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사회복무요원이 성범죄자를 현장에서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22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1호선 대구역에 복무 중이던 박경민(23) 사회복무요원이 지난 11일 성범죄자로 의심되는 자를 발견하고 곧바로 역 직원에게 알렸다. 이를 전달받은 역 직원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범인 A씨는 현장에서 붙잡혔다. 앞서 지난 6일 성추행 피해자의 비공개 민원이 제기돼 대구역 직원들과 사회복무요원들은 역사 내 폐쇄회로(CCTV)를 보며 범죄자로 추정되는 A씨의 인상착의를 확보했고, 이를 사전에 공유하며 눈여겨 보았다. 박 요원이 이를 기억하고 A씨를 신고한 것이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