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選때 측근에 거액 건네
6.4지방선거에 앞서 새누리당 포항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금품을 돌린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공원식(61) 전 경북도관광공사 사장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됐다.
20일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따르면 포항시장 예비후보의 신분으로 측근에게 선거운동 경비 등의 명목으로 수십여차례에 걸쳐 5천여만원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공 전 사장을 19일 구속했다.
공 전 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측근 박모(52·구속)씨에게 불법선거 자금을 건넨 혐의며 박씨는 이 가운데 일부를 월급과 활동비 등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새누리당 포항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대의원들에게 10만~200만원씩 전달한 혐의다
공 전 사장은 박씨가 경찰에 긴급체포된 다음날인 지난 4월 29일, 당 경선을 하루 앞두고 예비후보를 전격 사퇴했다. 한편 공 전 사장 등을 협박한 혐의로 앞서 구속된 박씨의 부인은 지난주 석방됐다.
/임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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