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공익위해 운영해야...그렇지 않으면 문 닫아야” 트럼프는 NYT와 WSJ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 “저질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추종자들이 이란과의 전쟁이 비판적인 언론에 대해 ‘면허 박탈’, ‘저질신문과 미디어’ 등의 용어를 구사하며 맹비난했다.
한국의 군부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보도지침’을 연상케 하는 발언인데, 이들은 비판 언론들의 보도가 “끔찍한 보도로, 사실과는 정반대“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브랜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엑스(X)에 “가짜 뉴스라고 불리는 허위 정보와 왜곡된 뉴스를 유포하는 방송사들은 이제 방송 면허 갱신 시기가 도래하기 전 방향을 바로잡을 기회가 있다“고 했다.
그는 “방송사는 공익을 위해 운영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면허가 박탈된다“고 썼다.
연방 정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뉴스를 내보내는 방송사를 퇴출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필두로 한 저질 신문들과 미디어들은 사실상 우리가 전쟁에서 패배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자신들이 미국에 끼치는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전혀 모르는, 진정으로 병들고 미친 사람들“이라며 “다행히 우리 국민은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가짜 뉴스 미디어보다 훨씬 잘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 위원장은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쓴 글을 인용했는데, 이 글은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내 주류 언론들을 저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질 언론들은 우리가 전쟁에서 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들의 형편없는 보도는 실제 사실과 정반대“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들은 미국에 얼마나 큰 피해를 입히는지 전혀 모르는 정말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과 달리 미국에선 FCC가 TV와 라디오 방송사의 면허 발급 권한을 갖고 있으나 NYT나 WSJ 같은 신문 매체는 직접 규제할 수 없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