장을 차지하더라도 국민의힘이 시의회의 다수당이 되는 ‘분점 정부’ 형태로 가면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어서 오히려 실용주의를 선택한 국민의힘 후보가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시의회와 ‘단점 정부’ 형태로 가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반론이 가능한데, 민주당이 어떻게 넘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희정 예비후보는 의정활동이 양호하다는 평을 듣지만, 임계치를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있다”라면서도 “광역단체장보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정당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후보가 괜찮으면 표를 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대한정치학회 회장을 역임한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은 “포항이 산업구조 전환을 도모해야 할 절박한 시기인 점, 중앙정부의 지원 역시 크게 필요한 점,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가 좋은 점을 고려하면 박희정 예비후보에게 유리한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대만의 헌신적 서사를 물려받는 정치적 상속자인 박 예비후보가 허대만의 정치적 유산을 승계하고, 접권 여당의 후광을 잘 설명하면 포항시민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10

트럼프, “전쟁 아주 빨리 끝날 것, 이란은 이틀 전 항복했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아주 빨리 끝날 것(That‘s going to be finished pretty quickly)“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은 이틀 전에 항복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도랄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지난달 28일 시작한 대이란 전쟁의 성과로 이란 미사일과, 드론 제조시설 등의 파괴를 열거한 뒤 “이 전쟁이 끝나면 세계는 훨씬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발사대를 약 80% 제거했다. 지금은 발사가 미미한 수준“이라며 “미사일 전력은 확 제거됐다. 드론들도 격추됐다. 그리고 우리는 (이란의) 드론 생산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이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지도부 몇몇 사람을 제거하기 위한 여정“이었다면서 “단기간의 작전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그들이 언제 항복(cry uncle)할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이틀 전에 항복해야 했다“며 “그들에게는 이제 남은 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이미 이겼지만 우리는 충분히 이기지 않았다“며 당장 전쟁의 ‘출구‘를 언급할 때는 아니라는 인식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CBS와 전화 인터뷰에서도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 조기 종식 발언이 나오면서 급등하던 국제유가와 급락하던 뉴욕증시는 상당히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3-10

국제유가 ‘모처럼’ 내려, 배럴당 80달러대…급상승→급하락 반전

9일(현지시간) 장중 배럴당 119.48달러(WTI 기준)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식’ 발언과 G7 재무장관들의 ‘전략비축유 공급’ 공동성명 등이 나오면서 배럴당 8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날 국제유가는 초반에 급상승으로 시작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배럴당 119.5달러까지 오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WTI 가격도 앞서 장중 배럴당 119.48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중 고점 도달 기준 일간 최대 상승폭은 각각 28.9%, 31.4%에 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이자 강경파로 평가받는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 탓이다. 여기에 걸프만 일대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된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저장시설 포화로 인해 생산 감축에 들어가면서 가격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다. 전문기관들은 이런 상태가 이달말까지 지속하면 배럴당 130∼150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경고를 잇달아 내놨다. 그런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이 이날 유가 급등에 대응해 전략비축유 방출 등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공동성명을 내면서 상승 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여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CBS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the war is very complete)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도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과 함께 유가 하락에 힘을 더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통화를 하고 이란전 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밝힌 것도 긴장 완화 기대감을 높이며 유가 하락 요인이 됐다. 뉴욕증시 마감 무렵 브렌트유는 이날 종가 대비 4.61% 하락한 배럴당 88.42달러에, WTI는 종가 대비 6.56% 하락한 배럴당 84.94달러에 각각 거래돼 모두 배럴당 9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0

뉴욕증시, 급반등 마감...트럼프 한마디에 ‘울고 웃는 증시’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급반등하면서 마감했다. 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이 곧 끝날 수도 있다”는 발언이 큰 영향을 미쳤다. 국제 유가가 급등한 탓에 크게 내렸던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알려지면서 빠르게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하면서 시작된 하락이 그의 한마디에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 발언과 뉴욕증시 급반등이 오늘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지가 주목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308.27포인트(1.38%) 뛴 22,695.95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의 경우 급락했다가 급등했는데, 이날 저점에서 고점까지 변동폭이 약 3%에 달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25포인트(0.50%) 오른 47,740.8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5.97포인트(0.83%) 상승한 6,795.99에 거래를 마쳤다, 급반등한 것은 트럼프가 C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은 거의 마무리됐다“며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전쟁이 “당초 내가 예상한 4~5주 일정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들은 이미 쏠 것은 다 쏴버렸기 때문에 귀여운 짓은 시도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관해선 “현재 선박들이 통행하고 있다“면서도 “장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오후 늦게 전해지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강세로 돌아섰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0

“지선 공멸 막자” 납작 엎드린 국힘… 격론 끝 ‘尹 절연·내홍 중단’ 결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궤멸 등 선거 필패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한 국민의힘이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완전한 절연(절윤)’과 ‘계파 갈등 중단’을 공식 선언했다. 당내 빗발치는 지도부 쇄신 요구와 거센 민심의 역풍 앞에 긴급 의원총회에서 격론을 벌인 끝에 이날 오후 ‘대국민 결의문’을 냈다. 국민의힘은 9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 노선 문제와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장동혁 지도부의 노선 전환을 촉구하는 중진과 소장파 의원들의 매서운 성토가 쏟아졌다. 특히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윤 전 대통령과의 완전한 절연,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철회를 통한 뺄셈 정치 중단이 핵심 화두로 올랐다.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다들 지금 이렇게는 선거를 못 치른다, 우리 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로고가 있는 운동복을 입고 밖에 나가지 못한다고들 한다”며 현장 민심을 전했다. 조경태 의원은 “자꾸 뺄셈의 정치를 하는 건 잘못됐다”며 한 전 대표 징계 철회를 통한 당내 분열 수습을 주문했고, 박수영 의원도 장 대표가 친한계 등과의 내홍을 끝내는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상현 의원도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전국 정당인 국민의힘이 영남 자민련도 안 되는 TK 자민련으로 추락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의원들의 거센 쇄신 압박이 이어지자 국민의힘은 의총 직후 소속 국회의원 일동 명의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며 “대한민국도, 국민의힘도 결코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으며, 국민과 함께 미래로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당 차원의 공식적인 ‘절윤’ 선언이다. 또 “당내 구성원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다”며 “당의 전열을 흐트러뜨리고 과거 프레임에 옭아매는 일체의 언행을 끊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국정의 정상화는 여야 간 정치적 균형에 기반한 헌법적 견제 원리에서 출발할 수 있다”며 “이재명 정권의 반헌법적 폭주에 대항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사법 파괴 저지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을 하나로 결집시켜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다음은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 결의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은 아래와 같이 결의합니다. 첫째,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립니다. 둘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합니다. 대한민국도, 국민의힘도 결코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다시 태어난다는 자세로 국민과 함께 결연히 미래로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당내 구성원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습니다. 당의 전열을 흐트러뜨리고, 당을 과거의 프레임에 옭아매는 일체의 언행을 끊어내겠습니다.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습니다. 국정의 정상화는 오로지 여야간 정치적 균형에 기반한 헌법적 견제 원리에서 출발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반헌법적 폭주에 대항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수호, 사법파괴 저지, 헌법 가치 존중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연대하겠습니다. 나라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을 하나로 결집시켜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와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결연히 싸워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2026년 3월 9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

2026-03-09

국힘, 지선 인재 7명 영입… 경북선 김예영 경일대 교수 발탁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4차 영입 인재 7명을 발표했다. 경북 지역에서는 김예영 경일대 스포츠복지학과 교수가 전격 발탁됐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조정훈)는 9일 국회에서 영입 인재 발표 브리핑을 열고 교육·예술·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로 국민의힘은 총 네 차례에 걸쳐 19명의 인재를 영입하며 지방선거를 위한 인재 발굴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번 4차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예영 교수는 현재 국민의힘 경북도당 차세대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역 밀착형 인재다. 인재로 발탁된 김 교수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산에서 대학을 다니고 학생회장을 맡았다. 그 후 직장 생활도 경산에서 하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키워왔다”며 “그동안 전공을 살려 지역 기여 활동을 이어오면서 강의실을 넘어 정책적으로 지역과 더 밀착해 일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해 왔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차근차근 지역과 관련된 활동을 이어오다 보니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지역 인재를 키우는 일 또한 지역을 위한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해 왔다”며 “이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정책과 제도를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외할머니의 고향이 안동이라 어릴 때부터 경북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자랐고, 자연스럽게 경북에서 대학 생활을 하게 되면서 지역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졌다”며 “앞으로 지역 청년과 인재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조정훈 위원장은 김 교수에 대해 “11년째 대학 강단에서 운동생리학을 연구하며 지역 청년과 여성 인재 발굴에 앞장서 온 교육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 위원장은 이번 영입 인사들에 대해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해 온 외부 인재와 당 내부에서 묵묵히 실력을 다져온 성장형 인재들을 소중하게 모셨다”고 덧붙였다. 영입된 인재 상당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이나 광역·기초의원 후보로 출마해 본격적인 현실 정치에 뛰어들 예정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9

“낙하산이냐, 시스템 오류냐”⋯국힘 TK 덮친 ‘비공개 1인’ 주의보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을 비공개로 접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다. 유권자에게 공개해야 할 후보 정보가 가려진 채 공천 절차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것 같다”는 뒷말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 오후 10시까지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을 접수했다. 이 과정에서 대구 동구청장 공천 신청자 가운데 1명이 비공개로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선거 출마자는 자신의 이름과 경력을 알리는 데 사활을 거는 것이 상식이지만, 해당 신청자는 이름·나이·주요 이력조차 철저히 비공개였다. 대구지역 정가에서는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내리꽂기식’ 공천의 신호가 아니냐”는 말이 돌았고, 일부에서는 “누가 신청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공천 절차가 진행된다면 사실상 깜깜이 공천”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주민들도 의문을 제기했다. 동구 신암동 주민 김모씨(40·여) 는 “예비후보라면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정책을 홍보하는 것이 상식인데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했다는 것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며 “출마 희망자가 많은 지역에서 굳이 비공개로 신청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동구 율하동 주민 이모씨(74)씨도 “떳떳하다면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할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며 “서울에서 내려온 제3의 인물을 낙하산으로 앉히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든다”고 했다. 포항시장 공천 신청 과정에서도 혼선이 있었다. 11명의 신청자 중 1명이 비공개 신청자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누구냐”는 추측이 확산했다. 비공개 신청자는 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으로 확인됐지만, 신청 등록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착오로 인한 해프닝으로 전해졌다. . 국민의힘 경북도당 관계자는 “온라인 신청 과정에서 비공개로 표시된 사례가 13명에 달했으나, 확인 결과 대다수 후보자가 본인의 비공개 처리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등록 과정에서 설정값이 잘못 지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지역에서는 지방선거의 핵심인 공천 과정에서 기본적인 관리와 확인 절차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와 유언비어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는 “공천 신청 과정에서 신청자가 비공개를 요청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하다”며 “당 규정상 허용된 절차로 특별히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9

국민의힘 긴급 의총···‘절윤’ 요구 분출 속 지도부 책임론 확산

6·3 지방선거를 눈앞에 두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폭발했다.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 등 유력 주자들이 당의 노선에 반발하며 공천 접수를 거부한 가운데 열린 9일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장동혁 지도부를 향한 당내 소장파와 중진 의원들의 거센 성토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의총의 최대 화두는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완전한 절연(절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철회를 통한 ‘당내 계파 갈등 봉합’이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오늘 제 발언이 마지막 정치적 발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당의 엄중한 위기 상황을 짚었다. 송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민께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송구하고 반성하는 당 차원의 입장을 정리했으면 좋겠다”며 “우리 가운데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하거나 옹호한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내 노선 갈등의 뇌관인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당을 탈당해 우리 국민의힘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향후에도 그러할 것”이라며 사실상 공식적인 ‘절윤’을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송 원내대표의 발언을 바탕으로 12·3 계엄에 대해 명확히 사과하는 취지의 결의문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전환된 의총장에서는 장동혁 지도부의 노선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평소 목소리를 내지 않던 중진 의원들까지 가세해 지도부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영남·수도권 의원 모두 이대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방선거 참패를 막기 위해 장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요구도 빗발쳤다.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지는 동안 장 대표는 별다른 발언 없이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태 의원은 “자꾸 뺄셈의 정치를 하는 건 잘못됐다”며 한 전 대표 징계 철회를 통한 분열 수습을 주문했고, 박수영 의원도 장 대표가 친한(친한동훈)계 등과의 내홍을 끝내는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기에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가 가처분 인용으로 복귀한 배현진 의원까지 가세해 장 대표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구체적인 타개책도 제시됐다. 윤상현 의원은 의총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국 정당인 국민의힘이 영남 자민련도 안 되는 TK 자민련으로 추락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오 시장 등의 공천 미등록 사태를 겨냥해 “후보자 공모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며 “특히 수도권에 있어서는 특례 규정을 적용해 민심과 당심 비율이 7대 3(민심 7)이 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09

국힘 공관위 “상황 따라 추가 접수···吳 고민 충분히 이해해”

오세훈 서울시장 등 유력 주자들의 6·3 지방선거 공천 미신청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상황에 따라 추가 접수의 문을 열어두겠다”며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 이정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9일 오후 서울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지역별) 심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논의를 거쳐 추가 접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마감 시한까지 원서를 내지 않은 오 시장을 향해 “우리 당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정치인 중 한 분으로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분”이라며 “당의 방향과 큰 틀의 정치 변화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말씀을 하셨고, 개인적으로 그분의 고민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불과 몇 시간 전 자신의 SNS를 통해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공천 기강은 반드시 세우겠다’고 마감을 넘긴 인사들을 직격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기류다. 이를 두고 논란이 일자 이 위원장은 “(SNS 글은) 경각심을 분명히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이지 그 자체가 추가 모집을 안 하고 자리를 비워두겠다고 하는 말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공관위의 이 같은 변화는 핵심 격전지에 내세울 만한 유력 후보군이 부족하다는 당내 위기감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 위원장은 “특정인을 상대로 규정을 만들거나 배려하는 특권을 부여하지는 않는다”며 원칙을 강조했다. 추가 모집 데드라인에 대해서는 “후보 등록이 5월 14일쯤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날까지도 공천은 가능하다. 사실 데드라인은 따로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천 지각’ 우려에 대해서는 “직전 8회 지방선거에서도 4월 말~5월 초에 후보가 결정됐지만 12개 시도지사가 당선됐다”며 “최종적으로는 민주당보다 더 일찍 끝날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09

6·3 지선 TK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 공천 경쟁 돌입

6·3 지방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경북(TK) 지역 공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광역단체장 경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경북 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 선정을 위한 면접 절차에 들어가며 선거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제7차 회의를 열고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 일정을 확정했다. 우선 현역 국회의원만 5명이 출사표를 던진 대구시장 후보자 면접은 10일 진행된다. 6명이 격돌하는 경북도지사와 11명이 몰려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포항시장 면접은 11일에 열리며 대구 달서구청장 후보자 면접은 13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번 면접에서 직무역량, 당 정체성, 도덕성, 확장성 등 4가지 핵심 항목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후보자들이 ‘취임 직후 100일 동안 지역을 바꾸기 위해 추진할 정책’을 주제로 3분간 정책 PT를 진행하도록 해 실무 역량이 공천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포항을 제외한 나머지 경북 지역 21개 기초단체장 심사를 주관하는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도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9일 첫 상견례를 가졌으며 정식 면접 심사는 오는 17일부터 19일 사이에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심사 날짜는 조율 중이다. 후보 구인난 속에서도 반전을 노리는 민주당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 경북도당 공관위는 오는 15일 오전 경북신도청 소재 스탠포드호텔에서 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후보자 공개 면접’을 개최한다. 기초단체 후보 18명과 광역의원 4명이 참여해 정견과 당선 전략을 발표하고 면접 과정을 당원들에게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기로 했다. 1차 공천 결과는 17일 발표한다. 현재 경북도당 기초단체장 후보 공모에는 김기현(경산), 이정훈(영천), 박희정(포항)후보 등 11개 지역에 단수 후보가 등록했으며, 복수 등록한 안동(이삼걸·권용수), 영주(김동조·박완서), 청송(임기진·배대윤) 지역 후보에 대해서는 적합도 조사를 거친다. 민주당 대구시당도 오는 12일부터 면접 등을 거쳐 공천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민주당 달성군수 후보(김보경·이대곤)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단수 후보가 등록했다. 광역단체장 선거구의 경우 ‘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 전 총리의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홍의락 전 의원이 김 전 총리의 출마를 촉구하며 선거운동을 접은 상태라 실제 등판할 경우 대구시장 선거 판도를 뒤흔들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북도지사 공천에는 오중기 포항북지역위원장이 단독 신청했다. 정치권에서는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된 ‘TK 행정통합 특별법안’ 처리 여부가 TK 광역단체장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을 경우 통합 단체장 1명만을 선출하게 돼 TK 선거판 전체가 백지상태에서 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고세리·장은희기자 ksr1@kbmaeil.com

2026-03-09

백승주 전 국방부 차관,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 “행복경북 건설 5대 공약 제시”

백승주 전 국방부 차관이 9일 군위군청 앞에서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구미 출신인 그는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3년 국방부 차관에 임명됐고,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는 구미갑에서 당선됐다. 이후 2023년부터 전쟁기념사업회장을 지내다 이달 사임하고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경선에 합류했다. 백 전 차관은 이날 “경북이 다시 대한민국을 이끄는 중심 지역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행복경북 건설 5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출마 배경에 대해 “2015년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정치를 시작하며 고향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경북 도정에서 실천하기 위해 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백 전 차관은 경북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으로 △박정희공항 조기 착공·완공 △어르신 장례비 지원 확대 △절대농지 제도 개혁 △구미 K-방산 산업 육성 △포항항 종합 물류항 전환 등을 제시했다.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 장소로 ‘군위군청’을 택한 이유로 “대구경북특별신공항 건설이 첫 번째 공약이다. 군위는 대구지만 TK 신공항이 위치할 곳이라 출마 장소로 선택했다"며 "공항 이름을 ‘박정희공항’으로 명명하고 민간 개발과 기부채납 방식 등 창의적인 재원 구조를 통해 조기 착공과 완공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농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절대농지 제도를 개혁해 농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자산 가치를 높이겠다”며 농지 규제 개선 의지도 밝혔다. 산업 정책으로는 “구미를 AI·드론·무인체계 등 첨단 기술이 결합된 K-방위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포항항을 철강 중심 항만에서 경북 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종합 물류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백 전 차관은 이와 함께 도정 운영 방향으로 ‘5가지 OK 정신’을 제시했다. 세대와 인맥 중심의 정치 문화를 바꾸고 공직 사회의 권위주의적 관행을 혁신하겠다는 취지다. 백 전 차관은 “세대와 지역, 인맥 중심의 낡은 정치 문화를 넘어서고 공직 사회의 권위주의적 관행을 바꾸겠다”며 “경북 행정을 도민 중심의 봉사 행정으로 혁신하겠다”고 했다. 그는 “경북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중심 지역이다. 이제 다시 경북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힘이 되도록 경북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겠다”며서 “도민의 큰 머슴이 되겠다.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9

‘주낙영 vs 박병훈’ 8년 사이 세번째 격돌, 이번엔 누가 웃을까…김석기 의중은?

경북매일신문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6·3지방선거 경주시장 여론조사에서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박병훈 예비후보 간에 물러 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년째 이어진 라이벌 구도’다.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처음 맞닥뜨린 둘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격돌하며 경주 정치의 대표적인 경쟁 관계가 됐다. 2018년 경주시장 선거에서는 주 시장이 웃었다. 당시 선거는 주낙영 자유한국당 후보와 무소속으로 나온 박병훈 후보와 최양식 후보(당시 경주시장), 더불어민주당 임배근 후보 간 4파전으로 벌어졌다. 초반에는 주낙영·박병훈·최양식 후보 간에 3파전 양상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북도 행정부지사 출신으로 행정 경험과 안정적 시정 운영을 강조한 주 후보가 앞서기 시작했다. 개표결과도 주 후보가 34.99%의 득표율로 승리하며 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경주토박이’임을 외친 박 후보는 현장 중심 리더십을 내세우고 차별화를 시도했으나 주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두 사람 간 경쟁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현직 시장이던 주낙영 후보와 박병훈 후보가 이번에는 당 공천을 두고 다시 맞붙은 것. 열기가 후끈했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박 후보가 낙선 후 권토중래를 꿈꾸며 4년을 다진 영향인지, 현 시장이 나왔음에도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접전을 보이는 등 팽팽했다. 박 후보는 그러나 막판 힘이 달렸고, 끝내 고개를 숙여야했다. 당시 박 후보는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앞섰으나 책임당원 지지율에서 주 후보에 6대4로 밀려 고배를 마셨다. 물러 설 수 없는 둘 간의 대결은 2026년에도 또다시 재현되고 있다. 세 번째다. 시민들은 ‘이 정도면 운명의 대결’이라고들 입을 모은다. 이번에도 박 예비후보는 도전하고 주 시장은 수성을 하는 형국이다. 현재 드러난 양측 세를 분석하면 누가 앞선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이는 이번 본지 여론조사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박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앞서지만 이 정도 차이는 언제든지 뒤집기가 가능하다. 양측이 더욱 긴장하는 이유다. 그동안 현직이라 선거 운동에 제한이 있었던 주 시장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이번 주말 휴직을 하고 본격 선거판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주 시장 측은 “그동안 경주시장 선거운동은 100미터 경기에서 사실상 박 예비후보 혼자 출전 한 셈과 같았다”며 주 시장이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 추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국민의힘 경주시장 선거 결선에는 주 시장과 박 예비후보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 외에도 여준기 경주시체육회 회장과 이창화 전 국가정보원 담당관, 정병두 전 농협중앙회 회장 후보자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지만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앞으로 지지율이 파격적으로 상승하지 않는 한 이들이 결선에 오를 수 있는 길은 전략공천뿐이다. 그러나 현 상태에선 그 또한 녹록치 않아 확률은 낮다. 이번 조사결과, 주 시장과 박 예비후보는 오차범위 내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작은 변수가 생겨도 판세는 출렁일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이 결선에서 마주할 경우 맞이하게 될 가산점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둘 다 가산점은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박 예비후보의 탈당 이력을 두고 감산점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박 예비후보 측은 음해라고 주장한다. 박 예비후보는 “탈당이 1회 있었으나 2020년 국회의원 선거와 2022년 시장 경선 과정에서 페널티 적용 대상에는 제외됐었다”면서 이번에도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최근 10년간 공천 불복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및 당선경력자(공천접수 후 탈당한 자에 한해 적용)에게 최대 20점의 감산점을 주기로 하는 기준을 공고해 두고 있다. 당 공관위 서류 심사에서 감점이 없다면 남은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는 김석기 국회의원의 의중이다. 경주지역 국힘 책임당원 1만3천여명의 지구당 위원장인 그는 국민의힘 소속인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 6명의 도의원과 이동협 시의장을 비롯한 19명의 경주시의원을 진두지휘 할 수 있다. 모두 김 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받거나 추천받아 당선됐으며 책임당원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또 6월 선거에서 국민의힘 시도 의원 공천을 희망하는 예비후보들도 상당하다. 따라서 김 의원이 나서 이들을 독려하면 언제든지 판을 뒤엎을 수 있다. 김 의원은 아직까지는 일절 입을 다물고 있다. 한때는 박 후보와 국회의원 공천을 두고 다투기도 했지만 직전 총선에서 큰 도움을 받아 긴장관계가 해소된 탓인지 더욱 정중동이다. 그래서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이번 선거에 크게 개입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 김 의원은 차기 4선을 노리고 있다. 가만있다가는 당선된 시장으로부터 차기 선거를 기대기가 쉽잖다는 것을 누구보다 노련한 김 의원이 모를 리 없다. 경선 막판에 알게 모르게 조율하며 나설 가능성은 언제든지 상존하기에 주 시장과 박 예비후보는 김 의원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곧추세우고 있다. 오차범위 내에서의 경쟁이라 김 의원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인지 김 의원 측근들도 설화를 우려,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이번 주말 주낙영 시장이 현직을 휴직하고 사무실을 개소하면 시장 선거 열기는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주 시장은 차기 선거 출마를 접은 이동협 시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지원 캠프를 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출마 당사자들과 달리 시민들의 분위기는 아직 차분하다. 다만, 이번 선거를 관통하는 중심축이 있다. 민심이다. 그중 핵심은 주 시장과 박 예비후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 여부다. 재선의 주 시장을 3선까지 시키는 것이 적정한지, 아니면 박 예비후보에게 행정을 맡겨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담론을 두고 시민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A전 경주시의원은 “이 논쟁이야말로 경선 끝까지 가며 이야기가 될 것”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를 분석하면 주 시장은 20대와 30대, 40대에서 각각 36.8%, 39.1%, 36.2%를 받아 20대에서 19%, 30대에서 23%. 40대에서 22.9%를 얻은 박 후보를 앞섰다. 반면 박 후보는 노장층에서 주 시장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박 후보는 50대에서 45.7%, 60대 49.7%, 70대 이상 43.2%의 지지를 획득해 주 시장의 50대 24.8%. 60대 24.9%. 70세 이상 35.4%를 다소 여유롭게 따돌렸다. 선거구별로는 두 후보가 2선거구(감포읍·외동읍·문무대왕면·양남면·동천동·보덕동)를 제외하고는 1선거구(현곡면·성건동·황성동), 3선거구(안강읍·강동면·천북면·용강동), 4선거구(건천읍·내남면·산내면·서면·황오동·황남동·선도동·월성동·불국동)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2선거구는 박 예비후보가 36.3%의 지지율로 주 시장 28.1%를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정당지지도 또는 호감이 가는 정당’에선 국민의힘이 64%로 압도적으로 높아 국민의힘 공천이 시장 당선 티켓임을 예고했다. 이 조사에서 민주당은 20.7%, 개혁신당은 2.2%, 진보당은 1.1%, 조국혁신당은 0.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신문이 여론조사전문업체인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경주시 거주 만 18세이상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8일 유·무선(유선전화 RDD 20%, 휴대전화 가상번호 80% 활용)을 혼용한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p다.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성호·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