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영천시농업기술센터직원의 안내로 농장 설명과 재배방법 등을 들은 후 직접 농장을 둘러보며 뛰어난 영천사과의 품질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농장주 신종협(42)씨는 3년전 영천시 FTA기금 지원 사업을 통해 사과원을 개원해 일반적인 나무간 거리 1.5m, 나무 높이 3m 정도로 키우던 밀식재배 방식에서 벗어나 나무간 거리는 1m로 좁게 심고 나무높이를 4m까지 높여 재배하고 있다.
이 방식을 통해 수확량을 1.5배 이상 늘렸고 다수확을 위한 가지치기 방식과 개화시기 불필요한 꽃을 미리 제거하는 방법 등 영천시의 기술지도를 받으며 매년 고품질 사과를 생산해 3.3㎡(평) 당 4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주요 재배 품종은 국내에서 육성된 `홍로` 품종으로 사과 맛을 본 일본인들은 하나같이 우리말로 `맛있다`라는 뜻인 `오이시이`를 연발했다.
농장을 방문한 일본인 고이케(小池·60)씨는 “이러한 독특한 사과 재배 방식은 일본에서도 보기 어렵다며 나무를 키우는 기술이나 과실품질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영천사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일본인들도 반한 영천사과를 앞으로 명품화 사업을 통해 경북사과 원류로서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병욱기자 bwja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