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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명의로 대포폰 판매 3억 챙긴 1명 구속 2명 입건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4-09-24 02:01 게재일 2014-09-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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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3일 불법으로 수집한 외국인 등록증과 명의를 도용한 유심카드로 선불폰을 개통해 속칭 `대포폰`으로 판매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위반 등)로 휴대전화 판매점 업주 유모(58)씨를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선불폰 개통책 김모(34)씨와 중고폰 공급책 지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2011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불법으로 수집한 외국인 정보와 선불폰 개통업자로부터 구입한 명의도용 유심카드를 사들이고 나서 선불폰 1천950대를 개통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또 김씨, 지씨와 공모해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다른 사람 이름으로 개통한 선불폰을 1대당 14만~16만원을 받고 60여대를 판매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2천여대를 팔아 3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유씨는 외국인 명의로 선불폰을 개통하면 명의가 도용됐는지 쉽게 알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인터넷과 통신 판매점 등에서 외국인 신분증 사본 1장당 6만원에 구매한 후 선불폰에 가입했고 명의가 도용된 유심카드로 개통한 선불폰은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에게 퀵서비스나 택배 등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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