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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내화, 10년 연속 임ㆍ단협 무교섭 타결

조선내화(사장 양삼열, 노조위원장 황인석)노사가 지난 11일 광양공장에서 가진 노동조합 합동대의원회의에서 10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타결을 달성했다.이날 노조는 경기침체와 더불어 환율, 원자재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율이 급속히 악화되는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 임금동결을 선언하고 당면한 위기탈출에 노사가 한마음으로 헤쳐나갈 것을 다짐했다.양삼열 사장은 이에 대해“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제 침체로 미래가 불확실한 힘든 한해였는데 노조가 앞장서 임금동결과 10년 연속 무교섭 달성의 금자탑을 쌓은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지난 세월동안 회사가 어려울 때면 항상 노동조합이 앞장서서 위기탈출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으며 그 결과, 회사가 세계초일류 내화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초석이 돼 줬다. 오늘이 있기까지 동반자로서 큰 역할을 해준 조합에 깊은 신뢰와 무한한 애정을 보낸다”고 답했다.황인석 노조위원장은 “최악의 경영환경에도 조합원들이 고용불안을 느끼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회사에 감사하고 회사의 위기탈출을 위해 노조도 생산성 향상과 품질안정, 절대가치 창출에 앞장 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조선내화는 ‘노사상생 결의 선포식’을 통해 인간존중의 기업문화를 확립해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투철한 주인의식으로 기업의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노사문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5-13

스승의날 '우야꼬'

스승의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초·중·고 자녀를 둔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선물’ 때문에 고민이다. 어느 수준으로 선물을 준비해야 할 지, 선물을 전달하는 시기는 언제가 적당한지 등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라고 학부모들은 토로한다.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김상순(37·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씨는 “자기 아이가 선생님에게 귀여움을 받기를 원하는 건 부모들의 공통된 바램 아니겠냐”면서 “그런 의미에서 스승의날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중대 행사”라고 말했다. 중학생 학부모인 백운지(가명·38)씨는 “스승의날 선물로 솔직히 상품권 또는 일명 ‘촌지’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번잡한 스승의날을 피해 하루이틀 전에 선생님을 찾아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이같은 고민은 교단에도 이어지고 있다. 자신은 작은 선물은 제외하고 촌지 등은 일절 받지 않는다는 밝힌 모 고등학교 교사는 “교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촌지 문제는 참 말하기 곤란한 부분”이라면서 “모든 선생님을 촌지만 밝히는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건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다 거기에서 자유로운 건 아닌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스승의날을 앞두고 촌지 근절 등을 위한 특별 감찰은 벌이지 않지만 상시 감찰체제를 통해 청렴 대구교육을 실천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소신있는 교육관을 가진 부모들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초등학교 6학년 늦둥이 아들을 둔 김홍재(50·대구시 수성구 수성1가)씨는 “우리는 학년이 끝날 무렵에 선생님께 작은 선물을 한다. 감사의 선물은 미리 하는 게 아니라 마지막에 하는 것 아니냐”면서 “부모들이 바른 가치관으로 소신있게 행동해야 아이들도 보고 바르게 자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5-13

"혁신도시 성공 키워드는 道-정앙정부간 무한협력"

김천에 건설중인 명품혁신도시 성공 여부는 경북도와 중앙정부간의 무한협력이 제일 큰 과제로 제기됐다.이는 11일 경북도가 대구경북연구원에서 한국토지공사, 경북도개발공사, 김천시, 연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품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경북혁신도시발전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최종보고서에서 경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3개 공공기관의 조기정착을 위한 이전지원계획과 공공기관 임직원 및 가족의 조기정착을 위한 주거환경, 교육환경의 개선 등 정주여건 조성방안과 혁신도시의 산업경제기능 및 광역경제권내 연계강화를 위한 방안이 제기됐다.또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만들기, 여성(가족)친화적 도시만들기 등 정부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방안과 명품혁신도시를 만들기 위한 U-City, 범죄예방설계(CPTED), 무장애(BF)설계 등 각종 미래형 첨단기법도 포함됐다. 특히 기반시설건설에 국비를 지원하는 등 중앙정부의 전략적 재정지원과 혁신도시의 자급자족을 위한 각종 제도적 방안이 절실한 것으로 제기됐다.이번 연구용역은 경북혁신도시의 산업경제 기능을 강화하고 우수한 정주환경 조성을 통해 광역경제권내 지역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5월까지 6개월간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수행했으며 국토해양부의 혁신도시 자문위원회의 및 중앙정부 건의, 중간보고회 등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한 것.남재억 경북도 균형개발과장은 “최종안은 중앙정부의 의지와 지원이 필요한 내용으로 그동안 자문회의 등을 통해 조율한 것으로 예산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해 설득하겠다”며 “당초 계획대로 2012년말까지 13개 공공기관이 모두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서인교기자

2009-05-13

휴대폰 소비자 상담 급증

최근 한달새 이동전화 가입자가 24만명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12일 대구시 소비생활센터(이하 시 센터)에 따르면 2008년 한국소비자원에 1만4천532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에도 1만7천115건에 이르며 2006∼2009년 4월까지 시 센터에도 276건에 이른다고 밝혔다.시 센터에 접수된 상담 중 63건(22.3%)가 품질 및 A/S 관련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격·요금 관련 61건(22.1%), 계약해제 및 해지 관련 46건(16.7%)순으로 나타났다.휴대폰 관련 상담 접수 시점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품질 보증기간인 1년 이내에 70.6%(195건), 구입 후 1개월 이내 상담접수 비율도 31.5%(87건)에 달했다. 품질 및 A/S관련 하자로는 전원·통화불량이 24건(38.1%), 메인보드하자 14건(22.2%), 액정불량 8건(12.7%)순으로 접수됐다. 특히 잦은 하자에도 불구하고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소비자의 사용상 과실에 의한 하자라며 보상을 거절하거나 수리유무·수리횟수·수리내역과 관련한 다툼이 발생하는 등 수리점에 대한 서비스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실제로 북구에 거주하는 장모씨(여·20대)는 작년 7월에 구입한 스카이 휴대폰 5차례 수리하는 등 잦은 하자가 발생, 점검결과 메인보드에 문제가 있으나 소비자 과실이라며 수리비 16만원을 청구받아 상담을 신청했다. 달서구 최모(남·20대)씨는 작년 3월에 LG프라다폰을 80만원에 구입해 총 4회 수리받은 뒤 5회째 고장이 재발해 기기교환 등의 보상을 요구했으나 전산상의 수리기록 3회를 주장하는 등 분쟁이 발생했다.시 센터 관계자는 “공짜폰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약정기간 및 단말기 보조금 액수, 약정기간 중 중도해지에 따른 위약금 산정방식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며 “하자가 발생하면 수리 부위 및 횟수 등 세부내역을 기록한 수리내역서를 꼭 받아 추후 분쟁 발생시 입증자료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이곤영기자

2009-05-13

"결혼지원으로 직원 氣 살린다"

지난해부터 일본에서 열풍처럼 유행하고 있는 ‘혼활(婚活)’. 즉, 미혼남녀들이 결혼에 성공하기 위해 벌이는 적극적인 ‘결혼활동’을 뜻하는 ‘혼활’을 지원하는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국내 대표 결혼정보회사인 듀오(대표 김혜정, www.duo.co.kr)는 12일 기업들의 직원 미팅이벤트 진행의뢰가 올해 들어 전년 대비 3배 가량 폭증하며 직원들을 결혼시키기 위한 기업들의 활동이 대폭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듀오를 통해 사내 직원들을 위한 미팅 이벤트를 개최한 업체는 GS칼텍스, LG전자, LG화학, 삼성물산, 현대유앤아이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 이외에도 수자원공사, 대한송유관공사, 대구시청. 서울강남구청, 경기도청, 논산시청 등 각종 공기업, 지자체 등 광범위한 기관, 단체에서 직원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미팅이벤트를 도입하고 있다.이들 기업·기관들의 미팅 이벤트에 들어가는 비용은 전액 기업에서 총괄 지원해 이뤄지는 것으로, 기업들은 미혼남녀 직원들의 가장 절실한 고민인 ‘결혼’을 해결해줘 사기 진작을 통한 업무능력 향상은 물론, 안정적인 생활기반을 통해 이직 등 이탈방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더욱이 올해 들어 불황으로 결혼하기 힘들어진 사회 분위기가 늘어나면서 부쩍 움츠러든 직원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기업들의 ‘직원 결혼시키기’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특히, 이벤트에 참가한 기업체 직원들의 미팅 성사 비율이 평균 30%대에 달하고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의 호응이 좋아 참가 부서를 확장하는 등 기업들의 의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듀오 김혜정 대표는 “국내기업들의 직원 대상 ‘결혼활동 지원’ 프로그램은 아직 미미하다”며, “저출산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결혼활동 지원을 통한 성혼율 제고가 중요하며, 이러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기업, 사회적으로 결혼친화적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2009-05-13

영세 소상공인"생존권 보장하라"

카드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 대책마련 촉구 최근 내수침체와 자금난 등 잇따른 경제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270만 소상공인단체와 자영업자 대표들이 정부의 생존권 수호를 위한 관심과 대책을 촉구했다.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음식업중앙회 등으로 구성된 카드가맹점단체협의회는 12일 오전 10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5층 회의실에서 ‘사면초가에 빠진 소상공인 대책마련 촉구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협의회는 “지난 3개월 사이 자영업자 54만명이 문을 닫고 소상공인 10곳 중 6곳이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의 최대 현안인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 문제와 대형마트 및 SSM 확산 제한, 백화점의 불공정행위 등에 대해 정부에서 수수방관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단체들은 “카드사들이 수수료를 0.1% 내지 0.3% 정도의 미미한 수준으로 인하해 소상공인들은 수수료 인하효과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나마 최근 한나라당과 정부에서 소상공인의 카드가맹점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의 일환으로 신용카드수수료 상한제 도입과 1만원 미만 소액결제시 신용카드 사용 의무화 폐지 등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발의해 환영하고 국회에서 조속한 시일내에 개정안이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형유통업체들이 대형마트에 이어 SSM을 내세워 동네 골목상권까지 싹쓸이하고 있어 영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대형유통업체의 사업확장 행태를 성토했다.또 “백화점들이 해외 유명기업에 비해 불리한 입점조건 부과, 불경기에 입점수수료 40%까지 인상 및 매장 인테리어 비용 전가 등으로 일부 입점업체들을 도산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백화점이 유통업체로서 혜택은 모두 챙기면서 마치 임대업과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백화점 불공정행위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이곤영기자

2009-05-13

회계 결산감사 앞두고 최정예 드림팀 꾸민 경북도의회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이 2008회계연도 결산감사를 앞두고 긴장감에 빠져있다.경북도의회는 그동안 틀에 박힌 결산감사에서 벗어나 집행부의 각종 문제점을 들춰내 조목조목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다.이번 회계 결산검사는 집행부의 선심성 예산 낭비와, 비욜적인 경비사용 등을 집중적을 파헤친다.특히 경북교육청은 회계 결산검사를 코앞에 두고 ‘전전긍긍’하고있다.조병인 경북교육감의 뇌물수수 파동으로 낙마하면서 7개월간 부 교육감이 수장없는 경북교육청을 이끌어 나갔다.하지만 4·29 보선에서 경북교육계 수장에 오른 이영우 경북교육감이 회계결산 검사를 받아, 사실상 업무능력을 평가하는 첫 시험무대에 오르게 됐다.때문에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은 이번 회계 결산검사가 별탈 없이 넘어가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다.경북도의회의 속내는 다르다.내년 지선을 앞두고, 김관용 경북지사의 특정 지역 예산 밀어주기, 부서별 과다 경비사용 등을 면밀히 분석,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이미 경북도의회는 외부 전문인사를 대거 영입한, 9명의 ‘2008년도회계결산검사 드림팀’을 꾸렸다.이번 회계결산검사에 김응규 경북도의회 부의장이 결산검사 대표위원을 맡고, 박진현 경북도의원은 간사, 공인회계사와 재무경험자, 세무사 등이 총동원 됐다. 김응규 대표위원은 “의회에서 승인한 예산을 집행부서에서 지출해 사업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고 있는지와 비효율적 경비사용, 예산 사장 등의 면밀한 분석·점검으로 도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적극 반영해 효율적인 지방재정운영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민 복지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선임된 결산검사위원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0일간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의 2008회계연도의 세입·세출예산집행에 대해 지출의 적법성과 예산낭비 요인 등을 검사한다.결산검사가 끝나면 검사위원은 도지사, 교육감에게 검사 의견서를 제출하고, 집행부는 2008회계연도 결산승인 신청을 다음달 12일까지 도의회에 제출한다.경북도의회는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의 심사를 거쳐 도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승인하게 된다.2008회계연도 결산검사 위원은 ▲대표위원 김응규 ▲박진현(간사) 경북도의원 ▲박순범 경북도의원 ▲지용섭(재무경험자) ▲박창순(재무경험자) ▲권흥락(공인회계사) ▲권태우(공인회계사) △이성렬(세무사) ▲장영일(세무사)등이다./김성용기자kimsy@kbmaeil.com

2009-05-13

'희망근로 프로젝트'로 두마리 토끼잡는다

포항시는 12일 14층 국제회의장에서 본청과 구청 및 읍면동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근로 프로젝트’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열띤 토론을 통해 여러 건의사항과 사업의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으며 포항시는 이를 수렴해 보완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앞서 포항시는 이 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난 1일 ‘희망근로 프로젝트사업추진TF팀’을 구성하고 인원 배치를 마무리했다. 또 행정안전부 확정 지침이 발표되기 전 휴일인 9일·10일에도 업무에 매달려 11일 행안부 발표와 동시에 참여 희망자 모집 공고를 했다.오는 21일까지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사업 참여 희망자 접수를 받으며 사업발굴과 대상자 선발, 사전 안전교육을 거쳐 6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나선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의 생계지원을 위해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월 83만여원 (교통비 등 1일 3천원 별도)의 임금을 지급하는 정부 일자리 사업으로, 임금의 일부는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30∼50%)으로 지급된다. 이는 정부에서 돈을 풀어도 막상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을 방지하고 소비로 이어져 지역 영세상인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다. 사업 참여자는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이며 재산이 1억3천500만원 이하인 차상위계층의 만 18세 이상의 실직자, 휴·폐업자들을 우선 선발해 도내 최고 수준인 2천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포항시는 이른 시일 안에 ‘희망근로추진위원회’를 열어 상품권 지급 비율, 선발기준 점수, 지역실정에 맞는 세부 지침 등을 확정하기로 했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5-13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주연 하지희씨

‘경북연극의 간판 여배우‘인 하지희(31)씨가 지난 6∼10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포항시 초청기획공연 ‘버자이너 모놀로그’에서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버자이너 모놀로그’(원작 이브 앤슬러, 연출 백진기)는 여성의 성(性)을 삶의 절실한 한 부분으로 끌어안은 다큐식 연극. 이 연극에서 하씨는 각기 독특한 목소리와 제스처로 1인9역을 거뜬히 소화해내며 억압과 핍박의 대상이었던 여성의 몸, 특히 성기를 거리낌없이 얘기하자고 당돌하게(!) 권했다.-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어떤 작품인가.▲여성의 성(性)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인 이브엔슬러가 전세계 200여명의 여성들과 직접 인터뷰를 하고 그것을 무대에서 공연 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할리우드의 많은 여배우들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김지숙, 예지원, 서주희 등 유명 배우들이 공연을 올린 바 있다. 이 작품에 대해서 어떤 분들은 우리나라 실정과 맞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신데 모든 이야기의 본질은 ‘여성’이다. 물론 조금은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되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사실상 모두가 겪고 있거나 겪었던 일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타인에게 “잘못하셨죠? 여자는 항상 고통받아요“라고 추궁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여성들이 많습니다. 당신도 혹시 당신에 대해 모르고 있는 건 아닌가요?”라고 가르쳐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에서 관객 반응은 어떠했나.▲“그(버자이너)”말을 내뱉는 순간부터 경직상태다. 간혹 웃음이 나오는 장면이 되도 억지로들 참으신다. 웃으면 다른 관객들이 자신을 이상한 취급 할 것 같아서 웃음도 참고 그냥 진지한 표정을 유지하려고 애쓴다는 분들이 많으셨다. 처음 공연 할 때는 그런 관객들의 반응에 오히려 내가 당황했었다. 이 작품이 웃긴 이야기라는 얘기가 아니라 ‘함께 즐기고 공감해야 한다’는 얘기다. - 출산에 대한 견해는.▲대사 중에 그런 것이 있다. 출산을 보고 난 후에는 “이해”가 “숭배”로 바뀌었다고. 초등학교 4학년 때 쯤인가, 출산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물론 실제는 아니고 영상물이었다. 무슨 수련회 같은 것이었는데, 보면서 엄청 울었다. 징그럽다는 생각을 잠깐이라도 한 것이 부끄럽게 느껴졌었다. 어머니는 위대하다고 하지않는가? 모든 어머니는 여성이다. 출산 이야기로 극을 맺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 작품에 대한 여성으로서의 생각은.▲이 작품을 하면서 나의 ‘여성성’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 이 작품은 대단하다고 여겨질 만큼의 솔직함으로 참 둔한 나를 아름답고 소중하게 만들어 주었다. 작품성, 예술성, 이런 것 말고 그냥 솔직함으로 말이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 - 앞으로 바람이나 계획.▲나 스스로가 정신적으로 좀 발전했으면 좋겠다. 언젠가부터 슬럼프에 빠진 듯 한데 아직 덜 빠져 나온 것 같다. 그것이 지금 좀 힘들다. 고향에서 너무 편하게 해서 그런가? 노래도 배우고 악기도 좀 배울 생각이다. 그러다 보면 나를 더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5-13

'신종플루' 치료제 음성적 거래 우려

외국여행을 앞두고 신종인플루엔자A(H1N1)의 치료제를 구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예방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게 보건당국의 입장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1일 “외국여행객이 신종인플루엔자A의 예방을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 또는 휴대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면서 “정상 건강인이 외국여행 등을 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사전에 복용하는 것은 건강보험 적용대상도 아니고, 약국에서도 살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에서 처음으로 신종 플루 감염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중국 방문을 앞둔 여행객들은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중남미에 비해 잦은 교류가 있는 중국이기에 지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업차 남편과 함께 중국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는 김선미(대구시 북구 침산동)씨는 “불안한 마음에 병원에 신종플루 치료제를 구하기 위해 들렀으나 예방 차원에서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치료 및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제 투여는 신종플루 발생국가를 방문한 후 급성 호흡기증상이 있는 의심 또는 추정환자이거나,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고위험군(59개월이하 소아·임신부·65세이상 노인·만성질환자) 및 개인보호장비 없이 전염력이 있는 환자를 진료한 보건의료인에게 제한하고 있다. 이때문에 중국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치료제 확보를 위한 음성적 물밑 움직임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5-12

영천∼언양경부고속도 확장공사 조기완공 촉구

정부가 나서서 영천∼언양간 경부고속도로를 앞당겨 완공해야 한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대한민국 최초의 고속화 도로인 경부고속도로 중 영천∼경주∼언양구간만이 아직 확장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죽음의 도로로 불리는 탓이다.경북도의회는 대정부 건의안을 만들어 영천∼언양간 경부고속도로 조기 완공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정부를 옥죄고 있다.경북도도 편리하고 안전한 ‘21세기형’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서는 영천∼언양간 경부고속도로 조기완공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경북도의회 김영택 건설소방위원회 부위원장은 “교통용량 한계점 도달로 상습체증 및 교통사고 다발구역으로서 사고율이 88고속도로보다 높다”고 목청을 높였다.무엇보다 영천∼언양간 경부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전체구간보다도 약 2·3배 높다고 꼬집었다.또 해당구간의 교량 등 구조물도 대부분 평균 공용수명인 25년을 훨씬 초과하는 등 도로여건이 최악이라고 강조했다.사정이 이런데도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량 감소 등을 이유로 공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안타까워 했다.때문에 건설소방위원회는 11일 제223회 임시회에서 전체 위원들의 뜻에 따라 대정부건의안을 위원회 안으로 채택했다.대정부건의안은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 한국도로공사 등 중앙관련기관에 전달한다.건설소방위원회는 “경북 동남권 도로망 확충으로 지역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길은 영천∼언양간 경북고속도로 조기완공이라”며 “조속히 확장공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영향력을 동원 하겠다”고 말했다./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

2009-05-12

지방공기업 임원 '낙하산' 안돼

지방공기업의 임원을 선정할 때 예외 없이 공모절차가 의무화돼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이뤄져 온 ‘낙하산’ 인사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지방공기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10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방공기업의 사장뿐 아니라 이사나 감사를 선임할 때도 일간지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공모와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절차를 거치도록 의무화했다. 현재 지방공기업 사장은 공모절차를 거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임원은 지자체장이 임의로 임명해 ‘낙하산’ 인사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또 사장·감사와 마찬가지로 이사에 대해서도 경영진단에 따른 해임명령이 있거나 건강상 사유 등으로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함부로 해임할 수 없도록 했다.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장관이 지정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매년 결산내용을 공시하는 것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방공기업이 공사채를 발행할 때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기준을 발행예정액 100억원 이상에서 500억원 이상으로, 부채비율은 80%에서 200%로 각각 늘리는 등 지자체의 공사채 발행 권한을 확대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