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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가격 폭등

배추와 무 등 일부 채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장기간 지속한 봄 가뭄으로 출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김치의 주 원료인 이들 채소류 가격은 원화가치 하락과 중국산 식품 파동에 인한 수입 감소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11일 현재 대구·경북지역 배추 1포기당 평균소매가는 4천880원. 전년 동기 1천660원보다 293%나 증가했다. 이날 배추 평균소매가는 장중 한때 6천800원을 호가하기도 했다.무 가격의 증가세도 심상찮다. 같은 날 대구·경북지역 무 1개당 소매가는 평균 1천5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했다. 지난해 말 300원까지 떨어졌던 무 가격은 올해 3월 1천원을 시작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생강 가격도 1㎏당 8천74원으로 지난해 4천749원에서 170%나 껑충 뛰었다. 이러한 가격 상승 요인에 대해 농수산물유통공사 측은 국내 공급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지난해 채소 가격 약세로 출하지역이 평균 10%가량 감소했고, 봄 가뭄의 영향으로 출하가 늦어지면서 저장 채소가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 더욱이 지난해 말부터 원화 가치의 하락과 중국 불량 식품 파동에 의해 채소 수입량이 부문별 적게는 7%에서 많게는 40%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국내 채소 가격이 반사 상승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농협중앙회 측은 향후에도 공급부족이 이어지면서 이들 채소 가격이 강보합세를 띌 것으로 전망했다.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봄 채소류가 출하됐으나 오랜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 예상했던 가격 하락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동우기자

2009-05-12

조사료 공동생산시설 가동 축산농가 생산비절감 기대

포항시는 조사료 자급화가 어려운 축산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해 친환경 조사료 공동생산시설을 마련하고 12일 준공식을 갖는다.포항시 남구 대송면의 ‘대송축산발전연구회’에 지원된 조사료 공동생산시설은 1억1천3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330㎡ 규모의 건물에 조사료 공동배합기 1대, 조사료수확기 1대, 랩핑기 1대 등 3대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자연순환 친환경 조사료 공동생산 방식은 10여호의 축산농가와 경종농가들이 공동생산으로 ▲조사료 생산비를 줄이고 ▲가축분뇨를 발효시켜 사료작물 재배지에 살포하므로 친환경 조사료를 생산하며 ▲생산되는 사료작물은 공동작업기를 활용해 짧은 시간에 수확조제해 사료의 영양가 파괴가 적고 공동작업에 의한 작업능률을 높일 수 있는 잇점이 있다.포항시는 현재 24개의 공동작업반에 564호의 농가가 참여해 사료작물 1천ha를 재배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50여개의 공동작업반을 만들 계획이다.한편 이날 준공식에서는 2012년 가축분뇨의 해양배출 중단에 대비해 생산되는 가축분뇨 전량을 퇴비로 활용하기 위해 포항 조사료 공동생산사업단(대표 김상율)과 가축분뇨유통센터(대표 김창기)등과 포항시가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특히 이날 준공식에서는 1급 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직접 일궈낸 농지 1천650㎡에 공동작업장 시설 300㎡를 설치해 무상으로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이문광(69)씨에게 감사패도 전달할 계획이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5-12

어린이 공원은 낙서·쓰레기장

남구 이동·대도동 등 공원 관리 부실 어린이공원에 설치된 놀이기구 및 생활체육기구에 온갖 낙서가 난무하고, 모래사장에는 담배꽁초와 쓰레기 등 각종 이물질이 뒤섞여 있어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공원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1일 오후 포항시 남구 이동의 한 어린이공원. 이곳은 다른 어린이공원보다 규모가 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상당수 주민도 찾고 있는 공원이다. 이날 공원에는 몇몇 주민들 시원한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고,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어린이들도 공원 여기저기를 뛰어놀고 있었다. 하지만, 놀이기구와 생활체육기구에는 검은색 매직 등으로 온갖 낙서가 적혀 있었다. 중고등학생의 소행으로 보이는 낙서에는 개인적인 농담을 적은 글귀부터 욕설까지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주민 김현숙(36·여)씨는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이곳에 산책을 나오기도 하는데, 입에 담기조차 부담스러운 욕설들이 적혀있어 민망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며 “며칠 전에는 아이가 크게 적힌 낙서를 따라 읽기도 해 깜짝 놀랐었다. 빠른 시일내에 놀이기구 도색 등 조치가 취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남구 대도동의 한 어린이공원에는 모래사장에 담배꽁초와 각종 이물질이 뒤섞여 있었다. 어린이 공원 인근에는 어린이집이 위치해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은 상당수일 것으로 예상된다.이곳에서 만난 한 주민은 “요즘같이 날씨가 화창할 때면 아이들이 소꿉장난 등 모래를 가지고 노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면서 “모래사장에 담배꽁초 등이 함부로 버려져 있지만 이것을 치우는 모습을 본 적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포항시 공원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현재 모래사장이 있는 어린이공원에 대해서는 보호매트를 설치하는 등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며 “재정비는 순차적으로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미관상 보기 싫은 낙서가 돼 있는 어린이공원에 대해서는 해당 읍면동 사무소에 연락해 빠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5-12

아시아·태평양 슈퍼모델선발다음달 19일 포항에서 열린다

‘2009 아시아-태평양 슈퍼모델선발’ 본선대회가 다음달 19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포항시와 SBS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등 4개국에서 최종예선을 통과한 33명의 모델이 참가해 1부와 2부로 나뉘어 류시원의 사회로 SBS 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 된다. 3부에서는 슈퍼모델과 스타들이 참여하는 테마별 패션쇼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손담비, 소녀시대, SS501, 장윤정, 박현빈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콘서트가 열린다. 대회에 앞서 참가한 슈퍼모델들은 오는 12일부터 1주일간 포항에 머물면서 영일만항, POSCO, 중앙상가 실개천, 해맞이공원, 칠포해수욕장 등 포항의 관광명소에서 프로필을 촬영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이달 16일 오후 7시부터 포항시 중앙상가 실개천에서 여성들의 이미지와 헤어스타일, 워킹, 스타일링 등을 소개하는 ‘메이크업쇼 와 패션쇼’ 오픈 클래스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또 본 대회에 앞서 슈퍼모델들은 다음달 10일부터 10일간 포항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함께하는 시간도 갖는다.포항시는 “시 승격 60주년과 함께 영일만항 개항, 환동해 거점도시회의 개최 등을 앞두고 포항이 환동해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시브랜드 상승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안창한기자 chahn@kbmaeil.com

2009-05-12

"양도세 내달1일까지 신고하세요"

대구지방국세청이 ‘2008년 귀속 양도소득세 확정신고’기간을 맞아 확정신고대상자 3만5천여명에게 6월1일까지 확정신고토록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신고를 권장했다.확정신고 대상자는 부동산, 아파트 분양권, 주식, 골프회원권 등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자산을 2008년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양도하고 예정신고를 하지 않은 납세자 3만4천명이다.또 양도소득세 예정신고자 중 사실과 다르게 신고한 혐의자가 가산세 없이 자기시정할 수 있도록 정정신고 안내문을 1천여명에게 발송했다.반면 이미 성실하게 신고했거나 1세대 1주택 비과세에 해당하는 경우 신고할 필요가 없으나 1세대 1주택으로 양도가액이 6억(2008년 10월7일 이후 9억)원을 초과할 경우 신고해야 한다.따라서 확정신고기한인 6월1일까지 확정신고하지 않으면 20%의 무신고가산세가 부과되고, 허위계약서 작성 등 부정한 방법으로 양도소득세를 불성실하게 신고한 경우 40%의 신고불성실가산세가 부과되며,1일 0.03%씩 증가하는 납부불성실가산세(年10.95%)도 부담해야 한다.특히 올해 확정신고는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납세자의 납세협력비용을 줄여주고, 세금에 익숙하지 않은 국민에게 설득력 있는 성실신고 안내를 하기 위해 1대1 맞춤식 개별 안내문 발송, 납세자 개인별 신고안내전담직원 지정 및 신고전담창구를 마련해 납세자가 신고·납부토록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대구국세청은 ‘부동산 실거래가 과세제도’가 완전 정착될 수 있도록 부동산 등을 양도해 얻은 실제이익에 따라 양도소득세를 계산해 성실하게 신고·납부토록 당부했다./서인교기자

2009-05-12

지역의 자랑스런 선생님 1천258명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대구·경북지역 교원 1천258명이 정부 훈·포상 및 대구시·경북도교육감 등의 표창을 받는다. 대구는 640명 경북은 618명이다.대구의 경우 박헌영 매천중학교 교장이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전병수 대구전자공업고등학교 교사 등 5명은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또 박수경 대구용계초등학교 교사 등 6명은 국무총리표창을, 박상임 대구남산고등학교 교사 등 314명은 교과부장관표창을 각각 수상한다. 최진규 덕화중학교 교사 등 314명에게는 대구시교육감표창이 주어진다. 경북은 이칙희 경산과학고 교사가 옥조근정훈장을, 권혁수 구룡포초등 교감이 포장을, 김준호 장학사 등 6명이 대통령표창을, 박은옥 김천여고 교사 등 6명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다.또 이수원 기계초등 교사 등 388명이 장관표창을, 최경희 흥해서부초등병설유치원 교사 등 23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는다.옥조근정훈장을 받게 된 박헌영 교장은 학생 교육 및 지도에 남다른 전문성을 발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등학교 교사 재직 시절 대학입시 지도와 과학교육 등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 것이 수상의 배경이다. 박 교장은 “다른 교사 선생님들이 받아야 할 상을 부족한 본인이 받게 돼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겸손해했다. 대통령표창 수상자인 전병수 교사는 교육정보화 분야에 공헌한 점이 인정돼 상을 받게 됐다. 교육정보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대구전자정보고가 전문계 고등학교로는 대구지역 최초로 2년 연속(2004, 2005년) 교육정보화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등 교육정보화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이다. 전 교사는 “교사는 수업이 우선이고 그 바탕 위에서 인성교육을 펼쳐야 한다는 소신으로 교직생활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과의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 신뢰하는 교단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15일 오전 10시 교육청 대강당에서 스승의날 기념 포상식을 갖는다. 다음은 정부 훈포상 수상자 명단.◆대구◇옥조근정훈장 ▲박헌영 매천중 교장 ◇대통령표창 ▲전병수 대구전자공업고 교사 ▲권경란 대구조암초 교감 ▲원점도 강북고 교감 ▲이칠선 대구학정초 교사 ▲조희태 대구금포초 교장 ◇국무총리표창 ▲김용기 천내중 교사 ▲김장수 대구학남초 교사 ▲김태진 경덕여자고 교사 ▲박수경 대구용계초 교사 ▲이경숙 대구시지초 교사 ▲정덕영 대구시교육청 장학사◆경북◇옥조근정훈장 ▲이칙희 경산과학교 교사 ◇대통령표창 ▲김준호 도교육청 장학사 ▲이윤하 영천여고 교사 ▲황재호 포항제철공업고 교사 ▲허복순 낙서초 병설유치원 교사 ▲김현숙 점촌초 교사 ▲배창식 남천초 교사◇국무총리표창 ▲박은옥 김천여고 교사 ▲고봉진 안동고 교사 ▲김용철 포항여중 교사 ▲류미경 포항제철동초 교사 ▲정진득 모화초 교사 ▲배남식 도리원초 교사/이현주기자

2009-05-12

12일 '2009 뷰티아트페스티벌'

최고의 미용아티스트를 꿈꾸는 차세대 미용인들의 숨은 기량을 겨루는 뷰티아트페스티벌이 대구보건대학에서 열린다.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는 12일 학과 실습실 및 인당아트홀에서 전국 미용관련학과 재학생 및 고교생, 일반인 등 70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2009 뷰티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헤어, 메이크업, 네일, 스킨 등 미용 토탈 부분에서 출전선수 700여명을 포함 모델, 참관자 등 모두 1천여명이 대거 참석하는 지역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가 11번째 개최하고 있는 이 행사는 지역 대학에서 개최하는 미용경진 대회 중 가장 전통 있는 대회로 참가자들의 개성과 창의성을 유도하고 뷰티아트 분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전문 분야의 발전, 시대변화에 맞는 새로운 패션의 유행 선도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특히 미용분야에 관심 있는 고교생들의 참여를 유도해 학생들의 미용소질을 개발하고 미용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강영숙(47) 뷰티코디네이션과 학과장은 “해가 갈수록 우수한 실력자들이 많이 참가하면서 대회를 빛내고 있다”며 “전국의 뷰티 관련 관계자들이 함께 즐기고 배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매년 뷰티아트 페스티벌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2009-05-12

원희룡 의원 “조기전대, 백지상태서 논의할 것”

“빠르면 7월 발표… 가급적 빨리 박 前대표 만날 것” 지난 4·29 재보선 참패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당 쇄신책 마련을 내놓은 한나라당은 11일, 원희룡 의원을 위원장에 임명하고 구체적인 안 마련에 나섰다.특히 박희태 당 대표가 이날 조기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해 온 쇄신특위에 전권을 주기로 하는가 하면 수도권 친이명박계를 중심으로 조기전당대회 개최론이 나오면서 ‘8월 조기전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부상하고 있다.이날 공식적으로 쇄신특위 위원장에 임명된 원희룡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희태 대표가 전권을 위임하고 지금 어려운 상황이니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서 최선의 안을 만들어 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원 의원은 “쇄신특위의 큰 활동 원칙은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이 오케이 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문제점, 그 해법에 대해 어떠한 전제와 제한도 없이 백지상태서 출발한다는 게 가장 큰 원칙”이라면서 조기전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한편, “어떤 주제도 쇄신특위 논의에서 베제할 필요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제를 미리 갖고 있거나 정치일정을 미리 갖는 것도 배제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원 의원은 “광범위하게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당내 의사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 두 달 이상 필요하며 늦어도 정기국회 이전, 빠르면 7월 중 결정하겠다”며 “특위 위원은 계파별 안배를 고려해 15명 안팎으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원 의원은 또 “당의 다양한 의견을 가진 그룹 및 구성원과 광범위한 의견수렴 작업에 들어갔다”며 “특히 오늘 저녁에 귀국하는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자들도 가급적 빨리 뵙고 의견을 받아서 (쇄신특위를) 출범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하고,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는 “박 전 대표도 누구보다 우리 당을 사랑하고, 그동안 (박 전 대표에 대해) 국정의 파트너라는 말은 있었지만 현실화되기보다 반대 방향으로 가는 여러 요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 의원은 “특정 세력에게 유리하고 불리한 것을 최대한 걸러내는 데 저의 존재 이유가 있다”며 “국정 및 당청, 당 운영과 공천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고쳐야 할 점이 무엇인지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활동의 결과에 따라서 다룰 문제”라고 구체적 언급은 삼갔다. 다만 원 의원은 “특별히 인적쇄신도 특정한 전제가 깔렸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결정하는 것은)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5-12

한-우즈벡, 신규 광구 탐사 추진

양해각서·계약 16건 체결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우리나라가 우즈베키스탄의 5개 광구에 대한 신규 탐사권을 갖게 됐다.우즈벡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은 11일 타슈켄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양국간 에너지·자원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양 정상은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지난 2006년 3월 체결한 ‘한-우즈벡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정부, 의회, 경제, 민간기관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또 광산, 석유, 가스, 건설, 자동차, 정보통신, 섬유, 농업, 환경 분야의 협력확대와 함께 투자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인 활동지원 등 전반적인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양 정상은 에너지·자원협력과 관련, 서페르가나와 취나바드 지역을 비롯해 5개 신규 유·가스전 탐사사업을 진행키로 하는 내용의 기본합의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또 수르길 가스전·플랜트사업 금융 양해각서, 찜칼타사이 몰리브덴.중석 공동탐사 계약, 나망간·추스트 탐사계약 의정서, 우즈벡 광산공동개발 및 현대화사업 협력 양해각서, 광물자원 DB구축·탐사협력 양해각서, 나보이 상하수도시설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양해각서 등 총 16건의 양해각서 및 계약에 서명했다. 나망간·추스트 탐사계약 의정서는 한국이 중앙아시아에서 처음 100% 지분을 갖고 사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양 정상은 고용허가제를 통한 우즈벡의 우수한 인력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 양국간 협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향후 직업훈련원 건립·운영을 통한 기능인력의 취업지원과 고용·노동분야 정책 교류 등 협력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 /연합뉴스

2009-05-12

박희태-박근혜, 쇄신 갈등 전기 마련할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1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조만간 박희태 대표와 회동이 성사될 전망이다.박 대표는 이미 지난 8일 ‘김무성 원내대표’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미국으로 급파한 김효재 비서실장을 통해 박 전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박 전 대표도 전날 미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대표가) 만나겠다고 하면 안 만날 이유가 없다”며 회동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김 비서실장을 인천공항에 보내 박 전 대표를 영접하고, 회동을 다시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박 대표측은 “빠른 시일내 날을 잡아 박 전 대표와 만날 것”이라며 “김무성 원내대표 제안 배경을 비롯해 전반적인 화합 구상을 설명하고, 박 전 대표의 이해를 거듭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동 시기는 박 전 대표의 일정을 최우선 존중한다는 방침이지만, 늦어도 금주를 넘기지 않고 빠르면 12일이라도 만난다는 계획이다.회동에서는 ‘친박 원내대표’ 문제를 비롯해 당 쇄신안과 관련한 전반적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신임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 인선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그러나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가 이미 좌초된 상황에서 갑작스런 입장 진전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게다가 박 전 대표는 전날 간담회에서 “소위 친박(친 박근혜)이라는 분들이 발목을 잡은 게 뭐가 있느냐”면서 “친박 때문에 당이 안되고 있다, 친박 때문에 선거에 떨어졌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현재 당의 위기를 친박 포용으로 수습해가려는 주류측 인식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위기 진단이 다른 상황에서, “지도부에서 최선을 다해 당을 잘 이끌어 달라”는 박 전 대표 입장에서 변화가 있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한 당직자는 “이미 원내대표 카드가 날아간 상황에서 두 분이 만난다고 결론이 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말했고, 영남권 친박 의원도 “박 전 대표 입장에서야 열심히 하시라는 말 밖에 할 말이 더 있겠느냐”고 설명했다.일각에선 회동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핵심 당직자는 “당장 만나서 할 이야기가 뭐가 있느냐”면서 “이제는 우리끼리 할 일을 하고,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5-12

증여세 포탈알선수재 등 천신일 혐의 가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도움으로 아들 세전 씨에게 변칙 주식거래를 통해 거액을 증여하고 세금까지 포탈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검찰이 집중 수사 중이다.검찰은 세무조사 무마 로비 대가로 박 전 회장이 천 회장을 도와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천 회장의 주요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조세(증여세) 포탈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양상이다.◇증여세 포탈 혐의… 천 회장 아들이 ‘수혜자’=검찰은 2007∼2008년 세전 씨가 세중나모여행 주식을 매매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올리는 과정에서 박 전 회장이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1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천 회장과 가족은 2007년 4월 100만주, 5월 92만7천여주, 11월 135만주의 세중나모 주식을 내다팔았다. 당시 세전 씨도 52만9천여주를 팔아 55억1천여만원을 챙겼고 주가는 6천∼1만3천원이었다. 세전 씨는 약 1년 뒤 40만5천여주를 15억3천여만에 사들여 실질적으로 4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겼는데 주당 가격은 뚝 떨어져 2천∼5천원에 불과했다.검찰은 박 전 회장의 지인들이 이 주식매매 과정에 개입했다는 점에 주목해 이들이 박 전 회장의 부탁을 받고 주식을 대리매매해준 게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실제 검찰이 지난 7일 압수수색을 벌인 천 회장의 자금 거래인 15명 중 상당수가 박 전 회장 측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천 회장이 아들에게 직접 주식을 넘기지 않고 박 전 회장 측에게 비싸게 사도록 한 뒤 다시 아들에게 싼 값에 되팔게 했다면 증여세 포탈 혐의가 성립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논리이다.◇알선수재 혐의… 한상률 전 청장 상대 로비(?)=검찰은 천 회장 주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으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알선수재죄를 적용했다.특가법 제3조(알선수재)에 따르면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하여 금품이나 이익을 수수·요구 또는 약속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즉 천 회장이 박 전 회장으로부터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대가로 세무조사의 총 지휘자인 한 전 청장에게 무마 청탁을 했을 수 있다는 게 검찰 수사의 기본 구도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들 사이에 금품이 오갔는지를 규명하는 한편 로비의 성패와 상관없이 부탁만 해도 알선수재가 성립하는 만큼 구두 청탁이나 약속이 있었는지 여부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연합뉴스

2009-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