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2일 14층 국제회의장에서 본청과 구청 및 읍면동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근로 프로젝트’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열띤 토론을 통해 여러 건의사항과 사업의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으며 포항시는 이를 수렴해 보완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포항시는 이 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난 1일 ‘희망근로 프로젝트사업추진TF팀’을 구성하고 인원 배치를 마무리했다. 또 행정안전부 확정 지침이 발표되기 전 휴일인 9일·10일에도 업무에 매달려 11일 행안부 발표와 동시에 참여 희망자 모집 공고를 했다.
오는 21일까지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사업 참여 희망자 접수를 받으며 사업발굴과 대상자 선발, 사전 안전교육을 거쳐 6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나선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의 생계지원을 위해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월 83만여원 (교통비 등 1일 3천원 별도)의 임금을 지급하는 정부 일자리 사업으로, 임금의 일부는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30∼50%)으로 지급된다.
이는 정부에서 돈을 풀어도 막상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을 방지하고 소비로 이어져 지역 영세상인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다.
사업 참여자는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이며 재산이 1억3천500만원 이하인 차상위계층의 만 18세 이상의 실직자, 휴·폐업자들을 우선 선발해 도내 최고 수준인 2천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른 시일 안에 ‘희망근로추진위원회’를 열어 상품권 지급 비율, 선발기준 점수, 지역실정에 맞는 세부 지침 등을 확정하기로 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