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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또 영남인에 상처주지 말아야

시사칼럼니스트이명박 대통령의 공약 거짓말은 총체적 국정난맥을 빚고 있다. 국책사업을 놓고 이랬다 저랬다하는 바람에 국론이 사분오열되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제라도 원칙에 따라 이를 수습하지 않는다면 정부의 잘못된 결정으로 국익에 되돌리기 어려운 엄청난 손실을 빚을 가능성도 크다. 그런 뜻에서 이제 남은 국책사업 현안 중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만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이미 영남권에서는 경북, 울산, 대구를 잇는 연구소, 학교, 기업들이 이같은 국책사업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다는 뜻을 정부에 건의해놓고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입지선정을 무산시킨 직후 이 사업의 입지선정을 위한 과학벨트특별법에 따라 위원회를 발족시켰고 이에 앞서 대통령이 상반기 중으로 이를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렇게 법절차에 따라 순리적으로 진행되면서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타당한 결과를 내놓는다면 설사 탈락으로 섭섭한 지역이 생기더라도 참고 승복할 것이다.그러나 이번 과학벨트의 경우도 지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때처럼 정부와 정치권의 행태가 상식을 벗어난 혼란을 보이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아직 관련법에 따른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어느 지역에 무엇을 어떻게 나눠 준다느니 하는 말이 관련 기관에서 흘러나오고 이를 두고 정치권이 목숨을 건 투쟁이라도 벌일 듯 막말과 거친 언어를 여과 없이 토해내는 등 난장판을 방불케 하고 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눈여겨 볼 것은 여권을 비롯한 정치권 일부와 서울 지역의 언론에서는 벨트란 명칭의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중심기능을 충청권에서 가져가는 것을 기정사실처럼 논의하는 점이다. 물론 이 사업이 대선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충청권에 공약한 것이긴 하지만 세종시 문제와 함께 이미 백지화를 선언했고 그에 따른 특별법까지 마련됐다면 이전에야 어떻게 추진되었든 새로운 입법 취지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 정당하다. 따라서 영남권의 과학벨트 신청도 충청권과 차별화됨이 없이 같은 자격으로 심사되어야 마땅하다. 하기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경험을 가진 영남인들은 충청인들의 억울한 심사를 십분 이해한다. 그래도 충청인들은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로 선정 추진되는 것만 해도 영남권보다는 훨씬 나은 편이다.과학벨트 사업이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진 기초과학 수준을 올려 원천기술을 선진국에 뒤지지 않게 확보하려는 데 있는 만큼 최적지를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청권에는 대덕단지, KIST 등이 있지만 영남권에도 그에 못잖은 포스텍, 막스프랑크 연구소 등을 비롯한 많은 세계적인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우수한 인력과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한국경제의 오늘을 있게 한 구미, 포항, 울산 등 세계가 부러워하는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어 과학과 비즈니스가 이상적으로 접목된 세계적 벨트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을 배치한다면 영남의 과학벨트는 무한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고 향후 백년간 한국을 먹여 살릴 역할을 충분히 해 낼 것이다.더욱이 대구는 지난 16년간 1인당 지역내소득이 전국 꼴찌고 충남은 현재 전국 2위인데 세종시에 이어 공정한 심사 없이 과학벨트마저 충남이 가져간다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될 것인가. 수도권의 경계가 충남으로까지 남하할 것임이 분명하고 영호남은 갈수록 낙후되고 말 것이다. 수도권 공화국의 비대는 날이 갈수록 국가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이다.과학벨트선정을 두고 또 정치권이 편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은 국가의 앞날을 걱정스럽게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법에 따른 엄정한 심사를 통해 공정한 결정을 내려야 더 이상 국민의 지탄을 받지 않을 것이다. 정략적 결정으로 영남인의 상처를 덧나게 하지 말아야 한다.

2011-04-13

정신은 어디가고

요즘 시대적 정신이란 말이 있다. 정신(精神)이란 물질이나 육체에 대립되는 것으로서 영혼이나 마음을 말한다. 정신만 살아있으면 병도 이기고 정신이 꺾인 사람은 희망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사람을 정신적 동물이라 한다. 정신의 가장 놓은 완성도는 타인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인간만이 가지는 유일한 도덕성이라서 시인 괴테는 “인간과 생명은 정신이며 정신은 자기(自己)이다”라 했다. 수 천년간 한국인의 핏줄로 흐르는 유구한 정신이 있으니 화랑정신이다. 신라시대 청소년으로 조직됐던 수양단체, 화랑도는 `삼국유사`에 보면 “무리를 뽑아서 그들에게 효제(孝悌)와 충신을 가르쳐 나라를 다스리는데 대요(大要)로 삼는다”했고 `삼국사기`에는 처음에는 군신이 인재를 알지 못하므로 사람들끼리 모여 떼지어 놀게하고 거기에서 그들의 행실을 보고 거용(擧用)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화랑도는 그 조직과 수양과정을 통해 1)위로는 국가를 위하고 아래로는 벗을 위해 죽으며 2)대의를 존중해 의에 어그러지는 일은 죽음으로써 항거하고 3)병석에서 죽는 것을 꺼리고 국가를 위한 전사를 찬양하며 4)오직 전진에 있을 뿐 물러섬을 부끄럽게 여겨 적에 패하면 자결할지언정 포로가 됨을 수치로 아는 등 독특한 기질과 기풍을 연마, 함양했다. 원광법사가 화랑에게 줬다는 세속오계가 화랑의 정신적 기저를 이루고 있었다. 이와 같은 화랑의 기풍은 당시 신라의 종교적 정신세계가 받쳐 주고 있었다. 지금 우리 민족의 정신세계는 어떠한가. 세계에서 가장 종교가 자유로운 나라, 가슴에는 그들이 숭앙하는 신앙이 가슴을 흐르고 있다. 어느 종교이던 사람을 사랑하고 선과 자비를 베풀며 착하게 살길 원하며 사회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베풀고 헌신하라 했다. 국가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예의와 도덕과 윤리가 교육과 함께 무너지고 있는 현실에서 나라와 민족을 지켰던 화랑정신은 누가 가져갔나. /손경호(수필가)

2011-04-13

봉화 물야·재산농협 `우수농협` 선정

【봉화】 봉화 물야농협(조합장 이광우)과 재산농협(조합장 임우규)이 최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0년도 NH 농협보험 연도대상에서 우수 지역농협에 선정됐다. 물야농협과 재산농협은 전국 1천168개 지역 농·축협을 대상으로 실시된 평가에서 15개 우수 기관에 포함됐다.재산농협은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지역 농협에 선정됐고 특히, 재산농협 김미향 팀장은 전국 7명을 선정하는 연도대상 금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물야농협은 1970년도 설립후 회 원들의 권익향상과 퇴비, 비료 등 각종 영농자재를 지원, 관내 균등할 주민세 대납과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원 등 복지지원에 1억9천여만원, 농작물 재해보험 자부담금의 4%(년 3천200만원) 지원 등 각종 시책이 높이 평가됐다.뮬야농협은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농협 종합경영평가 1등급 달성, 숙원사업이었던 농협 신청사 준공 등으로 꾸준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올해도 농작물 재해보험 자부담금 4% 및 영농자재지원과 주민세 대납 등 2억 원 지원 등의 기존의 사업과 더불어 각종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제2의 도약을 이룬다는 계획이다.재산농협은 1969년도에 창설되어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균형 있는 발전에 주력해 오며 `살 맛 나는 농업농촌`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참신한 발상의 전환을 통한 `작지만 강한 농협`이란 경영목표를 설정했던 지난해는 창설 이후 최초로 농협 종합경영평가 2등급을 받았다./방유수기자success3788@kbmaeil.com

2011-04-13

첨단 농법 `성주참외`

보온덮개 개폐기 휴대전화로 원격 제어군, 자동화 본격 착수 생산성 향상 기대 【성주】 농사용 시설하우스에 원격제어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IT강국 한국의 농업이 첨단농법으로 진화하고 있다. 성주군은 경북도, KT 성주지사와 공동으로 참외 시설하우스의 보온덮개 자동개폐장치를 휴대전화로 제어하는 원격제어시스템을 추진한다.성주군의 참외농업은 전국 재배면적의 71%를 차지하며 연간 3천여억 원의 조수입을 올리는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다.성주군은 지역 경제의 근간인 참외농업의 선진화와 일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참외 농가의 영농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농업 자동화 사업에 본격 착수한 것.KT성주지사는 농가가 참외하우스 재배지까지 가지 않고도 휴대전화를 이용해 하우스의 보온 덮개를 열고 닫을 수 있는 자동개폐장치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시험가동 중이다.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농민들은 집안에서나 외출했을 때에도 자동개폐장치를 제어할 수 있어 참외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성주군은 읍ㆍ면에 1곳씩 모두 10곳의 참외 시설하우스에 원격제어시스템을 설치하고 오는 6월 말까지 시험가동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한 뒤 전체 농가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KT성주지사 정인호 팀장은 “KT와의 요금체계관리 등 제반 문제점을 보완해서 확대보급 할 예정이며, 6월 말까지 시험가동을 통해 효과를 분석·검토한 뒤 방통위에서 승인을 받으면 확대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손창익기자

2011-04-13

독도 이야기

구자문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독도가 다시 신문지상을 수놓고 있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랫가사가 가슴깊이 새겨져 있는 청장년세대들에게나, 과거 일제시대를 겪어냈던 노년세대들에게나 독도가 자기영토 `다케시마`라는 일부 일본인들의 주장에 화가 나고 어이가 없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누군가는 독도의 실효적인 지배권을 우리 한국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고 사진도 찍어 세계에 알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좀 무리스러워 보이기는 해도 시도해 볼 만한 주장이라고 여겨진다.일본도 우리 한국이 경찰병력을 주둔시키는 등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일전을 불사하더라도 쉽사리 빼앗아 갈수 없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이 끊임없이 독도문제를 꺼내 우리 한국인들을 긁어대고 있다. 우리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 센카쿠열도, 러시아와 쿠릴열도를 놓고도 다투고 있다.20년 전 일본체류 중, 후지텔레비전 역사스페셜이 알래스카 부속도서들을 소개하면서 그곳에 사는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생긴 모습과 그들이 사용하는 몇 가지 단어 예를 들면서 그곳이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이 말을 몰 때 외치는 단어 몇 개가 일본말과 비슷하게 들린다는 점을 예를 들고 있었다.웃기는 농담으로 간주하고 한 두번은 그대로 지나칠 수 있겠지만, 이러한 주장들이 반복되다보면, 일본인들 대다수가 그렇게 믿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가 어떠한 계기가 오면, 만주에 남아있는 광개토왕비의 글자 몇 개를 조작하듯이 무언가 일을 꾸며내지는 않을지 모르겠다.일본인들에 대한 개인적인 인상과 단체로서의 일본인들이 매우 다를 수 있음에 문득 놀라기도 한다. 친절하고, 충실하고, 때로는 유약해 보이기까지 한 일본인들이 단체나 국가로서는 무서울 정도로 침착하고 전략적이라는 것이다.일본의 저력은 집단성과 단결력에 있다고들 말을 하는데, 이번 지진 이후에 보여 주었던 일본인들의 차거운 질서의식이 부러우면서도 두렵게 느껴졌었다. 이들에 비해 한국인들은 확 끓기도 쉽지만 단숨에 식기도 잘하며, 체계적인 논리보다 즉흥적인 감정에 행동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일본사회에 대한 부러움과 두려움은 그들의 학문적인 저력에서도 비롯된다. 일본은 지금까지 물리, 화학 등에서 16명의 노벨수상자가 배출됐다. 러일전쟁, 태평양전쟁 등의 혼란 속에서도 학문적 분위기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지켜졌다고 한다. 19세기 말, 우리 한국이 당파싸움에 날을 보내며 이웃열강들에게 유린당할 때, 일개 육군소위 정도의 젊은 군인이 광개토왕비의 비문을 해독하고 자기들에게 유리하도록 고쳐 넣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독도문제도 이들의 끈질긴 주장과 대응이 어떻게 될지, 우리의 즉흥적이며 구체적이지 못한 대응에 일말 불안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우리 국민 모두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강한 신념을 간직하고 있는 한, 독도가 우리 땅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우리의 감성적인 모습 그대로 대응하더라도 말이다.필자는 독도 주변에 인공섬이 크게 조성되기를 바랬다. 흙과 모래를 쌓아 만들 수도 있지만, 철골과 콘크리트 구조물을 바다 위에 띄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곳에 비행장도 만들고 호텔도 지어 좀 더 많은 한국인들이 찾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꿈에 그리던 독도를 바라보며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국제회의도 참가할 수 있는 그러한 곳이 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이러한 행동이 일본을 자극할 수도 있겠지만, 일본으로서는 다른 영토분쟁들과 얽혀서 손쉽게 과감한 외교?군사적 행동을 취하기는 힘들 것이다. 우리 한국으로서는 독도가 더욱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더없는 기회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2011-04-12

시민과 함께한 포항시의회 20년을 뒤돌아보며

이칠구포항시의회 부의장오는 4월15일은 지방의회가 개원한지 20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다.사람으로 말하자면 성년이 되는 셈이다.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스스로의사를 결정하고 독립 할 수 있는 나이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지방의회는 아직도 중앙정부의 간섭아래 진정한 지방자치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우리 포항시의회는 지난 20년을 시민과 함께하면서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오면서 때로는 시련과 함께 수많은 노력을 기우려 왔다.비록 필자의 의정 경험이 짧긴 하지만, 강산이 두 번 변한다는 20년의 긴 시간 동안 전국을 대표하는 명품 포항시의회의 걸어 온 길을 살펴본다.1961년 5·16 군사혁명으로 지방의회가 해산된 후, 20년만인 1991년 (시·군통합 전) 포항시의회 30명, 영일군의회 16명의 의원으로 지방의회가 부활되었다. 1995년 통합포항시가 출범하면서 43명의 의원으로 새로이 제1대 포항시의회가 출범해 2010년에 7월 제6대 포항시의회가 개원하기에 이르렀다.그간 지방의회가 20년을 걸어오면서 많은 제도적 변화를 가져온 것도 사실이다. 제5대 지방의회에서는 유급제와 정당공천제가 도입되어 지방의회도 정당정치의 기틀이 마련되었다.이러한 제도적 변화 속에서 포항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전국최고의 민의의 전당, 전국 최고의 명품의회로 태어나기 위해 수많은 변화와 혁신을 가져왔다.첫째는 의사운영에 사전 대화와 타협에 의한 의사결정제도 마련이다.합의체기관인 지방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서 포항시의회는 본회의 개의 전에 전체의원간담회 제도를 도입해 사전에 대화와 타협에 의한 의사결정으로 다수결의원칙에 입각한 소수의견도 존중되어 의원 간 갈등을 해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둘째는 의원 전문지식 함양과 공부하고 연구하는 정책의회 구현이다.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행정집행에 따른 효율적인 감시·감독을 위해서 매년 상·하반기 의원연수와 특강 등을 통해 행정사무감사기법, 예산심사기법, 의안심사기법 등 전문지식을 함양해 왔고 2011년도에는 의원스터디그룹 구성 및 지원에 관한 규칙을 제정해 그룹별 예산지원 기준을 마련하는 등 공부하는 의회상 정립했다.셋째는 집행부와는 상호 협력하며 상생하는 관계를 정립이다.지방의회와 집행부는 견제와 균형에 의한 기관대립형의 제도 하에서 지역주민의 복리증진위해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서로 독립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상호 보완하고 의견을 존중하는 관행을 정립해 왔다.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포항시의회는 2007년도에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과 동아일보사가 주관한 제1회 대한민국 의정대상을 받았다.이렇게 살펴보았듯 필자는 지난 20년간 우리 포항시의회가 걸어온 길이 지방자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그러나 요즘 사회가 좀 더 투명하고 좀 더 명확한 지방자치를 요구하고 있음에 따라 52만 시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측면도 있다고 본다.따라서 필자는 지역과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균형 있게 판단하고 결정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 의정활동을 해 나갈 작정이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주민의 생각과 바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2011-04-12

망각은 축복이다

인간을 가리켜 `망각(忘却)의 존재`라 한다. 좋은 기억력은 놀랍지만 망각하는 능력은 더욱 위대하다. 때로는 아는 일도 잊어버리는 게 좋다는 말도 있다. 시간이 가고 세월이 가면 그 좋던 기억도 잘 잊게 되므로 나쁜 것 같지만 좋은 경우도 있어 세월이 약이고 시간은 위대한 의사란 것이다. 시인 바이런이 말하기를 “지나간 기쁨은 지금의 고뇌를 깊게 하고 슬픔은 후회와 뒤엉킨다. 후회도 그리움도 다 같이 보람이 없다면 내가 바라는 것은-다만 망각뿐”이라고 했다. 1970년대 엘리트 여성의 지성인으로 불리웠던 성균관대 교수 전혜린씨는 그녀의 저서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에서 “결별은 쉬운 일, 그러나 그 다음이 항상 문제다. 사고(思考)는 항상 사실적인 힘임을 믿고 있다. 끊겠다는 의지가 끊은 행위와 같은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한 미소나 한 눈동자, 한 목소리를 기억의 표면에서 말살해 버리는 것은 많은 극기와 시간의 풍화작용의 도움이 필요하다. 잊겠다는 의지만으로는 아직 완전치 못하다. 관념이 긍정한 행위를 우리의 감성일 받아들이기에는 또 하나의 훈련이 필요한 것”이라 했다. `레테`강(江)이란 것이 있다. 그것은 현실의 강이 아니라 신화 속의 강이다. 누구나 이 강을 건너게 되면 과거의 기억을 잊어버리게 되는 망각의 강, 슬프고 외롭고 억울하고 그래도 조금은 기쁘고 조금은 행복했던 인간 만사의 모든 사연들을 백지로 화하게 하는 강, 결국 레테강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철학자 쇼펜하워는 정신발작증이 심했다. 그는 자기의 저서를 읽다가 “이건 굉장한 영감으로 쓴 책이야! 대관절 이런 책을 쓴 사람은 누구일까. 이건 참 천재인데….” 그는 자기 자신이 작자인 것을 잊어버리고 좋아서 날뛰었다는 것이다. 망각이 남은 에피소드다. 은혜와 원한도 다 때가 지나면 잊게 된다. 독일 격언에 “오래 망각했던 일만큼 새로운 것은 없다”했다. /손경호(수필가)

2011-04-12

영주시, 국책사업 현장 챙긴다

매주 수요일 `주요 현장 행정의 날`로 지정`1기업 1담당제` 실시 등 기업 애로사항 지원 【영주】 영주시는 매주 수요일을 주요현장 행정의 날로 지정하고 주요투자유치 기업 및 국가가 직접 시행하는 국책사업을 포함해 주요 현장 사업 점검에 나서고 있다. 사진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솜씨네 김치(주 천명푸드), 배합사료 공장인 주 리치티엠알, 용접 철망 및 게비온 등 건설 자재 생산 업체인 (주)영주산업 등 문수 농공단지에 새롭게 입주한 투자유치 기업에 대해 현장 점검을 했다.또, 국·도비 등 21억9천700만원을 투자해 풍기읍 산법리에 건립한 (주)인삼나라 생산현장을 방문, 일자리 창출과 투자현황, 시청 간부 공무원들의 1 기업 1 담당제 운영 실태 등을 점검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등 현장 행정을 펼쳐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풍기온천휴양단지 종합개발사업, 한국인삼박물관 건립, 국가 시행 SOC 도로사업인 국도 대체우회도로(가흥~상망) 건설, 국도 5호선(풍기~도계) 확장, 국지도 28호선(풍기~부석) 정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풍기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육성, 바이크문화탐방로 등을 방문해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완벽한 시공을 당부했다./김세동기자kimsdyj@kbmaeil.com

2011-04-12

옛 시청은 행정중심에서 문화중심으로

이대환 작가·`아시아`발행인바른 제도가 있어야 바른 사회로 나갈 수 있듯이, 문화 인프라가 훌륭해야 훌륭한 문화를 창조할 수 있다. `영일만 르네상스`를 꿈꾸는 오늘의 포항시에 가장 부족한 공공적 인프라는 문화 인프라다. 한국 중소도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포항시립미술관을 어렵사리 세워놓긴 했지만, 여태껏 자랑할 만한 도서관 하나가 없다는 사실이 포항시 문화 인프라의 현주소를 부끄럽게 폭로한다. 포항시청이 신청사로 이주한 뒤, 내가 속한 (사)포항지역사회연구소는 포항연구 통권 제39호를 통해 `도심 공동화(空洞化)의 전략적 해법`에 대한 특집을 마련했다. 어시장을 제외한 죽도시장이 대형 마트들에 휘둘리고, 동빈내항은 썩을 대로 썩어서 악취를 풍기고, 백화점에 손님을 빼앗긴 중앙상가가 속절없이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시청마저 떠나버려 공동화의 한복판에 휩쓸린 옛 도심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그때 제시한 대안은 `옛 시청 부지와 현 중앙초등학교 부지에 종합문화센터를 세워서 행정중심이었던 동네를 문화중심으로 변혁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모든 일에는 예산이 뒤를 받쳐줘야 하고 그만큼 시간이 요구되지만, 그 예산과 그 시간을 이끄는 힘은 전략에서 나오기 마련이다.옛 시청의 낡은 건물에는 우선 `포은도서관`이 들어앉았다. 예산과 시간을 기다리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는 괜찮은 아이디어였다. 시청이 신청사로 옮긴 지도 어느덧 4년을 넘어섰다.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생각하는 이때, 포항시가 `포항 중앙도서관 건립`을 위한 행정적 실무의 닻을 올렸다.올해 6월 건축 설계공모를 거쳐 내년 5월에 착공하고 2013년 10월에 준공해 12월 개관하겠다는 포항 중앙도서관은 총 2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5층, 지하 1층으로 세울 계획이다. 그 안에 열람실, 디지털도서실, 시청각실, 종합자료실, 점자열람실 등이 들어가게 된다. 드디어 포항에도 도서관다운 도서관이 탄생할 모양이다.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다. `그저 도서관다운 도서관`을 세울 것인가? 아니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도서관`을 세울 것인가? 박승호 포항시장과 시의회 의원들, 포항시민은 먼저 그것부터 결정해야 한다. 도서관에 관한 한 포항시는 꼴찌쯤에 위치한 후발 주자다. 그런데 후발 주자는 선두 그룹이 갖지 못한 굉장한 강점을 갖는다. 그것은 같은 일이어도 앞에서 해놓은 것들이 상상도 못했던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 고속도로의 공중화장실이 유럽의 그것보다 앞선 것은 하나의 본보기다. 여기서 포항시립미술관의 경험을 돌아봐야 한다. 그때 나는 주장했다. “이왕에 늦은 일인데, 건물 외형만으로도 세계적 명성을 획득한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미술관을 벤치마킹하자. 그래서 포항은 철의 도시니까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스틸하우스 미술관을 세우자. 위치는 되살려야할 동빈내항과 연계하자” 그러나 현재의 미술관으로 태어났고, 그나마 포항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어서 다행스럽다.세상사는 빛과 그림자다. 위기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를 내재한다. 떠난 시청 자리에 훌륭한 도서관이 들어서고 중앙초등학교 자리에 아름다운 미술관이 들어섰다면, 도심 공동화에 내몰린 그 동네는 포항의 행정중심에서 한국의 문화중심으로 거듭났을 것이다.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포항시는 후발 도서관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서 건물부터 기존 도서관들과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적 명품 건물`로 구상해야 하며, 학생 수가 급감한 중앙초등학교를 이전하고 미술관에 버금갈 문화예술 인프라를 앉혀야 한다. 중앙초등 동창회에서 학교 이전에 반대한다는 소문도 들려왔다. 그것은 포항의 미래를 외면한 소아적 욕심에 불과하다. 포항고등학교도 대신동에서 학산동으로 옮겼다. 학교 이름만 영원하면 동창회도 영원하다. 만약 포항시가 그 터전에 문화예술 인프라를 앉혀서 행정중심이었던 곳을 문화중심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경우에도 동창회가 반대한다면, 그때는 정장식 전 포항시장 같은 동창회원이 앞장서서 그들을 설득해야 옳다. 육거리 일대가 공동화의 서글픈 현실을 타개하고 새로운 명성과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행정중심에서 문화중심으로의 변모다.

2011-04-11

너희는 너희가 꽃인 줄 아느냐

이경우대구본부장꽃의 잔치다. 사무실이 대학 옆이어서 점심 후엔 캠퍼스를 돌며 학창시절을 생각하곤 한다. 지금은 온통 꽃 천지다. 봄날 펄 펄 펄 날리는 꽃잎들을 맞으며 꽃길을 걷는 기쁨은 학창시절 강의실을 찾아 다니면서 느끼던 설레임과는 비견할 바가 아니다. 주말, 친지 결혼식이 마침 서울 이대 옆이어서 자투리 시간을 내어 인근 대학 캠퍼스를 찾았다. 왁자하게 무리지어 몰려 다니는 학생들. 밝고 자신만만한 표정에서, 생기 넘치는 목소리에서 푸릇푸릇한 젊음이 엷은 봄옷을 비집고 나온다. 제각각 이름을 갖고 있는 수천 수만의 학생들이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그래, 너희들이 바로 꽃이다. 너희는 너희가 꽃인 줄 알기나 하느냐.민태원은 `청춘`이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라고 규정했다. 그 청춘에게 사랑과 이상(理想)이 있음으로 해서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온갖 과실이 가능하다고 그랬다. 특히 젊은이가 가장 많이 품고 있는 이상은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인간에게 있어서 이상은 인생을 풍부하게 만드는 꽃이고 인간의 부패를 방지하는 소금이라고 했다. 인생의 황금시대가 청춘이라면 꿈이 없는 청춘은 청춘이 아니다. 꿈과 이상은 바로 청춘의 특권이기도 하다.그런데 이 봄날, 꽃잎이 지듯 또 대학생이 자살했다. 카이스트에서만 올해 벌써 네 번째. 과학고를 졸업한 영재이자 언제나 승리자였던 젊은이. 학생들의 자살이 이어지자 동료 학생이 “학점 경쟁에서 밀려나면 패배자 소리를 들어야 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서로 고민을 나눌 여유조차 없다. 이 학교에서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고 대자보에 썼다. 그들에게서 이상은 빠져버리고 학점에만 매달리는 우울한 청춘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대학이 자살의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단정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그렇다면 어떤 자살에도 타살의 요소가 포함돼 있다는 일반적 인식으로 유추해도 대학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성적 상위 1%의 영재들만이 모인 대학에서도 또 순위는 매겨져야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중 일부에는 `징벌적 수업료` 등 일견 유치해 보이는 여러 제도들이 언제나 1등만 해 왔고 그래서 패배를 몰랐던 그들을 절망으로 빠뜨렸을지도 모른다.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그 문턱에까지 갔을 것이며 또 그보다 많은 학생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었을 것인가.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은 “수재들이 모이는 일류 대학의 학생 자살 사건은 개교 이래 늘 있어왔다”는 말로 사건을 합리화하려 했다. 그는 지난 1월에도 “세상에 압력 안 받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나”고 했고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는 “미래의 성공을 위해 지금의 실패와 좌절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글을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맞는 말이다. 그의 말처럼 세상에 공짜가 없고 압력 안 받고 스트레스 안 받고 사는 사람은 없다. 더구나 카이스트에 입학할 때는 공부하려고 선택했을 것이고 학문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서남표 총장의 총론은 옳다. 그러나 천하의 수재들을 모아 놓고 그들을 세계 최고의 과학 인재로 키우는 것이 카이스트의 목표라면 그 목표에 맞게 그들을 교육하고 평가하는 방법도 달랐어야 했다. 특정 과목 성적만으로 한줄 세우기 식의 평가가 아니라 학생의 전형과 선발의 다양성처럼 교과과정과 평가도 방법과 유형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말이다. 거기에는 온실 속이 아니라 벌판에서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방법도 포함되어야 한다.수천만, 수억만 꽃송이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는 벚나무를 본다. 그 꽃들은 송이마다 모양이나 크기가 한결같아 결코 서로 다투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우리 젊은이들, 그들이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도록 사회가, 대학이 도와주어야 한다. 너희는 저마다 사그라지지 않는 이상을 가져야 한다. 너희가 꽃이기 때문이다.

2011-04-11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 인한 갈등은 없길 바라며

김영문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북부의장국민화합이 절실한 시기에 온 나라가 갈등의 여파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갈등의 핵심은 며칠 전 정부의 동남권신공항 건설 백지화로 인한 영남권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는 와중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를 대전·대구·광주 3개 도시에 분산 배치하는 방안이 정부안으로 청와대에 보고됐다는 보도 때문이다. 이후 영남권은 물론 충청권까지 정부정책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정부정책 결정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이라 더욱 안타깝다.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갈등은 국토해양부가 2009년부터 검토한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용역결과를 제때 공개하지 못해 더 확산되기도 했지만 제3국의 용역을 기준 삼았더라면 오늘과 같은 대구·경북권의 극단적인 반발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정책포기의 가장 큰 이유가 사업비가 과다하고 경제성이 미흡하기 때문이라 하며 경제논리에 따라 국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한다. 이미 결정된 일이니 되돌릴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과학벨트의 입지선정은 다르다. 과학을 누구보다 잘 아는 과학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공정하게만 한다면 갈등은 없을 것이다.대전·충청권이 대통령 공약이행을 앞세워 과학벨트는 반드시 자신들의 지역으로 유치되어야 한다고 펄펄 뛰고 있다. 물론 과학벨트는 신공항 건설이 이명박 대통령의 영남권에 대한 공약사항이었듯이 충청권에 대한 공약이다. 그러나 과학벨트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수정안 통과를 측면지원하기 위한 공약이었다. 과학벨트의 추진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과학벨트위원회 위원과 입지평가위원회 그리고 기초과학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지난 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1차 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첫 번째 회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3개 도시 분산에 대한 방안이 정부안이라고 보도돼 갈등과 혼란이 야기됐다. 위원장의 정치적 논리에 의한 작품이라는 보도가 있지만 본인은 한사코 부인한다. 하지만 이런 내용이 흘러나오는 그 자체가 이후 결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어려움을 예고했다. 지역안배나 일부지역의 정치적인 논리에 따라 답은 미리 정해 둔 채 맞춰간다는 식으로 풀어가서는 갈수록 갈등만 키워 갈 것이다.과학벨트위원회와 입지평가위원회는 그 책임이 막중함을 알아야 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은 문자 그대로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모여 우리의 과학수준을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이다. 벨트라는 표현자체가 기초과학연구기능을 한곳에 집약시켜 전국의 산업과 연결되게 한다는 구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때문에 분산시키기 보다는 응집되게 하므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게 해야 한다. 신공항 백지화 갈등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과학발전을 위한 수많은 경험을 쌓아온 해외석학들이 객관성과 공정성에 의해 입지선정을 할 때 갈등 없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과학벨트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국제포럼 그리고 아태이론물리센터 이사회 그리고 3개 도시 외국인 학자 간담회를 통해 많은 세계적인 과학자들과 교수들이 과학벨트가 갖춰야 할 조건에 대해 소견을 발표했다. 대형국가 연구시설인 가속기가 있는 곳, 연구단지와 산업기반시설이 있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곳, 풍부한 RD 인프라와 과학자들이 연구하며 정주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 그리고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며 바다를 접해 있는 지역이라고 발표하고 있다.노벨상 사관학교로 불리는 세계 제일의 연구기관인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가 포항을 택한 이유가 이들 선정기준에 따른 것이었으며 성공한 세계 굴지의 과학벨트인 독일의 드레스덴,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 미국의 샌디에이고 등이 모두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들이다. 이제 대통령 임기 후반기를 맞고 있다. 갈등 없는 국정 운영이 됐으면 한다. 맡은 자들이 공정하고 정당하게 오직 국가의 먼 앞날을 생각하며 결정한다면 국민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2011-04-11

성주, 생명과학축제 성공개최 만전

축제추진위원회 회의… 홍보계획·다양한 행사 준비 박차 【성주】 성주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시웅)는 최근 성주군청 대회의실에서 김항곤 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성주생명과학축제`성공개최를 위한 축제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번 생명과학축제(전 참외축제)라는 명칭으로 변경하고 처음 시작되는 축제인 만큼 성공개최를 위해 기존보다 더 활발한 홍보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추진위는 이날 신임 및 재위촉 위원들의 위촉장 수여식도 함께 가졌다.축제행사 진행은 태봉안 퍼레이드를 비롯해 생활사 존의 엄마 자궁체험, 한개마을 탐험, 유언작성 및 입관체험, 천연염색, 짚 공예체험 등 다양한 행사로 꾸밀 계획이다.특히, 참외 이벤트 존과 세종대왕 자태실에서는 생명선포식, 물고기 잡기, 트릭아트포토존 등 체험도 즐길 수 있도록 한다.이번 생명문화축제는 오는 5월27일부터 29일(3일간)까지 개최되며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문화체육과 조임권 계장은 “생활사라는 인간의 삶의 흐름을 문화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이렇게 축제로 풀어갈 수 있는 곳은 성주가 유일하다”며 “생명의 고장 성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와 경제적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손창익기자 sohn6770@kbmaeil.com

2011-04-11

순간적 기지로 보이스피싱 막아

【성주】 성주경찰서(서장 정식원)는 지난 1일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서부농협 금수지소 김창수(42) 지소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김 지소장은 지난 1일 낮 12시30분께 농협을 찾은 이모(62)씨 전화로 자신의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것을 목격했다.이를 수상히 여긴 김 소장이 즉시 확인 결과 이씨는 “카드가 이모씨의 명의로 발급, 사용됐으니 서울경찰청 지능계에서 연락을 할 것이다. 인근 농협에 가서 계좌번호를 알려 주면 임급시켜 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것.보이스피싱을 직감한 김 지소장은 곧 바로 가천파출소에 신고, 보이스 피싱 범죄를 사전에 예방한 것.당시, 이씨의 통장에는 1천500여만원의 예금 잔액이 남아 있었다.서부농협(조합장 배수동)은 매월 보이스 피싱 범죄예방 요령에 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에도 보이스 피싱 범죄를 예방하기도 했다.성주경찰서 정식원 서장은 “앞으로도 금융계좌 개설 고객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금융계좌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전혀 모른 사람에게 계좌에 대해 문의전화가 오면 가까운 파출소나 경찰서에 신고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손창익기자 sohn6770@kbmaeil.com

2011-04-11

고귀한 인품

사람의 품격이나 품위를 인품(人品)이라 한다. 효행(孝行) 답사길에 동행한 적이 있다. 경주 현곡면에 있는 신라의 효자 `손순의 유적지`를 거쳐 영덕군 영해면에 있는 호는 난고요, 본명 남경훈의 고택을 찾았다. 영양 남씨의 가문에 뛰어난 학자요, 임진왜란 때 의병군, 그리고 사마시에 합격한 성균관 진사였다. 영해 부사의 농민수탈을 탄핵한 부친을 대신해 옥살이를 했으며 그때 병을 얻어 극진한 효심으로 아버지를 봉양하다 부친보다 8년 먼저 41세에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난고 남경훈은 어릴때부터 효행이 남달랐으며 처음 배움을 시작할 때 `효경(孝經)`이 부모를 섬기는 방책이 된다는 것을 듣고는 어른에게 청해 그 가르침을 받아 신명처럼 받들어 실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머니를 먼저 여의고 홀아버지에 대한 지극 정성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크고도 많았다고 한다. 탐관오리 영해부사를 탄핵하다가 도리어 관원을 능멸했다는 것과 무리의 수괴라는 죄목으로 투옥됐다. 자신이 늙은 부친의 옥고를 대신 하겠다며 날마다 피눈물로 호소한 나머지 순찰사는 그 효성에 감동해 아들이 대신 옥살이를 했다. 이 사건은 결국 무죄로 판명되고 영해부사는 파직됐다. 성품이 장중했던 난고는 청렴하고 개결해 명리(名利-명예와 이익)을 멀리한 사람이다. 겸양한 인품에 일생을 분수 밖의 짓을 하지 않았고 법도에 맞게 살면서 더욱 공평하고 질박하도록 노력하면서 산 명인이었다. 난고 남경훈의 가르침으로 “부모에게 효도하며 자식의 도리를 다하며 자손들은 선조에게 보답하고 종통(종가의 혈통)을 중히 여겨라. 생활에서 근본을 두텁게 하며 직분을 다하는 것을 급선무로 하고 행실을 조심하고 사람을 편하게 대하라. 그리고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마라. 용모를 바르게 하고 절도를 지키도록 조심하고 평소 근검하고 가례는 간소하게 하고 공을 앞세우지 말며 칭찬을 부끄럽게 생각하라”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된다./손경호(수필가)

2011-04-11

입학사정관제

조현명시인최근 학교생활기록부를 정정한 것이 말썽이 되어 서울시내 교사들이 징계를 받는 일이 생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A고교의 경우 1, 2학년 진로희망란에 기록된 직업을 3학년 때의 기록인 `교수`와 같게 `외교관`을 `교수`로 고쳤고, B 고교의 경우는 행동 특성란에서 `다소 다혈적인` 같은 부정적인 내용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것이 입학사정관제의 정성평가 때문이다. 정성평가란 그 반대말인 정량평가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같이 양적인 점수로 평가가 가능한 것을 정량평가라고 한다. 문장으로 기술된 학생에 대한 종합의견이나 진로상황, 과목별세부능력특기사항과 같은 내용을 점수화하여 평가하는 것을 정성평가라고 말한다. 즉 A고교의 진로희망란 수정은 전 학년 공히 진로희망이 변하지 않고 일관된 것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또한 B고교의 부정적 내용에 대한 정정은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과도한 학생부 조작은 우리사회의 도덕적 해이를 드러낸다. 거짓으로라도 좋은 대학에 합격할 수 있으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비교육적 행태는 개탄할만한 일이다. 입학사정관제의 취지는 학생들에 대한 평가를 성적으로만 하지 않고 역량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평가하려는데 초점이 있다. 미국에서 도입된 대입 형태이지만 도입 후 3~4년이 흐른 지금은 `한국형 입학사정관제`라는 명칭이 생겨날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3월 말 한동대학교에서 열린 입학사정관제 대입설명회에 나온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 모집인원의 10.8%가 입학사정관제에 해당돼 소수로 미미하게 보이지만 서류평가의 정성평가를 입학사정관이 한다는 측면에서 모집인원의 62%가까이 늘어난 수시전형이 바로 입학사정관제가 아니겠는가라는 반문을 했다. 또한 향후 10년간 계속 정부가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을 약속했다는 말을 전하면서 입학사정관제가 계속 확대돼 갈 것임을 시사했다. 지금 학교현장은 벌집을 쑤신 듯 복잡하고 분주한 모습이다. 학생들의 역량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제에 맞춰 있는 그대로 학생들의 결과를 판단하면 되지만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해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계획하고 이른바 스펙이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구성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제가 가져온 이 교육혁명은 필요에 의한 당연한 시대적 선택인 것 같다.이른바 `진로교육`이라고 말해지는 새로운 교육과정은 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돼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이 먼저 자신의 꿈을 찾고, 그 꿈에 맞춘 자기주도적학습을 계획 실천하고 그 결과를 들고 대학에 진학하는 교육, 자신의 꿈이 꼭 대학진학이 아니라 직업을 바로 갖는 진로선택이라면 그것이 더 올바른 선택이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이끌어주는 교육, 미래사회에 대한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예측 가능한 미래를 꿈으로 보여주는 교육 이런 것이 `진로교육`이라면 현재 꼭 필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아니 오히려 지금은 늦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입학사정관제`가 `기여입학제`나 `고교등급제`, `대학별고사제` 등 노무현정부가 지켜왔던 3불정책을 교묘히 무너뜨리고 특목고나 외고를 위한 입시제도가 아닌가라는 혐의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입학사정관제의 투명성 제고`라는 주제가 바로 이 부분의 핵심인데 대학교육협의회는 지속적으로 투명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인데다 올해 이 때문에 조사 후 지원금을 반환하는 징계를 받은 대학이 속출하기도 했다. 입학사정관제는 새로운 대학입시제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대입제도가 이처럼 학교현장을 표면적으로라도 바꿔나가는 일도 드물었거니와 교육의 중심과 기본 틀을 바꾼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학교 밖에서는 잘 모르는 일이지만 지금 학교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것은 입학사정관제를 근간으로한 뜨거운 교육혁명이다.

2011-04-08

마라톤의 장점, 극기

이원락포항장성요양병원장최근 마라톤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운동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자기 극복 훈련이고, 대규모의 사람들이 시내를 휘젖으면서 달리기에 지역 행사의 홍보용으로도 이용 가치가 많기 때문이다. 또 근래에는 달리기가 사회에 보편화돼 정착해 가고 있다. 마라톤은 적어도 1~2년간 연습을 한 후에 시합에 나가는 것이 좋다. 신체의 인내력 증강에는 강한 수준의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기에 연습 과정은 매우 고되다.마라톤은 적당적당하게 시합에 임할 수는 없다. 마라톤은 얼렁뚱땅 해결되지 않는다. 1m, 1m를 착실하게 나아가야 한다. 이 운동의 연습이나 시합 때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에너지를 온통 달리기에만 퍼붓기 위해서 필요치 않는 몸놀림은 최대한 자제한다. 마라토너는 몸에 구질구질한 부분이 없다. 무거운 체중으로는 달릴 수 없기 때문이다. 몸속에는 모든 것이 달리기에 필요한 정도만 갖고 있다.마라톤은 신체의 어느 한 부분이 좋지 않거나 준비를 계획적으로 하지 않으면 경기를 할 수 없다. 또 과욕으로 허겁지겁 페이스를 잃으면 완주가 불가능하다. 처음부터 앞서 나간다고 끝까지 앞설 수 없으므로 오버 페이스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마라톤은 잠시라도 머무를 수 없다. 정지란 기권을 의미한다. 완주를 위해서는 자기의 체력 수준을 잘 알아야지 `대충`이라는 마음으로는 경기가 불가능하다. 달리는 도중에는 말을 하는 것도 에너지가 낭비되고, 정신이 흔들리기에 말을 하지 않는다.인내심을 연마하기 위해서나 꿈과 희망을 찾아 일생을 보내는 자들에게는 마라톤이 가장 이상적인 운동이다. 답답한 현실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미래의 희망을 위해 노력하는데 있어서는 마라톤이 제일 좋은 운동이다. 뿐만아니라 마라톤은 보수와 개혁, 빠름과 느림, 빈과 부, 정도(正道)와 모순 사이를, 인내심을 갖고 화합되게 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있어서도 제일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마음에는 먼 미래를 향해, 진전만 있을 뿐이다.마라토너는 인생에서 선한 목표를 가지고, 우직스럽게 밀어붙이면서 나아가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자격을 가진 자이다. 이들은 남보다 출세를 덜 하고, 가진 것이 적더라도 목표한 바를 끈기로 이루려 한다. 그래서 거기서 얻어지는 기쁨과 영광을 사회로 돌리는 자로서, 하나님이 제일 사랑을 주고 싶은 형의 사람이다. 그들은 인생살이에서 구질구질하게 치렁치렁한 곁가지 없이, 필요한 것만 깔끔하게 갖는다.마라톤은 인격 수양을 위해서도 좋다. 마라톤은 고독의 연속이다. 그러나 그림자와 같이 달리기 때문에 그것과는 생각으로 대화를 하면서 고독을 달랜다. 그 수행은 한 걸음 한 걸음을 착실하게, 끊임없이 움직임으로써 가능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가슴이 펄펄 뛰고, 그때 생기는 고독은 남모르게 마음 속 저 안에서 용기라는 싹을 키운다. 달리는 사람의 체력 수준은 빈부나 출세의 고하를 막론하고 다 똑 같다. 마라톤은 수양의 좋은 도구다.신체의 모든 부분은 달리기를 위해 준비돼 있다. 땀구멍으로는 땀이 나와서 더위를 식혀 주고, 창자는 먹은 음식을 소화해 에너지를 공급한다. 소변은 노폐물을 물로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하지는 건강하게 버티어 주고, 발바닥은 끝까지 쿳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한다. 심장은 전 과정 속에서, 극도의 피로 속에서도 한 번도 멈추지를 않는다. 발톱도 중요하다. 멍은 자주 들지만, 발끝에 상처 나는 것을 막아준다.마라톤은 달리는 당사자에게 모자라는 모험성과 탐구성, 진취성, 적극성, 화합성의 보충에 큰 역할을 한다. 달릴 때 필요한 정신은 성실과 협조 그리고 자기 성찰 밖에는 없다.이 운동은 이타심을 강화하고, 열정을 높여 준다. 내일 이 세상이 망할지라도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는 각오를 가지게 된다.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해병대의 구호의 뜻을 느낄 수 있다. 당당한 자세가 가능하다. 시대 영합적인 사고에서 탈피할 수 있다.

2011-04-08

칠곡군 상수도 유수율 도내 2위

【칠곡】 칠곡군 수도사업소는 상수도의 유수 비율을 높이고 수돗물의 수질악화를 예방하고자 적극적인 수도사업을 펼친 결과 유수율이 경북 도내 2위를 기록했다.군은 관로가 노후 되거나 전식으로 인해 누수발생이 잦은 지역의 관을 개량해 유수 비율을 높이고 수질개선을 위한 수 처리 시설을 설치하는 등 믿을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에 전력하고 있다.그 결과 2007년 73.3%의 유수율이 2009년 83.7%로 상승해 전국평균 82.6%, 경북 평균 66.3%에 비해 월등히 높아져 구미시 다음으로 도내 2위(군부 1위)를 기록했다.군은 지난해 4.3km 길이의 노후 관로 개량사업을 펼쳤고 이온화식 수처리기를 2곳에 설치해 노후 관로 갱생사업도 같이 펼치고 있다.또한, 205곳에 보호통 등을 교체하는 노후급수장치 교체사업과 함께 유효기관이 지난 계량기도 864전이나 교체했으며, BTL(임대형 민자사업) 사업구간 내 노후 관로 개체 사업과 자체누수탐사 외에도 누수탐사용역을 시행하는 등 누수율을 줄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장영석 사업소장은 “수돗물 누수는 군민들의 피 같은 세금을 땅에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인 만큼 누수율을 더욱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김용호기자 kim112@kbmaeil.com

2011-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