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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개 전문대 수시모집서 21만4천476명 선발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2010학년도 전문대 수시모집에서 전국 143개 전문대가 총 21만4천476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는 올해 수시와 정시를 합친 전체 모집 인원의 72.3%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난해 수시모집 인원보다는 1만2천600여명 줄어든 것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정길 배화여대 총장)는 전국 143개 전문대학의 2010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취합해 27일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협의회 홈페이지(www.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집인원=올해부터는 수시 1학기와 2학기 구분이 없어지고 수시 하나로 통합돼 학생들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인원은 총 21만4천476명으로 올해 전체 모집 정원(29만6천625명)의 72.3%다. 지난해 수시모집 인원(22만7천120명)에 비해서는 1만2천644명 줄어들었다. 정원 내 모집인원이 17만3천513명, 정원 외가 4만963명이며, 정원 외 특별전형 가운데 전문대학·대학 졸업자 전형으로 1만8천891명, 기회균형선발제로 1만4천362명(농어촌 7천307명,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7천55명), 재외국민·외국인 전형으로 2천939명, 만학도 및 성인 재직자 전형으로 4천505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266명을 선발한다. ◇ 전형방법=수시모집의 주요 전형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 등이다. 일반전형을 실시하는 130개교 모두 학생부와 면접으로 선발하고 이 중 110개 대학은 학생부만으로, 5개 대학은 면접만으로, 1개 대학은 학생부와 실기를 병행해 선발한다. 정원 내 특별전형은 139개교에서 실시하고, 이 중 114개교가 학생부만으로, 6개교는 면접만으로 뽑는다. 올해 4년제 대학 입시에서 대폭 확대된 입학사정관제의 경우 전문대에서는 계명문화대(전공리더육성전형), 백석문화대(백석글로벌리더전형), 영진전문대(자기추천자전형), 재능대(JEIU입학사정관전형) 등 4곳에서만 실시한다. 일부 대학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반영하기도 한다. 해당하는 곳은 거제대학 간호학과, 경북전문대학 간호과, 웅지세무대학 세무행정과·국제회계과 등 17개 대학의 일부 학과들이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보면 학생부를 반영하는 133개교 중 100% 반영하는 대학이 114개교, 50% 이상 반영하는 곳이 18개교다. 학생부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87개교로 가장 많고 2과목 반영은 14개교, 8과목 반영은 8개교 등이다. 경남도립거창대학 간호과, 경북과학대학 간호과 등 9개 대학은 학생부에서도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 일정 및 유의사항=전문대학의 수시모집 기간은 일반대학(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과 동일하며 대학별로 1~3회 분할 모집한다. 다음달 9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12월13일까지 전형 및 합격자 발표가 이뤄진다. 합격자 등록은 12월14일부터 16일까지 3일 간이다. 수시모집 기간에는 전문대학 간,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수시모집 대학에 지원해 한 곳에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 모집에 응시할 수 없다.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자는 반드시 한 곳에만 등록을 해야 하며, 등록 예치금을 내는 것도 정식 등록으로 처리되므로 유의해야 한다./연합뉴스

2009-08-28

신라 명활산성 복원된다

사유지 매입 2016년까지 정비사업보문단지와 연계 탐방코스로 개발 【경주】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경주역사지구 명활산성(明活山城) 정비사업이 연차적으로 추진돼 보문단지와 연계한 탐방코스로 개발된다. 경주시는 지난 2007년 11월 명활산성 정비사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하고 보고회 및 자문회의를 거친 뒤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올해 사업비 2억원을 확보해 산성 내 사유지 7만5천여㎡를 매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2016년까지 천군동 산334 일원 9.5km 석성 중 사업비 305억원을 들여 4.5km를 복원, 정비할 계획이다. 또 36만5천여㎡의 사유지 매입 및 발굴사업에 95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사적 제47호로 지정된 명활산성은 경주의 동쪽 명활산 꼭대기에 쌓은 신라 산성으로 성을 쌓은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삼국사기에는 신라 실성왕(實聖王) 4년(405)에 왜구가 명활성을 공격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에 만들어진 성임을 알 수 있다. 원래 토성(土城)이던 것을 진흥왕(眞興王) 때를 전후한 시기에 석성(石城)으로 개축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발견된 진흥왕 12년(551)에 세운 명활산성작성비(明活山城作城碑)의 내용으로 보아 석성 축조연대를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성을 쌓는 방법에서도 다듬지 않은 돌을 사용했으며, 신라의 수도인 월성을 지키는 방어 목적을 가지고 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09-08-28

“와인 만들기 체험하세요”

【영천】 전국 최대의 과일 주산지인 영천 금호강 둔치에서 28, 29일 이틀간 `제10회 영천과일 한마당`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매일 낮 12시부터 과일 경매쇼가 열려 영천과일을 50% 이상 싸게 구입할 수 있으며 도시소비자들에게 우대권을 주고 운이 좋으면 경품으로 무료과일을 받을 수도 있다. 포도 1t을 대형 에어 바운스에 담아 내빈·소비자가 함께 어울러 춤을 추면서 발로 밟아 와인을 만들어 내년도 행사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에게 제공하는 과일퍼포먼스가 준비된다. 축제장 한켠에 포도 와인만들기 상설 체험장이 마련돼 참가비 5천원을 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포도 5kg, 와인용기, 메타가린 등 와인을 만드는데 필요한 용품을 제공한다. 과일낚시대회, 과일OX퀴즈, 도전 과일골든 벨, 스타킹(Star King) 대회, 와인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영천시에서 야심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와인산업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무료시음, 와인 에티켓 강좌, 와인음악회 등도 열려 와인 메니아들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이밖에 농촌지도자·생활개선회 대회, 풍물 한마당, 풍년 감사제, 농산물종합게임 한마당, 전자현악, 과일왕 시상, 동춘서커스공연, 불꽃쇼, 품바공연, 스포츠댄스 공연, 과일 한복 패션쇼도 펼쳐진다. 부대 행사로 영천과일 관광열차, 과일보물 찾기, 우수농산물 품평회, 과일달고나, 과일솜사탕, 복숭아 물들이기, 과일다트게임, 꽃마차 및 말타기 등이 있다. 체험행사는 천연염색, 농경재문화, 오징어잡기, 전통 떡 만들기, 떡 메치기, 인절미 맛보기 등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어린이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과일은 천혜의 기상조건으로 하늘과 땅과 농민이 같이 만들어진다”며 “명품과일을 직접 맛보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풍성한 영천 과일 한마당 잔치에 도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병욱기자 bwjang@kbmaeil.com

2009-08-28

대구가톨릭대, 21세기 전문인재 양성 메카로

대구가톨릭대가 디자인대학을 신설해 21세기 유망 직종인 전문 디자이너 양성에 적극 나선다. 또 간호학과의 간호대학 승격, 보건과학대에 안경광학과, 언어청각치료학과 신설 등을 통해 기존 의대, 약대, 보건과학대 각 과와 더불어 의생명과학 분야 특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전문대학원 및 고위공직 진출을 목표로 특별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CU인재학부를 개설했다. ◇디자인대학 신설 대구가톨릭대는 디자인대학을 신설해 이번 수시모집부터 시각디자인과(31명), 산업디자인과(30명), 패션디자인과(26명), 회화전공(20명), 환경조각전공(15명) 등 모두 122명을, 정시모집에서는 학과들의 정시 인원과 더불어 신설 디지털디자인과에서 30명을 뽑는다. 대구가톨릭대는 디자인 분야의 특성화 교육을 위해 외국 디자인회사와 인턴십을 추진하고, 기업체, 연구소 등과 현장실습교육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디자인실에서 지펠, 하우젠 에어컨, 김치냉장고 개발에 참여해 상무보까지 오른 정상욱(사진)씨를 산업디자인과 명사초빙교수로 초빙하는 등 현장 관계자를 특별채용해 2학기부터 학생들을 지도한다. ◇의생명과학 분야 특성화 주력 대구가톨릭대는 의·약, 보건, 생명과학 분야 특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의과대학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유치한 류마티스·관절염 전문질환센터와 통합의료센터, Science, Nature 등 세계적 학술지에 기고하는 하은미 박사의 약학대학 초빙, CU인재학부의 기초의치·약학전공 개설, 보건과학대의 두 학과 신설 및 간호학과의 간호대학 승격은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건과학대학에는 안경·검안·광학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안경광학과와, 언어치료사와 청능사를 배출하는 언어청각치료학과를 신설했다. ◇최고의 인재가 모이는 CU인재학부 2009학년도 입시에서 신설했던 기초의과학부와 법행정인재학부를 통합해 개설한 CU인재학부는 기초의치·약학전공과 고위공직·법학전공으로 구성된다. 기초의치·약학전공은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약학대학 진학을 목표로 4년간 기초의학 분야 및 약학교육 이수에 필요한 전공교육을 실시한다. 수시모집에선 25명을 선발한다. 고위공직·법학전공 학생은 행정고시나 외무고시 합격,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공직적성평가(PSAT)와 행정고시, 법학적성시험(LEET)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공부한다. 특히 CU인재학부는 대구·경북 대학 중 유일하게 입문시험, 어학시험, 논술시험 등 전문대학원 입학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한 데 묶은 4년간의 맞춤형 특별전공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09-08-28

경북전문대, 맞춤형 교재로 수요자 만족도 높여

【영주】 경북전문대학은 학사제도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전담지도교과목인 Engagement Coaching 02(EC2 : 경력관리지도) 교재를 개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2학기 강의준비에 들어갔다. EC2교재는 교육자용 매뉴얼과 학습자용 매뉴얼 및 워크북 등 총 3권으로 수요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 표준형 교재로 구성됐다. 이번에 개발된 교재는 교수나 학생이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단원마다 선수학습 내용을 수록해 기초학습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하고 인성교육 등 취업 전 갖춰야 할 주제로 구성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모 학사지원처장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해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컨설팅은 수업 설계 및 교수~학습 실천사례라는 주제로 학과 교수들의 다양한 교수학습모형 적용에 따른 학습자의 교육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시행했다. 대학측은 교수· 학습 워크숍 및 컨설팅 개최를 통해 교수들에게는 수업에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제공해 교수 능력과 강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학습정보·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남형천 교수는 “수준별 전문가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학습자 중심 교육체제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특화된 교수학습 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육의 내실화와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09-08-28

버리는 수박이 재생 에너지원

상품성이 없어 버려지는 수박을 활용하면 경제성 높은 에탄올 연료를 만들 수 있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디스커버리 채널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 연구진은 `바이오연료를 위한 바이오기술` 저널에 실린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버려지는 엄청난 양의 수박을 이용해 청정 재생 자동차·항공기 연료인 에탄올을 연간 약 250만갤런(946만ℓ)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박이 속은 멀쩡해도 까마귀가 한 두 번만 껍질을 쪼고 나면 내다 팔 수 없어 버리게 된다면서 이렇게 밭에 버려지는 양이 전체 재배량의 20~40%나 되는 연간 36만t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여러 차례의 실험 끝에 수박에서 에탄올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수박즙이 옥수수와 당밀, 사탕수수를 이용한 산업 규모의 에탄올 생산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데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밝혀냈다. 수박즙은 부피의 10%가 당분으로 에탄올 생산에 직접 투입되는 재료에 비해 당분 비율이 절반에 불과하지만 발효 과정에서 효모의 먹이가 되는 질소의 공급원인 아미노산이 매우 풍부하다. 연구진은 바이오작물을 이용한 지난 해 에탄올 생산량 90억갤런(340억ℓ)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옥수수와 당밀 재배에는 많은 물이 들어가고 때로 발효를 위해 질소 보충재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2009-08-28

`실무형인재양성센터` 사업 본격화

계명대가 28일 `광역선도IT융복합의료기기 실무형인재양성센터`(센터장 남재열 교수)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행사는 공학관에서 지멘스 등 의료관련 기업을 비롯해 교육과학기술부, 대구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과 기념식수 등의 행사를 마친 후 지멘스 등 5곳의 의료관련 기업과 MOU도 체결한다. 지난달 230억원이 투입되는 경제권 육성을 위한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된 계명대는 센터를 중심으로 영상진단, 모바일-헬스케어, 신체기능 회복, 이동 및 생활지원, 의료기기 서비스 적용 등 총 5개 분야로 나누어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에 계명대는 의료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를 가졌고 연내 기존 협약을 맺은 50여개 IT의료관련기업의 수를 100여개 이상으로 늘여 산학협력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실행예산을 확정하는 등 지원시스템을 완성해 의료기기 지원센터 조성, RD 기술개발, 비즈니스 지원 등 단위사업을 조속히 진행시키기로 했다. 특히 센터의 활동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2038년까지 5조 6천억원이 투자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국내 의료산업을 세계적 의료 RD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미래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서인교기자

2009-08-28

이산서원을 복원해야 하는 이유

영주시 이산면 내림리에 있는 이산서원은 우리나라 서원사에 있어서 대표적이라 할 만한 서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내성천변에 강당 건물 하나만 덩그러니 남아 삭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소수서원은 대원군의 서원 훼철령 당시 사액서원은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인근주민들이 작당해서 건물을 허물고 서책에는 불을 질러 폐허로 만들었다. 그 이후 사림에서 겨우 경지당 건물 하나만을 복원해 명맥을 이어가려 했으나 해방 이후 혼란기를 틈타 다시 심하게 훼손돼 만신창이의 건물이 되었다. 그 이후 최근에 와서야 주변정비가 이루어지기도 했으나 수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유교문화권 사업에서마저 건물 복원은 제외돼 영주인들의 자존심이 말이 아니게 된 것이다. 이산사원은 1554년(명종 9년) 영주의 옛 지명인 영천 주민들이, 지역의 젊은이들을 교육하기 위해 순흥부사 안상에게 건의해 세운 것이다. 건립 당시에는 강당인 경지당과 동재인 성정재, 서재인 진수재와 함께 정문인 지도문과 관물대 그리고 주사와 창고 등 모두 33간 규모였다. 이 건물을 마련한 영주 주민들은 퇴계선생에게 부탁해서 이산서원기(伊山書院記)를 썼다. 퇴계는 이산서원기에서 “군치와 6~7리 거리로 번천고개가 우뚝 솟아 가리고, 그 안이 넓고 조용해서 시가지의 티끌이나 인적과는 접하지 않았다”고 기렸다. 서원기와 함께 퇴계는 수학(受學)과 거재(居齋) 규칙, 교수 실천요강, 독서법 등으로 구성된 원규를 만들어 전했다. 이 원규는 `사서오경`을 근본으로 할 것과 뜻이 바르지 못하고 행실이 좋지 않은 자는 의논하여 배척할 것, 그리고 서재에 조용히 앉아 독서하며 다른 서재를 찾아가 잡담하지 말 것 등 원생들이 가져야 할 일상의 행동지침과 공부하는 방법과 학문의 목표 등이 자상하게 기록돼 있다. 특히 공부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나라에서 인재를 육성하는 뜻에 따르고, 성현의 절실한 가르침을 지켜, 온갖 선이 다 나 자신에게 갖추어져 있음을 알고 옛 도를 지금 시대에 행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모두 힘써 행하고 마음속으로 체득하여 실생활에 적용하는 학문을 하기를 힘쓰라. 그 외 역사서와 제자백가서, 문장과 과거 글공부도 세상사에 두루 통하는 데 있어서 힘쓰지 않으면 안 될 것이나, 응당 내외, 본말과 경중, 완급의 차례를 알아야 할 것이다. 늘 스스로 격려하여 나쁜 행실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 그 외에 허탄, 요상, 사탄, 음탕한 내용의 책들은 이 서원에 들여와 가까이 접함으로써 도를 어지럽히고 뜻을 혼란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라. 그리고 입지(立志)를 견고히 하고, 바른길을 향할 것이며, 공부는 목표를 원대히 하고 행동은 도의로 최선을 삼는다. 그 마음가짐이 비열하여 지식이 속루(俗累)에 벗어나지 못하고, 뜻과 희망이 오로지 이욕에 있는 자는 비학(非學)이다. 만일 성행이 괴상하여 예법을 비웃고 성현을 무시하며, 경(經)을 어기고 도리를 저버리며, 어버이를 욕되게 하고, 단체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자는 원 소속인 들이 의논하여 내쫓는다.” 등 당시, 학문하는 자들의 갖춰야 할 자세를 분명하고 상세하게 적고 있다. 이산서원은 처음에는 사당이 없이 강학을 위한 기구로만 설치되었으나 퇴계가 세상을 떠나자 1572년(선조 5)에 그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사당을 세우고 위패를 봉안하면서 존현의 기능을 갖추게 되었다. 도산서원이 창건되던 해인 1574년에 이산서원은 사액을 받았다. 이산서원은 옛 영천(榮川) 지방의 첫 서원이자 유일한 사액서원이다. 소수서원은 순흥 또는 풍기지역의 서원이지 엄밀한 의미의 영주 서원은 아니다. 이처럼 지역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길이 기려야 할 이산서원이 몇천 억 원의 예산이 풀려 웬만한 고건물의 담장까지도 다 보수를 한 유교문화권 개발 사업에서 마저 배제된 건 전적으로 관료들의 무지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관심 밖에 있었기 때문이다. 유교문화라면 정신적인 면이 당연히 강조돼야 함에도, 우리 서원사의 전범인 이산서원은 여느 집 담장만도 못한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산서원은 언제이든 꼭 복원돼야 할 귀중한 우리의 문화자산이다.

2009-08-27

반부패 청렴 교육… “신뢰받는 의성교육 구현”

【의성】 의성교육청(교육장 장정석)은 25일 신뢰받는 의성교육 구현을 위해 관내 교장, 행정실장, 영양교사 등 100여명의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반부패 청렴 교육을 했다. `부패 Zero Clean 경북교육 구현`이라는 경북도 교육청의 방침에 발맞춰 의성교육청 관내 소속 공무원들의 청렴 의지 확산을 위해 시행됐다. 교육 시작에 앞서 장정석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반부패 청렴 문화가 정착되도록 교육계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특강을 맡은 서생현(현 한국 투명성기구 고문) 강사는 오랜 공직경험을 토대로 `부패방지와 공직자의 자세`라는 주제로 공직자들의 투명하고 청렴한 자세에 대해 열정적인 강의를 펼쳐 교직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서 강사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소장으로 예편해 대한석탄공사 사장,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한국마사회 회장 등 공기업 경영혁신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또, 이날 교육에서 조영식 관리과장은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과 관련해 공무원 행동강령의 바른 이해와 실천에 대해 설명하고 학교에서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이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과 친절한 교육행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의성교육 구현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김용호기자 kim112@kbmaeil.com

2009-08-27

막걸리, 와인을 이기다

우리나라 토종 술인 막걸리가 와인을 눌렀다. 26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4일까지 GS25의 전국 3천700여 개 점포에서 막걸리가 와인을 제치고 맥주, 소주, 위스키에 이어 주류 매출 순위 4위에 올랐다. 이 기간의 막걸리 매출은 68.5% 증가했으나 와인 매출은 0.3% 신장하는 데 그쳐 매출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특히 8월 들어서는 막걸리 매출이 위스키의 92.9% 수준에 달해 3위 자리를 위협하며 `편의점 주류 빅 3`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막걸리는 지난 4월 처음으로 와인 매출을 앞선 이후 그 격차를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막걸리의 인기는 경기가 어려워지고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저렴하고 도수가 낮은 술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GS25는 분석했다. 막걸리는 쌀이나 보리 등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우리 전통 술로, 알코올 도수가 6~7도 정도로 낮고 단백질,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 등이 들어 있어 웰빙 술로 인식되고 있다. 막걸리의 인기가 치솟자 GS25는 자사 상표를 부착한 막걸리를 출시한다. GS25는 28일 막걸리 PB(자체상표부착) 상품으로 쌀막걸리(1ℓ) 1종, 사과·배를 사용한 과일막걸리(750㎖) 2종 등 3종의 막걸리를 `친구처럼`이란 브랜드로 선보인다. 가격은 3종 모두 1천500원이다. 막걸리 `친구처럼` 출시와 동시에 9월 한 달 동안 막걸리에 소주, 사이다 등을 섞어 마시는 이른바 `막소사`와 `막사이사이주`란 이름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GS25는 이벤트 기간에 막걸리 `친구처럼` 1병을 사면 칠성사이다 250㎖ 1캔을 무료로 주고 막소사, 막사이사이주 제조법을 알려줄 예정이다./연합뉴스

2009-08-27

“국군체육부대 이전에 골프장까지 지어주나”

국군체육부대(상무) 문경이전 사업과 관련해 문경시와 국군체육부대 사이에 맺은 협약서가 재정상황이 열악한 문경시의 입장에서 볼 때 과도하고 무리했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26일 문경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문경시는 지난 14일 10개 조항으로 구성된 지원책을 명시한 협약을 국군체육부대 측과 체결했다. 신현국 문경시장과 이정은 국군체육부대장이 서명한 협약서에는 국군체육부대 이전부지(73만2천887㎡) 중 시유지를 포함한 50%를 문경시가 영구무상임대하고, 이행이 불가능하면 민간행사보조금과 체육시설 관리비로 연간 3억원씩 20년간 무려 60억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또 부대 직원아파트 부지 1만2천609㎡를 영구무상임대해주고 직원아파트 부지에는 노인복지센터를 건립해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군체육부대 직원에게 자녀 학비로 중학생에게 연간 20만원, 고등학생에게 연간 120만원, 대학생에게 연간 600만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고, 문경시가 체육부대 측에 연구실 운영비로 10년간 10억원을 지원토록 돼 있다. 특히 문경시가 국군체육부대 직원과 가족의 체력향상을 위해 체육부대 이전 부지에 9홀 규모의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을 민자로 조성해 체육부대에 기부하게 했으며, 골프장은 부대이전 3년 이내에 건립하고 골프연습장은 부대이전시까지 건립 지원하며, 기부한 사람이 사용수익허가를 요청할 때 이를 보장한다는 내용 등이 상세 조항으로 들어 있다. 또 문경시가 1주일에 5회의 문경((주)문경레저타운)골프장 이용권을 체육부대 측에 주고, 요금도 정상가의 30%만 받도록 했다. 이밖에 문경시가 숙박시설과 사우나와 식당 등으로 구성된 상무회관을 건립해 운영하고 체육부대 근무자와 가족이 이용할 때 50% 할인해주며, 문경문화체육센터(수영장)는 무료 이용권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협약내용에 따라 오는 2011년 문경에 이전한 국군체육부대원들과 가족들은 엄청난 특혜를 누리게 되지만 문경시의 부담비용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문경시가 현재의 재정 형편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 또 무리한 협약을 지키려다 보면 문경시 현안사업들은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국방부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국군체육부대가 이전하면서 해당 자치단체에게 부담을 주면서 각종특혜를 누리려 했다는 빈축을 사고 있는가 하면 문경시가 너무 양보한 것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협약서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체육부대종목이 축소될 경우에 대비한 안전장치가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체육부대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골프장까지 지어 체육부대에 기부한다는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고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문경시 관계자는 “지난 2006년 국군체육부대 유치전 당시 협약서 범위 안에서 인센티브를 주기로 약속했는데 최근 체육부대 측의 요청으로 문서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8-27

소통이 그리운 시대

인간은 누구나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잠자는 시간을 빼고 난 나머지 모든 시간을 말을 하며 산다. 특히 우리가 인간관계를 하면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 시키고, 또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 말이기 때문에 말을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정도로 말은 가장 중요한 인간의 덕목 중에 하나이다.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말을 잘하는 사람은 없다. 즉 말은 인간이 대인관계를 함에 있어 상대방과 의사소통(communication)을 하기 위한 언어수단으로 누구든지 필요에 의해 배우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인간은 누구나가 간난 아기 때 “엄마, 아빠” 라는 단어를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의사소통에 필요한 어휘력을 배우고 익히면서 표현 능력이 길러지는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흔하기 때문에 물과 양식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스피치는 기본적인 의사소통만 되면 되는 것으로 알고, 모두가 잘해 보려는 연구와 노력을 하지 않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경우에 따라서 상대에게 깊은 상처와 돌이킬 수 없는 실언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격이 떨어지는 말을 하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세상을 손해 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다. 반면 개중에는 품위 있고 세련된 화술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때로는 각종 모임에서 자신의 의사를 논리적이고 당당하고 거침없는 표현으로 좌중을 휘어잡으며 자신이 원하는 바를 시원시원하게 관철시켜 나가는 사람도 있다. 즉,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격이 소극적으로 바뀌어 항상 음지에서 빛을 보지도 못한 채 손해를 보면서 살지만, 의사표현을 잘하는 사람들은 항상 리더의 위치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 간다. 왜냐하면 인간관계를 함에 있어 말은 손짓 몸짓이나 글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수화(手話)나 문자(文字)에 비해 전달력이 빠르기 때문에 결국 자기표현을 잘하는 화술의 강자가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겠다. 그런데 전 세계 OECD 국가 중에서 우리 한국보다 학력 수준이나 지식수준이 높은 나라는 없다. 그런데 더 재미난 사실은 전 세계에서 한국 사람만큼 말을 잘 못하는 나라도 없다는 것이다. 배운 것이 많고, 머리에 든 것이 많으면 당연히 말을 잘해야 할 터인데, 왜 유독 한국 사람들은 남 앞에 서기를 두려워하고, 말을 잘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 교육이 가장 큰 문제다. 가장 말을 많이 하고 왕성한 자기표현을 하면서 대화와 프리젠테이션 기법을 터득해야 할 청소년기에 입시라는 미명하에 말할 기회를 앗아 왔다. 특히 우리는 지금까지의 교육이 머리에 주입시키는데만 치중하고, 표현해 내는 발표력을 등한시 한 나머지 모두가 아는 것은 많은데,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옛 속담 중에 `인격은 꽃이고 화술은 향기`라는 말처럼 아무리 아름다운 꽃에도 향기가 없으면 벌, 나비가 날아들지 않듯이 우리가 아무리 많이 배우고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이 지식을 남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표현능력이 없다고 하면 그 지식은 아무 쓸모가 없고 남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없다. 그런데, 우리가 말을 잘하는 것과 학력·지적 수준과는 관계가 없다. 예컨대 학력수준이나 지적 수준이 높은 의사들이나 특히 말을 직업적으로 하고 살아가는 정치인이나 대학교수나 변호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말을 잘해야 하는데 뜻밖에 고리타분하고 말을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반해, 오히려 학교 문 앞에도 가보지 못한 재래시장 난전에서 물건 파는 할머니들이 하나같이 입담이 좋은 이유는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우선 말을 많이 하는 가운데에서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사람과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 어떤 말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노하우를 스스로 터득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을 잘하려면 물론 지적 수준이 바탕이 되어야 수준 높은 말을 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평소 폭넓은 인간관계를 통해 말을 많이 해야 말을 잘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소통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세상에 대화로 풀리지 않는 일은 없다. 동물과 사람의 가장 다른 점 중 하나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남북문제에서부터 여·야간의 극한 대립은 물론 노·사간의 갈등, 그리고 부부와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은 모두가 소통에 문제가 있음을 자각하고, 모두가 대화의 기법과 소통의 방법을 터득하는데 전력을 다함은 어떨는지?

2009-08-26

“고품격 도시 건설 초석 마련”

영주, 국립테라피단지 등 대형사업 확정코레일·KTG 등 공기관 존치 성과 【영주】 영주시는 최근 대형국책사업 확정 및 조성사업 마무리, 공사기관 존치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쟁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으로 2013년까지 3천250억여원이 투입되는 국립테라피단지 조성사업에 봉현면 두산리 옥녀봉 일대가 최종 선정돼 사업 추진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올 1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 영주 고려장권역이 선정돼 안정면 봉암, 용산, 여륵리에 5년간 5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올해 4월 경북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청정약용작물인 풍기인삼, 산약(안동), 오미자(문경), 산양삼(예천)을 재료로 제품화하는 광역클러스터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2011년까지 시비 부담 없이 국·도비 60억원의 공동사업비를 지원받아 청정약용작물의 생산과 유통, 건강 강화식품과 브랜드 개발 등 가공, 유통, 수출 등 발전의 토대를 만들었다. 특히 현재 영주시가 추진 중인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은 2010년 유교문화권 관광자원사업 종료를 앞두고 영주시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했다. 지난해 4월부터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했으며 지난달 27일 최종보고회를 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중인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에 개발전략 구상 및 공간구성 등 비전을 제시,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아 1천억 이상 규모의 선도 사업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영주시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레일의 조직 개편에 따라 경북북부지사(영주시 소재)의 강원도 동해지사의 편입설이 확산됐으나 영주시와 정치권이 합심, 경북북부지사의 존치 활동을 펼쳐 김천 남부지사 일부가 경북북부지사로 흡수 통합돼 경북본부로 승격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 올 3월 노동부가 조직통폐합안을 행안부에 제출하면서 영주지청의 안동지청 흡수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영주시와 정치계, 상공계 등이 적극 나서 북부지역 최대 공업단지 소재, 공업입지난 해소 위한 2~3개 농공단지 신규개발 착수, 동양최대 KTG 영주제조창, 다국적 기업 유치 등 노동업무의 중심지역임을 강조해 노동지청의 존치를 이끌어 냈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영주시가 이같은 성과를 얻어낸 것은 시민의 단합된 행동과 의식, 영주시와 정치권, 상공계 등 다양한 계층의 합심된 노력의 산물”이라며 “고품격 영주시 건설과 경쟁력 있는 도시 만들기에 영주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09-08-26

캠벨포도 일부 원산지 둔갑

【김천】 김천포도 유통업자가 포전 매매를 하면서 완숙하지 않은 포도를 수확해 출하한 것이 적발돼 김천포도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천농산물품질관리원은 최근 김천지역에서 생산된 캠벨포도 일부가 친환경인증기준과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농가를 적발했다. 캠벨포도의 경우 유통업자가 미완숙 포도를 수확해 영동 포도 원산지를 둔갑시켜 출하하는 현장을 감시반이 적발해 형사입건한 사례도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김천농산물품질관리원은 친환경인증을 받지 않은 캠벨포도를 인증품으로 허위표시한 1개 농가를 고발조치했다. 또 무농약인증 농산물에서 농약이 검출된 1개 농가에 대해서는 인증표시 정지, 친환경인증필지에 제초제를 살포한 11개 농가는 인증취소 처분했다. 김천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파워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김천자두와 포도의 지리적표시등록을 추진하고 있는데 위반행위가 발생하면 지역 농산물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된다”면서 “농가는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고 출하 시 원산지표시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앞으로 친환경인증 농가를 대상으로 생산과정과 유통 중인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적정성 조사를 하고 농축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등 부정유통 단속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준경기자

200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