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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주 사드기지 차량 진입 방해 주민 9명 체포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차량 진입을 방해한 주민 9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구미경찰서는 사드기지 물자 반입 반대집회에서 해산 명령에 따르지 않은 주민 9명을 교통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이날 오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자재와 물품을 반입했다. 지난 23일에 이어 5일 만이며, 올해 들어 67번째다.사드 반대단체 회원과 종교단체, 주민 등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사드기지 진입로 앞 도로를 막아선 뒤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기존에 참여해온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주민과 반대 단체 회원뿐아니라 타지역에서 온 대학생들을 포함해 60여명이 참가했다.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주민들은 이날 오전 사드 반대 집회에 참여해 도로 중간에 드러눕는 등 장병 생활관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기지에 들어가려는 차량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 집회 참여자들을 도로 밖으로 끌어낸 뒤 사드기지 공사 차량 40여대가 기지 안으로 들어갔다.사드 반대단체인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경찰이 지금까지와 다를바 없이 평화적 시위를 하고 있던 사람들을 갑자기 체포했다”며 “매주 반복되는 진압과 무리한 연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구미/김락현기자

2021-12-28

화마 덮친 고산서당… 목조건물 1채 전소

퇴계 이황이 강독한 곳으로 알려진 대구 고산서당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목조건물 1채가 전소됐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7분께 대구시 수성구 성동에 위치한 고산서당에서 불이 난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 19대와 인력 60여명에 의해 약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후 화재로 건물이 완전히 붕괴해 오전 7시 넘어서까지 잔불 정리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66㎡ 규모 목조로 된 건물 한 채가 모두 불탔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수성구청 관계자는 “오전 11시께 고산서당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서 다녀간 상황”이라며 “현재 대구시, 수성구, 고산서당유림회가 고산서당 보수복원을 위해 협의 중에 있으며, 향후 복원 예산을 반영하는 등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고산서당은 500여년 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1984년 7월 25일 대구시 문화재자료 제15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날 전소된 고산서당 목조건물은 아래쪽 건물이며 교육을 위해 강당으로 사용된 곳이다. 퇴계 이황, 우복 정경세, 서신선 선생의 위패를 보관하는 위쪽 건물인 사당(묘우)은 피해가 없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