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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환경미화원 업무 중 사망사고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4-08-19 02:01 게재일 2014-08-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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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안전조치 소홀… 수사 의뢰”
울릉군 소속 환경미화원 H모(46·울릉읍 도동리)씨 사망사고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H씨는 지난 16일 오전 4시40분쯤 울릉읍 관내 울릉주유소 쓰레기를 수거하고 출발하는 청소차에서 올라탔다가 떨어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안전센터에 의해 오전 5시 9분께 울릉보건의료원으로 후송됐다. 뇌출혈 등의 증상을 보여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경북소방헬기편으로 대구 계명대 동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중 18일 오전 8시50분께 숨졌다.

당시 사고차량 운전자는 “쓰레기 적재 후 출발 신호를 듣고 출발하는 순간 `퍽`하는 소리가 나서 정차 후 살펴보니 H씨가 쓰러진채 있어 119에 요청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H씨 가족들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에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라며 울릉군이 안전장치와 조치를 소홀히 해 빚어진 인재라고 주장했다. 특히 유가족들은 “환자의 생사가 걸린 사고인데 육지로 후송당시 울릉군청 관계자가 한 사람도 동행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육지로 출장 나간 부 군수가 병원을 찾았으나 보호자를 만나지 못해 면회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헬기에는 보호자만 동승을 할 수 있어 당시 동행이 어려웠다면서 18일 관계자들이 면회를 가려고 하던 중 환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가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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