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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공사 지역업체 컨소시엄 필요

울릉도에서 시행되는 각종 건설 및 건축 공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입찰 시 울릉군 내 업체와 공동도급(컨소시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울릉도는 교통접근성이 떨어진 원거리 섬 지역 특성과 해상 날씨 등으로 인해 육지로부터 건설 및 건축 장비, 자재 등의 적기 반입이 어렵고 이에 따른 비용이 건설원가에 엄청난 비중을 차지한다. 육지업체가 10억 원 이하 공사에 낙찰될 경우 장비, 인력, 자재수급난에다 엄청난 건설원가 부담 때문에 대부분 공사를 울릉도업체에 하도급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업체 간 과열 경쟁으로 하도급 수수료가 부풀려져 부실시공의 우려를 낳고 있다. 울릉도는 지역은 작지만 건설업체가 난립하고 있다. 철근콘크리트, 석공, 토공, 상수도설비공사 등 울릉군이 1억 원 이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소규모 전문건설업체(시, 군 허가)가 41개가 있다.또 토목, 건축공사 등 전문건설업체보다 규모가 약간 크고 울릉군과 2억 원 이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일반건설업(경북도 허가)이 10개 에 이르는 등 모두 51개의 크고 작은 건설업체가 난립하고 있다.따라서 울릉도에서 발주되는 대형 관급공사를 울릉군내 업체가 낙찰을 받지 못하고 육지업체에서 받을 경우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사실상 현지 공사는 불가능하다.결국 육지 업체는 울릉도업체에 관례적으로 하청을 하고 울릉도 업체는 하청을 받기 위한 과열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현재 울릉군에는 항만개발 및 독도정주권 개발, 일주도로 개설, 해양연구센터건립 등 대형 관급사업들이 대거 발주될 예정으로 있어 이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대책이 시급히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울릉도 건설업체 한 간부는 “울릉도 공사는 원할한 장비 및 자재 수급을 통한 적기시공이 어렵고 원가부담도 높아지는 등 특성이 있고 하청업체간 과열 경쟁으로 인한 부실공사 우려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울릉도 현지 업체가 낙찰을 받아 공사를 하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일정한 금액 이상은 울릉군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찰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5-21

도시의 얼굴

최재영 서양화가인격을 알려면 그 사람의 얼굴을 보라고 했다. 살아온 인생이 얼굴에 그려지기 때문이다. 한 도시의 품격을 알려면, 얼굴이랄 수 있는 조형물을 주목해 보라는 이치와 같다. 오래전에 포항에 와봤던 사람이라면 송도해수욕장 입구에 팔을 높이 쳐들고 서있던 여신상을 기억할 것이다. 언제 철거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내겐 가장 인상에 남는 포항의 이미지였다. 작은 조형물 하나가 어느 지역을 각인시키는 매개체가 되는 경우는 허다하다. 그런데 최근 포항시에서 추진된 조형물을 보노라면 선진문화도시의 위상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취지와는 자꾸 멀어지고 있는 모습이어서 안타깝다. 1999년 호미 곶에 세워진 ‘상생의 손’은 당시 작가의 선정에서부터 작품수준과 공감대에 문제가 있다며 여론의 도마에 올랐고, 철거논란도 제기됐었다. 수면에 솟아있는 손이 상생이란 느낌보다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마지막 단말마로 보인다는 지적도 많았다. 그리고 몇 해 전에 시 경계 조형물로 세워진 유강의 대형 간판도 사전조율 없이 설치되다 보니 경주시와 마찰을 일으켜 결국 포항시의 예산으로 세워진 간판에 한쪽 면을 경주에 할애함으로써 겨우 타협을 보았지만 관문을 상징하는 조형물치고는 너무도 치졸하여 도리어 포항의 이미지에 역효과를 주고 있다는 뜻있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2007년에 시작된 도시공원화사업인 테라노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항구동에 세워진 ‘일출’이란 조형물은 더욱 가관이다. 주제표현부터가 초등학생수준보다 떨어지는 발상이라며 일부 시민들의 분노까지 자아낸 것으로 해를 상징하는 스텐리스 강판원형에 같은 재질의 꽁치 두 마리가 붙어있고, 돌로 된 기단에 말라빠진 게와 오징어를 배치시켜, 전체적인 조형성도 유치한데다, 실물을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 같다. 또 지난달 동해면 입구에 세워진 ‘은빛풍어’란 조형물 또한 웃기는 일이다. 주제와는 맞지 않는 형상과 주민정서는 전혀 고려치 않아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까지 있었다. 더구나 설치된 곳이 포항공항입구여서 타지 사람들이 볼라치면 상징물이 그다지도 없어, 꽁치꼬리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갖게 한다. 지역의 학계, 문화계 등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테라노바심사위원회에 의해 선정된 조형물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지역적 특성보다는 예술적 조형미를 중심으로 평가했다는 설명이라지만 심사위원들의 자질이 의심받기 십상이다. 이곳 포항은 포스코로 인해 성장한 도시라는 점에는 의의가 없다. 그러나 제철소가 들어서기 전에도 포항은 있었고 천혜의 자연보고로 잘 알려진 곳이다. 우리나라 전체 역사 중에서 천년 이상 중심역할을 한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설화인 ‘연오랑 세오녀’가 아니라도 상징거리는 무수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포항 하면 곧 제철소라는 등식이 만들어졌고, 지금은 또 꽁치다. 제철소는 그렇다고 치자, 어디 상징물이 없어 꽁치를 고집하는지는 생각이 영 짧아 보인다. 식민시대 일본인들이 포항을 호랑이 꼬리에서 토끼꼬리로 비하시켰다. 그런데 이제는 그보다 더 못한 꽁치꼬리라니 도무지 생각이 있는 사람의 발상인지 모르겠다. 그 옛날에는 과메기 재료가 청어에서 꽁치로 바뀐 것처럼, 언젠가는 어획량 감소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꽁치를 포항의 상징물로 강조하는 것은 이치가 아니다. 거기다가 철강 도시의 이미지를 내세운답시고 걸핏하면 주변과 조화가 어려운 스테인리스를 재료로 고집하는 것도 무리가 있어 보인다. 작품의 선정에도 개선해볼 점이 있다. 여러 가지 구설수를 피하기 위해 공모를 하고 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을 한다고는 하지만 도시 전체의 품격에 관련되는 것이기에 다수 시민들의 공감대를 우선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작가선정에도 개선할 점이 있어 보인다. 포항에도 많은 조각가들이 활동하고 있고, 그들의 작품성도 전국 어디서나 인정받고 있다. 타지역작가에 비해 책임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볼 필요가 있다. 어쨌거나 도시의 얼굴을 세우는 일에 제도적인 보완을 통해 신중을 기해야 할 일이다.영국의 범죄자 수용소가 호주였고 시드니였다. 그랬던 시드니에 조개모양의 오페라 하우스 하나가 그 도시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의 이미지를 바꾸어놓았듯이 실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은 조형물 하나하나가 그 지역의 품격을 나타내는 얼굴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유치하고 시민정서에도 맞지 않는 조형물은 안타깝지만 헐어 낼 것은 과감히 헐어내고 새롭게 바꿔야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방치한다면 이곳을 찾아오는 외지인들에게 포항시민들 모두가 예술이나 조형감각에는 무지한 사람들로 도매금 취급을 당할 테니까.

2009-05-21

콜라 너무 많이 먹으면 근육문제 유발

콜라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혈중 칼륨 농도가 떨어지면서 다양한 근육 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사들의 경고가 나왔다.그리스 요아니아대 의대 모세스 엘리사프 박사는 의학전문지 ‘국제임상진료저널(IJCP)’ 6월호에서 “콜라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혈중 칼륨이 감소하면서 근육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저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콜라를 하루 2∼9ℓ를 마셔온 환자들을 관찰할 이번 사례연구에서 콜라 과다 섭취자들이 가벼운 무력증에서 심각한 마비증세까지 다양한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저칼륨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여성을 포함한 이들 환자들은 모두 콜라 섭취를 중단하거나 칼륨을 경구 또는 주사로 투여받은 뒤 빠르게 회복됐다고 엘리사프 박사는 설명했다.콜라를 하루 3ℓ씩 마신 21세 한 여성은 피로와 식욕 상실, 지속적인 구토 증상을 호소했고 심전도검사에서는 심장 박동 부조(不調) 증상, 혈액검사에서는 저칼륨혈증이 관찰됐다.저칼륨혈증상과 함께 근무력증을 호소해온 다른 환자 역시 하루 최고 7ℓ의 콜라를 10개월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오하이오주 루이스스톡스의료센터 클리퍼드 패커 박사도 함께 실린 논평에서 3년간 콜라를 하루 4ℓ씩 마신 호주 농부의 혈중 칼륨 농도 감소 사례와 하루 4ℓ의 콜라를 마시다가 섭취량을 반으로 줄인 뒤 증상이 호전된 환자의 사례를 소개했다.2007년 세계에서 소비된 청량음료는 모두 5천520억ℓ에 달하며 이는 1인당 연간 83ℓ를 마시는 것에 해당하며 미국인들의 연간 청량음료 소비량은 평균 212ℓ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의료계는 저칼륨혈증이 콜라 성분 중 포도당과 과당, 카페인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엘리사프 박사는 “이들 성분 저칼륨혈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카페인 중독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5-21

암환자 우울증 원인 따로 있다

암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우울증은 암 진단 충격이나 항암치료의 영향과는 별도로 종양 자체가 일으키는 생화학적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시카고 대학 심리학교수 브라이언 프렌더가스트 박사는 암과 암환자의 부정적 기분변화 사이에는 생물학적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프렌더가스트 박사는 종양이 발생하면 우울증관련 화학물질이 대량으로 만들어지면서 이 물질이 감정과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해마로 전달돼 해마의 유전자 발현에 변화가 온다고 밝혔다.그의 연구팀은 암을 유발시킨 쥐를 포함해 약 100마리의 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종양이 발생한 쥐는 물에 빠뜨렸을 때 헤엄쳐 나오려는 의욕을 덜 보이고 식욕을 자극하는 설탕물을 주어도 별로 먹으려 하지 않았다. 이는 우울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세와 비슷하다.또 종양이 나타난 쥐들은 건강한 쥐들에 비해 면역체계가 만들어내는 우울증관련 화학물질인 사이토킨이 혈액과 해마에서 크게 증가하는 한편 사이토킨의 영향을 억제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의 분비가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쥐는 사람과는 달리 우울증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쥐들이 나타내는 행동변화는 순전히 생물학적 요인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프렌더가스트 박사는 설명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되었다./연합뉴스

2009-05-21

전염병 공포

정태원 북부취재본부장신종 인플루엔자 공포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인플루엔자는 북미대륙을 거쳐 유럽과 아시아 등 40여 개국으로 확산하면서 나라마다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처음 소수가 발생한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기는 하나 이웃 일본의 전염 속도를 보면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은 지금, 오사카와 고베 등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2차 감염이 집단으로 확산하면서 도시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는 소식이다. 오사카와 고베 등지의 경우 1천4백여 곳의 학교가 휴교를 하고, 거리를 오가는 시민의 70% 이상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번잡했던 도시는 한산할 정도여서 도시 기능이 마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방역체계가 앞서 간다는 일본에서 이처럼 빠른 속도로 번져 간다면, 하루 평균 만 2천여 명이 일본으로부터 입국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언제 어떤 식으로 번질는지 모르는 일이다. 신종 인플루엔자는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각국의 방역당국이 각기 대책마련에 머리를 싸매고 있으나 확산의 속도를 늦추지 못하고 있어 전 세계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바이러스의 공포는 최근에 발생한 사스나 조류독감, 신종 인플루엔자 말고도 인류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유사 이전은 접어두고 역사 이래, 고대문명 초창기부터 전염병은 인류를 위협해 왔다. 인류가 가축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바이러스는 인간과 동물 사이를 오가며 새로운 변종을 키워, 수많은 인명을 희생시켜 온 것이다. 자연사를 제외하고 인간을 가장 많이 죽게 한 것은 기아이고 그 다음이 전염병이다. 전쟁과 기타 질병은 이보다 훨씬 적다. 역사상 전염병으로 인간이 많이 희생된 사례로는 기원전 430년경 그리스 아테네에서 발생한 티푸스로 지역인구의 4분의 1을 숨졌고, 로마제국 안토니우스 황제 시절에는 이탈리아 반도 전체에 역병이 번져 5백만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이보다 더욱 심한 사례는 14세기 유럽 전역을 초토화 시킨 흑사병과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계 1차 대전 당시의 스페인 독감 등 숫자를 세기 어려울 정도로 빈번하게, 많은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이뿐만 아니라 유럽인들이 신대륙을 발견하면서 옮긴 천연두 등의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했던 남북미의 인디언의 95%가 숨졌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오죽하면 “전염병이 인류의 역사를 바꾸어 왔다(윌리엄 맥닐)”라고 까지 했겠는가? 서구에서만 이처럼 전염병이 만연한 게 아니라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었다. 역병이 수시로 번졌지만 많은 희생자를 낸 건 정조 1년 전국에서 12만 8천명이 죽었다고 조선왕조실록은 전한다. 근세에도 1822년 발생한 콜레라로 서울에서만 13만 명이 숨졌고 전국적으로는 수십만 명이 숨졌다. 또 1859년에도 콜레라가 크게 번져 사망자가 40만 명에 이르렀다. 전염병의 정확한 원인은 현미경이 발명된 19세기 말 이후에 밝혀진다. 19세기 이전까지 발생한 전염병은 주로 천연두와 장티푸스, 콜레라, 페스트 등이 주축이었다. 그러나 20세기 들면서부터는 인플루엔자와 에이즈가 확산되면서 새롭게 무서운 질병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다행히 예방시스템과 치료제가 발달하면서 바이러스의 치명성은 크게 약화되기는 했으나 아직도 계절별로 스페인 독감과 아시아 독감, 홍콩 독감 등이 해마다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특히 글로벌시대에 인적, 물적 교류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염병의 확산 범위와 속도가 빨라 세계인들에게 피할 수 없는 위협이 되고 있다. 적극적인 치료방법이 마련됐다고는 하나 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에게도 전염병은 죽음에 대한 공포로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전염병은 단순히 죽음의 문제뿐만 아니라, 광우병 소동에서 보듯이 때로는 사회적으로 집단히스테리 증세마저 보이며 정치와 경제,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확산 일로를 걷고 있는 지금, 우리의 방역체계를 재점검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 대처해야 할 때인 것 같다.

2009-05-21

국가경쟁력 4계단 상승했지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경쟁력 평가의 뚜껑을 열어보니 올해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4계단이나 올라갔다. IMD의 국가경쟁력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국가이미지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우리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상승했다니 희망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이제야 2005년 수준을 회복했을 뿐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세부적으로는 노사관계를 비롯해 매년 취약 요인으로 평가받는 분야도 적지 않아 경쟁력의 발목을 잡고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IMD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얼마나 잘 조성하고 있는 가에 크게 달려있다. 이번에 한국은 57개국 중 27위를 차지했다. 14대 경제대국에 걸맞지 않은 순위다. 미국은 1위를 유지했고, 아시아의 라이벌인 홍콩과 싱가포르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지난해 31위에서 껑충 뛰어오른 것은 기업효율성이 가장 많이 개선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정부효율성, 인프라구축, 경제성과도 다소 좋아졌다고 한다. 기획재정부는 기업의 경쟁력 제고 노력과 함께 규제완화 등의 정책 노력이 반영됐다고 풀이했다.그러나 세부항목을 들여다 보면 취약한 분야가 곳곳에 눈에 띈다. 외국인투자(54위), 물가(52위), 기업관련 법규(48위), 사회적 인프라(51위) 분야는 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정부는 가뜩이나 세계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지 않도록 좀 더 적극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수전 로슬릿 IMD 부소장이 “순위에만 집착하지 말고 부정적으로 평가받은 부분을 변화시키도록 촉매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점은 새겨들을 만 하다. 노사정(勞社政)은 당장 ‘하투(夏鬪)’를 예고하는 적대적인 노사관계부터 해결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2009-05-21

달라진 지역대학 축제

지난 19일부터 시작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구와 경북지역 대학의 축제인 ‘5월 대동제’의 프로그램이 지금까지의 그것들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형태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지역대학 축제에서 관례적이라 할 수 있었던 음주와 고성방가 등이 사라지고 자취생 요리대회, 장애인 초청행사, 다문화가정 체험, 잡 카페, 금연 캠페인 등의 프로그램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역대학의 축제가 이제 올바른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19, 20일 양일 동안 축제를 연 대구대의 경우 ‘도전! 취업 골든벨’ 등의 취업 페스티벌이 주류를 이루어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경북대학 대동제에는 자취생 요리대회라는 이색적인 행사가 개최된다. 20일부터 현재까지 ‘별난 대동제’를 열고 있는 영남대의 경우도 건강과 봉사에 관한 프로그램이 주요 콘셉트이다. 계명대와 대구가톨릭대의 대동제도 과거의 음주 축제와는 판이한 내용의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처음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50, 60년대의 대학축제는 말 그대로 ‘축전’이었었다. 그러던 것이 80년대에는 시위와 투쟁으로 일관되는 살벌한 대학축제 모습으로 변모됐다. 90년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학축제는 이념이 퇴색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나름대로의 문화를 형성하지 못하고 대중문화에 끌려다니고 있다. 연예인 초청, 사행성 놀음이나 장터 등 수익성 상행위, 음주와 고성방가 등이 지금까지의 대학축제의 주된 분위기였다. 이러한 지금까지의 대학축제가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대학생 자체로부터도 적잖은 눈총과 반발을 사온 것이 사실이다. 대학축제에서 신입생에게 술을 강권하여 목숨을 잃게 한 경우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런 좋지 못한 모습의 대학축제가 최근 들어 건전하고 바람직한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어 다행이다. 대학축제가 기성세대를 앞서가는 젊은 지성인의 고유하고도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는 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기를 바란다.

2009-05-21

친환경산업 연구ㆍ기술개발 경북도 - DSK그룹 협약 체결

경북대(총장 노동일)와 DSK그룹(회장 김응교)은 20일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일신실에서 ‘친환경 산업의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경북대 추태귀 부총장과 DSK그룹 김응교 회장, DSK투자협력사 NH투자증권 김용순 경북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경북대와 DSK그룹은 경쟁력 있는 농산업육성과 지역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친환경 그린산업의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번 협약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수준 향상은 물론 바이오농업의 개발과 보급 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양 기관은 친환경 농업기술의 공동연구와 기술개발 및 실용화, 친환경 농업기술에 필요한 생산기반조성, 유기성 폐기물과 농촌부산물의 자원화 생산기술 개발, 바이오가스플랜트 기술개발, 광역 친환경 영농단지 개발 및 활성화, 농가용 소형 열병합 스트링엔진의 개발 및 보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평소 지역 인재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남다른 뜻이 있었던 DSK그룹 김응교 회장은 이날 경북대 상주캠퍼스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추태귀 부총장에게 대학 발전기금을 전달했다.DSK그룹은 플랜트 엔지니어링 회사로 CM(Construction Management), 플랜트엔지니어링, 건축설계, 첨단 원자력설계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우수한 역량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또 엔지니어링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기술분야에도 꾸준히 투자·개발을 해 국내 바이오매스 자원화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2007년 한국형바이오가스플랜트 PIP 특허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해 남긴 음식물 자원화시설, 유기질비료생산시설, 친환경 축산단지, 농축산물 유통사업, 스터링 열병합 시스템 등을 구축하면서 유기성폐기물 신재생에너지자원화에 신기원을 이룩한 친환경기술 전문회사다./곽인규기자

2009-05-21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고령지역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을 위한 고령군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준공됐다.군은 21일 오전 10시 성산면 기족리에서 이태근 군수를 비롯한 이삼걸 행정부지사, 이인기 국회의원, 군 의원, 대형유통업체 관계자, 생산농가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 고령군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총 사업비 64억원(국비 10억원, 도비 18억원, 군비 36억원)을 투입, 부지 1만8천㎡, 전체면적 4천600㎡ 규모로 지어졌다.산지유통센터는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선별장시설과 딸기, 수박, 참외, 메론의 최신식 비파괴당도 선별기계 등을 갖추고 있다.그동안 현대식 유통시설이 부족해 대형화되어 가는 소비지시장의 변화에 어려움 겪고 있는 지역농산물의 상품화, 규모화, 물류효율화를 통한 유통구조 개선으로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향후 2011년까지 딸기와 수박, 메론, 참외, 감자 등 고령군 5개 특화품목 생산량의 35%, 200억원을 위탁선별해 판매하고 산지수급 물량 조절과 직거래 활성화로 매년 40억 원 직·간접적인 농가소득 증대가 예상된다. 군은 2006년부터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이 참여하는 농협연합사업단을 구성하고 농민과 생산자조직은 생산을, 지역농협은 산지관리, 연합사업단은 유통을 전담할 수 있도록 산지유통구조를 개선해 왔다.군은 지난 3월25일 농협중앙회 고령군지부(농협연합사업단)와 고령군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위탁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올해 100억원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1년까지 농산물 유통전문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김은규기자 ekkim@kbmaeil.com

2009-05-21

"자전거산업 - 하이브리드 부품기술 연계"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원장 고태조)은 20일 경북도 및 영천시 관계자, 연구기관, 관련 기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북 자전거산업 육성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워크숍은 김영석 영천시장과 김성경 경북도 경제과학진흥국장의 환영사에 이어 삼천리자전거 구홍서 전무이사, 한국기계연구원 김현실 본부장, 관세청 통관지원과 오상걸반장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인사 70여명이 참석해 질의응답 및 토론에 적극 참여하는 등 저탄소녹색성장산업의 상징인 자전거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연구원은 지역 자전거 산업기술 선도를 위해 티타늄 프레임이 적용된 초경량 자전거, 보조 동력이 추가된 하이브리드자전거, 감성공학 디자인 적용 자전거 등 고부가가치 자전거의 시제품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연구원은 레이저 가공기를 활용한 첨단 자전거 제조기술 개발, 시험 규격 인증을 위한 장비 구축, 국제 자전거 디자인 공모전 개최 등 미래형 자전거산업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추진중이다.이 산업은 생산기반 육성을 위한 자전거산업 집적화단지 조성을 비롯해 국내 자전거 생산업체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태조 원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하이브리드부품기술을 경북자전거 산업에 접목해 자전거산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하겠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국내 자전거 시장규모는 2001년 117만5천대에서 해마다 증가해 2007년 240만대로 늘어났으나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산에 밀려 2001년 62만8천대에서 매년 감소해 2007년에는 2만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장병욱기자

2009-05-21

"상호 이해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올해 3회째를 맞은 포스코 아시아포럼이 아시아 인문 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정상의 포럼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주최한 ‘2009 포스코 아시아포럼’이 20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아시아 사회의 다양성과 상호 보완성: 공동 번영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렸다.이날 포럼에는 박태준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을 비롯해 한국, 필리핀, 베트남, 태국,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유수 대학의 총장, 교수, 아시아 연구 석학, 주한 외교사절, 아시아 대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박태준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아시아가 공동번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진정한 상호 이해가 중요하며, 이는 서로의 차이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된다”며 전제한 뒤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정치와 경제를 연구하고 교류하는 것은 시대적 책무로 이 중요한 일을 위해 아시아의 지성들이 선구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포스코 아시아포럼은 포스코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설립한 포스코청암재단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아시아의 문화와 가치 등 인문·사회 주요 이슈에 대한 과제를 선정, 1년간 총 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해 그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이번 포럼에서는 지난해 응모과제 총 136편 중에서 아시아 지역 내 상호 이해 증진과 협력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 중심으로 최종 23편이 선정, 발표됐다.특별강연자로 나선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는 긴밀한 국제 공조와 적극적인 경기 부양 등의 재정정책이 병행되는 점이 과거와는 다른 특징”이라며 “한국은 세계무역증가율의 급감과 각국의 다양한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의 위협요인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경기부양책과 위안화 및 엔화 강세 등의 기회 요인을 활용해 새로운 통상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효과적인 수출확대 전략과 녹색성장 산업 등의 미래성장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위기 이후의 재도약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첫 번째 기조 연설자로 나선 로버트 버스웰(Robert Buswell) UCLA 불교학 교수는 ‘동아시아 문명의 상호 연관성: 한국불교 사례를 들어’라는 주제에서 “아시아 불교의 다양한 전통 및 문화에 관한 연구를 위해서는 국가적 관점에서의 연구경향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의 상호 연관성이라는 큰 맥락에서 폭넓게 연구해야 한다”는 방법론을 내세웠다. 백영서 연세대학교 교수는 ‘아시아의 다양성과 실감으로서의 동아시아’라는 주제의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 “우리 안의 동아시아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 강화하면서도 우리 사회에 새로 편입되는 사람들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한국인’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과거와는 다른 시각이 필요하며 이주자들이 출신지에서 갖는 정체성,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나아가 동아시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승인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시아의 공존을 위한 길”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분과를 동북아, 동남아, 중앙아시아, 서아시아의 4개 지역으로 구분해, 동일지역 내의 여러 연구과제를 묶어서 발표함으로써 과제 발표의 효율성을 높이고 토론의 질적 향상을 꾀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분과에서 김홍구 부산외대 교수는 최근 태국에서 친(親)탁씬 세력과 반(反)탁씬 세력이 국왕을 사이에 두고 첨예하게 정치적 대결을 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연구논문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모린 파가두안(Maureen Pagaduan) 필리핀 대학교수는 ‘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정책과 지원수단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주여성에 대한 정책이 단순히 불법적인 결혼중개 등을 처벌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결혼이주자에 대한 정책이 단지 인종차별을 완화하는 수준으로만 집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노동 이주에 대한 정책은 많이 만들어지고 있으나 결혼 이주를 다루는 정책은 많이 간과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결혼 이주여성을 많이 보내고 있는 필리핀에서조차 결혼 이주에 대한 정책이 미처 수립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춘천교대 추병완 교수는 ‘싱가포르 다 문화 시민교육’이라는 연구주제 발표를 통해 “싱가포르의 교육은 독립된 인격체로서의 개인의 자율성과 정체성을 중시하면서도 국가 정체성의 강조를 통해 다민족, 다문화, 다종교 사회에서 다양성 속의 통일성을 도모하고 다 문화적 시민성을 갖춘 인간을 육성하고자 한다”며 “사회적 다원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봉사, 상이한 문화에 대한 존중, 가족 유대, 연장자 존중, 타인의 배려, 검약, 근면 등 사회질서의 신념들을 반영하면서 국가공동체의 공통의 가치를 통해 통합을 유도하는 것은 싱가포르 시민교육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2006년부터 아시아 각국 간의 교류와 협력을 넓히고 아시아의 공동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 지식인과 우수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 학술연구, 문화사업을 펼치는 포스코아시아펠로십을 중점 추진해오고 있다. 포스코아시아펠로십은 아시아 학생들의 한국 유학 장학, 한국인의 아시아 지역전문가 양성, 아시아 지식인의 인문, 사회 연구와 아시아포럼 개최, 아시아 현지 국가 우수대학 장학, 아시아 문학지 발간 등 6개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5-21

"강건한 생각이 강건한 현실 만든다"

포항제철소 '설비강건성 확보 Big-Y' 워크숍 포항제철소는 19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설비 강건성 확보 Big-Y’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World Class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정밀관리와 정상적인 설비가동 상태를 상시 유지하기 위해 각 부서별로 설비강건화 추진실적과 이슈사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강건한 생각이 강건한 현실을 만든다고 강조한 컨설턴트의 강연을 경청하며 설비 강건화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과 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새겨 볼 수 있는 기회였다.압연기 등 핵심설비 정도 향상 방안과 가열로 연소 효율화방안, 대형기계 구축물 안정성 향상, 용선 용강 크레인 안정화, 화재폭발 방지, EIC Infra 안정화 분야에 대한 실적 점검과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김진일 포항제철소장은 “설비강건화는 기본의 실천이며, 제대로 된 설비를 갖추자는 활동임을 거듭 강조하고 운전부서는 항상 우리의 품질 수준과 경쟁사의 품질 수준을 함께 알아야만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수 있다”고 했다.또한, 설비강건화의 밑바탕은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대로 층별화가 돼야만 문제의 핵심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강건한 설비 만들기 활동의 로고인 OSCAR의 성공을 다짐했다.포항제철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설비강건화 마인드 정립과 활동강화를 통해 World Class 제품을 생산해 판매부서 직원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스럽게 판매할 수 있도록 운전과 정비가 유기적인 협력체제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5-21

포항테크노파크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시행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에 대한 기술가치평가 및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비를 지원, 기업이 가진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는 사업이 시행된다.포항테크노파크는 지역 중소 벤처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 기술에 대한 사업 타당성 및 시장성 분석을 통한 기술의 가치를 평가와 이에 대한 추가 기술개발과 시장 개척을 도와주는 ‘기술사업화 촉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지원대상은 경북 동해안 지역(포항·경주·울진·영덕)의 성장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기술가치 평가와 선정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우수한 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방지하고 기업의 신기술을 사업화로 연결하는 것을 돕기 위해 시작된 사업인 만큼 지원 대상은 업체당 최대 1억원의 사업비를 통해 제품 상용화 기술개발, 인증·평가 상품화기획(디자인·마케팅 전략 수립), 바이어 발굴, 국내외 홍보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된다.포항테크노파크 관계자는 “기술개발을 마치고도 시장 상황 때문에 사업화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또 사업 경험이 없어 성공에 대한 불안감으로 기술을 사장시키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번 사업이 활성화되면 우수한 기술에 대한 가치평가와 이에 따른 차등지원으로 RD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기술사업화 촉진 지원사업의 사업기간은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이며 테크노파크는 사업공고를 거쳐 오는 29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이번 사업에 관련한 상세한 사항은 포항테크노파크 홈페이지(www.pohangtp.org)를 참조하면 된다./신동우기자

2009-05-21

4월 대구ㆍ경북 수출, 작년보다 22.4% 감소

대구본부세관은 20일 수출입 및 무역수지 분석결과 대구·경북지역 기업체의 2009년도 4월 수출실적은 35억 6천 6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22.4% 감소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금년 3월 수출 34억 4천 3백만 달러 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09년도 월별 수출은 1월 30억8천만 달러, 2월 32억2천만 달러, 3월 34억4천만 달러, 4월 35억7천만 달러로 소폭의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4월 무역수지가 23억7천5백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한 것은 수입실적이 11억9천1백만 달러로 전년 동월과 대비 46%의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수출 품목별로는 주력 수출상품인 전기전자제품은 21억3천8백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0.8% 감소했고, 철강제품은 6억9천1백만 달러로 21.7% 감소한 것을 비롯, 대부분의 품목이 감소추세를 나타냈다.또 국가별 수출실적은 중국 8억7천6백만 달러, 미국 6억6천만 달러, 동남아 4억9천7백만 달러 등이며, 세계적인 경기침체여파로 홍콩(24.4%), 동남아(28.1%), 유럽(39.5%), 일본(39.8%), 중동(16.7%), 중국(20.8%), 중남미(30.3%) 등 대다수 국가에서 감소추세를 보였으며, 전자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인 미국만 2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가별 수입실적은 일본(44.9%), 미국(41.3%), 중국(56.5%), 동남아(52.8%), 호주(18.9%), 유럽(39.9%)등 모든 국가별 수입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2009년 4월 대구·경북지역 무역수지를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6억8천2백만 달러, 동남아 4억1천2백만 달러, 미국 5억6천4백만 달러, 유럽 2억8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9천2백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2009-05-21

삼우산업 친환경 수로 '녹색경영' 선도

설치 1년후 수초 자라고 양서류 산란  삼우산업(주)(대표이사 김현석)이 친환경 기술(Green Tech)을 기반으로한 시멘트 수로관을 생산·적용해 저탄소 녹색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경북 상주시 화동면 산촌리에 자리잡고 있는 삼우산업은 요즘 일요일도 없이 풀가동하면서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삼우산업이 생산하는 친환경 수로관은 ‘철근콘크리트 벤치플륨 Ⅲ종’. 기존의 수로관은 단순히 물 손실을 최소화하는 직각 수직형의 수로관이지만 삼우의 친환경 수로관을 기존의 수로관 단점을 극복한 친환경제품이다.철근콘크리트 벤치플륨 Ⅲ종은 옛날 봇도랑에서 서식하던 물고기류, 개구리 등 수생동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수초가 자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노약자가 빠져도 쉽게 올라올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져 최근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와 함께 각 시군들로 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삼우가 생산하고 있는 한국산업표준명인 ‘철근콘크리트 벤치플륨 Ⅲ종’은 길이 2m, 폭 300mm∼1,500mm, 깊이 300mm∼1,000mm 제품과 함께 특수 제작한 대형 친환경 수로관 등으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조형감각이 뛰어나다. 이 제품은 바닥면에서 윗면쪽으로 벌어지도록 측면 경사각을 이루고 내면에 2∼3단의 계단식 구조와 각 계단부에 수초가 자생할 수 있도록 ‘홀’을 두었으며 제품 자체의 견고성과 안전성을 위해 매 제품 중간 허리부의 내·외면에 보강 리브를 두어 물 흐름을 완화토록 제작, 철강보강콘크리트제품으로 매년 한국표준협회가 실시하는 유사제품의 심사 결과 국내 최고 제품으로 인증하는 ‘으뜸상품인증’을 연속 받았다.또 이 제품을 설치한 뒤 1년 이내에 물길 안쪽면에 수초가 자라고 양서류 등의 산란이 가능해 생태계가 복원되는 등 자연과 조화되는 물길 관리가 용이하다.최근에는 입소문을 통해 삼우의 친환경 수로관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각 지자체에서는 친환경 수로관이 적용된 상주시와 청송군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김현석 대표는 “기존의 수로관은 물이 흘러가는 길에 인위적으로 만든 관을 묻어 물의 손실을 줄이는데 그치고 있어 물고기와 수생식물 등이 서식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며 “삼우의 수로관은 기존의 단점을 극복하고 수생 생태계를 살리는 친환경 수로관이어서 최근 각 지자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지역의 친환경업체라는 자존심을 걸고 더 좋은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설비부문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곤영기자

200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