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월 19일께 포항시 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손님들이 휴대전화를 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고 시비를 걸어 손님을 내보내는 등 지난 10일까지 5개 업소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7월30일부터 8월26일까지 공원에서 아이들에게 풍선을 나눠주는 수법으로 환심을 산 뒤 아이들의 엄마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 주부 5명을 상대로 235회에 걸쳐 음란전화를 건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정씨는 주부들에게 음란전화를 걸 때 자신의 신분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행인의 전화를 빌려 전화를 거는 등 집요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