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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주탐사 아웃소싱 검토”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09-08-25 20:52 게재일 2009-08-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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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유인 우주탐사 시대가 열린 이후 처음으로 민간업체에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연방 정부 관리들과 우주산업 관계자 등을 인용해 우주인 수송에서부터 화물 수송에 이르기까지 우주 탐사 프로그램의 대부분을 민간업체에 위탁하는 아웃소싱 방안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우주 탐사와 관련해 아직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며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아웃소싱 방안은 지난 수십년간 정부 주도로 이뤄졌던 미국의 우주 정책에 크나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아웃소싱 방안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예산 문제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향후 10년간 유인 우주탐사에 나설 경우 약 300억~500억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 예산이 빠듯한 데다 민간 업체들도 정부의 우주 탐사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백악관은 물론 미 항공우주국(NASA) 내에서 아웃소싱 방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우주인 수송 등을 민간업체에 맡길 경우 NASA는 신형 로켓 추진 기술, 화성 유인 탐사와 같은 장기적인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우주 탐사 기술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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