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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월급 최고 1천100만원

국내 주요 은행 가운데 SC제일은행 직원들이 1분기에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SC제일은행 남자직원의 급여는 월평균 1천100만 원을 넘었지만 하나은행 여자직원의 급여는 월평균 270만 원에 못 미쳐 대조를 이뤘다.평균 근속연수는 국민, 기업, SC제일은행이 17년을 웃돌았지만 하나은행은 유일하게 10년에 미달했다.21일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8개 주요 은행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SC제일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지급액은 2천300만 원으로 8개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여자직원이 1천200만 원인 반면 남자직원은 3천400만 원으로 월평균 1천100만 원을 넘었다.이는 전체 산업 월평균 임금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전체 산업 월평균 임금은 264만 원이었으며 제조업은 269만9천 원, 건설업은 247만7천 원이었다.신한은행이 석달간 1인당 평균 2천160만 원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씨티은행과 외환은행은 각각 2천130만 원과 2천100만 원으로 2천만 원대를 기록했다.이에 반해 하나은행은 1천100만 원으로 SC제일은행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남자직원은 1천800만 원이었지만 여자직원은 800만 원에 불과했다.하나은행은 급여가 상대적으로 적은 여직원의 수가 관리자 수보다 월등히 많은 파라미드 형태의 인적 구조여서 평균 급여가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연합뉴스

2009-05-22

성숙한 죽음문화로 가는 길 열렸다

후진적 죽음문화를 청산할 수 있는 길이 트였다. 대법원이 21일 판결을 통해 최초로 존엄사를 허용함으로써다. 물론 이는 선언적 의미의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존엄사 관련법 제정과 구체적 시행방안 마련과 같은 후속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볼 때 대법원 판결로 획기적 이정표가 설정돼 오랜 존엄사 논란을 일단락짓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사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존엄사에 관한 한 법과 제도를 전혀 갖추지 못한 가운데 엉거주춤한 상태에 머물러왔다. 거기다 죽음에 대한 일반의 인식도 낙후성을 면치 못했다. 말기환자가 삶의 마지막 과정인 죽음의 문을 열고 들어가지 못하도록 가족과 의료인, 사회가 함께 막아온 셈이다. 생존 가능성이 전혀 없는 줄 뻔히 알면서도 의료인들은 최종 순간까지 무의미한 치료에 매달려야 했고, 가족 역시 가망 없는 환자의 연명치료를 중단해달라고 드러내놓고 차마 말하기 힘들었다. 국가도 이런 현실에 눈 감은 채 지지부진한 논란만 지켜봐야 했다. 존엄사의 정당성이 인정된 만큼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후속조치들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존엄사법의 입법화가 이뤄지고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들도 마련돼야 한다. 존엄사의 결정주체와 적용범위, 판정기준, 실행절차 등 또한 세심하게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남용 방지책 마련은 말할 나위도 없다. 사회적 준비 못지 않게 당사자의 인식 제고와 사전 준비 역시 중요하다. 죽음문화의 성숙을 위해서는 죽음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성찰하는 문화의 확산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존엄한 죽음을 위한 선언문’과 같은 자기결정을 명확히 해둠으로써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말기상황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 이번 대법원 판결이 삶과 죽음을 원점에서 총체적으로 다시 생각하고 그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사회적 합의의 출발점이 되기 바란다.

2009-05-22

"신포항역~영일만항 복선화를"

포항상공회의소가 영일만항 물류수송 활성화를 위한 철도시설 개선을 관계부처에 건의했다. 상의는 21일 국토해양부장관,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낸 건의서를 통해 영일만항의 물류수송 활성화와 국가물류시스템 개선, 나아가 포항지역 산업단지의 기업유치 활성화와 수도권∼영일만항∼해외 주요 항만도시간 물류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앙선 영천역∼동해남부선 금장역 (20km) 복선전철화 ▲동해중부선 신포항역∼흥해읍 영일만항(12.2km)신설 ▲동해중부선 신포항역∼월포역 (11km) 단선계획을 복선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포항상의는 “대구·경북지역 유일의 관문항인 포항영일만항은 오는 8월 개항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나 물류이동의 중요한 수단이 되는 철도시설이 없는 관계로 신규 물동량유치 및 항만활성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철도시설의 경우 영일만항과 수도권 의왕화물기지간 300km이상의 구간으로 부산항 다음으로 가장 경제성 있는 철도운송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영천역∼(중앙선)∼경주 금장역 구간(20km)은 단선으로 운영되고 신포항역∼(영일만항인입선/12.2km)∼영일만항 구간은 전철화 계획조차 입안되어 있지 않으며 신포항역∼(동해중부선)∼월포역 구간(11km)은 단선으로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5-22

노사문화의 틀을 바꾸자

민주노총이 6월 총파업을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화물연대에 이어 건설노조도 오는 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하는 등 이른바 하투를 앞두고 있는 노동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금융위기를 맞아 잠시 잠잠했던 노사갈등이 지난 16일 화물연대의 대전 시위를 기점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민주노총 산하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가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는 등 파업을 위한 수순 밟기에 들어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 같은 노동계의 전면전 불사 예고에 정부도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어 나라는 폭풍 전야와 같은 긴장감이 감돌며 국민들은 우리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노사 갈등이지만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의 경제현실에서 이번 노사의 충돌은 특정집단 간의 이익충돌을 지나 나라 전체의 앞날에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스위스 국가경영개발원이 20일 발표한 올해 세계 경쟁력평가를 보면 우리나라 경쟁력이 27위로 조사대상국 57개국 가운데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처럼 나라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데는 노사생산성이 56위로 최하위 권에 머물면서 빚어진 것이다. 우리의 노사문화는 대화와 타협보다는 대결과 투쟁으로 점철돼 오면서 노든 사든 항상 힘의 논리가 지배해 왔다. 이 때문에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역시 세계최고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노사생산성이 이처럼 국가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당연히 정부 미숙한 노동정책과 기업의 주먹구구식 경영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노조는 언제든지 파업을 해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관행이 자리 잡도록 하면서 빚어진 결과다. 이 같은 노사문화의 틀을 깨지 않고는 선진 한국의 목표는 한갓 신기루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노사관련제도를 고치고 기업 역시 노무관리를 선진화하는데 힘써야 나라의 앞날도 밝아질 것이다.

2009-05-22

"포스코도 여성임원 나오게 할터"

정준양 회장, '원자력 제철법' 장기적 개발 추진중정준양사진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의 순혈주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외국인 임원의 수혈과 여성임원 배출에 강한 의지를 피력해 주목받고 있다.정 회장은 2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여성 CEO 포럼’에 참석해 ‘철에 피는 꽃’을 주제로 강연을 하던 도중 “회장을 맡은 뒤 포스코가 너무 순혈주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너무 순혈주의로 나가지 않기 위해 외국인 임원을 수혈하고 여성 임원을 빠른 시간 안에 배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정 회장은 또 포스코의 녹색성장 전략과 관련, “원자력기술과 철강기술을 융합시키는 ‘원자력 제철법’의 장기적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헬륨가스를 이용, 초고온(950도) 열 발생으로 물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대단위 수소를 발생시키고 여기에 탄소 대신 수소를 불어넣어 석탄을 하나도 쓰지 않고 쇠를 만드는 제철법을 구현한다는 것이 정 회장의 설명.정 회장은 “친환경적인 쇳물 생산설비인 파이넥스(FINEX)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 포스코는 이같은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철강산업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5-22

대법 ‘존엄사’ 인정

식물인간 상태인 환자의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처음 나와 ‘존엄사’가 합법화될 길이 열렸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1일 인공호흡기를 제거해달라며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김모(77·여)씨 가족이 세브란스 병원 운영자인 연세대학교를 상대로 낸 ‘무의미한 연명치료 장치 제거 등 청구소송’에서 인공호흡기 제거를 명한 원심 판결을 대법관 9명의 다수 의견으로 확정했다.하지만 대법관 4명은 김씨가 죽음의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없다거나 현재 치료 중단의 뜻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반대 취지의 소수 의견을 냄으로써 향후 어떤 경우에 존엄사를 허용할 수 있을지논란의 불씨는 남아있다.대법원은 “생명과 직결되는 진료 중단은 생명 존중의 헌법이념에 비춰 신중히 판단해야 하나 짧은 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이 명백할 때는 회복 불가능한 사망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연명치료를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인간 존엄을 해치게 되므로 환자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인간 존엄과 행복추구권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판시했다.또 “환자는 사전의료지시서 등의 방법으로 미리 의사를 밝힐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평소 가치관, 신념 등에 비춰 객관적으로 환자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인정되면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도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 등의 판단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09-05-22

오지영 “우승 계보 다시 잇는다”

LPGA투어 코닝클래식서 2주 연속 우승 도전 18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지영(21)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지영은 21일부터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6천223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코닝클래식에 출전한다. 사이베이스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도 53위에서 25위로 껑충 뛰어오른 오지영은 상승세를 살려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오지영은 대회 시작 전 공식 인터뷰에서 “지난주 느낌도 좋았는데 이번 주도 마찬가지다. 꼭 다시 우승을 하고 싶다”면서 “전체적으로 코스가 짧아 파5홀에서 버디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파3도 마찬가지”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1979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2005년 강지민(29), 2006년 한희원(31·휠라코리아), 2007년 김영(29) 등 한국 선수들이 대체로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에도 우승은 리타 린들리(미국)가 했지만 장정(29·기업은행)이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고 김미현(32·KTF), 유선영(23·휴온스)이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강세는 계속 됐었다. 오지영은 공식 인터뷰에서 “코스가 한국과 비슷해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대회는 상금 랭킹 상위 30위까지 선수 가운데 28명이 나오고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 17명이 출전하는 등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나오지 않지만 상금 랭킹 1위 크리스티 커(미국), 3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이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오지영은 커,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함께 1,2라운드를 치른다. 신인왕 부문 1,2위 신지애(21·미래에셋)와 위성미(20·나이키골프)도 나란히 출전한다. /연합뉴스

2009-05-21

“경북 제1의 도시 위상 지켜주길”

포항시체육회, 도민체전 참가 선수단 해단식 포항시 체육회(회장 박승호)는 20일 오후 6시 포항시청 문화복지동 뒷마당에서 체육인, 기업인, 정치인, 교육계 인사 등 내빈과 체육회 임원, 선수, 지도자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47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참가선수단 해단식을 가졌다.이날 행사는 1부 시상식, 2부 포항체육의 비전 선포식, 3부 환영연 순으로 진행됐다.포항시 체육회는 이날 우승종목과 성적향상을 가져온 선수 및 지도자들에게 포상금을 전달했다.포항시 체육회는 이번 도민체전에서 유도와 축구, 탁구, 농구, 사격, 골프 등 종목별 우승을 차지한 6개단체에 100만원의 우승상금을 시상했으며 종목별 2위를 차지한 육상(트랙, 마라톤), 배구, 핸드볼, 씨름, 우슈, 배구, 태권도 등 10개 단체에 대해서는 각 70만원씩 포상금을 수여했다.또한 육상(필드), 복싱, 검도, 배드민턴, 궁도, 롤러 등 종목별 3위에 오른 6개 단체에 대해서는 각 50만원씩 포상금을 전달했다. 이외에 씨름(10위에서 2위), 농구(7위에서 1위), 배드민턴(8위에서 3위), 정구(6위에서 2위), 골프(4위에서 1위) 등 지난 대회보다 월등한 성적을 올려 포항시가 종합우승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경기단체에 대해 각 80만원의 포상금이 내려졌다.또한 일선 학교장과 지도교사, 우수선수들에게 감사패와 표창패를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박승호 포항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정정당당히 최선을 다해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둬 포항시를 빛내준 선수 및 지도자 여러분들이 대단히 자랑스럽다”며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체육인 여러분이 똘똘 뭉쳐 2연패, 3연패를 이어가 경북 제1의 도시 위상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5-21

‘해결사’없는 삼성, SK에 0-10 완패

허약한 마운드로 막강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으나 한 경기에서 무려 11개의 볼넷을 남발하는 등 한 마디로 동네야구 수준의 플레이를 펼쳐 경기 내용면에서 팬들에게 더욱 실망감을 안겼다.삼성라이온즈는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이번즈와의 경기에서 마운드의 높이와 타선의 무게감에서 뒤지며 SK에 0-10으로 완패했다. 이날 선발 차우찬은 3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6안타 5볼넷를 허용하며 3실점해 시즌 3패를 기록했고 SK선발 송은범은 7이닝 동안 산발 6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으며 6승째를 챙겼다.경기는 초반부터 홈런포를 가동한 SK가 일방적으로 앞서갔다. 2회까지 잘 버티던 삼성 선발 차우찬은 3회초 난조에 빠지며 SK 최정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한데 이어 박재홍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0-3로 끌려갔다. 승부는 3회말에 갈렸다.삼성은 곧바로 추격전을 시작하는듯했으나 박한이의 어이없는 주루플레이가 추격의 불씨를 꺼뜨렸다. 신명철과 박한이의 연속안타로 무사 2,3루가 된 상황.최형우가 짧은 외야플라이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한 데 이어 양준혁의 외야플라이 때 박한이가 미처 2루로 돌아오지 못하는 정신없는 주루플레이로 물러나 상승세에 찬물을 부었다. 결국 삼성은 5회초 6안타를 허용하며 대거 5실점,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났다.나주환과 박정권의 우전안타에 이은 정근우의 우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뽑은 SK는 박재상의 좌전적시타와 대타 김재현의 내야땅볼, 박경완 좌전 2루타, 박재홍의 좌전 2루타로 4점을 보태 0-8로 멀찌감치 달아났다.승부가 결정난 SK는 9회초 김강민이 투런포를 터뜨려 0-10으로 승리했다./이곤영기자

2009-05-21

"한국 최고의 신궁 가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궁사들이 모두 출전하는 제27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 양궁대회가 20일부터 25일까지 양궁의 고장인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리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일 김수남 예천군수, 대한양궁협회 김기찬 부회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양궁관계자, 임원 및 선수,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한국 양궁의 주역인 전국 각 시·도의 우수한 양궁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고등부 45개팀, 대학부 20개팀, 일반부 26개팀 등 전국의 91개팀 700명이 참가해 시·도와 팀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벌인다. 경기종목은 시·도 대항전과 남여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개인전 및 단체전과 거리별(남 90/70/50/30m, 여 70/60/50/30m) 등 국제양궁연맹 올림픽라운드 방식에 의해 경기가 치러진다. 대회일정은 20일 개회식에 대표자 회의 및 공식연습이 있고 이어 21일에는 싱글라운드로 여자부 70/60m와 남자부 90/70m 경기가, 22일에는 싱글라운드 남녀 50/30m 경기가 이어진다. 23일에는 올림픽라운드 방식으로 남자부 개인전 64강전부터 결승까지 펼쳐지고 오후 5시에는 시상식이 있게 되며, 24일에는 여자 개인전이 64강전부터 결승까지 펼쳐지며 오후 5시에 시상식이 열린다. 25일 오전에는 남자부 단체전 16강전부터 결승전이 펼쳐지고 12시10분이 시상식이 열리며, 오후에는 여자부 단체전 결승전이 펼쳐지고 오후 4시40분에 열리는 시상식을 끝으로 폐막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09년도 개최되는 유니버시아드대회 및 유스 세계선수권대회에 파견하는 대표선발전을 겸하고 있으며, 2009 컴파운드 대표 선발전도 함께 열리는 중요한 대회로 선수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5-21

“일본인 경마관광 물꼬 튼다”

부산·경남 경마공원이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본 경마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부산·경남 경마공원(본부장 김성언)은 오는 24일 10시 경마공원 내 대회의실에서 일본 고쿠라경마장과 관광객 교류 활성화를 위한 자매결연 조인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고쿠라 경마공원의 전격 제의로 이뤄진 이번 자매결연은 우선 양국 경마공원을 알리는 홍보 전시관을 마련하고 홍보 전시관에 비치된 자매결연쿠폰을 갖고 방문할 경우 각 경마공원 무료입장과 함께 경마관람 전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각 경마공원을 상징하는 기념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쿠라 경마공원은 기타큐슈시에 위치한 일본중앙경마회(JRA)에서 운영하는 규슈경제권의 유일 경마공원으로 인구 1천335만명의 규슈경제권에는 부산시 자매결연도시인 후쿠오카시가 포함돼 있으며 지역경제규모가 부산·울산·경남 경제규모의 3배가 넘는 4천100억 달러에 이른다.부산·경남 경마공원 관계자는 “일본 경마매출액은 2008년 40조원이 넘고 국민 대부분이 경마를 즐기는 경마선진국으로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일본 경마관광객의 부산경남경마공원을 찾는 기회가 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실제 부산·경남 경마공원에는 일본산 경주마 40여 두와 에이키 등 일본 기수가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간사히 TV가 취재하러 방문하는 등 일본의 한국 경마에 대한 관심이 높다.부산관광업협회 김종규 본부장은 “일본인 관광객은 늘고 있는데 부산권 내 관광소재는 한계에 다다른 만큼,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경마투어는 일본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부산·경남 경마공원 김성언 본부장은 “일본은 주요 TV에서 자연스럽게 경마이야기를 주고 받을 만큼 경마문화가 발달된 나라”라며 “이를 계기로 부산·경남 경마가 일본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동안 경주교류 등 한·일 경마시행기관 간의 행정적 교류는 꾸준히 해왔지만, 관광객 상호유치를 위한 협력관계 조인식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류기찬기자 ryukc@kbmaeil.com

2009-05-21

모내기 나선 李대통령 “농촌 지원 방안 마련”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안성의 한 농촌마을서 농민들과 함께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모내기를 하고,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청와대는 현직 대통령이 직접 모내기행사에 참석한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12년만에 처음으로, 이날 방문은 이 대통령이 지난해 직접 아이디어를 낸 농기계 임대사업의 현장점검을 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티셔츠와 면바지에 짙은 색 점퍼 차림으로 안성시 고삼면 대갈리에 버스를 타고 도착해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농기계 임대사업 현황 보고를 받은 뒤 장화를 신고 모자를 쓴 채 곧바로 모내기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직접 이앙기를 운전하며 모내기를 했으며, 손으로 모를 심고 우렁이 종패를 뿌리는 작업에도 동참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현장 농로에 마련된 텐트에서 농민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농촌 지원방안 등을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 현안은 유기농을 해도 시장이 없다는 것이며, 사료값도 문제”라면서 “(사료값은) 완충을 시켜줘야 한다. 사료가 100% 수입이니 사료값이 널뛰기를 하는 데, 앞으로 환율이 내려가니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농기계 임대와 관련, “농기계를 산다고 해선 안 된다. 농기계 회사만 좋아진다”고 지적한 뒤 “농업인들이 농기계를 가질 필요가 없고, 빌려 쓰는 게 싸다. (이것을)바꿔주고 계획을 많이 세워서 농협회장과 농산부 장관이 구상중”이라며 농민들을 격려했다. 이날 모내기 행사에는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재수 농업진흥청장, 이동희 안성시장,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김은혜 부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김진호기자

2009-05-21

한나라당 경선 오늘 ‘결전의 날’

김성조 VS 최경환 ‘누가 웃을까’경북출신 두 의원, 정책토론회서도 지방정책 공방 한나라당의 원내정책 2기를 이끌게 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거가 20일 현재,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지역에서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낸 김성조(경북 구미갑) 의원과 수석정조위원장의 최경환(경북 경산) 의원이 나란히 안상수 의원과 황우여 의원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면서 더욱 흥미 진지한 상황.더욱이 황우여 의원이 ‘친박’ 최경환 의원과 손잡고 출마하면서 혼란은 가중됐다. 정책위의장이 큰 변수가 되자 의원들은 “원내대표 경선이 아니라 정책위의장 경선”이란 우스갯소리도 한다.경북 출신 두 의원은 이날 오후 초선의원들이 마련한 정책토론회에서도 지방정책과 관련한 공방을 주고받았다.우선 김성조 의원은 “지금보다 더 강하고 힘있는 정책위를 만들겠다”며 “자기 목소리를 내고 때에 따라서는 당 우선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 정책과 관련, “대부분의 의원들이 (지방 정책의) 내용이 수정돼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규제 완화와 성장 확충이라는 정책 방향에는 변화가 없겠지만 문제점과 대안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볼 것”이라고 변화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정책의)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다”고 전제하고 “지방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론 수렴이 미흡했다”며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점진적 변화를 시사했다하지만 여의도 정가에서는 계파적 색채를 띠지 않고 있는 황우여 의원이 사실상 박근혜 전 대표의 용인하에 출마한 최경환 의원을 붙잡으면서 선거의 양상이 기운 것이 아니냐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더욱이 친이계인 안상수 의원을 대거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함께 내일로’나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국민통합포럼’이 적극 지지에 나서지 않기로 한 점도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20일 열린 초선의원 정책토론회에서도 황 의원은 당 화합을 유달리 강조하면서 “리더가 시대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시대가 리더를 선택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반면, 황우여 의원의 흐릿한 이미지로 인해 민주당의 이강래라는 돌출변수를 상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즉 앞으로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미디어관련법과 2010년 지방선거가 예정된 상황에서 황우여라는 카드로는 민주당에 대적할 수 없다는 것.여기에다 최경환 의원의 확연한 친박 이미지가 당내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이와 관련, 김성조 의원 역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주당에 대적해 누가 한나라당의 원내대표로 나서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자신과 안상수 의원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안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이강래 신임 원내대표가 강성이고 전략가”라며 “그런 분과 대적할 수 있는 후보는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안상수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순원기자

2009-05-21

천신일 오늘 재소환 후 영장

검찰, 100억 조세포탈·7억여원 알선수재 혐의 대검 중수부(이인규 검사장)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을 21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검찰은 천 회장을 재소환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앞서 검찰은 19일 오전 10시께 천 회장을 소환해 18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벌인 뒤 20일 오전 4시30분께 돌려보냈다.검찰에 따르면 천 회장은 작년 7∼11월 국세청이 태광실업을 세무조사할 때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에게 조사 중단을 청탁하고 박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천 회장이 대주주인 세중INC(구 세중게임)에 박 전 회장이 투자한 뒤 회사가 업종을 바꾸자 다른 투자자들은 자금을 회수했지만 박 전 회장은 로비 대가로 투자금 중 7억여원을 돌려받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검찰은 천 회장이 레슬링협회장 자격으로 작년 8월 중국 베이징올림픽 응원을 갔을 때 박 전 회장이 선수단 격려금 명목으로 건넨 15만 위안(2천300만원)도 알선수재의 대가로 포함할지를 검토 중이다.아울러 천 회장은 2003년 세중나모인터랙티브를 합병하는 시점부터 박 전 회장 지인들의 명의를 빌려 주식을 차명보유하고 세 자녀가 2006년 4월 세중여행 합병 전 이 주식을 사들이게 하는 방법으로 증여세 80여억원을 내지 않는 등 양도세를 합쳐 100억원 정도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천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때 박 전 회장과 대질신문도 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09-05-21

한·아세안 내달 1∼2일 정상회의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및 국제적 현안을 논의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다음 달 1∼2일 제주도에서 개최된다.이번 회의는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것으로, 2000년 아시아.유럽(ASEM) 정상회의 및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정상급 행사다.외교통상부는 20일 “정부는 아세안과의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하고 한·아세안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아세안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 동남아 국가들로 구성된 정치.경제적 연합체다.한국과 아세안은 1989년 대화관계를 수립했다. 아세안은 중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대상이자 2대 해외투자 대상이며 2대 해외 건설시장으로 국제무대에서 날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이번 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상호협력 관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국제금융위기, 기후변화, 에너지안보 등 글로벌 과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공동의 번영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신(新)아시아 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서 아시아에서 한국의 지도적 위치를 확립하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2009-05-21

4대 랜드마크 사업 977억 푼다

정부가 내달부터 실시되는 희망근로사업의 일환으로 백두대간 보호사업, 동네마당조성사업, 자전거 인프라개선사업 등 전국단위의 4대 랜드마크 사업을 추진한다.행정안전부는 20일 오는 6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25만개의 일자리창출과 소비진작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전국단위의 4대 랜드마크사업, 시도 대표사업, 시군구 특화사업, 읍면동 소규모 사업으로 분류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생산적 사업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특히, 4대 랜드마크 사업은 전국적 범위에 걸쳐 대규모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고 국민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며 조기에 사업집행이 가능한 사업으로서 ▲한반도 생태축인 백두대간 보호사업 ▲주거환경이 취약한 지역에 대한 동네마당 조성사업 ▲공장 진입로 확포장 사업 ▲자전거 인프라 개선 사업 등이 선정됐다.4대 랜드마크 사업에는 총 977억원의 사업비와 1일 1만400명, 연인원 128만명의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사업별 내용을 보면 먼저 백두대간 보호사업은 백두대간 중 남한지역 684km에 6개 도, 32개 시군, 108개 읍면동이 참여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등반·생태통로 정비, 소나무 재선충, 솔잎 혹파리 등 병충해 예방, 외래식물 퇴치사업 등 백두대간 보호에 필요한 사업이다. 주거환경 취약지역 ‘동네마당 조성사업’은 전국 88개 취약계층 밀집 거주지역을 대상으로 개소당 5억원 내외의 사업비를 투입해 녹지, 야외쉼터, 주차공간 등을 조성함으로써 취약지역 주거환경을 희망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사업이다.공장 진입로 확포장 사업은 14개 시도(26개 시군구) 28개 지역에서 지역 당 6억원을 투입해 공장밀집지역의 협소한 진입로 등의 확·포장을 실시한다.자전거 인프라 개선사업은 무단 방치자전거 수거정비, 자전거 거치대 정비 등을 위한 ‘자전거 종합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자전거 보유대수, 교통수단율 등 기본통계 작성에 희망근로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에 12개지역을 선정해 자전거도로 시범사업을 펼치며, 여기에도 희망근로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밖에도 시도와 시군구에도 지역별 특성을 살린 생산적인 대표사업을 1∼2개씩 선정 추진키로 했으며, 우수 사업추진 지자체에 대해서는 정부합동평가와 연계해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09-05-21

“65세이상 노인 틀니 보험처리”

주성영 의원 법안 발의앞으로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틀니를 보험처리토록 하고, 역세권 개발에 국고지원이 가능토록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돼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역세권 개발에 국고지원이 가능해지면 동대구 역세권 개발을 포함한 전국의 고속철도 역세권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주성영(대구 동구갑·사진)의원은 20일 ‘국민건강보험법’,‘국가재정법’, ‘건전가정의례의 정착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일부개정법률안 등 3건의 법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 먼저 ‘국민건강보험법’일부개정 법률안은 65세이상의 노인 모두에게 틀니를 할 때 보험급여를 실시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재정법’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 6일 주 의원이 대표발의한 ‘고속철도 역세권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고속철도역세권개발지원기금’을 ‘국가재정법’에 따른 기금에 포함시킴으로써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고속철도역세권개발지원기금’에 예산을 출연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골자. 이밖에 ‘건전가정의례의 정착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명예가정의례지도원’의 명칭을 전문인들의 직업 명칭과 유사한 형태인 ‘가정의례생활예절지도사’로 바꾸기 위한 것이다. /김진호기자

2009-05-21

행정 소통 안돼 시민 불편 가중

최근 포항지역 곳곳에 주민편의의 취지로 각종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관련 부서 간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사례 120일 포항시 북구 육거리 부근. 죽도 빗물펌프장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이 공사는 생활하수와 빗물을 분리, 정화하기 위한 시설로 지난 4월 초 착공에 들어가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공사로 인해 육거리에서 송도 방면 도로는 기존 왕복 4차선에서 현재 왕복 2차선으로 좁혀졌다. 이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출·퇴근길의 시민들. 기존 송도방면에서 육거리로 진입하는 신호가 10여초에 불과해 차량 4∼5대가 횡단하기에는 빠듯하기 때문이다.20일 오후 6시께도 밀려드는 차량으로 인해 이 일대가 극심한 혼잡 상황을 연출했다.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교통 불편은 알고 있지만 신호체계는 경찰에서 담당해 어쩔 수 없다”라고 대답한 반면, 경찰 관계자는 “신호체계 변경은 관리 기관인 포항시의 요청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런 요구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나설 수는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사례 2포항시 북부해수욕장 해안가 도로는 현재 테마거리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지난 4월 초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이달 착공에 들어간 이번 공사는, 그러나 최근 일주일간 진행된 공사를 원상복구시켰다.바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2009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때문이다. 박승호 시장은 “국제규모의 대회를 개최하는데 대회장이 공사로 어지럽혀져 되겠느냐”며 원상복구 후 재시공할 것을 담당부서에 명령했다.이에 포항시는 지난 18일까지 진행된 공사를 모두 원상복귀하고 21일부터 재공사에 착수, 오는 7월25일 국제불빛대회 이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하지만, 당초 공사계획이 2개월로 잡혀 있는 상황에서 우수기까지 겹치면 이러한 일정을 장담할 수 없다.포항시 관계자는 “국제요트대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불빛축제 전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며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새로운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 사정을 행사 부서도 알고 있을 텐데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이처럼 포항시의 각종 공사가 관련 부서 간 이해관계로 인해 난항을 거듭하면서 정작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육거리 인근 상인 정광일(48)씨는 “교통체증이 불 보듯 뻔한데 행정 편의로 공사를 진행했을 것”이라며 “교통체증 유발 공사 부문에서는 아직 후진 도시란 불명예를 벗어날 수 없는가”라고 꼬집었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5-21

울릉도여행 예약전화 ‘먹통’

관광성수기를 맞아 울릉도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예약전화가 먹통 되는 사례가 빈번해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이같은 문제는 매년 관광성수기 때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여객선사와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여전히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환율 급등으로 여행객이 상대적으로 국내로 몰리는데다 봄철 관광성수기까지 겹치면서 이달 포항∼울릉 항로 예약은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완료된 상태다.19일 포항여객선터미널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7시 편 우등좌석 12편을 제외하고 이달 말까지 좌석이 모두 매진됐다.이 같은 상황으로 이달 들어 포항여객선터미널과 해당 여객선사 등에는 매일 예약 및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현재 포항∼울릉 항로 예약과 관련해 개설된 전화번호는 모두 6개.그러나 전국 각지에서 쉴새없이 걸려오는 문의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관광객들은 예약·문의를 위해 하루종일 전화와 씨름을 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더구나 수차례 시도 끝에 연결이 되더라도 예매할 수 없다는 선사 측의 짧은 답변에 관광객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해 분통마저 터뜨리고 있다.이에 따라 관광객들은 인터넷과 안내전화 등을 통해 잔여좌석 여부를 알려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이달 말 친구들과 울릉도 여행을 위해 최근 예약문의를 했다는 직장인 정다혜(29·포항시 남구)씨는 “생전 처음 친구들과 울릉도 여행계획을 세웠고 인터넷 예약이 매진돼 유선전화로 예약을 시도했다”면서 “이틀 동안의 시도 끝에 겨우 연결됐지만 표가 없다는 말에 허탈감을 감출 수 없었다. 인터넷이나 ARS 등을 통해 잔여 좌석 여부만 알려줘도 괜한 고생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고 불만을 쏟았다.이 같은 관광객들의 불편은 여름휴가철 등 매년 관광성수기 때마다 고질적으로 되풀이되고 있지만 여객선사와 포항항만청은 여전히 대책 마련에는 소극적이다.여객선사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하루 수백 통의 전화가 전국 각지에서 걸려오고 있다”면서 “이맘 때면 6대의 유선전화로는 역부족이지만 그렇다고 회선을 늘릴 수는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또 포항항만청 관계자는 “전화폭주에 따른 관광객 불편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지만 여객선사 측에 강제적인 대책마련을 지시할 수는 없다”면서 “관광객 서비스 문제이니 만큼 선사측에 협조 공문 발송 등을 통해 서비스 향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09-05-21

“물 부족시대 수돗물 아껴씁시다”

이·통장 540여명 ‘가뭄 극복 절수실천 다짐대회’ 식수난이 극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시민 절수 운동에 적극 나섰다.포항시는 20일 시청 문화복지동에서 관내 이·통장 5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 극복 절수실천다짐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 두호동 조종복 통장과 장량동 박춘순 통장이 대표로 ‘물 절약 실천사항’을 낭독한 후 이를 전체 실천결의문으로 채택했다.참석자들은 변기 수조에 벽돌이나 페트병 넣기 등 작은 일부터 이·통장 가정부터 우선 실천하고 나아가 반장을 비롯해 모든 주민들이 동참하도록 적극 계도해 나가기로 결의를 다짐했다. 이어 이형봉 이·통장 협의회 연합회장이 ‘수돗물 아껴쓰자’는 구호 삼창을 제의해 회원간의 단합과 실천의지를 다지기도 했다.포항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일선에서 행정을 수행하고 있는 이·통장들이 솔선해서 절수운동실천 다짐대회를 갖게 된 것은 가뭄극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두 앞장서서 반별, 세대별 절수운동전파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현재 포항시 강우량은 평년의 48%이며 이런 상황이 계속 유지될 경우 6월에는 제한 급수가 불가피하다고 시는 밝혔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0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