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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거리 만들다 국제대회 망칠라

지구촌 요트축제 참가자ㆍ관광객 큰 불편 세계적 관광도시를 표방하는 포항시가 국제규모 요트대회 개최 기간에 공사를 강행, 참가자들이 불편을 겪는 등 스스로 먹칠을 하고 있다.20일부터 ‘2009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대회 장소인 북부해수욕장 일대에는 현재 테마거리 조성 사업이 강행되고 있다.이로 인해 대회 참가자 및 관계자,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것은 물론 통행에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2009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는 러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영국, 미국 등 총 10개국 40개팀에서 184명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세계에 알리고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대회 역시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국제 규모로 인해 포항시가 해양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포항시와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내일부터 대회가 본격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포항시의 부서 간 사전 협조 미숙으로 현재 대회장에서는 테마거리 조성 공사가 버젓이 진행중이다.19일 대회장을 찾았다 공사광경을 목격한 시민 김수연(27·여)씨는 “국제적인 대회가 열리는 장소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관광객뿐만 아니라 대회 참가자들도 공사 현장을 보고 비웃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부끄럽다”고 포항시를 맹비난했다. 공사와 관련, 포항시 도시녹지과 관계자는 “북부해수욕장 자연테마거리 조성은 2∼3년 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공사는 지난주부터 시작됐다”면서 “공사 계획 당시 요트대회가 열리는 줄 몰랐다. 공사가 시작되면서 요트대회가 열리는 것을 알게됐다”고 해명했다.하지만 취재결과 올해 요트대회는 지난해 대회가 끝난 후 계획된 것으로 알려져 포항시의 부서 간 업무 협조 미숙이 그대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한 시민은 “국제대회가 열리는데 부서 간 협조가 되지 않았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힘들게 국제대회를 유치했지만, 이를 뒷받침해주는 행정의 불협화음으로 포항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5-20

현장르포 - 평일 야간 결혼식

최근 젊은 커플 사이에서 이벤트를 동반한 이색웨딩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본지 19일자 4면 보도) 최근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평일 야간 결혼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오후 6시 포항시 북구 죽도동 한 예식장. 평일인 이날 예식장 주변에서는 주말 결혼식 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펼쳐졌다.차량 대부분이 주차를 위해 예식장 주차장과 그 주변을 향했지만 주말이면 흔히 볼 수 있는 주차문제로 인한 고성이나 짜증섞인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예식장 주변을 몇 바퀴씩 돌며 시간을 낭비하는 일 역시 없었다. 하객들은 여유있게 주차를 한 뒤 예식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건물 2층에 들어서자 식장은 500여명의 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많은 하객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린 주인공은 배용의(28)·이현화(25) 커플.하객 노현희(34·여)씨는 “평일 결혼식에는 처음 와 본다”며 “주말에 비해 유동인구가 적어 주차는 물론 식사까지 여유롭고 편안하게 오갈 수 있어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쑥쓰러움에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한 하객(69) 역시 “평일 결혼식이 참으로 색다르게 느껴진다”면서 “항상 결혼식에 가면 인사만 대충 나누다가 집에 돌아가기 바빴는데, 편안하게 결혼식을 즐기다 갈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결혼식을 찾은 하객들은 이날 하루만큼은 예식장 전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서로 몸을 밀치며 인상을 찌푸리거나, 음식을 먹기 위해 30여분 이상 줄을 서야하는 결혼식 진풍경이 이날 만큼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결혼식이 열린 웨딩캐슬의 장기현 대표자는 “오늘 결혼식에 오신 하객분들이 주말에 비해 예식홀 사용이 자유로운 것에 대해 상당히 좋아하셨다”며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연세 지긋한 분들도 결혼식부터 식사까지 여유롭게 즐기다 가셨다”고 귀뜀했다. /김남희기자

2009-05-20

낡은 정비공장 환경개선 '청신호'

시의회 건설환경위, 관련조례 통과 … 일반상업지역내 증개축 가능류병노 의원 발의 대구지역의 노후된 정비공장의 환경개선이 가능해진다.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는 제178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18일 류병노사진 의원이 발의한 일반상업지역 내 정비공장 증개축 허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 대구광역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그동안 대구의 경우 기존의 노후화된 정비공장의 증개축이 허용되지 않아 도시미관과 시가지 환경이 악화시켜 왔고 대구를 제외한 6개 대도시에서는 정비공장 신축을 허용하고 있어 업계로부터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했다.이에 류 의원은 일반상업지역 내의 자동차관련시설 중 정비공장 신축은 불허하되 증개축은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구광역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고 상임위에서 원안가결,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가결을 눈앞에 두게 됐다.개정안이 원안가결될 경우 대구지역 내 일반상업지역 내에 위치한 11개 정비공장(서구 7개소, 수성구 2개소, 북구 1개소, 동구 1개소)의 증개축이 가능하게 된다.류 의원은 “그동안 업계로부터 민원이 수차례 발생해 상업지역 내 인근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노후된 정비공장의 환경을 개선하는 수준에서 증개축을 발의했다”며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곧바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구시의회는 13일∼20일까지 각 상임위별 현장방문 및 조례안 안건 심사를 펼쳐 ▲대구광역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원안가결) ▲대구광역시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원안가결) ▲대구광역시 명예시민증수여조례 전부개정조례안(원안가결) ▲대구광역시 시민민원콜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원안가결) ▲대구광역시 보건의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원안가결) ▲대구광역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원안가결) 등 8건을 가결했다./이곤영기자

2009-05-20

C&우방노조 '관리인 선임시 현경영진 배제'요구

C우방에 대한 법원의 재산보전신청과 포괄적 금지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법정관리인은 향토출신의 유능한 인물로 인선이 돼야 한다는 여론이다.우방노동조합(위원장 이경섭)은 19일 원만하고 조속한 기업회생절차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개시결정 및 법정관리인 인선 작업을 마무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법정관리인 인선과 관련해 현 사태를 몰고 온 책임을 물어 현 경영진을 모두 배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우방회생에 진정성을 가지고있는 유능한 인사를 파산부에서 선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지난 2006년 4월 개정된 통합도산법(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의 기존 경영자가 공금횡령 등 경영을 계속하기 어려운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한 기존 경영진을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법정관리로 가면 경영권이 대부분 유지된다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다.이와 관련해 지역 업계에서는 부실경영으로 경영파탄을 초래한 현 경영진은 법정관리인 인선 기준에서 당연히 배제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경영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경섭 노조위원장은 “조합은 향토출신이면서 우방의 경영에 대한 사전 지식이 풍부한 인물이 선임돼야 향후 기업회생작업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5-20

국세청 "합동청사 입주 반대"

행정안전부가 추진중인 대구지역 합동정부청사 건립에 있어 해당기관의 의사를 전혀 고려치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대구지방국세청이 대구 달서구 대곡동에 추진중인 지역 합동정부청사 입주에 반대하고 나서 이전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19일 행정안전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달서구 대곡동에 지상 9층의 합동정부청사를 오는 9월 착공해 2011년경 대구시, 대구세관, 대구국세청 등 9개 정부기관을 입주시킬 계획이지만 대구국세청이 입주 반대를 분명히 했다.이는 행안부 정부청사관리소는 정부기관을 한 곳에 모아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하고 정부청사 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해 대구 합동정부청사를 추진하고 있다.대구국세청은 지역합동청사가 외곽으로 민원인의 접근성이 불편하고 통신실과 통신관로를 타 기관과 공동사용함으로써 네트워크 보안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전거부 이유를 분명히 했다.또 세무조사와 야간 입회조사, 체납자 방문, 탈세제보자의 신분보안 유지 등을 감안해 독립청사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또한 연면적이 5천600여㎡에 이르는 현 청사도 부족한 실정임에도 합동청사내에 배정된 면적은 고작 3천900여㎡로 이해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구국세청은 이미 합동정부청사에 입주한 광주국세청과 제주세무서의 경우 납세자 정보유출 위험성에 직면하고 세무공무원의 보안문제 등 합동청사 입주는 불합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박동열 대구국세청 조사2국장은 “현 청사 활용 등 어느하나 논의된 것 없이 행안부의 일방적 이전 추진은 이해할 수 없다”며 “납세자의 출입, 독립 전산망과 민원인 접근성 등으로 합동청사 입주는 도저히 있을 수 없고 독립청사를 유지해야 한다”고 이전 반대를 분명히 했다.또 대구국세청은 “물론 이전대상 기관인 대구교정청과 대구환경청도 각각 민원인들 중 출소자들이 있어 보안문제를 고려해야 하고 가스 등을 사용하는 실험실 안전과 민원인 접근성 등으로 독립성을 유지해야한다”고 했다. /서인교기자

2009-05-20

"시끄럽더라도 이번에 깨끗이…"

마해영, 프로야구선수 약물 복용 주장 파문 한국판 ‘약물에 취해’를 쓰고 풍문으로만 떠돌던 금지약물 스테로이드 복용 실태를 폭로한 마해영 Xports 해설위원은 “내 책을 통해 야구계가 시끄러워지더라도 이번을 계기로 약물 사용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야구본색’(출판사 미래를 소유한 사람들)이라는 책에서 프로야구 선수들의 약물 실태를 폭로한 마해영은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약물 사용은 분명 있었다”고 강조한 뒤 “아무래도 용병이 (약물에) 접근하기 쉬웠고 그들을 통해 국내 선수들도 약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언론을 통해 얘기하면 말이 바뀌어 직접 책을 썼다”는 마해영은 “난 약물 복용은 하지 않았다. 특정 선수를 거론한 것도 아니라 ‘선’을 넘지 않는 차원에서 일반적인 상황을 적은 것뿐이다. 다만 이 일을 계기로 약물 복용 사례 같은 게 없어졌으면 좋겠다. 도덕적으로 옳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공공연한 비밀처럼 여겨지던 다른 팀 선수와 사인 거래 사실도 시인한 마해영은 “분명히 있었던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밝힌 건 선수들이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라는 원인을 야구팬들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같은 학교 동문 선후배가 2군에 내려가야 할 절박한 처지에 처했을 때 팀 승패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선수들은 사인 거래를 했고 주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렸을 때 일부 선수들은 위기를 벗어나고자 약물을 택했다고 마해영은 적었다. 마해영은 그러나 당장 자신의 폭로로 야구계가 요동치는 상황에 대해서는 적잖이 부담을 느낀 듯했다.마해영은 “이슈를 만들고자 스테로이드 사용을 밝힌 건 아니다. 야구에 도움이 안 되는 쪽으로 부각이 되는 것도 옳지 않다. 책에서 그런 부분만 다룬 게 아니기 때문”이라면서도 금지약물 복용 사례를 직접 목격했는지에 대해서는 “내가 봤다 못 봤다 이런 문제는 아니다. 금지약물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며 한 발 뺐다.이어 “직접 독자들이 책을 읽고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다./연합뉴스

2009-05-20

퍼거슨 "챔스리그 결승 박지성 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뛰게 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인디펜던트 등 영국 신문들은 19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은 엔트리에 빠질 선수가 아니다. 그는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자격이 있다”면서 “지난해 첼시와 결승에서 박지성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던 것은 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다”고 말했다고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와 결승전 출전 선수 명단에 대해 말하면서 “작년 결승에서 박지성을 뺀 것은 골을 넣을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퍼거슨 감독은 6일 아스널과 준결승을 이긴 뒤 “이번 결승전에서 박지성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박지성의 결승 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가디언도 결승전 엔트리 명단을 예상하면서 박지성을 선발 출전 11명 명단에 포함했다. 가디언 예상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박지성, 안데르손, 라이언 긱스, 마이클 캐릭, 파트리스 에브라,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낸드, 존 오셔, 에드윈 판데르사르가 선발 출전한다는 것이다. 또 루이스 나니, 폴 스콜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카를로스 테베스 등 7명이 교체 선수 명단에 오르고 개리 네빌, 페데리코 마케다 등 8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인디펜던트는 “이적설이 나도는 테베스가 이날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 유일하게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테베스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는 대신 집에서 고열에 시달린 4살난 딸을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09-05-20

"영건들 덤빌테면 덤벼보라"

“무리한 샷도 해봐야 그 한계를 넘을 수 있다. 결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겠다”한국프로골프의 간판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2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725야드)에서 열리는 SK텔레콤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최경주가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작년 10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7개월만이다.작년 SK텔레콤오픈과 신한동해오픈을 모두 우승으로 장식하고 미국으로 떠났던 최경주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최경주는 PGA 투어 12개 대회에 출전, 톱10 안에는 한번 들었고 네차례나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최경주는 “체중 감량 뒤 스윙 교정을 시도했고 지방이 빠져나가면서 허리 근육이 뭉쳐 통증이 왔다. 임팩트 때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부진의 이유를 분석했다.하지만 최경주는 “체중 감량은 더 높은 목표로 가기 위해 반드시 해야 했던 일이고 이에 따른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각오를 다졌다.오히려 후배들에게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무리한 샷도 쳐 봐야 발전할 수 있다며 변화를 독려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최경주는 강경남(26·삼화저축은행)을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우승했지만 올해는 20대 영건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한동안 부진했던 배상문(23)이 지난 주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왕 2연패에 시동을 걸었고 김경태(23·신한은행), 강성훈(22·신한은행), 김형성(29),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의 샷도 시즌이 지날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한국프로골프를 이끌어 갈 영건들이 선배 최경주를 뛰어 넘을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 최대의 관심사다.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허석호(36)도 2주 연속 국내 대회에 출전,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2009-05-20

노인전문간호센터 편법 논란

경북도가 도산하기관 시설의 장을 미자격자로 보직하는 등 특별대안 없이 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북도가 운영중인 노인전문간호센터(성주)의 경우 시설의 장은 사회복지사나 의료인이 선임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격기준에 맞지 않는 직원이 실질적인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반면 경주와 문경에서 운영중인 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는 경주는 5급, 문경은 6급 간호직이 센터장을 맡고 있다.그러나 경북도가 운영중인 노인전문간호센터는 지난 2월 보건직이 소장을 맡고 있으나 서류상에는 하위직인 간호직이 등재돼 있어 만약의 사태에 수습이 어렵다는 지적이다.특히 성주에 있는 도립노인전문간호센터장의 경우 허가사항에서 소장이 시설장을 맡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격기준이 맞지 않아 대리인을 내세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2006년 개소할 당시 간호직이 시설장을 맡았으나 지난 2월 인사 때 간호직이 도본청으로 자리를 옮기고 보건직이 시설장으로 발령남에 따라 자격기준을 박탈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따라서 경북도는 시설의 장을 보건직으로 발령하고 보건복지부에는 하위직의 간호직으로 하여금 사실상 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노인전문간호센터의 경우 시설로 보면 시설의 장은 노인복지법에서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른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또는 ‘의료법’ 제2조에 따른 의료인이 자격이 된다고 명시돼 있다.이에 경북도 관계자는 “노인전문간호센터를 시설로 보면 법에 따르겠지만 도 산하 사업소로 보면 보건직도 가능하다”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서인교기자

2009-05-20

하필 '신종 플루' 번질때에 …

포항시가 최근 일본 후쿠야마시에 3박4일간 대규모 사절단을 파견한 데 대해 일본사절단의 답방이 예정된 가운데 간사이지방의 ‘신종 플루’확산 사태가 겹치면서 검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검역 당국은 300여명의 관광객 가운데 한명이라도 양성환자가 나올 경우 주변 의심 승객들을 선실에 6∼12시간 동안 대기시킬 계획이어서 자칫 포항시의 ‘접빈객’(接賓客)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19일 포항시와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당초 계획보다 하루 앞선 30일 오전 8시께 일본 후쿠야마시 시장 등 사절단 300여명이 후지마루호를 이용해 포항신항에 입항한 다음 이날 오후 6시 출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립포항검역소와 종합상황실이 차려진 남구보건소는 19일 질병관리본부와 협의를 통해 대책회의를 열고 구체적 검역 계획 마련에 들어갔다.기관들에 따르면 여객선이 이날 포항신항에 접안하면 직원 6∼7명이 승선해 귓속체온계로 전원 발열조사를 하고 의심자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 양성일 경우 선박 내 격리 후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체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또 양성반응 승객과 같은 선실의 승객 전원도 선내에 격리시켜 검체 검사 결과가 나오는 6∼12시간이 지나면 사실상 포항행사 참가는 불가능하다.포항시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최근의 일본열도 내 신종 플루 확산과 이번 방문이 겹침에 따라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책 마련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계당국의 이 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포항시의 대규모급 일본 교류에 대해 시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높아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박승호 시장과 최영만 시의회의장, 포항상의와 포스코 임원 등 130여명의 포항사절단이 신종 플루 발병이 확산되고 있는 간사이 옆 쥬고쿠지방에 3박4일 동안 체재한 사실이 알려지자 그동안 반발해온 농민들은 물론 지역의료인들까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북구의 한 가정의학전문의는 “최근 전세계적인 신종플루 확산 위험에서 국내가 상대적으로 벗어나 있는 배경이 국민과 정부의 단결된 위생의식에 있음이 화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포항의 사회지도층이 시민의료보건에 둔감한 면모를 드러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포항시사절단이 지난 18일 국내에 입국한 뒤 현재까지 별다른 신종 플루 의심사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5-20

동지고 김대영 · 김영훈 "金메치기"

동지고 김대영과 김영훈이 2009 용인대총장기 전국고교 유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고창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 이틀째인 19일 김대영은 -81㎏급 결승에서 부산체고 김찬규를 맞아 다리들어 메치기 한판승으로 가볍게 꺾었다.김대영은 이에 앞서 가진 준결승전에서 제주남영고 김종완을 맞아 다리들어 메치기 유효승을 거두고 힘겹게 결승에 진출했다.김대영은 이로써 춘계중고연맹 유도대회, YMCA 전국유도대회에 이어 올들어 열린 전국대회 3관왕에 오르며 전국 고교 최강임을 입증했다.심광석 코치는 “(김)대영이는 허리근력이 좋아 들어메치기 기술이 대단하고 누르기, 꺾기, 조르기 등 굳히기 기술도 초고교급”이라고 평가한뒤 “대학에 진학한뒤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국가대표 재목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100㎏에 출전한 김영훈 역시 결승에서 만난 서울문일고 한경수를 밧다리후리기 한판승으로 꺾고 최고 높은 자리에 올랐다.김영훈은 4강전에서도 경민고 김주성을 누르기 한판승으로 결승에 올라 춘계중고연맹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심광석 코치는 “(김)영훈이는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신체적 조건이 좋은데다 기량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어 3학년 형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며 “오는 6월 강원도 철원에서 열리는 전국청소년선수권 유도대회에서 세계청소년 한국대표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한편 대회 마지막날인 20일에는 단체전이 열린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5-20

시중유통 한약재 14품목서 1급 발암물질 무더기 검출

국내 유통 중인 한약재에서 발암물질이 무더기로 검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 유통 중인 한약재 63품목에 대해 벤조피렌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연교(개나리 열매), 오매(훈증한 매실) 등 14종의 한약재에서 최고 62ppb(10억분의 1, ㎍/㎏)의 벤조피렌이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이같은 검출 수준은 숙지황의 벤조피렌 기준 5ppb의 12배를 넘는 것이다.벤조피렌은 지방성분 등을 함유한 식품이나 약재를 고열로 처리할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로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성이 입증된’ 1등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이번 모니터링 결과 감국, 강황, 대황, 속단, 승마, 여정자, 연교, 오매, (건)지황, 초과, 향부자, 현삼, 황금, 후박 등 국내 유통 중인 한약재 14종에서 숙지황의 벤조피렌 기준치 5ppb를 초과하는 벤조피렌이 검출됐다.특히 오매의 경우 검체 4건 모두가 5ppb를 초과하는 벤조피렌이 측정됐으며 10배가 넘는 52ppb가 검출돼기도 했다. 또 초과도 모든 검체에서 18∼38ppb의 벤조피렌이 나왔으며 여정자, 연교 등도 높은 검출 수준을 나타냈다.이와 함께 한약재 가공 온도별 벤조피렌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60℃이하에서는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았거나 기준치이하로 검출됐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식약청은 이에 따라 한약재의 안전한 제조기준을 만들어 한약재 제조회사에 보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숙지황과 지황 외에 다른 약재에도 벤조피렌 기준을 설정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식약청 생약연구과 성락선 과장은 “벤조피렌이 검출된 다른 약재에 대해서도 허용기준을 마련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5-20

경산교육청 새 청사 '첫 삽'

78억 투입 2010년 2월 준공 … 넓은 주차공간 등 마련 경산교육청이 낡고 비좁은 중방동 구청사를 정리하고 새보금자리를 마련한다. 경산교육청(교육장 천태오)은 19일 갑제동 657번지 일원에서 경산교육청사 이전을 위한 신축 기공식을 하고 무사준공을 기원했다.지난 1983년 중방동 847-6번지에 준공되었던 현 청사를 대신해 2010년 2월 준공될 갑제동 청사는 9천941㎡(3천7평)의 부지 위에 전체 면적 2천986㎡(903평)의 규모로 78억8천만 원의 사업비가 집행된다. 영남대 건축연구소 김영태 교수가 설계한 갑제동 경산교육 청사는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교육공무원을 위한 사무실과 함께 전산교육실, 과학교육실, 보존서고 등을 갖추게 된다.중방동 현 청사는 인구 25만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으로서는 협소한 전체면적과 주차장으로 민원인과 교육공무원들로부터 이전을 요구받아 지난 2007년부터 청사이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 같은 해 12월 부지매입을 완료했다. 93면의 주차장을 마련하고 미려한 외관 및 편리한 동선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갑제동 청사는 지척에 폐차장이 위치하는 등 주변 여건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이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소음과 악취 등이 새로운 민원거리로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이날 기공식에는 관내 초·중·고 교장 과 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09-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