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여원 챙긴 일가족 3명 적발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 22일 가벼운 상처에도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을 받아낸 혐의(사기)로 권모(41·여)씨와 아들 배모(23)씨, 딸 배모(22)씨 등 가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 등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감기나 가벼운 상해로 입원하지 않아도 되는 가벼운 질병에도 보름에서 한 달여간 입원하는 등 모두 56회에 걸쳐 대구지역 8곳의 병원에 입원해 1억1천167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협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권씨 등은 같은 수법으로 권씨가 17회, 아들 3회, 딸 22회 등으로 허위 입원을 했고 심지어 11살짜리 둘째딸도 보험사기 행각에 참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남부경찰서 관계자는“권씨가 재혼한 남편과 사이가 틀어지면서 생활비를 받지 못하게 되자 생계 유지를 위해 보험사기를 해 온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 중 열한 살짜리 막내딸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따로 입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