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개방한 뒤 핵협상을 진행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란은 핵협상을 진행하고 진전이 있으면 호르무즈 통항을 재개하자는 주장을 펴온지라 진전된 안으로 받아들여졌다.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익명의 이란 고위 관리 1명을 인용,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다시 공격하지 않는다는 보장과 함께 전쟁은 끝난다. 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은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는 게 협상안의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이런 종전 합의 이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를 대가로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제한하는 회담을 열고, 이란은 우라늄 농축 중단에 동의하더라도 평화적 목적의 농축 권리를 미국이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최신 협상안과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내가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며 거부했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기 위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로이터가 보도한 이같은 이란의 제안과는 격차가 크다. 미국은 또 이란과 단계적 협상 타결보다는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일괄 타결을 선호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