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1년후 수초 자라고 양서류 산란
삼우산업(주)(대표이사 김현석)이 친환경 기술(Green Tech)을 기반으로한 시멘트 수로관을 생산·적용해 저탄소 녹색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
경북 상주시 화동면 산촌리에 자리잡고 있는 삼우산업은 요즘 일요일도 없이 풀가동하면서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삼우산업이 생산하는 친환경 수로관은 ‘철근콘크리트 벤치플륨 Ⅲ종’. 기존의 수로관은 단순히 물 손실을 최소화하는 직각 수직형의 수로관이지만 삼우의 친환경 수로관을 기존의 수로관 단점을 극복한 친환경제품이다.
철근콘크리트 벤치플륨 Ⅲ종은 옛날 봇도랑에서 서식하던 물고기류, 개구리 등 수생동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수초가 자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노약자가 빠져도 쉽게 올라올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져 최근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와 함께 각 시군들로 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삼우가 생산하고 있는 한국산업표준명인 ‘철근콘크리트 벤치플륨 Ⅲ종’은 길이 2m, 폭 300mm∼1,500mm, 깊이 300mm∼1,000mm 제품과 함께 특수 제작한 대형 친환경 수로관 등으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조형감각이 뛰어나다.
이 제품은 바닥면에서 윗면쪽으로 벌어지도록 측면 경사각을 이루고 내면에 2∼3단의 계단식 구조와 각 계단부에 수초가 자생할 수 있도록 ‘홀’을 두었으며 제품 자체의 견고성과 안전성을 위해 매 제품 중간 허리부의 내·외면에 보강 리브를 두어 물 흐름을 완화토록 제작, 철강보강콘크리트제품으로 매년 한국표준협회가 실시하는 유사제품의 심사 결과 국내 최고 제품으로 인증하는 ‘으뜸상품인증’을 연속 받았다.
또 이 제품을 설치한 뒤 1년 이내에 물길 안쪽면에 수초가 자라고 양서류 등의 산란이 가능해 생태계가 복원되는 등 자연과 조화되는 물길 관리가 용이하다.
최근에는 입소문을 통해 삼우의 친환경 수로관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각 지자체에서는 친환경 수로관이 적용된 상주시와 청송군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현석 대표는 “기존의 수로관은 물이 흘러가는 길에 인위적으로 만든 관을 묻어 물의 손실을 줄이는데 그치고 있어 물고기와 수생식물 등이 서식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며 “삼우의 수로관은 기존의 단점을 극복하고 수생 생태계를 살리는 친환경 수로관이어서 최근 각 지자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의 친환경업체라는 자존심을 걸고 더 좋은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설비부문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