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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버지·딸·사위 뭉쳐 성매매알선 수십억 부당이득

아버지와 딸, 사위 등이 포함된 성매매 알선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대구지방경찰청은 15일 대구지역을 무대로 출장 마사지를 가장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총책 박모(51)씨와 성매매 자금을 관리한 딸(32), 업무를 지시한 박씨의 사위 배모(31)씨 등 일가족 등 3명을 구속했다.또 김모(33·여) 씨 등 성매매 여성을 포함한 조직원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5년여 동안 대구에서 성매매 전단을 모텔 밀집지역 등에 배포하고 이를 보고 찾아온 남성들로부터 15만원씩을 받고 성매매 여성에게 알선하는 수법으로 5년4개월여동안 모두 28억8천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자신의 딸과 사위와 함께 성매매와 관련한 역할을 분담해서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을 사용한 것은 물론 가정집에 콜센터를 설치해 놓고 전화를 받거나 일일 장부는 즉시 폐기하는 방법으로 철저하게 증거를 없애온 것으로 밝혀졌다.심지어 이들은 별다른 직업 없이 성매매 알선을 통해 돈을 벌어 165㎡(50평) 이상의 아파트에 살면서 벤츠 등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녔고 고급 백화점 VIP 회원카드를 소지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들은 가정집에 콜센터를 설치해 여직원에게 전화를 받게 하고는 장부를 즉시 폐기하는 방법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단속을 피해 왔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5-16

동료 살인교사 혐의 전직 경찰관 알고보니 본인이 직접 범행 주도

지난 2월 경북 칠곡에서 빚을 갚지 않는다며 전직 동료 경찰관을 살해한 경찰관은 살인을 교사한 것이 아니라 직접 살인 계획을 세우는 등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대구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태형)는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송치된 경북 칠곡경찰서 장모(39) 경사에 대해 보강수사를 한 결과 그가 살해도구를 직접 준비하는 등 실질적으로 범행을 주도했다고 14일 밝혔다.장 경사는 범행 전 피해자 이모(48)씨에게 고농도 산소를 마시게 한 뒤 살해하고, 저항하면 흉기를 사용하기로 하는 등의 범행계획을 직접 세우고 향정신성의약품과 산소통 등 살해도구를 준비했다.그는 지난 1월에도 피해자 이씨를 살해하려고 수면제 성분이 든 향정신성의약품을 먹였으나 살해에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살인교사 혐의로 유치장에 구속된 상황에서도 보험설계사 임모(44·여)씨와 면회하면서 자신의 차량에 있는 블랙박스 파일을 없애도록 시키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장 경사와 공범 배모(32·구속기소)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제공한 혐의(살인방조, 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다방업주 김모(39·여)씨와 범행직후 장 경사 등이 범행에 사용한 증거를 없애는데 도움을 준 혐의(범인도피)로 보험설계사 임씨를 구속기소했다.이 부장검사는 “대검찰청 통합디지털증거분석시스템을 활용해 3만여건의 통화내역과 23개 계좌에 걸쳐 있던 5천여건의 금융거래내역을 분석하고 삭제한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복원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혔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4-05-15

한동수 청송군수 선거법위반 혐의 송치

청송경찰서가 지난 13일 한동수 청송군수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검 의성지청에 송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구체적 혐의 내용과 선거에 미칠 영향 등으로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한 군수는 지난 3월 25일부터 그동안 피내사자 신분으로 청송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아왔다. 한 군수는 군수 재직 당시 수년간에 걸쳐 경조사비 수백만원을 일부 지역민을 비롯해 출향인에게 지출, 상시제한행위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한 군수는 “경조사비는 군수를 시작하기 전부터 경조사 때 마다 주고 받아 왔다”면서 “전통에 따른 관례를 선거법 위반으로 본 것은 억울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군수가 검찰에 송치됨에 따라 청송군수 선거는 한층 요동칠 전망이다.한동수 후보와 윤경희 후보가 맞붙는 청송군수는 한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자로 확정됐다가 무공천지역으로 번복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현재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이에 따라 한 후보의 송치 사실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부터 군민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일각에서는 왜 하필 지금처럼 민감한 시점에 송치를 했는지를 궁금해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청송서 관계자는 “최근 일부 주민들의 첩보를 받고 내사를 하게 됐으며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청송/김종철기자kjc2476@kbmaeil.com

2014-05-15

관급공사 뇌물수수 전 군수 등 무더기 검거

관급공사를 발주하면서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각종 편의를 제공한 전직 경북지역 기초단체장과 공무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지난 2009년 8월께 경북 군위군에서 발주한 도로확장공사 예산을 조기 집행해 주는 대가로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2차례에 걸쳐 현금 52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박모(74) 전 군수를 불구속 입건했다.또 지난 2007년 경북하이브리드 부품연구원 신축공사 현장 감독관으로 근무하면서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를 부풀려 주고 13차례에 걸쳐 모두 6천3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영천시 공무원 이모(50)씨를 지명수배했다.이어 농경지 리모델링 토목공사 설계변경 대가로 3천만원을 받은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조모(39)씨와 고교 기숙사 증축공사 시 편의 대가로 500만원을 받은 경북교육청 직원 이모(45)씨, 종합연구동 신축공사 현장 감독관으로 근무하면서 공사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200만원을 받은 국립 안동대 직원 전모(60)씨 등도 불구속 입건했다.아울러 관급공사와 관련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이모(50)씨 등 모 건설회사 관계자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공무원 등은 갑의 지위를 이용해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했고, 건설업자는 울며겨자 먹기로 금품을 제공하는 등 건설분야 비리가 심각한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5-13

영양군수 예비후보 지지성명서 조작 논란

6·4 지방선거 후보자 본 등록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소속 이갑형 영양군수 예비후보 지지성명서사진에 대한 조작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영양경찰서장 출신인 이 후보 측은 지난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의 부친과 안동농림고·성균관대 동기생인 노인대표 김익현(84)씨가 `국가유공자의 후손인 이 후보를 지지키로 했다`면서 13명의 노인들과 연명한 성명서를 낭독했다”고 밝히고 서명 날인된 지지성명서를 공개했다.하지만, 성명서에는 개소식에 참석하거나 지지 선언 및 서명한 사실이 없는 다수 원로들의 이름이 적혀 있어 당사자들이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발끈하고 나섰다.서명한 것처럼 오해를 받고 있는 김용암 전 영양군수는 “최근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가느라 개소식에 못 갔는데 지지를 서명했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또한 서명에 이름을 올린 권정달(73)전 재향군인회장은 영양군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노인대표라고 이름이 적힌 김익현씨가 이후보 측 인사로부터 전화를 받고 자기가 아는 대로 이름을 불러줬을 뿐인데 지지서명으로 둔갑했다”며 “자세히 보니 서명의 필체가 거의 똑같던데 남의 명의를 함부로 도용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어처구니 없는 장난에 휩싸여 문중에서`영양을 떠나라`는 등의 항의까지 받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명예훼손죄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영양/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4-05-13

SNS에 세월호 거짓글 물의 권은희 의원 경찰조사 받아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실종자 가족 행세를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타인의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물의를 빚은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성서경찰서는 권 의원이 지난 10일 오후 경찰에 나와 수 시간동안 페이스북에 해당 내용의 글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 받았다고 12일 밝혔다.경찰은 권 의원 외에도 유사한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로 진정이 접수된 또 다른 17명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경찰은 “추가 조사 후 명예훼손 적용이 가능한지를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권 의원 등은 지난달 20일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에 `유가족들에게 명찰을 나눠주려고 하자 그거 못하게 막으려고 유가족인 척 하면서 선동하는 여자의 동영상이다. 그런데 동영상의 여자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에도 똑같이 있었다`는 등의 글과 동영상을 게재했다.선동꾼으로 지목된 A(41·여)씨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 간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논란이 커지자 권 의원은 “지인의 글을 읽고 놀라서 올렸는데 자세히 못살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해당 글과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4-05-13

대구 주한미군 음주운전 사고 치킨집 들이받고 차량 뒤집혀

지난 10일 밤 12시 55분께 대구 남구 이천동에서 주한미군 캠프헨리 소속 D(30) 병장이 음주 상태로 몰던 포드 승용차가 도로 옆 치킨점을 들이받으면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날 사고 당시 차 안에는 D 병장을 포함해 같은 부대 소속 B(30) 병장 등 4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고 영업 중이던 치킨점도 창문이 부서졌을 뿐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에 따르면 D 병장은 같은 부대 소속 주한미군 3명을 태우고 희망네거리에서 캠프헨리 방향으로 좌회전하던 중 사고를 냈다.당시 D 병장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89%로 측정됐고 면허정지에 달하는 수준이다.남부경찰서 관계자는 “미군병사 운전자가 음주상태에서 운전하면서 좌회전을 시도하다가 핸들을 과하게 꺾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인명피해가 없어 D병장 등의 신원을 확인하고 채혈한 뒤 일단 귀가시켰고 추후 다시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음주 운전사고를 낸 D병장측은 음주측정기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해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혈액 검사를 요청한 상태다.한편 지난해 11월 캠프워커 소속 주한미군들이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자신들을 뒤따라온 피해자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5-12

일본 원정 성매매 관련자 10명 검거

일본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한국에서 데리고 간 유흥업소 종사자 등 한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일본인들을 상대로 술을 팔고 성매매를 알선한 한국인 업주와 업소 마담, 성매매 여성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다.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8일 일본에서 주점을 운영하면서 한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술을 팔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김모(48·여)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김모(43·여)씨 등 업소 종업원 2명과 허모(31)씨 등 성매매 여성 7명 등 모두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업소관계자 3명은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허씨 등 한국인 여성 14명을 고용해 월 10여 차례씩 일본인을 상대로 술을 팔며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성매매 여성들은 한국에서 유흥업소에 근무하던 중 김씨 등으로부터 면접까지 본 뒤 관광비자를 받고 일본으로 가 1회 2만엔(한화 약 22만원)의 화대를 받고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업소관계자들은 일본인과의 결혼 등을 통해 영주권을 가진 상태로 성매매 여성들은 비자가 만료되면 한국으로 일시귀국했다가 다시 출국해 성매매한 것으로 조사됐다.대구경찰은 국내에 있는 일부 성매매 여성들의 신원 확인 조사 후 귀국하는 피의자들을 차례대로 검거할 방침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5-09

병실 돌며 여성환자 3명을 병원 직원이 성폭행 `충격`

안동의 한 병원 직원이 입원한 장애환자들을 잇따라 성폭행한 데 이어 한 피해 여성은 후유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문제의 병원에서 성추행이나 성폭행 당한 여성은 모두 3명. 지난 2월7일 오후 11시12분께 안동의 한 병원 209호 병실에서 직원 J씨(29·문경)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 치료를 위해 입원한 A씨(36·여)를 성폭행하려 했다. 다행히 당시 잠에서 깬 A씨가 강하게 저항해 미수에 그쳤다.J씨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같은 날 11시15분께 맞은편 213호 병실로 이동해 지적장애 2급을 판정받아 입원한 B씨(22·여)를 대상으로 결국 성욕을 채웠다.이후에도 J씨는 11시21분께 같은 병동 211호실을 찾아 약에 취해 곤하게 잠든 지적장애 2급 C씨(30·여)를 추가로 성폭행했다.피해자들이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자칫 묻힐뻔한 이번 사건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의 어머니가 생전의 딸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지난달 중순 검찰에 진정하면서 불거졌다.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숨진 A씨 피해사건 이외에도 J씨의 추가 범행을 밝혀냈다. 조사 결과 사건발생 이후 피해여성들이 간호사실을 찾아가 이 사실을 처음으로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지난 3일 성폭력특례법(장애인강간)을 적용, J씨를 구속하고 사건 일체를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환경을 악용해 약을 투약하고 깊이 잠든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직원이 성욕을 채우기 위해 저지른 범죄” 라면서 “가해자의 주장과 달리 해당 직원과 피해자들과의 통화내역 등을 조사한 결과 사적인 교제 등의 사실은 없었다”고 말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