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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치료제 음성적 거래 우려

이현주기자
등록일 2009-05-12 21:57 게재일 2009-05-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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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을 앞두고 신종인플루엔자A(H1N1)의 치료제를 구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예방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게 보건당국의 입장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1일 “외국여행객이 신종인플루엔자A의 예방을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 또는 휴대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면서 “정상 건강인이 외국여행 등을 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사전에 복용하는 것은 건강보험 적용대상도 아니고, 약국에서도 살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에서 처음으로 신종 플루 감염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중국 방문을 앞둔 여행객들은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중남미에 비해 잦은 교류가 있는 중국이기에 지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업차 남편과 함께 중국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는 김선미(대구시 북구 침산동)씨는 “불안한 마음에 병원에 신종플루 치료제를 구하기 위해 들렀으나 예방 차원에서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치료 및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제 투여는 신종플루 발생국가를 방문한 후 급성 호흡기증상이 있는 의심 또는 추정환자이거나,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고위험군(59개월이하 소아·임신부·65세이상 노인·만성질환자) 및 개인보호장비 없이 전염력이 있는 환자를 진료한 보건의료인에게 제한하고 있다.


이때문에 중국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치료제 확보를 위한 음성적 물밑 움직임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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