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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모처럼’ 내려, 배럴당 80달러대…급상승→급하락 반전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3-10 06:56 게재일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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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재무장관 ‘전략비축유 방출’ 공동성명
트럼프 “전쟁, 조기 종식 가능하다” 인터뷰
트럼프-푸틴 ‘이란전 상황 논의’ 통화 한몫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국제 유가가 전략 비축유 방출 등 유가 안정책 기대감에 반락, 가격이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며 80달러대로 복귀했다. 이라크 바스라 유전.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장중 배럴당 119.48달러(WTI 기준)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식’ 발언과 G7 재무장관들의 ‘전략비축유 공급’ 공동성명 등이 나오면서 배럴당 8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날 국제유가는 초반에 급상승으로 시작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배럴당 119.5달러까지 오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WTI 가격도 앞서 장중 배럴당 119.48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중 고점 도달 기준 일간 최대 상승폭은 각각 28.9%, 31.4%에 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이자 강경파로 평가받는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 탓이다.

여기에 걸프만 일대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된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저장시설 포화로 인해 생산 감축에 들어가면서 가격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다.

전문기관들은 이런 상태가 이달말까지 지속하면 배럴당 130∼150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경고를 잇달아 내놨다.

그런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이 이날 유가 급등에 대응해 전략비축유 방출 등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공동성명을 내면서 상승 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여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CBS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the war is very complete)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도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과 함께 유가 하락에 힘을 더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통화를 하고 이란전 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밝힌 것도 긴장 완화 기대감을 높이며 유가 하락 요인이 됐다.

뉴욕증시 마감 무렵 브렌트유는 이날 종가 대비 4.61% 하락한 배럴당 88.42달러에, WTI는 종가 대비 6.56% 하락한 배럴당 84.94달러에 각각 거래돼 모두 배럴당 9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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