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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객선 항로 개설·물동량 교류 등 협력

포항과 가까운 환동해권을 형성하고 개항하는 영일만항의 활성화에 중요한 항로가 될 일본 서해안 니이가타항과 토마코마항의 항만 담당 간부들과 기자단 등 20명이 포항을 방문했다. 이날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와 일본 서해안 항만 간 항로 개설, 상호 물동량 확보 등 항만 간 교류 협력을 위해 포항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이들은 호미곶과 구룡포 일본가옥 관광, 포스코 견학에 이어 영일만항을 방문해 개항과 관련한 브리핑을 받을 계획이다. 또 일본해사신문사, 일본뉴스통신사, 오션 코마스사, 해사프레스사 등 일본해운 신문사 편집장 일행은 박승호 포항시장과 영일만항에 대한 특별 간담회도 가진다. 박 시장은 영일만항은 대구경북의 유일한 수출 관문항이며 일본기업이 많은 구미와 고속도로로 연결돼 1시간 30분 거리인데다 부산항에 비해 일본서해안과는 70㎞가 더 가까워 항로 개설 시 물류비 절감 효과가 크다고 홍보할 예정이다.방문단은 또 영일만항과 일본서안 항만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포럼에도 참석한다. 포럼에서 일본나오츠항과 키타큐슈항 관계자가 ‘영일만항과 일본서안항만간 활성화와 물류네트워크 구축’의 주제발표를 하고, 포항영일신항만(주)는 ‘경제 위기 속의 항만활성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할 계획이다.포항시는 이번 초청방문을 계기로 교류가능 수출입 물동량을 사전 파악하는 등 구체적인 자료 수집을 한 후 일본 서해안 항만과의 특화 항로개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포항시는 시모노세키시 항만국진흥과 사카타 다카노리 과장과 화객선 항로 개설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항로개설MOU 체결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화객선 이란?화물과 여객을 동시 수송하는 선박으로서 일반 컨테이너선보다 수송 시간, 안정성에서 우수한 반면 소량수송 및 수송비가 비싼 단점이 있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5-21

수성의료지구 개발사업 탄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수성의료지구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2월 대구 수성의료지구 개발사업 사업시행 양해각서(MOU) 체결에 이어 참여기관별 업무분담을 주요 골자로 하는 사업시행 협약체결을 지난주 체결하고 이번 주 개발사업 실시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용역업체 선정 공고를 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지난주 사업시행 협약체결에 따라 수성의료지구 개발사업 시행자인 대구도시공사는 실시계획 수립 및 조성공사, 토지보상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돌입했고 대구시·DGFEZ·수성구청은 사업추진에 따른 각종 인허가 및 행정지원 등을 원스톱 행정서비스에 나선다.DGFEZ는 실시계획수립 전문용역업체가 선정되면 토지이용계획을 바탕으로 지구단위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 농지·산지전용협의, 문화재 지표조사,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등을 내년 상반기에 수립할 계획이다.또 딜로이트사를 통해 수성의료지구에 외국 우수병원, 연구소, 대학, 의료제조업체를 집적시킨 ‘글로벌 메디 클러스터’ 조성 청사진 수립이 완료되면 올해 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수립해 2010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개발예정지 보상과 함께 신속한 사업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투자가 발굴을 위한 홍콩 부동산 박람회(10월), 미주 해외 투자유치설명회 개최(11월) 등 유치활동을 펼치고 유럽 사이언스파크 등 의료·바이오분야 전문기관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수성의료지구개발사업은 대흥·이천·고모동 일원의 1.79㎢ 부지에 2016년까지 8천969억원을 투입해 외국병원, 우수 RD기관 및 국제교육기관을 유치하는 사업으로 지구가 조성되면 총 생산유발효과 약 1조8천억∼2조5천억, 부가가치유발 약 8천억∼1조3천억, 고용유발 약 3천5백명∼4천7백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곤영기자

2009-05-21

지식기반 인재 육성에 1천억 투자

영남대 개교 62주년 영남대가 20일 천마아트센터에서 개교 62주년 기념식과 ‘비전 YU Glocal Initiative’선포식을 가졌다.이날 영남대는 ‘Y형 인재’ 육성을 위해 4년 간 1천억 원을 투자하는 등 2013년 ‘국내Top10’, 2020년 ‘세계Top100‘ 진입을 천명했다.‘YU Glocal Initiative’란 지식생산과 인재육성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의 세계화와 지식기반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세계수준의 지역거점대학이 되는 것으로 영남대는 3대 목표와 7대 전략, 21개 액션플랜, 100대 세부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영남대는 1천억 중 300억 원은 기초교육 강화, 국제화 역량강화, 리더십아카데미 등 교육프로그램에 투자한다. 특히 영남대는 진정한 ‘글로컬(glocal) 인재’를 기르기 위해 인바운드 국제화와 아웃바운드 국제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등 2010년 국제대학원을 신설해 제3세계 지도자 및 차세대 리더 양성기관으로 특화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10-3-10 전략’을 수립, 10년 안에 3개 학문 분야에서 세계 10위에 진입하는 것으로 어느 한 분야의 학문만을 집중 육성하는 특성화 전략이 아니라 학문간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경쟁력 우위를 달성하기로 했다.이와함께 영남대는 대학 재정구조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과감한 수익사업도 전개한다.특히 2011년 지하철 2호선 개통을 앞두고 영남대역을 중심으로 한 정문 지역일대를 대규모 역세권(가칭 ‘천마프라자’)으로 개발키로 했다.이를 위해 올 하반기 공청회를 열어 학내 공감대부터 형성하고 이른바 ‘명품 대학촌’건립 구상을 구체화 하기로 했다.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단순한 구호에만 그치지 않기 위해 21대 액션플랜과 100대 세부과제를 매우 구체적으로 마련했다”며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식기반사회에 대학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성공 사례로 기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인교기자

2009-05-21

기초단체 복지예산 잇단 횡령

지역의 복지예산 담당 공무원들의 예산 횡령이 잇따르면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지난달 대구 수성구청 공무원이 결식아동급식비 1천여만원을 횡령했다 적발된데 이어 동구의 한 주민센터 복지담당 공무원도 수천만원의 복지예산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20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감사원이 지난달 말부터 대구 8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회복지예산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모 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 직원 권모(42)씨가 수년간 4천만원의 복지예산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됐다.권씨는 지난 2003년부터 누나와 자형, 두 조카 등 4명을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해 놓고 매월 84만원씩 2007년까지 4천여만원을 타냈다는 것.또 권씨는 자신의 근무지가 바뀔 때마다 누나 가족들의 주소지를 위장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상황이 이러한데도 감사원과 동구청은 아직 조사가 마무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지난달 수성구청이 담당공무원을 직위해제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한 것과는 대조적이다.동구청 관계자는 “권씨가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수천만원의 복지예산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하고는 있지만 아직 감사원의 조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해당 직원 권씨는 횡령 의혹에 대한 소명을 제대로 하지 못한채 횡령의혹이 제기된 지난 14일부터 연속적으로 휴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어 더 큰 의혹만 불러 일으키고 있다.구청 내 일부에서는 “권씨가 누나 가족 말고도 다른 이들의 명의로 복지예산을 타냈기 때문에 휴가를 내고 나타나지 않는 것 아니겠냐”에서부터 “횡령한 금액이 1억원이 넘을 수도 있다”는 등의 입소문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한편, 감사원은 지난달 말부터 19일까지 전국적으로 복지예산 감사를 벌였으며 대구 동구청에 대해서는 22일까지 감사기간을 연장했다./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2009-05-21

사회단체 보조금도 기부행위 (?)

특정단체가 지자체의 지원예산으로 행사 참석자에 식사를 제공한 것과 관련, 선관위가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자 사회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의 집행내역을 둘러싼 선거법위반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사회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 가운데 식사제공 등이 선거법위반에 포함되면 식사를 제공받은 선거구민에게도 50배의 과태료 부과가 불가피해 또다른 논쟁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게 됐다.매년 심사를 거쳐 사회단체 등에 지원하는 사회단체보조금은 소규모 전시행사에서 부터 대규모 행사까지 다양한 형태로 집행되고 있다.경북도는 올해 70건에 18억원을 책정해 집행에 나서고 있고 경북 지자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포항시는 177개 단체 230여건에 11억원을 책정해 지원하고 있다.이 밖에도 경북도내 주요도시의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에 따르면 구미시는 44개 단체 6억2천여만원, 문경시는 59개 단체 6억원, 안동시는 5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으며 영주시는 57개단체 79개 사업에 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원해고 있다.사회단체보조금 가운데 일부는 행사참석자에 대한 식사제공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선관위의 검찰고발로 공직선거법의 기부행위 위반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각종 사회단체 등은 행사와 관련, 참석자에게 제공하는 식사제공 및 음식물 제공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지자체장도 관변단체를 비롯한 사회단체 등에 지원하는 각종 행사예산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경북도내 지자체관계자는 “충북지역의 지자체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지 못해 입장을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선관위가 너무 포괄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만약 사전 심사위원회 등을 거쳐 지원하는 사회단체보조금까지 제한하면 단체장의 손발을 묶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한편 충북도 선관위는 충북도내 한 기초자치단체장을 선거구민에게 식사를 제공했다며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충북도 선관위에 따르면 자치단체장인 A씨는 지난 3월 지역 내 교량 준공식 행사를 개최하면서 행사에 참석한 지역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목적으로 자치단체 예산을 지역 새마을부녀회에 지원하고, 지원된 예산으로 행사에 참석한 불특정 다수의 일반 선거구민 600여 명에게 주류를 포함한 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모두 450만원 상당의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113조(후보자 등 기부행위제한)는 지방자치단체 의 장이 당해 선거구 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 또는 당해 선거구의 밖에 있더라도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09-05-21

"동서횡단철도 내년 설계"

이철우 국회의원(한나라당·김천)은 2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다음달 2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있을 정동영, 신건, 장세환 의원과 공동 주최하는 국회토론회에서 동서횡단철도를 공론화해 내년에 설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천∼전주간 동서횡단철도는 철도연구진의 분석 결과 경제성 분석, 정책적 분석, 지역균형발전의 가중치가 44.5, 34.4, 21.1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또 평가자 6명 가운데 5명이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미시행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했다.동서횡단철도는 경북권과 전북권을 연계함으로써 지역간 철도 이용률을 제고하고 새만금 신항만 건설에 따른 환황해경제권의 물류수송을 연계하는 네크워크로서 동·서간의 횡축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또 공로 수송에 집중된 화물 물동량을 분산 처리할 수 있고 새만금 신항을 중국 진출의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은 물론 포항·울산권과의 연계를 통해 동·서 지역간 인적·물적 교류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철우 국회의원은 “김천은 동서 4축과 더불어 이천∼충주∼문경 철도노선과 김천∼진주에 이르는 남북 3축 간선철도의 십자형 결절점이어서 장래 수도권에서 충북·경북·경남권에 이르는 중부내륙선의 경유지역으로 또 동서와 남북 축의 주요 철도이용 수요의 집·분산 거점지역으로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김천∼전주 노선은 단일철도 건설사업의 파급효과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기대돼 정책적, 지역균형발전 측면을 종합 검토한 결과 사업의 시행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09-05-21

경북건설協 회장 이종연ㆍ대구시지회장에 조종수

경일건설 이종연(54) 대표이사와 (주)서한 조종수(56) 대표이사가 대한건설협회 경북도회장과 대구시지회장에 각각 선출됐다.대한건설협회 경북도회는 20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엑스코에서 열린 2009년 제1회 임시총회 제21대 신임회장 선출 경선에서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경일건설 이종연 대표이사를 21대 경북건설협회장에 선출했다. 이날 대의원인 대표 회원 101명 중 95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장 선거에서 김 대표는 2차 투표에서 44표를 얻어 당선됐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25일부터 3년이다. 신임 이 회장은 “공명하고 투명하게 협회를 이끌겠다”며 “낙동강 살리기사업의 공구분할 등을 통해 경북지역업체들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도록 하고 지역제한공사금액 확대, 건설규제완화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 대구시지회도 20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제29회 정기총회를 열고 12대 회장에 (주)서한 조종수 대표를 제12회 대구시지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대의원인 대표 회원 52명 중 46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회장 선거에서 조 대표는 36표를 얻어 당선됐다. 신임 조회장은 오는 6월26일 취임식을 가지며 임기는 3년이다. 신임 조 회장은 “지역건설업계는 현재 불황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며 “화합하는 협회로 이끌고 정부의 지역 공공발주공사 확대와 지역업체의 수주확대 등으로 지역업계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5-21

청정자연 속 ‘울릉 약소’ 세계적 브랜드로 발돋움

울릉도 한우는 육지와 떨어져 있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섬전체가 약초로 뒤덮인 식물서식환경이 만들어낸 영양이 풍부한 사료, 맑은 물 등 독특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다. 특히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각종 식물은 전부 약초로 분류되고 이를 먹고 자란 한우라는 특성을 살려 울릉 약소라 이름붙여져 있다. 편집자주▲환경적 특성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지대로 연중 습윤할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오지만 따뜻해 낮에는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다. 여름에도 30도를 넘는 혹서가 없어 서늘함 때문에 식물의 생장조건으로는 최적이다. 남, 북방형 식물이 골고루 분포한 식물의 보고다. 식물이 잘 자라기 때문에 육지식물보다 훨씬 크고 조직이 부드러우며 약초의 독성도 완화돼 웬만한 약초도 식용화돼 산채로 식탁에 올려진다. 울릉도는 눈이 많은 고장으로 높은 산에는 겨우내 4∼5m정도 눈이 쌓여 있다. 쌓인 눈이 서서히 녹아 화산암의 절리를 스며들어 암반을 통과, 산중턱에서 연중 쉼없이 용출된다. 눈 녹은 육각수에 온갖 유익한 이온 형태의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어 생명체에 이로운 물이다. 결국 울릉도는 맑고 몸에 이로운 물과 풍부한 식물자원, 맑은 공기가 있는 청정 생태계의 보고다. ▲울릉 약소울릉도의 풍부한 식물자원을 바탕으로 섬 개척 이후 한우사육이 발달했다. 일제때부터 줄곧 일본과 육지로 수출되는 주요품목이 됐고 70년대 이후 오징어 어업이 발달하기 전까지는 단일품목으로 최고의 소득작목이었다.울릉도의 한우는 섬전체에 자생하는 식물, 약초를 먹고 자란다. 여기에다 영양 만점의 맑은 물, 맑고 청정한 공기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육질이 연하고 독특한 맛을 낸다. 연구결과 좋은 물을 먹이면 고기 맛도 좋아져 울릉도에서는 물을 전기로 분해, 이온수로 만들어 소에게 먹이기도 한다. 또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자생식물은 모두가 약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이 먹으면 산나물이고 소가 먹으면 사료가 된다. 특히 약소가 가장 많이 먹는 섬바디는 영양가치가 많아 소의 보약으로 통한다. 60∼70년대 정부는 육지에서 사료작물로 개발 보급하려했으나 기후와 풍토가 맞지 않아 실패했다. 이 풀은 최근 위암 직장암, 대장암에 특효가 있다는 것이 증명돼 울릉도 특산 약초라 불린다. 울릉이라는 약명으로 한국본초도감에 실려 있다. 한우고기의 품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색깔(육색) 상강도, 연도, 다즙성, 풍미 등으로 분류된다. 육지의 한우와 울릉도 약소가 확연히 다른 점은 육색과 풍미에 있어 달고 고소한 감칠맛이 난다. 약소 고기는 아무런 양념을 넣지 않고 왕소금에 구워먹는 것이 좋다. 농림부와 축협, 종축개량협회, 백화점바이어 등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들은 모두 울릉약소 맛에 놀라움을 표시했으며 육지의 한우 특상등급육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의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울릉군은 탁월한 교유의 맛과 안전성을 가진 울릉약소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영 도축장의 시설을 개선하고 식육가공공장 설립과 식육유통센터 건립 등 가공 유통 부문의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울릉도에서 사육되는 약소는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기존의 사육농가 지원과 유통망을 결부한 계열화사업 형태로 민간자본을 유치, 부족한 사육두수를 확충할 계획이다. ▲울릉 칡소 울릉군은 호랑이 색깔을 띠고 있는 한국 전통한우인 칡소를 울릉도 천혜의 사육환경에 접목시켜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 고가로 육지백화점에 판매하는 등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군은 지난 2006년도부터 약소와 함께 재래 전통한우인 칡소 특화단지를 조성했다. 또 세계적인 브랜드 육성과 관광특화산업 개발을 위해 시험연구용 칡소 13마리를 구입, 사육에 들어갔다. 순종 DNA 검사와 각종 질병 등의 검사를 끝내고 반입된 칡소는 암소 경산우(출산경험이 있는 소) 500kg∼600kg급 6마리와 수소(후보 종모우) 2마리, 미경산우(출산경험이 없는 소) 300kg∼ 400kg급 5마리 등 모두 13마리로 시작했다. 군은 농업기술센터 시험사육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칡소를 30두까지 늘려 순종번식, 종축으로 이용하고 수정, 냉동 정액 등을 통해 농가에 매년 100마리 정도를 분양시킨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 종축용으로 사육하고 있는 칡소는 50두로 늘어났으며 농가에 수정란 이식으로 칡소를 임신한 한우 130두를 입식했고 앞으로 점차 확대 200두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일반한우에 칡소 수정란이식을 하고 있으며 223회 수정 계획에 이미 103회를 실시했고 수태율은 50% 정도다. 현재 칡소 송아지는 모두 84두가 태어났다. 2011년께에는 울릉도 칡소가 500두 정도로 늘어나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보유두수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칡소에게 사료작물과 옥수수, 약초 등과 소에게 가장 우수한 풀로 알려진 섬바디 등 자생하고 있는 우수한 먹이로 울릉도만의 브랜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지난 2006년 (주)한경게놈텍(대표 윤종택)에 의뢰 총 사업비 10억9천500만 원을 투입, 2008년 1월18일까지 용역을 실시했으며 5개년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용역을 수행하면서 울릉군 한우 사육농가 사양관리 기술지도, 칡소 종축 136두 확보, 칡소 성감별 정액 생 9천500개, 칡소 수정란 이식 2천900개, 자체 후보종빈우 선발 20두, 수정란 이식센터 1개소를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이경태 축산계장은 “애초 연구목적으로 울릉군농촌기술센터에서 칡 소를 사육했으나 활발하게 수정이 진행돼 앞으로 전통한우 생산기반을 조성, 지역브랜드로 차별화를 실현, 지역산업의 활로 개척하며 축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관광객 먹을거리 제공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준공된 한우 유통단지를 건물을 활용 싼 가격에 한우를 판매하고 관광객들이 현장에 직접 맛 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칡소 한우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칡소 한우는 한국에서 사육되는 소의 아종으로, 유럽원우(Bos primigenius)와 인도 흑소(Bos indicus)의 혼합종이 기원전 한반도에 정착한 뒤 순종 번식돼 지금의 한우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날에는 농경에 사용되었으나 현대에는 농경보다는 고기를 얻기 위해 주로 사육한다.정지용 시인의 향수 중에서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 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가사에서 나오는 그 ‘얼룩빼기’ 황소가 바로 칡소다.황갈색 털 바탕에 검은색 세로줄 무늬가 칡넝쿨을 감아 놓은 것처럼 새겨서 붙여진 이름이고, 호랑이 무늬처럼 보인다고 해 ‘호반우’ 로도 불린다. 질병에 강하고 성질이 순해 일소로 이용됐고,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담백해서 조선시대에는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린 소다.이 소가 생산농가에 분양되고 본격적으로 고기로 생산될 경우 울릉도 청정이미지와 약소의 브랜드, 웰빙과 합쳐 최고의 부가가치가 높은 한우로 탄생돼 울릉도 농가 소득은 물론 울릉도 한우 이미지도 더욱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5-21

'여름질병' 말라리아 주의보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여름철 대표적 질병인 말라리아 주의보가 켜졌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최근 한달새 대구와 경산, 김천, 영주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0일 경산에 이어 지난달 18일 대구, 지난 4일 김천에서 두통과 발열 등으로 병원을 찾은 전역 군인들이 잇따라 말라리아 환자로 판명돼 치료를 받았고, 지난 13일 안동의 모 병원을 찾은 A씨(21·영주시 문수면)도 말라리아 환자로 판명돼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말라리아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심각한 기생충 감염으로,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는 주로 밤에 활동한다. 증세는 발열, 오한, 피로함 등 감기와 유사하다. 만일 치료하지 않으면 빈혈, 신장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을 여행할 때 그리고 집에 돌아온 후 1년까지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말라리아 감염여부에 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말라리아의 경우 여행 1주일 전부터 여행 후 4주간 예방약을 1주일에 1정씩 꼬박꼬박 복용하면 발병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해외여행을 떠나기 앞서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권유했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5-21

조제료 부당청구 사라지나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최근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조제료 부당청구 내역과 관련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결과를 두고 지역 약국들이 긴장하고 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조사가 그동안 제기돼 온 조제료 부당청구 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20일 건보공단 포항남부지사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처음으로 지난달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조제로 허위·부당청구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였다.이번 조사의 집중 대상은 근무약사를 고용해 조제료 삭감을 피하는 방법으로 부당 이익을 챙긴 약국이다.현행 건보 급여기준은 정확한 조제와 충실한 복약지도를 위해 약사 1인이 하루 75건을 초과하는 조제료를 청구할 경우 초과량에 따라 15% 이상의 조제료를 삭감하는 ‘차등수가제’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약국이 하루 3∼5시간 근무의 파트타임(비상근) 약사를 채용하거나 실제 근무를 하지 않으면서도 근무하는 것처럼 약사면허를 빌려 허위로 조제료 전액을 청구하는 사례가 의심되면서 이번 실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건보공단 포항남부지사 관계자는 “지난달 말 지사차원의 조사가 마무리돼 모든 서류가 본부로 이송된 상태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지사 조사 결과 대해 어떠한 답변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평소 지역에서도 그동안 몇 몇 약국들이 비상근 약사를 채용해 놓고 조제건수를 초과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포항지역도 이번 조사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포항시약사회 한 관계자는 “이번 실사는 사실상 비상근 약사를 마치 상근 약사인 것처럼 고용해 보험을 청구해 온 편법 약사 고용관행을 근절시키기 위한 목적이 될 수도 있다”면서 “지역 업계에 이런 사례가 전혀 없다고는 말 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건보공단의 이번 조사는 조제료 부당 청구라는 명백한 불법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09-05-21

'연상녀 부부' 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혼인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동북통계청에 따르면 대구시의 지난해 혼인건수는 1만3천743건으로 지난 2007년 보다 912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은 인구 1천명 당 혼인건수는 5.5건으로 2007년에 비해 0.4건이 감소했다.평균 초혼연령은 남자가 31.2세, 여자가 28.7세로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연령별 혼인율은 남자는 30대 초반(30∼34세), 여자는 20대 후반(25∼29세)이 가장 높았다.초혼 부부 중 남자연상 부부의 비중은 72.2%에서 71.3%로 감소추세이며 여자연상(11.9%→12.0%), 동갑부부(16.0%→16.7%)의 비중은 상승추세이다. 2008년 외국인과의 혼인은 1천91건으로 2007년보다 56건이 감소했으며 한국여자와 외국남자 혼인은 25.7% 감소한 반면, 한국남자와 외국여자 혼인은 전년보다 0.2%가 증가했다. 경북지역은 2008년 혼인은 1만5천634건으로 2007년보다 989건이 감소했으며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는 5.8건으로 2007년에 비해 0.4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가 31.0세, 여자가 28.0세로 증가세이며 연령별 혼인율은 남여 모두 20대 후반(25∼29세)이 가장 높았다. 초혼 부부 중 남자연상 부부의 비중(72.9%→71.1%)은 감소추세, 여자연상(11.5%→12.8%)과 동갑부부(15.7%→16.1%)의 비중은 상승추세이다. 2008년 외국인과의 혼인은 1천696건으로 2007년보다 208건이 감소했으며 한국여자와 외국남자 혼인은 전년보다 7% 감소, 한국남자와 외국여자 혼인도 전년보다 11.3%가 감소했다./이곤영기자

200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