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단지와 연계 탐방코스로 개발
경주시는 지난 2007년 11월 명활산성 정비사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하고 보고회 및 자문회의를 거친 뒤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올해 사업비 2억원을 확보해 산성 내 사유지 7만5천여㎡를 매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2016년까지 천군동 산334 일원 9.5km 석성 중 사업비 305억원을 들여 4.5km를 복원, 정비할 계획이다.
또 36만5천여㎡의 사유지 매입 및 발굴사업에 95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사적 제47호로 지정된 명활산성은 경주의 동쪽 명활산 꼭대기에 쌓은 신라 산성으로 성을 쌓은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삼국사기에는 신라 실성왕(實聖王) 4년(405)에 왜구가 명활성을 공격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에 만들어진 성임을 알 수 있다.
원래 토성(土城)이던 것을 진흥왕(眞興王) 때를 전후한 시기에 석성(石城)으로 개축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발견된 진흥왕 12년(551)에 세운 명활산성작성비(明活山城作城碑)의 내용으로 보아 석성 축조연대를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성을 쌓는 방법에서도 다듬지 않은 돌을 사용했으며, 신라의 수도인 월성을 지키는 방어 목적을 가지고 있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