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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韓 “신중치 못했던 점 죄송” ‘羅 패스트트랙 폭로’ 사과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가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사건 공소 취소 부탁을 폭로한 것을 놓고 당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대구·경북(TK) 의원은 물론 TK단체장까지 공개적으로 한 후보를 비판하고 나서자, 한 후보는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여권 내에서는 한 후보의 실언이 한동훈 대세론에 악재가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 후보는 지난 17일 CBS에서 진행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 있지 않느냐”며 폭로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모인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한 후보의 전날 발언을 두고 “저도 같은 법정에서 5년째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이라며 “제가 피고인이 된 이유는 당시 민주당의 공수처법 선거법 일방 처리를 막기 위해 우리당 의원들과 보좌진 사무처 동지들과 하나되어 처절히 투쟁한 죄 밖에 없다”고 했다.이철우 경북지사도 국민의힘 외곽 조직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정기 세미나에 참석해 “어제같이 (한 후보가) 나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했던 걸 까발린 게 참 기가 막힐 일 아니냐”며 “이런 사람들이 (당 대표 후보로) 나왔으면 당원들이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 당을 망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해야 하는데 임영웅 보듯이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탤런트 보듯이 ‘옷 잘 입네, 안경 좋네’ 하면 되겠느냐”면서 “당원 교육이 안되니 일반인과 당원이나 뭐가 다르냐. 당원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경망스러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한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에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도 전날인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YS(김영삼 전 대통령) 집권 후 포철 회장 박태준씨의 조세포탈 사건도 공소 취소한 전례가 있다”며 “자기가 불리하면 무엇을 더 까발릴지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나 후보가 공소 취소를 요청했다는 패스트트랙 사건은 문재인 정권의 전형적인 정치수사 사건이고 정치재판 사건”이라며 “그 사건으로 탄생한 법이 현재 무용지물로 전락한 공수처이고 기괴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주장했다.경쟁후보들도 한 후보의 당 정체성 인식과 당을 이끌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해야 될 말과 하지 말아야 될 말에 대한 분별이 없는 것 같다. 좌충우돌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고, 원희룡 후보 역시 “피아 구분을 못하고 동지 의식이 전혀 없는 걸 보면 정말 더 배워야 한다. 동지 의식이 없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드러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논란이 일자 한 후보는 하루 만에 사과했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저도 말하고 ‘아차’했고, 괜히 했다는 생각을 했다. 신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조건 없이 사과한다”며 “제가 대표가 되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에) 법률적 지원을 지금보다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2019년)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공수처법 등 악법을 막는 과정에서 우리 당을 위해 나서다가 생긴 일”이라며 “이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생각이 아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정체성 시비로 확산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사과한 것으로 분석된다.당 대표 후보들의 ‘자폭 전대’ 양상에 야권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반드시 수사를 통해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불법이 드러날 경우 엄정하게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2024-07-18

강명구 국회의원, 아이돌봄 지원법 발의

강명구 국회의원. “아이돌봄 서비스의 질 향상과 영유아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 국민의힘 강명구 국회의원(구미시을)은 18일 마약 중독·정신 질환 등 아이돌보미 결격 사유를 확인하는 절차를 강화하는 ‘아이돌봄 지원법’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은 범죄 기록 제출이 의무화돼 있으나, 마약 중독이나 정신 질환 등의 의료 기록은 사실상 자발적 신고에 의존하고 있어, 아이돌봄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결격 사유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조치다.현행법은 정신 질환자나 마약 중독자를 아이돌보미로 활동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결격사유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가 미비해 아이돌보미 지원자의 자발적 신고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없다는 지적이 크다.이에 강 의원은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아이돌보미의 결격 사유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 기관 등 관계기관에 정신질환이나 마약 등 중독 병력을 조회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이번 개정안을 통해 아이돌보미의 자격요건을 보다 철저히 관리하고,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강명구 의원은 “아이돌보미의 자격요건 관리는 돌봄의 질뿐만 아니라 영유아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아이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저출산 대책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7-18

정희용 의원, “체코 원전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환영”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최근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인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이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체코 정부가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우리나라를 선정했다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고 축하했다. 그는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 규모는 최소 24조 원으로 예상하며,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라면서 “이번 원전 수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며, 상업용 원전을 최초로 건설한 원전 본산지인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했다. 이어 “1982년 유럽형 원전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럽에 원전을 수출하는 명실상부한 ‘원전 강국’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라며 “해외 원전사업은 국가대항전이자 국가 총력전이라고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이번 낭보는 지난 2년여간 한수원과 민간기업, 학계와 연구기관, 정부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저력을 보여준 ‘팀 코리아’의 소중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취임 후 세 차례나 체코와 정상회담을 하고 협력을 요청한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이번 원전 수주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제3, 제4의 원전 수출로 이어져 국내 원전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18

한동훈, ‘나경원 공소 취소 부탁’ 발언 사과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나경원 후보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18일 공식 사과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공소 취소 부탁 거절 발언’은 ‘왜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구속 못했느냐’는 반복된 질문에 아무리 법무부 장관이지만 개별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예시로 나온,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말”이라며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공수처법 등 악법을 막는 과정에서 우리 당을 위해 나서다가 생긴 일이었다”라며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생각이 아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한 후보는 또 “당대표가 되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강화하고, 여야의 대승적 재발 방지 약속 및 상호 처벌불원 방안도 검토, 추진하겠다”라며 “당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용기 내어 싸웠던 분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지난 2019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민주당의 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막는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충돌해 발생했던 것으로, 당시 원내대표이던 나 후보가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한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나 후보로부터 이 사건의 공소를 취소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18

이철우 지사 “한동훈, 임영웅 보듯” 당원 향해 일침

이철우 경북지사는 18일 “당원들이 (한동훈 후보를) 임영웅 보듯이 한다”며 “당원 교육이 안 되니 일반인과 당원이나 뭐가 다르냐”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포럼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정기 세미나에 참석해 “어제같이 (한 후보가) 나경원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했던 걸 까발린 게 참 기가 막힌 일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가 나 후보로부터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청탁받았다고 폭로한 것을 겨냥, 공개적으로 한 후보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런 사람들이 (후보로) 나왔으면 당원들이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 당을 망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나와야 하는데 임영웅 보듯이 한다”며 “탤런트 보듯이 ‘옷 잘 입네, 안경 좋네’ 하면 되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원 교육이 안되니 일반인과 당원이나 뭐가 다르냐. 똑같다”며 “당원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재를 아깝게 생각해야 한다. 우리 경북에선 3선이면 왜 이렇게 다 잘라 버리냐. 인재 중에서 당대표도 하고, 최고위원도 해야 한다”며 “잉크도 안 마른 사람들이 당대표를 하겠다고 한다. 잉크도 안 마른 사람이 최고위원 하는 걸 바꿔야 한다”고 한 후보 등을 겨냥했다.  그는 나아가 “YS(김영삼) 대통령 시절 이회창 대표가 싸웠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무성 전 대표가 싸우는 바람에 탄핵당하고 또 정권을 뺏겼다”며 “정권 세 번 뺏긴 게 당대표와 대통령이 싸웠기 때문”이라고 대통령과 당 대표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18

홍준표, 연일 한동훈 저격 “무엇을 더 까발릴지 걱정”

홍준표 대구시장 전날 열린 국민의힘 4차 방송토론회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향해 “본인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 있지 않냐”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연일 한 후보를 직격하며 강한 비판 논조를 이어갔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의원이 공소취소를 요청했다는 패스트트랙사건은 문재인 정권의 전형적인 정치수사 사건이고 정치재판 사건”이라며 “그 사건으로 탄생한 법이 현재 무용지물로 전락한 공수처이고 기괴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집권했으니 당연히 그건 공소취소를 법무부장관은 했어야한다. 아무리 다급해도 그건 폭로할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집권당 법무부장관으로서 직무방기를 한 잘못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그런 사람에게 법무행정을 맡겼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실책이다. YS(김영삼 전 대통령) 집권 후 포철회장 박태준 씨의 조세포탈 사건도 공소 취소한 전례가 있다”며 “앞으로 자기가 불리하면 무엇을 더 까발릴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공직자가 직무상 지득(知得)한 비밀을 자기 필요에 의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자료로 악용한다는 것은 참으로 비열한 짓”이라고 했다. 당사자인 나 후보도 18일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에 대한 분별이 없는 것 같다”며 한 후보를 재차 직격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개최된 새로운미래를준비하는모임 정기 세미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좌충우돌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야당이던 당시에 문재인 정권이 야당 탄압, 보복 기소한 사건 아닌가”라며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을 보고 굉장히 분별력 없지 않나 생각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2019년 패스트트랙 사건이 바로 민주당의 의회폭주 시작이었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엄중하고 무도한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당대표로서는 의회폭주를 어떻게 막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이고 그걸 해봤던 제가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18

尹대통령, 과기장관에 유상임 지명…차관급 3명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유상임 서울대 교수를 지명했다. 또한 구미 출신의 김상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비롯한 3명의 차관도 임명했다.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유 후보자는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지난 1998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신소재 공동 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재료공학 분야 원천기술 개발과 연구를 이어왔다.정 실장은 “대학에서 미래 연구자 양성에 매진하면서도 초전도 저온공학회, 세라믹 학회 등에서 학회장으로 활동했다”며 “또 연구·개발(RD) 정책과 사업에 다수참여하는 등 정부, 산업계, 학계 등과의 소통 경험도 풍부하다”고 말했다.정 실장은 또 “과학기술 분야에서 오랜 연구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RD 시스템 혁신을 비롯해 첨단 기술 혁명의 대전환기에 있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을 강력히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일부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김성섭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각각 임명했다.태 신임 사무처장은 북한 외무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망명한 탈북민 출신으로 제21대 국회의원으로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다.대통령실은 “태 사무처장은 북한 실상에 대한 생생한 경험과 국회외통위에서 활동한 전문성을 갖췄다”며 “이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평화통일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국내외 지지를 끌어낼 적임자”라고 소개했다.김 차관은 현 정부 출범 시작부터 중소벤처비서관으로 재직했으며, 경제학 박사출신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점이 발탁 배경으로 꼽혔다.남 차장 역시 현 정부 출범부터 국조실 국정운영실장으로 재직하며 국정 철학에대한 이해가 깊고, 다양한 정책을 조율한 경험을 갖췄다고 대통령실이 설명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18

경북도 ‘洪시장 ‘카지노 설립안’ 반대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대구경북행정통합과 관련 경북 북부지역 발전방안 중 ‘카지노 설립’을 제안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홍 시장은 이날 동인청사에서“경북북부지방 (지원) 대책이 공개되면 북부지방에서도 아마 대폭 찬성하게 될 것”이라며 “경북북부에 대해 통합이 되면 어떤 발전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을 정밀하게 정리해서 경북도에 전달했고 현재 경북도의 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또 대구시 행정통합추진단에서 1개월여간 작업을 해 통합 관련 법안을 마련, 경북도에 전달했다고 소개했고, 경북도에 전달한 안에 대해서는 경북도의 입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대구시에서는 경북 북부지역 발전방안 중 하나가 ‘카지노 설립’이라고 밝히지 않았지만 경북도는 홍 시장의 제안 중 ‘카지노 설립’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즉각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북도는 카지노 설립의 경우 국민여론을 비롯 법률제정 등 상당한 관문이 있고, 국가와 국민에 끼치는 영향이 엄청난 만큼 제안 자체가 신중치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실제로 카지노는 사행성 업종으로 상당한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 법률제정과 중앙정부의 허가를 비롯 주민여론 등 건설과정이 상당히 복잡하고 문제점도 많아 여러 지자체에서도 카지노 설립에 흥미를 가지면서도 ‘뜨거운 감자’ 취급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이철우 지사는 17일“행정통합은 경북도와 대구시가 거시적으로 상호 협의해 안을 도출해야 한다”며 카지노 설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지사는“정선카지노의 경우 폐광지역을 살려야 한다는 명분아래 시군 합의를 비롯 법률사항이었지만, 이에 반하는 카지노 독자건설은 어려울뿐 아니라 강원도 등의 반발도 거셀 것”이라고 밝혔다.경북도는 대구시 제안과는 별개로 17일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발전 대책을 담은 로드맵을 대구시에 전달했다. 시도 통합추진단은 공동안을 마련하기 위해 긴밀하게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상북도가 제시안 통합법률안에는 통합자치단체의 설치 운영, 특별지방행정기관 이양, 통합자치단체 자치권 강화, 미래 대한민국 통합 발전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과학·산업·교육·문화관광·SOC 등의 특례를 담고 있다.대한민국 통합 발전 중심도시 조성 전략에는 과학기술 및 미래 통합 전략산업 육성, 지역개발 전략혁신, 지역 책임교육 기반 조성, 창의 융합형 문화·예술·관광 활성화, 통합 균형 발전 등의 내용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경북도는 북부지역의 발전구상을 포함한 통합 이후의 동서남북 권역별 발전구상과 초광역 발전 전략이 특별법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경북도는 이번달 중으로 대구와 공동안을 도출하도록 노력하고, 8~9월에는 도의회 보고 및 협의와 주민 설명과 의견수렴, 정부 관계부처 협의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10월에는 양 시도의회 동의를 거쳐 국회에 특별법률안을 상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중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단순한 행정통합은 의미가 없고, 통합으로 인해 통합자치단체의 실질적 자치권 확보, 행·재정상의 특례와 이득, 지역개발과 발전 방안 등을 최대한 특별법에 담아, 시도민이 통합되면 실질적인 이익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7-17

尹 대통령, 경찰청장에 청송 출신 조지호 ‘낙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18일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인사는 사실상 윤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겨뒀지만 마지막까지 검증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차관급인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에는 탈북 외교관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태 전 의원을 내정한 데에는 북한 주민 인권 문제 해결과 탈북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채용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에서 “남북한에 모두 살아본 북한이탈주민의 경험은 소중한 통일 자산”이라며 “정부는 북한이탈주민들께서 대한민국의 통일정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 통로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민주평통은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 자문기관으로, 사무처장은 의장인 대통령의 명에 따라 민주평통 사무를 총괄한다.다음달 10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희근 경찰청장의 후임으로는 경북 청송 출신의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내정됐다. 조 내정자는 대건고와 경찰대를 졸업 후 경찰에 입문했다. 경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높은 정책 이해도와 함께 강한 추진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구미 출신인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능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후임에는 대통령실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이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보좌하던 참모진을 행정부 실무를 총괄하는 차관에 배치함으로써 용산과 정부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장관급 인선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장관급 인사에 대한 검증에 착수했지만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 중인 국회 상황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취임한 ‘장수 장관’들이 우선 교체대상으로 거론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수해 대응 등과 맞물려 당분간 유임에 무게가 실리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도 각각 의료개혁과 의대 교육 개혁을 맡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유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장수 장관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꼽힌다.후임 과기부 장관에는 국민의힘 박성중 전 의원, 유상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신성철 전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차기 노동부 장관에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대통령실 산하에 신설하기로 한 저출생수석비서관은 여성을 기용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저출생수석은 저출생 문제의 당사자인 여성을 기용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대 저출생수석 후보로는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17

與野, 제헌절에도 ‘대립각’ 서로 “헌법정신 파괴” 비난

여야 대치로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첫 제헌절인 17일에도 여야는 상대방을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야당을 겨냥해 입법 횡포와 독재로 헌법 정신이 흔들리고 있다며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지적하며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제헌절 76주년 국회 경축식이 열리기 전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당 규탄대회를 가졌다.추경호(대구 달성) 원내대표는 “오늘은 76번째 제헌절이다. 국회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헌법정신을 지켜야 한다”며 “최근 민주당은 다수 의석의 오만함에 취해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한 무분별한 특검과 탄핵추진으로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삼권분립을 무너뜨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정사상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국정을 분열시키고 대통령을 흔드는 정치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회는 22대 임기 시작부터 의회민주주의를 지탱해 온 전통 관례 협치 정신이 처참히 짓밟히고 있다”며 “강성지지층에 포획된 민주당은 국회를 극단 치닫는 정쟁의 장으로 전락시키고 특검, 국조, 탄핵 등 극단적 정치수단을 스스럼없이 휘두르며 행정부를 공격하고 사법부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반면 민주당은 “헌법 정신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민주주의 훼손에 골몰한다”며 국민의힘을 직격했다.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대통령 부부 방탄을 위해 명분 없는 정치 파업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의 경제정책을 향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내놓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에 직접 지원액이 고작 1조원 남짓인데, 이는 질소 과자처럼 과대 포장된 ‘질소 정책’으로 생색만 내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언 발에 오줌 누기 같은 엉성한 대책만 남발하는 것은 자영업자들에게 살든 죽든 알아서 하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며 “총선에서 그렇게 혼이 나고도 정권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국민은 직접적인 저항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압박했다. /고세리기자

2024-07-17

국힘 당권주자들 막판 수도권 표심 잡기 난타전

오는 19일부터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투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당권주자들이 선거 전 마지막 합동연설회인 17일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막판 수도권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이날 합동연설회는 경기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렸다. 정견발표 순서는 한동훈,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후보 순으로 진행됐고 이날 역시 한 후보를 겨냥한 집중 난타전이 이어졌다.이날 연설회에 앞서 오전에 열린 CBS 주관 4차 방송 토론회에서 나경원·원희룡 당 대표 후보가 한 후보의 당정갈등 논란과 댓글팀 의혹 등으로 공세에 나서자 한 후보가 “나 후보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나 후보와 원 후보 등이 한 후보의 발언을 연설회에서 강하게 비판하면서 2차 공방이 벌어졌다.나 후보는 “여당 법무부 장관이라면 연동형 비례대표제 무력화와 공수처 무력화를 이유로 공소 취소했어야 하는 사안이다. 공소 취소는커녕 헌정질서를 바로잡아달라는 말을 ‘공소취소 부탁’이라고 말한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공소취소 청탁’이라고 하면 야당은 신이 난다”라며 “우리 당대표 후보가 맞나. 보수정권의 후보자가 맞는지 이기적이고 불안하다. 보수가치에 대한 책임감도 보수공동체에 연대의식도 없는 당대표에게 당을 맡길 수 없다”라고 공세를 퍼부었다.원 후보도 “오늘 아침 토론 중에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는데 나 후보가 법무부장관에서 공소 취소 청탁을 했다고 한다”며 “자기가 옳다고 하는 주장을 하더라도 우리의 소중한 동지를 야당에 정치수사 대상으로 던져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동훈 리스크는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한다”며 “대통령을 겨냥한 특검을 받아도 되고 자신을 겨냥한 한동훈 특검은 절대 못 받겠다고 한다. 이런 사법리스크와 동지들을 악역으로 만드는 리스크를 안고 어떻게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나”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당정이 충돌하자 당무 개입이라면서 대통령을 악역으로 만들어버린 사례가 이미 있다”며 “정치 이전에 신의가 있어야 한다. 이런 당정 충돌이 언제든 재발할까 두렵다”라고 지적했다.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의 견제보다 자신이 주력하고 있는 정책에 초점을 맞춰 발표했다. 윤 후보는 “총선 패배 이후 우리가 뭐가 달라졌느냐. 총선에서 패한 지 80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총선백서 하나 발표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묻는 사람도, 책임을 지는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우리에게 내일이 없어졌다”고 했다. 이어 “더이상 우리 지도부를 영남에 국한 시키지 말고 수도권 중원으로 진격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무에서 유를 만들고 가난에서 풍요를 가져온 위대한 박정희 정신”이라고 강조했다.한 후보도 타 후보들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와 맞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통령 선거, 2028년 총선거 모두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극 체제인 민주당과 다르다”며 “민주적 토론과 치열한 경쟁으로 뜻과 힘을 모으고 이견을 조정하고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다. 모두와 함께 화합하는 정당, 단결하는 정당 만들어서 우리가 반드시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17

경북 북부 200㎜ 폭우 대비‘마∼어서대피 시스템’ 가동

경북도는 18일부터 21일 사이 북부권을 중심으로 200㎜ 이상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대응에 발벗고 나섰다.기상청과 각종 예측 정보 등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돼 도민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경북도는 17일부터 도내 전 시·군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 ‘마~어서대피 프로젝트’(마-마을순찰대와 어-어둡기 전 서-서둘러 대-대피소로 피-피하세요)을 전면 가동한다. 특히, 지난해 산사태 피해지역과 인명피해 우려 지역 등을 중심으로 18일까지는 주민 대피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경북은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장마로 15일까지누적 최고 강우량은 상주 모서면이 590㎜를 기록했고, 36개 읍·면(북부권 34, 남부권 2)에도 400㎜ 이상 폭우가 쏟아져 지반이 약해진 상황이다. 여기에 200㎜ 이상의 호우가 집중되면 지난해 예천 등 오후 피해를 본 지역의 강우량을 넘게 된다.또한, 경북 남부권은 기존 피해지역과 상습 침수지역 등을 중심으로 시·군과 긴밀히 협조해 집중호우 예상 지역을 타겟팅해 마을순찰대를 가동해 주민을 대피시킬 계획이다. 경북도는 북부권 산사태 피해지역과 올해 집중호우 침수 피해지역 등에 대해서는 영주(선비문화수련원), 안동(안동대학교), 문경(숭실대연수원) 등에서 숙박시설을 지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철우 지사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경북도정을 주민 보호 시스템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경북형 주민대피 행동요령인 마~어서대피 시스템에 따라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7

국민의힘, 19일부터 전당대회 당원투표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투표가 오는 19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차기 당 대표는 당원투표 80%, 일반 국민여론조사 20%를 반영해 선출하는 가운데 투표율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원 선거인단 투표는 19일부터 20일 이틀간 모바일, 21∼22일 ARS 투표와 국민여론조사가 각각 진행된다. 결과는 2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하며, 특정 후보가 과반수 이상을 얻지 못할 경우 28일에 최종 결선투표로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이번 당 대표 경선은 전체 투표율과 지역별, 연령대별 투표율에 따라 당권주자 간 유불리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한동훈 후보가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선거인단은 84만 3천292명으로 책임당원은 79만 430명, 일반당원은 4만 3422명이다. 당원투표 선거인단의 77.3%를 수도권(37.0%)과 영남권(40.3%)이 차지하는 가운데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수도권과 중도층의 투표 참여가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 후보 측에서는 이처럼 수도권과 중도층의 투표율이 높을수록 한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2021년 6·11 전당대회에서도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았고 당시 이준석 의원이 조직표를 누르고 대표로 선출됐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당시 투표율은 이전 전당대회였던 2019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24.6%)와 비교하면 훨씬 높은 45.4%를 기록했다. 다만, 투표율이 낮으면 당 주류인 친윤계의 견제로 ‘조직표’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어 한 후보가 불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물론 전체 투표율만 놓고 후보 간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지난해 3·8 전당대회 투표율이 55.1%로 높았으나 당시 친윤계 김기현 의원이 조직표를 등에 업고 1차 투표에서 대표로 뽑혔다. 이에 한 후보 측은 높은 투표율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는 ‘보수 텃밭’인 영남권과 고령층의 투표율에 집중하기로 했다. 영남을 중심으로 표를 결집하면 한 후보의 1차 과반을 저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 후보도 지난 총선 당시 험지인 ‘서울 동작을’에서 승리를 거둔 만큼 수도권 표심과 더불어 영남 보수층 표심을 자신하고 있다. 이밖에 윤상현 후보는 앞서 강조해오던 보수의 혁신을 기치로 중도 성향의 당심과 민심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17

경북도 ‘경북 대표 맛집 으뜸음식점’ 24개소 선정

경북도가 지역의 맛과 멋을 대표하는 ‘으뜸음식점’ 24곳을 최종 선정·발표했다.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으뜸음식점’은 위생을 기본으로 맛과 서비스가 우수한 음식점을 발굴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선정 방식은 위생 등급제 ‘좋음’ 이상 업소를 시·군이 추천하면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평가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경북도는 선정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식품 관련 교수와 외식사업 관련 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1차 서류심사를 했다. 2차 현장 심사는 고객으로 가장한 심사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체험 후 평가하는 암행 평가원 형식으로 5월까지 실시됐다.그 결과 24개소가 으뜸음식점으로 새롭게 지정됐고 앞으로 2년 동안 자격을 유지한다. 도는 기존 지정업소 18개를 포함, 총 42개 으뜸음식점을 운영하게 된다.경북도는 으뜸음식점으로 선정된 업소에 인증표지판 및 지정서 교부, 업소별 맞춤형 위생 물품, 교육 등을 지원하고 유명 방송인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영상을 업소별로 특색있게 제작할 계획이다.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최근 음식과 여행에 관해 관심이 커지면서 미식 관광산업이 확장되고 있다”며 “경북의 맛을 안심하고 마음껏 즐길 수 있게 철저히 관리해 관광객이 경북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7

경북 4개 대학, 다음달 글로컬대 최종 지정에 ‘전심전력’

경북도가 다음달 선정하는 글로컬대학 지정에 총력 대응한다.관련기사 2면경북도는 16일 금오공과대학교-영남대학교 협약을 시작으로, 한동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시군, 의회, 기업, 관계기관 등과 글로컬대학 최종 본지정 지원을 위한 다자 간 업무협약을 잇따라 체결한다.경북도는 지난 4월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이후 ‘글로컬대학 민관협력 추진단’을 구성·운영, 대학별 실행계획 자문, 토론회, 협업체계 구체화 등 본지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은 예비 지정 글로컬대학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산·학·연 등 전문 기관이 다수 참여해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 환동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K-MEDI 실크로드 개척 등을 목표로 상호 호혜적 교류와 신뢰적 협력관계를 도모한다.2024년 글로컬대학에 예비 선정된 도내 4개 대학은 교육혁신, 지역혁신, 글로벌 혁신의 파격적인 주요 내용을 담은 기획안을 제시했다.국립대-사립대 연합모델인 금오공과대-영남대는 포괄적 결정권이 부여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반도체와 모빌리티 전문 인재 양성, 고부가가치 창출 캠퍼스 벤처 타운과 글로벌 청년 빌리지 조성을 혁신안으로 제시했다.한동대는 전인지능 인재양성 전학부 HI(Holistic Intelligence) 칼리지 체제 구축과 K-U시티 연계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조성, 환동해 국제화 추진 기구 설립 등 글로벌 혁신전략 계획을 내놨다.대구한의대는 대학 강점 분야인 한의학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를 토대로 노마드 캠퍼스 기반 로컬 캠퍼스 활성화와 K-MEDI 산업기반 G(경북) 벨트 조성 및 글로벌 확산을 혁신안으로 담았다.이들 예비 지정 대학들은 이번달 26일까지 대학-지자체-지역산업체가 공동으로 최종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고 본지정을 위한 서면 및 대면 평가를 거친 후 8월 말 글로컬 대학으로 최종 지정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북형 글로컬대학 교육혁신 생태계 마련을 위해 긴밀한 지원·협력관계를 한층 더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4개 예비 지정 글로컬대학 모두가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7-16

“韓 측 폭행 영상있다” vs “元 쪽이 연설 방해”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자 간 폭력 사태가 벌어지자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며 각 후보 측에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전날인 1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한 후보의 연설 도중 당원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진 데 따른 경고 조치다. 그러나 원희룡·한동훈 후보는 이날도 “한 후보 지지 유튜버 폭행 영상 있다”, “원희룡 후보 지지자들이 저에게 그렇게 연설 방해를 했던 것은 맞다”며 책임공방을 벌였다. 후보들의 비방전이 이번 폭력사태의 원인 중 하나임에도 네 탓 공방을 벌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원희룡 후보는 이날 TV조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동훈 후보를 반대하는 구호를 외친 모양”이라며 “그게 저희 지지자인지 다른 지지자인지는 저희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 후보 지지자가 폭행했다고) 일방적으로 보도가 나오는 걸 보면서 그건 고쳐야 된다. 그건 사실이 아니지 않냐 이렇게 됐는데 아직 안 고친 게 좀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한 후보 측을 지지하는 유튜버가 이제 원 후보를 지지하는 걸로 보이는 사람들을 또 폭행하는, 폭행(하는) 영상이 있다”며 “이 팬클럽들의 행동들이 과거 우리당에서는 없었던 그런 부분들이 유입이 돼 있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열성 팬 조직을 형성하고 있는 한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그러자 한 후보는 채널A 라디오에 출연해 “원 후보 지지자들이 저에게 그렇게 연설 방해를 했던 것은 맞다”며 “연설하는 과정에서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좀 계획하고 와서 난동을 피운 거더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전당대회가 마타도어(흑색선전)와 폭력의 장이 되는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정치인으로서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면서도 “상호 네거티브라고 말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자꾸 상호 충돌 내지는 상호 비방으로 말씀하시는데 제가 네거티브를 하나라도 한 게 있냐”고 반문하며 “터무니없고 근거 없는 마타도어에 대해서 방어를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원·한 후보간 공방에 다른 당권주자들은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나경원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 후보의 출마 자체에, 이 엄청난 분열과 파탄의 원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고, 원 후보를 향해선 황당하기 짝이 없는 마타도어, 구태 네거티브가 기름을 끼얹었다고 지적했다.윤상현 후보도 “한 후보는 채 상병 특검 도입과 김건희 여사 문자사건 등으로 대통령과 차별화를 꾀했고, 원 후보 역시 공약과 비전보다 한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에 몰입했다”고 비판했다.당대표 후보들의 공방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국민의힘 선관위는 ‘합동연설회 시 선거운동 방법 준수 및 공정 경선 요구’ 공문을 모든 후보 측에 보냈다. 선관위는 공문에서 “어제 합동연설회장에서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며 “선거운동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전당대회의 의미를 분명하게 안내해 어제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7-16

인사청문회·쟁점 법안 놓고 여야 상임위 곳곳 충돌

여야가 16일 인사청문회 및 각종 쟁점 법안을 두고 상임위 곳곳에서 충돌했다. 이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청원 관련 청문회를 둘러싸고 여야 간 거친 설전이 오갔다.법사위는 이날 오후 야당 주도로 전체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6명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했다. 법사위가 증인으로 채택한 이들은 정 비서실장 외에 이원석 검찰총장,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송창진 공수처 차장 직무대행, 강의구 청와대 부속실장, 이동혁 대통령 기록관장 등이다.증인 채택 표결 직전 이뤄진 대체토론에서는 ‘국민동의 청원’으로 접수된 청원은 국회의 심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과 국회법상으로 청문회가 적법하다고 주장하는 야당이 충돌하며 고성이 오갔다. 결국 국민의힘이 반발하며 퇴장하자 법사위는 6명의 청문회 증인 채택 건을 상정해 의결했다.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놓고 여야가 대치했다. 과방위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진행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장관급 인사청문회를 처음부터 이틀간의 일정을 잡고서 실시한 것은 전례가 없다고 반대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언론관, 직무능력을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맞섰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인사청문회 ‘이틀 실시’ 계획안을 거수투표에 부쳐 찬성 13명, 반대 6명으로 가결됐다.이날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심사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도 여야 갈등이 이어졌다. 민주당과 진보당 등 야당은 전체회의를 정회한 채로 소위를 열고 야당 단독으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켰다. 다만 이어 속개된 전체회의에서 여당이 노란봉투법의 안건조정위원회 회부를 요청해 이날 처리되지 못했다. 이견이 있는 법안의 경우 안건조정위에 회부되는데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심사 가능하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은 이날 회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쟁점이 7개이고 더불어민주당 주장과 달리 21대 국회와 다를 뿐 아니라 새롭게 추가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토론을 이어가자는 게 저희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7-16

경북도-봉화군-대구한의대 K-MEDI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경북농업기술원과 봉화군, 대구한의대가 약용작물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16일 ‘K-MEDI 전통 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K-MEDI 산업은 우리나라의 전통 의학인 한의학을 기반으로 한 한약재, 기능성식품, 화장품,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농기계, 에너지 등 전·후방산업을 통칭해서 일컫는다.이번 협약은 봉화군 한약 자원 재배 기술 개발, 자생 한약 자원 표준화, 천연물 소재 지역 특화 기능성식품 및 화장품 개발 등 K-MEDI 산업 활성화를 위한 각 기관의 협업 사항을 포함한다.기술원은 앞으로 봉화약용작물연구소에서 약용작물 표준화 연구를 추진하며, 봉화군의 약용작물 재배 스마트화를 지원할 계획이다.대구한의대는 두 기관과 협업, 표준화된 약용작물 재료를 활용해 한의학연구원 대구분원, 한국한의약진흥원과 국가 단위 약용작물 지원 사업을 연계하고, DHU 바이오융복합시험센터를 활용해 약용작물의 효능 및 안전성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조영숙 기술원장은 “풍부한 자연 자원과 오랜 역사를 가진 경상북도의 약용작물로 전통 의학 실크로드를 개척해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역대학, 지자체와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