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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미래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도약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0-07 11:43 게재일 202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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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재생의료·푸드테크·헴프 산업 육성 박차

경북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핵심 산업으로 첨단재생의료, 의료기기·뷰티, 푸드테크, 헴프 등첨단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국내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첨단재생의료, 의료기기·뷰티, 푸드테크, 헴프 등 미래 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첨단재생의료 분야는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오가노이드, 장기 칩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장기기증자 부족 문제 해소와 동물 실험 대체 등 의료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지난 9월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WFIRM)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적 교류 및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향후 WFIRM 분원 설치도 협의 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과 해외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의료·재활기기 및 K-뷰티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월 공모에 선정된 ‘첨단기능성 소재 기반 시기능보조기기 육성사업’은 경산시와 대구시가 공동 참여해 2029년까지 140억 원을 투입한다. 고기능성 콘택트렌즈, 스마트 아이웨어 등 관련 기업을 지원하며, 지난 8월 태국 수출상담회에서 10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오는 12월에는 ICT 융복합 어린이 재활기기 실증센터가 준공될 예정이며, K-콘텐츠 확산에 발맞춰 K-뷰티 산업 성장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SOM1 기간 중 운영된 ‘K-뷰티존’은 큰 호응을 얻었으며, APEC 정상회의 기간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 뷰티 산업을 홍보할 계획이다.

푸드테크 분야에서도 경북의 행보는 눈에 띈다. 올해 3월 ‘세포배양식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전국 최초로 선정됐으며, 식품공장 자동화 지원사업에 80억 원을 투입해 도내 50여 개 중소 식품기업의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지난 7월에는 포항시와 함께 미국위생협회(NSF)와 ‘글로벌 푸드테크 인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시아 최초의 NSF 시험인증기관은 오는 11월 개소식을 앞두고 있으며, 북미·유럽 시장 진출의 관문이 될 전망이다.

헴프 산업에서는 지난 7월 ㈜네오켄바이오가 안동 바이오2차산업단지 내 용지를 매입하고 GMP 제조시설 구축에 착수했다. 이 시설은 국내 최초의 헴프 원료의약품 GMP 시설로, 경북 헴프 산업의 전주기 클러스터 완성을 의미한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첨단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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