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11일 결혼식장 축하객을 가장해 축의금을 가로채려다 발각되자 자해소동을 벌인 A씨(41)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께 수성구 모 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많은 축하객들로 인해 축의금 접수인이 정신이 없는 틈을 타 축의금 1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채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A씨는 “한번만 눈감아 달라. 안 봐 주면 죽겠다”며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자해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낙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