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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 前 대통령 제문(祭文)

조선후기 성대중이 지은 `청성잡기`란 책에 보면 곡전자(穀顚子) 채구는 명나라 말엽 사람이다. 청조(淸朝)에 들어서 성명학(星命學)에 정통하였는데, 우암(尤菴) 송시열(宋時烈))의 운명을 점쳐 시 한 구절로 표현하였다. 산모퉁이는 험난하기 짝이 없는데 山角崎嶇 소 등에 올라타고 눈길을 가네 騎牛踏雪行 우암이 일찍이 어떤 사람에게 “나의 일생이 험난하리란 것은 채구가 이미 말하였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채구가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인정받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과연 운명을 점치는 성명학의 대가다. 곡전자(穀顚子) 채구가 만약 김대중 선생을 보았다면 “망망대해에 성난 파도는 집채 만 한데 조각배 저어저어 어디로 가는가” 라고 했겠네. 고 김 전 대통령님은 초년 운은 평범하였고, 그의 중년 운은 성난 바다 한가운데 조각배 같이 위험하고 고통스러웠으며 그의 말년 운은 운수대통이었다고 할 수 있도다. 또 성대중의 같은 책 `초야와 조정` 이란 글에서 “이쪽이 얻으면 저쪽이 잃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조정(朝廷)이 어진 선비 한 명을 잃으면 강호(江湖)가 어진 선비 한 명을 얻고 초야가 어진 선비 한 명을 잃으면 조정이 어진 선비 한 명을 얻으니, 안과 밖이 서로 얻고 잃는 것 중에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사소한가? 그러나 출사(出仕)하여 이름을 온전히 한 자는 적고 은거하여 몸을 보전한 자는 많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 치열하고 비속한 대한민국 정치판에 입문하여 이름을 온전히 한 자도 있으니 그가 바로 김대중 선생이다. 그는 전라남도 바다 한 작은 섬에서 태어나 소년기부터 대통령이 되겠다는 큰 꿈을 꾸었다. 헌앙(軒昻)한 의기에 준수한 풍모, 인동초 같은 취향에 탁월한 변론, 온갖 고통과 수모를 겪어 가면서도 그는 결국 대한민국의 위대한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사양기에 접어든 우리 경제를 국민들에게 금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여 다시 일으켜 세웠고, 이 땅에 싹터오던 민주주의를 다시 발전시켰으며, 민족의 소원인 남북통일을 위하여 얼어붙은 땅 북한을 햇볕을 쪼이게 해서 통일을 이루려 하였고, 북한으로 달려가 그 지도자를 껴안기까지 했다. 이로서 꿈에 그리던 금강산을 다시 밟게 하였고 더 나아가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하였으니 그는 이름을 세계만방에 드날렸다. 그는 욕먹기가 쉽고 명성 얻기가 어렵다는 정치판에서 이름을 온전히 한 자가 분명하다. 이런 사람의 생명은 좀 연장해 줄만도 한데 그러나 이제 그를 이 세상 에서는 다시는 접할 수 없게 되었도다. 어찌하여 나로 하여금 목을 놓아 통곡하고 조물주를 원망하며 귀신을 탓하게 만드는가. 아, 슬프다. 선생은 백절불굴의 강개한 성격의 소유자였으면서도 자유분방한 풍모를 지녔다. 자기의 행동을 독실하게 단속하여, 집요하게 정치의 한 길을 외롭게 걸었다. 어쩌면 선생께서는 혼탁한 이 세상에 대해 염증을 내고 육신의 구속을 괴롭게 생각한 나머지 형체를 벗어 버리고 다른 세계로 몸 바꿔 올라가신 것은 아닐까. 그리하여 해와 달을 옆에 끼고 바람과 천둥을 몰고 다니는가 하면 까마득한 천상(天上)에서 느긋하게 노닐고 밑도 끝도 없는 세계를 드나들면서 선배 제현(諸賢)들과 어깨를 치며 즐겁게 노니느라 이 세상에 내려오려 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이승에서는 위대한 하나를 잃었지만 저 세상에서는 걸출한 하나를 얻었도다. 아 슬프도다. 삼가 고 김 전 대통령님의 서거를 슬퍼합니다. 저 세상에서는 모든 것 다 잊고 편히 잠드소서. 명(銘)을 지어 바치나이다. 망망대해에 성난 파도는 집채 만 한데 조각배 저어저어 어디로 가는가 영화 조스같은 사나운 상어 떼와 고기들을 통째로 집어 삼키는 무서운 고래 들이 펄펄 뛰어 오르는 그 험한 바다 위를 사람들은 모두들 무서워하는데 남도의 이름 모를 작은 섬 아이 하나 그 바다 위에 떴다.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핏빛 바다에 단지 노 하나로 상어도 잡고 고래도 잡았도다. 험한 바다는 노련한 뱃사공을 만드는 법 그 무서운 바다에 새로이 길이 나고 사람들은 즐겨 오가도다 그리고 그 햇볕은 쨍쨍 내리 쬔다. 아, 슬프다. 선생이 가셨도다. 대중 노인 대중 노인 편히 영면 하소 서. 험한 세상 당신과 함께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계속 흐르면서 오장(五臟)이 끊어져 나갈 것만 같은데, 대중노인은 우리가 슬퍼하는 것을 저 구천(九天) 위에서 바라보고는 다시금 손뼉 치며 한바탕 웃고 계실지도 모를 일이다.

2009-08-26

생맥주 500㏄ 서울 2.5弗, 도쿄 8.7弗

서울의 생맥주 500㏄ 한 잔 가격은 2.52달러로 8.69달러인 일본 도쿄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이 최근 전세계 600개 자국군 주둔지역에서 120개 주요 생필품 및 서비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생맥주 한 잔은 서울 2.52달러, 의정부 2.5달러로, 이탈리아 나폴리(2.52달러) 수준이며 미국(3.2달러) 일본(5.43~8.69달러) 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군 전문지인 성조지(紙)가 25일 보도했다. 영국 밀덴홀이 4.76달러, 독일 그라펜보어에서 2.88달러였다. 맥도널드의 빅맥 햄버거 가격도 서울이 4.28달러로 미국의 5.68달러보다 쌌다. 빅맥은 나폴리에서 9.94달러로 가장 비쌌고 그라펜보어 8.14달러, 도쿄 7.06달러, 일본 미자와 6.63달러, 밀덴홀 6.28달러로 나타났다. 영화티켓의 경우 서울과 의정부는 5.05~6.73달러로 미국(7.18달러), 일본(17.58~19.56달러), 밀덴홀(12.76달러), 그라펜보어(10.8달러) 보다 저렴했다. 반면 서울과 의정부에서 카푸치노 커피와 패스트리 빵 한 조각 가격은 6.9~7달러선으로 미국의 5.22달러보다 비쌌다. 오키나와는 9.12달러, 도쿄는 6.5달러, 밀덴홀은 5.95달러, 나폴리는 2.73달러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한미군은 최근 서울의 미군부대에 거주하는 3년차 미군에게 8월 생활비 수당으로 51달러를 지급했고 일본 도쿄 근무 미군은 298.98달러, 오키나와 160.26달러, 미자와 미군은 160.27달러를 각각 받았다./연합뉴스

2009-08-26

농어촌공사 추진 사업 호응 크다

【의성】 한국농어촌공사 의성지사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철파전원마을 조성, 농지매매사업, 농지임대차사업, 경영이양 직접지급사업)이 지역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날로 늘어나는 고령농민(65세~74세 이하)에게 농지를 공사에 팔거나 임대하고 농업에서 은퇴하는 경우 경영이양 직접지급금을 지급해 고령농민 생활안정에 이바지한다. 또 매매대금 및 임대료와는 별도로 면적(㎡당 300원/년)에 따라 매월 보조금을 75세까지 분할 지급해 고령농민 생활안정에 이바지한다. 전원마을 조성사업은 의성읍 철파리 일원에(총면적 3만9천874㎡·54가구) 91억원을 투입, 다양한 형태의 기반시설과 주거공간을 조성해 도시민의 농촌유입 촉진 등 활력이 넘치는 살기 좋은 농촌마을을 가꾸기 위한 도시민 유치 사업이다. 농지매매사업은 쌀 전업농으로 선정돼 55세 이하 2ha 이상의 논을 3년 이상 경영한 농민에게 농업진흥지역 안의 논이나 경지정리가 된 논 등을 15~30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농지임대차사업은 농업진흥지역과 관계없이 군위군·의성군 지역은 지원 가능하다. 특히, 다인면 양서리와 용곡리(이하 양서 용곡지구) 일대에 용배수로와 기계화 경작로 개설 등 대구획경지정리사업이 완공되면서 영농환경이 크게 개선돼 올해 첫 모내기를 했다. 양서 용곡지구는 일제 강점기에 경지정리가 이뤄진 곳으로 용수로와 배수로의 구분이 없어 적은 비에도 침수피해가 빈번했고 농로 폭이 좁아 농기계 진입이 어려웠으나, 이번 사업으로 용·배수로가 분리 설치됨으로써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예방은 물론 농로와 대 구획정비로 기계화 영농이 가능해지는 등 영농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김용호기자 kim112@kbmaeil.com

2009-08-25

경일대·대구한의대, 9월9일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

지역대학이 2010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를 오는 9월 9일부터 시작한다. 대구한의대는 9일부터 15일까지 수시모집에 나서 38개 학부(과) 1천115명을 선발하며 일반전형 743명과 특별전형 372명이다. 예체능계 실기고사와 해당 학과 면접고사는 9월26일 시행된다. 전문계 고교 출신자(정원 외) 75명, 농어촌출신자(정원 외) 57명, 기회 균형 대상자(정원 외) 20명 등이 특별전형으로 선발되며 농어촌출신자 57명 중 협력지자체(문경, 상주, 영천, 의성, 봉화, 영양, 안동, 울릉군) 출신자 6명은 한의예과, 간호학과, 중등특수교육과에 선발된다. 한의예과는 학교장추천자 특별전형(고3, 재수생만 지원 가능)은 논술을 시행하며 실버스포츠산업학과 및 패션·시각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 전공은 실기를, 물리치료학과, 패션·시각디자인학부는 면접고사를 시행한다. 경일대학교도 1천85명(정원 내)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며 간호학과를 비롯해 신설학과인 신재생에너지학과, 스포츠학부, 심리치료학과, 문헌정보학과, 인문사회계열 자율전공학과, 산업디자인학과 등도 첫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기계 자동차학부와 소방방재학부, 위성정보공학과, 경찰학과, 경영학과, 사회복지학부, 간호학과 등 7개 학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제를 도입했다. 장학제도를 대폭 손질해 고교활동과 소외계층, 다문화 가정 등을 배려하고 `사회봉사 장학금`은 입학생 중 고교시절 사회봉사 시간이나 경력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고교 재학 중 학생회 간부 출신자에게는 `kiu-leadership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합격자 전원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해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농어촌학생 전형 합격자와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09-08-25

“올 겨울 따뜻하고 눈 많다”

올해 가을(9~11월)은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겨울(12월~내년 2월)에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따뜻하고 지역에 따라 눈이 다소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9~11월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5~16도, 74~193㎜)과 비슷해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9월 상순에는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낮겠고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만, 전반적인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중순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9월 하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고 강수량은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10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지만, 일시적인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의 변동폭이 크고 기온은 전반적으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0월엔 대체로 건조한 가운데 일교차가 큰 날이 많고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면서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 내륙과 산간 지방에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월에는 대륙성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하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연합뉴스

2009-08-25

산업기능요원, 지정업체 전직 가능한지

☞ 질문 지난해 12월부터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 중에 있습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업체가 집에서 출퇴근하기가 곤란해 다른 지정업체로 전직을 하고자 하는데 가능한지요? ☞ 답변 산업기능요원에 편입돼 의무종사기간이 1년을 경과한 때에는 관할 지방병무청장의 승인을 얻어 지정업체를 옮겨서 종사할 수가 있습니다. 또 본인의 희망에 따라 전직하고자 하는 사람은 옮겨갈 업체로부터 채용동의서를 받은 후 종사중인 소속업체의 장에게 전직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소속업체의 장은 전직승인신청서에 전직에 대한 의견을 기재하고 14일 이내에 관할지방병무청장에게 승인신청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다만, 기간 내에 제출하지 아니하거나 지정업체에서 전직에 동의하지 않을 때에는 전직하고자 하는 본인이 직접 관할지방병무청에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면 관할 지방병무청장이 종합적으로 검토 후 결과를 업체를 경유해 본인에게 통보하게 합니다. 전직이 결정된 경우엔 반드시 전직승인일 이후 현 업체를 사직을 하고 전직하고자 하는 업체로 옮겨 종사해야 합니다. 기타 산업기능요원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사회복무과(053-607-6283)으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대구·경북지방병무청

2009-08-25

“美 우주탐사 아웃소싱 검토”

미국 정부가 유인 우주탐사 시대가 열린 이후 처음으로 민간업체에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연방 정부 관리들과 우주산업 관계자 등을 인용해 우주인 수송에서부터 화물 수송에 이르기까지 우주 탐사 프로그램의 대부분을 민간업체에 위탁하는 아웃소싱 방안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우주 탐사와 관련해 아직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며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아웃소싱 방안은 지난 수십년간 정부 주도로 이뤄졌던 미국의 우주 정책에 크나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아웃소싱 방안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예산 문제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향후 10년간 유인 우주탐사에 나설 경우 약 300억~500억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 예산이 빠듯한 데다 민간 업체들도 정부의 우주 탐사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백악관은 물론 미 항공우주국(NASA) 내에서 아웃소싱 방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우주인 수송 등을 민간업체에 맡길 경우 NASA는 신형 로켓 추진 기술, 화성 유인 탐사와 같은 장기적인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우주 탐사 기술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연합뉴스

2009-08-25

“아기 심하게 흔들면 뇌손상”

뉴질랜드에서는 뇌가 손상된 아기들을 평생 돌보는 데 1명당 2천만 뉴질랜드달러(한화 약 170억원)가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질랜드 사고보상공사(ACC)가 밝혔다. 2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잰 화이트 ACC 사장은 지난주 국회에서 열린 어린이 부상과 질병 예방에 관한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뇌손상 아기들을 돌보는데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며 이 같이 밝혔다. 뉴질랜드에서 아기들이 뇌손상을 입는 경우는 단순한 사고도 있지만 부모 등 어른들이 아기가 울음을 그치지 않을 때 화를 참지 못해 아기를 심하게 흔들어댐으로써 뇌를 다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CC의 한 대변인은 ACC가 산정한 케어 비용은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것으로, 직접 돌보는 데 드는 비용은 물론이고 병원비, 주택개조, 장비구입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아과 의사들은 이 같은 액수가 지난 2007년 ACC가 산출했던 480만 달러보다 훨씬 정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어린이 병원인 오클랜드 스타쉽 병원에는 매년 머리부상으로 입원하는 유아환자들이 10여명 정도 되는데 이들 대부분은 부모나 아기를 돌보는 사람들이 심하게 흔들어댐으로써 뇌에 손상을 입은 경우로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십 병원의 발달소아과 의사인 로즈마리 막스 박사는 사고가 아닌 부상으로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가는지 뉴질랜드인들은 알아야 할 것이라며 아기를 절대 흔들지 말자는 캠페인이나 아기들의 부상을 줄이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기를 흔들어 뇌손상을 입은 경우도 종종 학령기가 되거나 사춘기가 될 때까지 잘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있다며 “그들은 학교에 들어갔을 때 학습장애가 나타나거나 사춘기가 됐을 때 자신의 일상조차도 제대로 꾸려나가지 못하게 됨으로써 그 같은 문제가 드러나게 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8-25

신녕면 과수원 견학 日 나가노현 사과재배농가

【영천】 사과로 유명한 일본 나가노현의 농협 관계자와 사과재배농가 등 35명이 새로운 밀식사과재배 방식을 견학하고자 최근 영천시 신녕면 과수원을 견학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영천시농업기술센터직원의 안내로 농장 설명과 재배방법 등을 들은 후 직접 농장을 둘러보며 뛰어난 영천사과의 품질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농장주 신종협(42)씨는 3년전 영천시 FTA기금 지원 사업을 통해 사과원을 개원해 일반적인 나무간 거리 1.5m, 나무 높이 3m 정도로 키우던 밀식재배 방식에서 벗어나 나무간 거리는 1m로 좁게 심고 나무높이를 4m까지 높여 재배하고 있다. 이 방식을 통해 수확량을 1.5배 이상 늘렸고 다수확을 위한 가지치기 방식과 개화시기 불필요한 꽃을 미리 제거하는 방법 등 영천시의 기술지도를 받으며 매년 고품질 사과를 생산해 3.3㎡(평) 당 4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주요 재배 품종은 국내에서 육성된 `홍로` 품종으로 사과 맛을 본 일본인들은 하나같이 우리말로 `맛있다`라는 뜻인 `오이시이`를 연발했다. 농장을 방문한 일본인 고이케(小池·60)씨는 “이러한 독특한 사과 재배 방식은 일본에서도 보기 어렵다며 나무를 키우는 기술이나 과실품질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영천사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일본인들도 반한 영천사과를 앞으로 명품화 사업을 통해 경북사과 원류로서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병욱기자 bwjang@kbmaeil.com

2009-08-24

불안감은 언제 해소될까

과학이 최고도로 발달했다고 자부하며 살고 있는 시대라지만, 매우 못된 신종바이러스를 잡지 못해 온통 지구촌이 술렁이고 있다. 급속도로 환자가 발생하여 갈수록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어도 속수무책이다. `신종인플루엔자 A` 의 출현으로 가족도 격리해야 하고, 서로를 의심하며 의사와 약사도 환자를 기피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다. 급기야 보건당국은 신종인플루엔자 환자의 응급치료를 위한 정부차원에서 `치료거점 병원과 치료거점 약국` 을 요청했지만, 정부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서울대 병원이 참여거부를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개원의 93%가 신종인플루엔자 환자 진료를 포기했다고 하는 사실이 더욱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보건당국에서도 백신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는 가운데 세계 모든 나라에서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는 `파미플루` 의 남용으로 변종 바이러스 발생을 우려하는 기사들이 또 다른 불안감을 조성한다. 우리나라에서도 2명의 사망자가 이미 발생했고 유치원생부터 인자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청장년은 물론,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이 환자를 거부하는 것을 국민들이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지 어처구니가 없다. 격리 병상 준비 미비와 일반 환자와 구분할 수 있는 시스템 미비로 거부한다는 이유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현실에서 국민 모두가 불안에 떨며 안심할 수 없는데 이유가 되지 않는다. 또한 지정약국에서는 주차장에서 1~2미터 간격에서 약사가 마스크를 쓴 채 환자에게 약을 건네주어야 한다는 현실성 없는 지침으로 국민들의 불안과 혼란감만 가중시키고 있다. 8월 22일, 교육과학기술부의 발표에 의하면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는 2,675명이며, 그 중 학생이 708명으로 재학 중인 학교가 300개교나 되어 개학을 연기하거나 임시휴교를 하는 사태가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대구에서는 유치원생이 집단으로 감염환자가 발생되었고, 도내에서는 상주와 안동 등지에서도 고교생이 확진 환자로 판정되어 임시휴교에 들어갔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국내 10명의 신종인플루엔자 환자 중 7명이 20대 이하라고 한다. 때문에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학교에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말할 수 없이 걱정스럽고 불안할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바이러스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에 의사, 약사, 일반국민 누구도 감염불안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므로 누가 누구를 기피한다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어느 지역 학교에서는 학생 감염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에 해결책은 아니지만 예방차원에서 단계별 처치를 마련했다고 한다. 1단계로 교실 내에 손 세척제와 소독제를 비치하여 환경위생 청결을 철저히 관리하도록 했으며, 2단계로 조회시간을 이용해 교감 이하 담임이 학생들의 발열 여부와 결석자 파악을 하여 보건소로 연락, 접촉을 차단하도록 조치했다. 3단계로는 결석자의 수업결손을 줄이기 위해 유인물이나 웹사이트 등에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한다.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방안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한 불안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 계절적으로 감기환자가 늘어나는 환절기로 접어들면, 감기로 인한 발열증세를 보이는 사람들과 신종인플루엔자 감염환자를 구분하는 것도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병원은 정신없이 혼란스럽겠지만 앞으로는 의사의 판단을 유일한 투약기준으로 삼는다고 하므로, 국민들이 기댈 수 있는 작은 언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의료진들을 기대한다. 정신건강과 삶의 견문을 위해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즐거움마저도 빼앗아 가는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한 지구촌은 지금 암흑 속이다. 방송을 통해 늘어만 가는 환자 수와 무서운 신종인플루엔자라는 보도만 할 것이 아니라, 보건당국이 주축이 되어 시, 도, 시, 군, 동, 면, 리 단위로 반상회를 통해 철저한 예방요령과 세밀하게 대처방안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공항이나 항만을 이용하는 사람들만 체크하고 있는 것을 확대하여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공공장소나, 이용객들이 많은 공공시설에서도 면밀히 살피도록 하여 예방할 수 있었으면 한다. 결국은 빨리 발견하여 치료하고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가 앞장서야 하며, 국민들이 스스로 유념하여 협조하는 길이 `신종인플루엔자A,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생명을 보호하는 예방책이 될 것이라고 본다.

2009-08-24

“향토기업 홀대 안될 말”

【문경】 문경시가 조례까지 만들어 이전 기업체에게 부지매입을 위한 거액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본지 2008년12월28일· 2009년 6월30일자 보도)을 두고 지역기여도가 높은 향토기업들 사이에서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해 1월 타 시도에서 우량기업 또는 대학이 이전해 올 경우 최고 5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문경시투자유치촉진에 관한 조례`를 마련해 시행중이다. 이 조례를 근거로 지난 2월 마성면 외어리에 공장을 신축중인 철도차량 제작회사인 성신산업(주)에 10억원의 첫 보조금을, 7월에는 건축 외장재 생산의 (주)알루텍에 무려 50억원을 지급했다. 또한 계측기기를 생산하는 대성계전(주)에 6억1천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 외에도 3~4곳의 이전 기업체와 대학이 보조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열악한 재정자립도 등 예산부족에 시달리는 문경시의 입장에서 이 같은 거액의 보조금 지원은 파격적이다. 이뿐 아니라 문경시는 이전기업체에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외지 기업체들의 투자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시의 이 같은 적극적인 기업유치 전략에 대해 향토기업들 사이에서는 “이전기업에 제공되는 보조금과 행정 편의에 비해 기존 지역업체에 대한 배려는 거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시가 외형적인 기업유치 실적에 치우치면서 `문경시투자유치촉진에 관한 조례`에 조차 향토기존기업에 대한 지원문구는 하나도 없어 지역 기여도가 높은 향토기업의 지원·육성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게 아니냐는 것. 문경의 한 농공단지에 입주한 지 10년이 넘었다는 모 업체대표는 “최근 공장을 증설해 100여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겠다는 신규투자 의향을 문경시 측에 전해 보조금 지원여부를 타진했으나 지원할 근거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가뜩이나 좋지 않은 경기불황으로 향토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이때 향토기업도 신규로 투자할 경우 지원을 해줘야 투자의욕이 생기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지난 14일 이한성 국회의원(문경·예천)이 지역 산업체를 방문해 가진 간담회에서도 `향토기업에 대한 역차별이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 같은 향토기업들의 불만섞인 지적에 대해 신현국 문경시장은 “기업을 유치하는 만큼, 지역에 뿌리를 내린 향토업체를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에서 영업중인 향토기업도 신규로 투자할 경우 보조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문경시투자유치촉진에 관한 조례`개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례에 명시된 제조업뿐 아니라 주민 고용 효과가 큰 서비스업종의 기업에도 투자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8-24

“國益에 반하는 集團行動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최근 경주 지역은 원전과 방폐장 안전성과 관련된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신라 천 년 고도 경주가 방폐장이란 국책사업을 `시민의 힘으로 유치했다`는 `위대한 평가`는 온데간데없고, 원전과 관련된 갈등지역으로 전락하는 등 현재까지는 `득보다 실이 크다` 해도 적절할 것 같다. 그래서 정적인 역사도시가 원전 시설로 인해 생산적인 면보다 혼란만 양산시키는 꼴이 된 셈이지만, 이 문제를 굳이 따지자면 우리네는 `닭과 달걀이 무엇이 먼저`라는 논쟁 보다 국가와 도시 장기발전 차원에서 시민들이 다시 머리 맞댈 것을 권하고 싶다. 경주에서의 일련의 사태 수시로 발생되는 원전 관련 민원은 접어두더라고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방폐장 안정성 논란이다. 특히 시의회가 선봉에 서서 시민들을 상대로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대정부 및 주민 홍보집회를 했다. 이와 관련된 이들은 정부 측의 설명을 총제적으로 부정하면서 뛰쳐나온 자리는 경주의 관문인 경주역 광장이어서 더욱 가관이었다. 더욱이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국가사업에 정면 도전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시의회가 시민과 지역을 위해 당연히 할 수 있는 행위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다. 그러나 원전이나 방폐장 조성사업은 부존 에너지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국가적으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되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주요 에너지원으로 원전회귀(原電回歸)가 대세인 가운데 이와 관련된 쟁점에 대해서는 `비판과 지적`보다`격려와 덕담`이 오가는 풍토가 이제는 꼭 필요한 때인 것 같다. 국내 원전 산업의 성장 속도 미국의 한 주(州) 보다 적은 국토에,부존 자원이라곤 `제로`라 해도 무방한 대한민국. 일본 식민지에 이어, 한국전쟁으로 국토가 황폐화되다시피 한 상태에서 세계 경제 상위권에 진입한 대한민국 호(號)의 힘은 `인적 자원`인 것이다. 원전산업에 있어 대한민국은 이를 바탕으로 원전 20기를 운영하는`세계 6위`의 원전 보유국으로 최고 수준에 올랐다. 이를 두고 선진국들마저 질시와 경탄을 함께 쏟아내면서, 원전은 구미 강대국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대한민국이 입증시켜 더욱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더욱이 해외 수출 중 원전도 수출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사항이다. 국내 원자력 해외사업은 지난 93년 중국 광동원전 운영정비 기술지원을 시작으로 터키,필리핀,인도네시아와 2000년대 들면서 루마니아,베트남 지역까지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고유가 등 에너지 가격 상승과 자원민족주의가 팽배하면서 원자력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기정사실로 됐다. 그리고 오는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300조원인 대형시장이 예고되고 있다. 그래서 한국이 이 같은 대형시장에 낄 수 있다는 사례가 최근 진행되는 있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원전 입찰이다. UAE 원전 입찰에는 일본 컨소시엄( 미국 GE사, 일본 히다치사), 프랑스 컨소시엄이,우리나라는 한국전력 컨소시엄(한전. 한수원.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삼성물산)이 참가하고 있다. `후발주자`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국내 회사 위주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한국 원전 우수성이 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아랍에미레이트 실사단은 이달 초 신고리 원전 1,2호기 건설현장을 실사하는 등 한국의 능력을 점검을 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이 이 만 점검했다는 판단은 분명 오판일 수 있다는 것이다. 원전과 관련된 국민 신뢰도,민원,국가 지원 여부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최종 입찰 정보로 활용할 것은 자명하다. 게다가 일본, 프랑스 등은 우리나라 탈락을 위해 부정적정보를 발주국측에 제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정부도 이 문제에 대해 체계적을 대처하고 있겠지만, 국민들도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일본의 경우 자국의 이익이 발생할 경우 언론을 위시하여 각종 단체들도 부정적인 면에서는 일체 함구를 하는 것은 수차례로 봤다. 비단 중동 수주건이 아니더라도 이와 관련된 `수주전`은 세계 곳곳에서 펼쳐질 것이 예상된다. 그러면 이제 우리의 행동도 국익(國益)을 위해 일조는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봤으면 한다. 원전이나 방폐장 등 관련 사업이 다소 잘못이 있더라도 `비판과 지적`에 앞서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매`를 들면 어떨까 한다. 국익(國益)과 경주 발전을 위해서도.

2009-08-24

다문화가정 권익 보호 앞장선다

이주여성 대상 개명허가 신청 등 설명회 【영주】 영주농협은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에 대한 성·본 창설 및 개명허가 신청을 위한 설명회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 농협 고유 업무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지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교육은 대한법률구조공단 안동출장소의 공익법무관과 한국소비자원의 전문강사를 초빙해 다문화가족 이주여성에 대한 귀화신청과 개명허가 신청의 절차에 대한 설명과 현지 상담을 갖고 이주여성들이 당하기 쉬운 소비자피해 사례에 대한 예방과 구제 절차에 대한 강의를 마련했다. 농업인 가족 이주여성은 농협을 통해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성·본 창설 및 개명허가신청을 하게 되면 일체의 비용은 농협과 대한법률구조공단과의 협약에 의거 무료로 지원, 다문화 가정에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영주농협은 지난해에는 다문화 가족 경제교실을 통해 다문화가족과 친근감을 높이고 내년에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서울 나들이 계획을 세워 우리 문화와 올바른 한국상을 심어 줄 방침이다. 영주농협 배석태 조합장은 “이주여성들의 한국이름 개명은 자라나는 2세의 내일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며 앞으로 영주농협은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가족의 권익보호와 건전한 가정을 꾸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09-08-24

자녀 키우기 좋은 美 도시 `베스트 10`

미국에서 자녀를 키우는데 가장 좋은 환경을 가진 `베스트 10` 마을은 어디일까.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지는 낮은 범죄율, 좋은 교육환경, 인구 중 어린이 비율, 마음껏 뛰어놀고 운동할 수 있는 녹지 공간 확보 여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등을 기준으로 고려해 베스트 10을 선정, 22일 보도했다. 1위 마을에는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의 버지니아 비치가 뽑혔다. 대서양 연안과 체사피크만으로 이어지는 35마일의 긴 해안이 있는 이곳은 무엇보다 43만4천명의 인구를 갖고 있지만 범죄율이 낮고 교육여건이 좋은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여름과 겨울의 기후가 좋아 19마일에 달하는 절경 산책로를 따라 하이킹, 사이클링, 소풍 등을 즐길 수 있다. 2위는 앨라배마주 헌츠빌의 메디슨 타운이다. 4만3천명이 거주하는 이곳에는 18세 이하 청소년이 1만2천명이나 될 정도로 젊은 교육도시이다. 거의 주말마다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개최되며 넓은 공원들이 조성돼 있고, 헌츠빌 우주센터도 아주 가까이에 있다. 3위 마을로는 캔자스주 오버랜드 파크가 꼽혔다. 4계절 뚜렷한 기후를 가진데다 12개의 인공잔디가 깔려 있는 축구 경기장이 주민들에게 개방돼 있고, 어린이들은 인근 농장에서 200여종의 동물들을 보고 느낄 수 있다. 4위로는 광활한 녹지, 연간 평균 300일의 맑은 날씨, 다양한 스포츠 활동 등을 보장하는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가 꼽혔고, 5위로는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대도시로 꼽히는데다 역사적 배경을 가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이 선정됐다. 이밖에 베스트 10에 포함된 도시는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아이오와주 시더레피즈, 콜로라도주 덴버, 텍사스주 플레이노, 뉴저지주 에디슨 등이다./연합뉴스

2009-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