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여론조사 조작 등 선거법위반 2명 구속

경주경찰서는 6·4 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 후보자 A씨의 지지도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타지역번호서비스를 개설해 착신전환한 후 여론조사기관의 ARS전화조사에서 A씨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혐의(업무방해) 및 A씨의 선거운동을 위해 사조직을 설립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박모(46)씨 등 2명을 구속했다.25일 경찰에 따르면 A후보 선거사무소 선거사무원이었던 박씨는 지난해 12월 류모(58)씨, 이모(46·여)씨 등과 타지역번호서비스를 이용, 전화여론조사에서 A씨의 지지율과 인지도를 높이기로 모의한 후 A씨의 지지층이 취약한 지역이나 자신이 거주하는 인근 지역 등에 타지역번호서비스 15~40회선씩 총 86회선을 개설, 자신의 휴대전화 등에 착신전환하고 여론조사기관으로부터 경주시장 적합도에 대한 사전 여론조사 ARS전화를 받아 성별, 지역, 나이 등을 속여 A씨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혐의다.또한 이들 중 박씨와 류씨는 지난해 12월께부터 경주시장 선거에 있어 후보자 A씨의 선거운동을 위해 `B산악회`란 사조직을 설립, 최근까지 식당에서 수차례의 모임을 가지면서 A씨의 지지세 확산과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하는 등 부정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모(50)씨도 A씨의 선거운동을 위해 또 다른 사조직을 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주/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2014-05-26

뇌물 받고 신도청 분양자 명단 유출 경북개발공사 간부에 1년6월형 구형

신도청 택지 분양대상자들의 명단을 유출하거나 도청이전지 내 소나무를 밀반출한 사실을 눈감아 준 경북개발공사 직원들본지 2013년 12월26일자 4면에게 각각 징역형과 벌금형이 구형됐다.대구지검 안동지청은 지난 22일 안동지원 합의부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신도청 예정지 택지 분양대상자의 명단을 빼내 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불구속 기소된 경북개발공사 간부 A씨(56)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1천300만원을, A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부동산업자 B씨(48)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했다.또 검찰은 지난해 8월 도청이전지 내 소나무를 외부에 밀반출한 사실을 눈감아준 혐의(업무상 배임)로 불구속 기소된 경북개발공사 직원 C씨(52)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앞서 A씨는 2012년 10월 B씨의 부탁을 받고 부하 직원에게 `업무상 필요하다`며 신도청 택지 분양대상자 370여명의 명단을 빼내 건네준 대가로 지난해 3월 1천300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받은 혐의로, 또 C씨는 경비업체 한 직원이 도청이전지 내 7그루의 소나무를 한 그루당 50만원씩 외부로 불법 유출한 사실을 눈감아 준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4-05-26

3천600억대 도박사이트 운영 3명 구속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해외에서 수천억원대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혐의로 양모(76)씨 등 일당 3명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약 3년간 필리핀에서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후, 현지인을 딜러로 고용,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방법으로 도박참가자들로부터 총 3천600억원상당을 송금받아 100억원 상당의 부당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운영총책, 사이트관리자, 회원모집책, 현금인출책 등 역할을 분담하고 약 4만여명의 도박 참가자들로부터 3천600억원 상당의 배팅금을 93개의 도박계좌로 입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현금인출 총책인 양씨는 도박계좌에 사용된 대포통장과 현금카드를 퀵서비스로 전달받아 1주에 2천만원 이상 현금인출을 해, 자신의 집에 보관하다가 이번 단속으로 현금 28억 9천만원을 압수당했다.전모(37)씨 등 2명은 각각 도박사이트 홈페이지 제작 및 사이트 관리 담당, 국내에서의 대포통장 운반책을 맡아 범행에 가담했다.경찰은 구속된 3명 외 수사결과 확인된 공범 6명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검거하는 한편, 1천만원 이상 도박행위자, 대포통장 판매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4-05-23

여친 부모 살해 대학생 검거

대구 달서구에서 중년 부부를 살해한 20대 남성은 자신과 사귀다 헤어진 전 애인의 부모가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또 범행에 앞서 배관수리공으로 위장해 피해자의 집을 답사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대구 달서경찰서는 20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흉기를 휘둘러 자신과 사귀다 헤어진 여성의 부모를 숨지게 한 장모(24.대학생)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20분께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권모(56)씨와 권씨의 부인 이모(48)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장씨는 숨진 권씨의 딸(20)과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 지난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사귀다 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장씨는 이날 오후 6시20분께 권씨의 집을 찾아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먼저 욕실에서 부인 이씨를 살해한 뒤 현관 앞에서 권씨를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권씨의 딸은 집에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고, 이후 20일 0시30분께 집에 들어왔다. 장씨는 그때까지 권씨 부부의 시신을 그대로 놔둔 채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이후 장씨는 이날 오전 9시까지 권씨의 딸을 감금했고, 권씨의 딸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던 중 장씨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베란다로 탈출을 시도하다 화단에 떨어졌다.권씨의 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장씨는 20여분뒤 아파트를 빠져나갔고, CCTV에는 장씨가 손에 피묻은 수건을 감은 채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경찰은 `사귀다 헤어진 남성이 범인`이라는 딸 권씨의 진술과 CCTV 기록 등을 토대로 장씨를 쫓던 중 이날 오후 1시께 경북 경산의 자취방에 있던 장씨를 붙잡았다.장씨는 권씨의 딸과 사귈 당시 술에 취하면 애인을 때리는 습관이 있었고, 이에 권씨 부부가 장씨의 부모를 찾아가 `딸과 헤어지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장씨가 권씨 부부에게 앙심을 품고 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장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