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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

젊고 건강하게 살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젊고 건강하게 사는 법, 과연 그런 방법이 있는 것일까. 이렇게 묻는다면 그 답은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생활양식과 생각을 바꾸거나 노화를 방지하는 약 혹은 건강기능식품을 잘 활용한다면 나이보다 훨씬 더 젊어 보이며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소망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외관도 건강도 마음도 젊게 사는 것.젊고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외관상으로는 물론 건강상으로나 마음까지도 나이보다 훨씬 더 젊게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젊게 살고 그리고 젊어 보이게 관리하는 사람들은 식 생활, 스트레스관리, 운동요법 등의 생활습생에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몇십 년 만에 만난 동기회에서 ‘저 친구가 우리 동기생이 맞는가’ 할 정도로 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나이보다도 훨씬 더 젊어 보이는 친구도 있는 경우를 볼 수 있을 것이다.▲생활 습관과 상관관계가 있는 인간수명.심한 스트레스는 최고 32년까지 더 늙게 만든다는 보고가 있다. 실제로 사업에 실패하거나 큰 걱정거리가 있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아 1년 사이에 팍삭 늙어 버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보고는 미국 시카고 프리츠크 대학의 로이젠 교수가 일종의 노화이론 중 하나인 생명소모설을 근거로 무려 2만5천여건의 임상연구를 한 결과 발표한 내용이다. 생명소모설이란 신체 각 기관이나 세포들이 너무 오랜 시간 과다하게 소모되는 것이 노화라는 이론이다. 생활습관과 질병과의 관계, 유전적이거나 환경적인 영향 등 인간수명에 영향을 주는 125가지 기준을 선정해서 실험을 해 본 결과이다.▲담배를 끊으면 8년 이상 젊어질 수 있다.운동을 꾸준히 하면 9년 젊어지며 비타민을 상복 하면 8년은 젊어진다. 담배를 끊으면 8년 이상 젊어지며 건전한 성생활을 즐기면 1.6∼8년은 더 젊어진다. 그리고 질병에 대처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건강진단을 받고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면 12년 더 오래 살며 그 중 특히 혈압이 정상적인 사람은 혈압이 높은 사람보다 25년 이상 오래 산다. 이외에도 폐경기 여성이 호르몬 대체요법을 꾸준히 받으면 8년은 더 젊게 살며 치아와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면 4∼6년 젊어진다. 그리고 건강 나이 테스트를 받고 그 결과를 따라 행동하면 2∼6년 젊어진다는 등의 연구결과가 있다.▲마음에 여유를 가지는 삶도 필요이상의 임상연구 결과로 보아 우리가 여러 가지노화에 영향을 주는 원인을 분석하고 알아내서 그 원인을 제거한다면 좀 더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로이젠 교수의 연구결과는 외관상이나 건강 면뿐만 아니라 마음도 젊어져야 더 젊게 오래 살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 지적 활동이나 평생 공부하는 자세를 가지면 2년에서 4년 이상은 더 젊어진다고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매사에 적극적인 자세로 나이가 들어서도 일을 가지고 취미생활을 하며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통해 보람을 갖는 좀 더 마음에 여유가 있는 삶을 살면, 이를 통해 더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2009-05-20

전립선비대증, 전립선 암 (하)

이경섭 병원장 동국대 경주병원 비뇨기과▲ 전립선암 전립선암은 전립선비대증과 마찬가지로 노인에게 발생하는 질환이고 노령화가 가속될수록 점차 증가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서구에서는 남성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이며 국내에서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전립선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연령, 인종, 가족력이다. 유전적 소인 외에도 호르몬, 식이습관 등도 발병에 중요한 요인이다. 대부분의 전립선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전립선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이면 전립선특이항원과 직장수지검사를 매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암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방광 출구가 막혀 배뇨 장애가 발생하게 되며, 전립선암이 전이가 되면 골전이로 인한 뼈의 통증, 척수압박에 의한 신경증상 및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전립선암의 진단에 가장 중요한 방법은 전립선특이항원과 직장수지검사이다. 일반적으로 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4.0ng/ml 이하가 정상이나 최근에는 나이에 따라 3.0ng/ml이나 2.5ng/ml를 기준으로 하기도 한다. 직장수지검사에서 딱딱한 결절이 만져지면 전립선암을 우선 의심하게 된다. 혈청 전립선 특이항원이 증가되었거나 직장수지검사상 결절이 만져지면 경직장초음파를 통한 전립선 조직생검으로 전립선암을 확진하게 된다. 전립선암으로 진단이 되면 병기 결절을 위하여 자기공명영상 (MRI), 골주사 등을 시행하여 전립선암이 어느 정도 확산이 되었는지 확인을 하여야 한다. 이 병기에 따라 치료를 하게 되며 초기에 발견된 경우에는 근치적전립선암절제술로 완치가 가능하며 수술하는 방법은 개복하여 하는 방법과 복강경을 이용하는 방법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수술의 가장 중요한 합병증 중 하나는 요실금과 발기부전 등이 있다. 병기가 전립선 주위로 진행이 된 경우에는 방사선 요법이나 호르몬 요법 등을 할 수 있다. 골 전이가 있거나 임파선으로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호르몬 요법을 시행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호르몬 요법은 남성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차단하는 것으로 LHRH 촉진제를 1개월 혹은 3개월 단위로 주사를 하고 항남성호르몬을 매일 한 알씩 복용하면 된다. 치료 효과를 판정하기 위하여서는 3내지 6개월 간격으로 전립선특이항원을 측정함으로 가능하다. 호르몬 요법을 지속하다가 호르몬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여야 하며 이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다.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 및 고섬유질 식이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인 된장, 고추장 등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며 서구에 비하여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중국에 전립선암의 빈도가 낮은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건강식품 특히 셀레늄, 비타민E, 비타민D 등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리코펜과 녹차가 전립선암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었다.

2009-05-20

예천군, 우수농산물 홍보 외면 "시끌"

예천군이 지역 농산물의 판로개척을 위한 브랜드 홍보를 외면해 지역 농가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해와 올해 경북도 우수 쌀 심사에 예천 쌀의 출품을 포기해 비난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경북도가 농업인들이 어렵게 생산한 우수 농산물 판로를 돕기 위해 마련한 TV홈쇼핑 제작비 지원을 위한 시장, 군수 추천 우수 농산물 선정 심사에 지역 우수 농산물의 출품을 아예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우수 농산물을 선정해 TV홈쇼핑 제작비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도내 19개 업체 24개 품목이 선정됐으나 예천군은 출품을 하지 않아 단 한 건의 농산물도 선정되지 못하는 망신을 당했다. 올해 경북도가 선정한 우수농산물 주요 품목은 경주시 ‘쌀로 만든 면류’, 안동시 ‘껍질째 먹는 사과’, 상주시 ‘명실 상주 곶감’, 문경시 ‘오미자 진액’, 의성군 ‘포기김치’, 청도군 ‘감 말랭이’, 성주군 ‘참스런 참외’, 봉화군 ‘경북사과’ 등이 선정됐다.경북도는 이들 농산물에 대해 TV홈쇼핑 홍보 제작비를 지원해 생산농가와 농수산업체가 쉽게 홈쇼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농가소득을 올리게 된다. 경북도는 지난해 12개 업체에서 출품한 우수농산물을 TV홈쇼핑에 올려 지금까지 64억원(4년간)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지역 농산물의 전국 판로 개척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HACCP(청결가공 인증), GAP(성과능력) 및 군수가 추천하고 품질 인증한 전통식품 등이 없어 출품을 못했다”고 해명했다. 윤모씨(64·용궁면)는 다른 농산물은 몰라도 “호명 금싸라기 참외(성주참외), 용문 청결고추가루(영양 빛깔찬 고추가루), 예천사과(봉화 경북사과) 등은 전국적으로 품질을 인증받으며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우수농산물이지만 농정담당 부서가 미리부터 출품을 포기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지역 기업 중 최고의 브랜드 상품은 정동식품이 개발한 청도의 ‘씨 없는 아이스 홍시’였으며 정동식품은 경북도의 지원으로 홈쇼핑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성을 구축하는 효과를 봤다. 정동식품은 이를 바탕으로 대형할인점과 백화점 입점 등의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11억원, 올해는 36% 증가한 15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5-20

"수면 부족하면 호르몬 감소로 살찐다"

최근 수면부족과 체중증가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연구보고서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수면이 식욕억제 호르몬 렙틴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월터리드 육군 메디컬센터의 안 엘리어슨 박사는 잠자는 시간이 짧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사람은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는 사람보다 활동량은 많으면서도 체중은 오히려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이는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만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렙틴이 줄어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18일 보도했다.엘리어슨 박사는 간호사 14명에게 몸의 움직임, 체온, 체위 등 모든 형태의 활동과 휴식을 측정하는 밴드를 팔에 착용하게 하고 수면시간, 활동량, 에너지소모량 등을 분석했다.그 결과 수면시간이 짧은 간호사들은 정상수면을 취하는 간호사들보다 활동량과 칼로리 소모량은 훨씬 많으면서도 체질량지수(BMI)는 평균 28.3(정상치 25)로 수면시간이 긴 간호사들의 24.5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수면부족 간호사들은 하루에 걷는 걸음걸이의 수가 정상수면 간호사들에 비해 평균 25% 많고 그에 따라 칼로리 연소량도 1천 칼로리나 많았다.엘리어슨 박사는 그 이유를 식욕억제 호르몬 렙틴의 감소로 돌렸다.스트레스로 수면의 길이와 질이 떨어지면서 렙틴도 줄어들어 식사량이 늘고 체중증가로 이어지는 여러가지 생활태도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잠을 제대로 못 자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그러다 보면 정상수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하는 일이 조직적이지 못해 같은 일을 하라도 더 많이 몸을 움직여 처리하게 된다고 엘리어슨 박사는 설명했다.이 연구결과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흉부학회(American Thoracic Society) 제105차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연합뉴스

2009-05-20

개인별 맞춤 치료시대 다가온다

개인별로 다른 변이 유전자들이 속속 발견되면서 개인의 건강과 질병에 맞춰 치료할 수 있는 맞춤 치료시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사람 1천명의 전체 유전체 서열을 분석하는 국제프로젝트인 ‘1천 게놈 프로젝트’의 1단계 작업은 인간 게놈이 변하는 곳 1천100만개를 새로이 찾아냈고, 심장병, 당뇨병, 암 같은 질병의 유전적 원인에 대한 연구를 진척시키고 있다.의사들의 최종 목표는 환자의 DNA 정보를 이용해서 건강의 위험 요소를 예견하고, 위험 가능성을 줄이며,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을 처방하는 것이다.1천 게놈 프로젝트의 실현은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인간 게놈을 구성하는 30억쌍의 DNA 염기배열 중 99% 이상은 누구나 다 똑같지만, 극히 일부는 개인들 사이에 차이를 보인다.작년 1월 시작된 1천 게놈 프로젝트는 최소한 100명 중에 1명꼴로 발현되는 모든 DNA 변이를 찾아내 인간의 유전적 다양성에 대한 자세한 지도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것이 병과 연관을 가진 유전자를 직접 알려주지는 않지만, 병을 추적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게놈프로젝트 조정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옥스퍼드대의 질 맥빈 통계유전학 교수는 “개인에 맞춘 유전 의학이 언젠가는 실현될 것”이라며 “1천 게놈 같은 프로젝트들이 이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5-20

"눈꺼풀 줄기세포로 당뇨치료 성공"

국내 연구팀이 쌍꺼풀 수술을 하고 남은 사람의 눈꺼풀 지방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로 쥐의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서울여대 생명공학과 김해권 교수팀은 연세대의대 이은직(내과)·김경식(외과) 교수, 건국대 임현정 교수, 인제대 강성구 교수팀과 공동으로 쌍꺼풀 수술 때 버려지는 눈꺼풀 지방에서 얻은 성체줄기세포를 인슐린 분비세포로 분화시켜, 이를 제1형 당뇨쥐에 이식한 결과 당뇨가 치료됐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줄기세포 분야 권위지인 ‘스템셀즈(Stem Cells)’ 정식 출간에 앞서 온라인판에 발표됐다.논문에 따르면 사람의 성체줄기세포를 당뇨쥐에 이식해 당뇨를 치료한 예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 경우는 이식한 사람세포가 생쥐 췌장세포의 재생을 도와 생쥐의 인슐린이 분비되도록 하는 간접적인 효과에 그쳤다.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쥐에 주입된 사람의 세포에서 직접 인슐린이 분비됨으로써 생쥐의 당뇨병이 치료됐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논문대로라면 전세계적으로 사람의 성체줄기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직접 실험동물의 당뇨병을 치료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실험내용을 보면 정상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는 당뇨병 쥐 20마리에 사람 인슐린 분비세포를 이식한 결과, 10마리에서 당뇨가 치료되는 효과를 보였으며 나머지 10마리는 효과가 없었다.살아남은 10마리의 혈액에서는 사람의 인슐린만 발견됐는데, 이중 2마리는 1년 반 이상 면역거부반응 없이 혈당이 정상으로 유지된 채 수명을 다했다.반면 인슐린 분비세포를 주입하지 않은 쥐들과 지방줄기세포 자체를 주입한 쥐들은 당뇨 증상이 개선되지 않았으며, 모두 실험과정 중에 폐사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정상 생쥐에 면역억제제를 투여하지 않고 얻어진 것이어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사람의 당뇨병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연구팀은 눈꺼풀 지방줄기세포를 인슐린 분비세포로 분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국내특허를 등록했다.김 교수는 “사람의 여러가지 지방세포를 가지고 실험을 해봤지만 유독 눈꺼풀 지방세포가 신경전구세포의 특성을 가지면서 많은 양의 인슐린 분비세포를 만들어냈다”면서 “이번 연구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 가능성을 동물실험으로 입증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5-20

포스코교육재단 ‘선생님’ 주제 글쓰기 공모전

■ 일반부 최우수작 박영미(포철중 교사) ‘안녕하세요! Waterhouse 선생님’ 박영미씨“마음을 나누어 주는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그 사람의 가슴속에 영원히 저장된다.”활짝 피었던 벚꽃이 하늘하늘 눈꽃이 되어 휘날린다. 소복이 쌓인 하얀 눈꽃의 향연…. 급히 저녁을 먹고 달려 나가는 큰 아이의 뒷모습을 내다보다 흐드러지듯 떨어지는 꽃잎 사이로 그리운 얼굴 하나가 떠오른다. 늘 그랬던 것처럼 언제나 마음속에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분, 지금은 멀리 있지만, 언젠가 꼬옥 다시 한 번 찾아뵈어야 할 것 같은 그 분.2002년 델라웨어의 여름은 유독 더웠다. 시차 적응도 되기 전,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잠 속에서 살림 장만하랴, 아이들 건강 검진 및 학기 준비에 정신없는 시간을 보낼 즈음, 며칠 후 Parents Teacher‘s Meeting Day가 있다고 연락이 왔다. 학기 시작 전, 선생님과 인사 나누고 잠깐 동안 교실을 둘러보는 시간이라고.기대감 반 설렘 반으로 찾아간 107호 교실엔 일찍 도착한 학부모들이 옹기종기 모여 서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모두가 서로를 잘 아는 사람들인 것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두리번거리며 선생님을 찾았지만 도무지 선생님으로 보이는 분을 찾을 수가 없었다. 쭈뼛쭈뼛 교실을 둘러보다 용기 내어 곁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 보았다. “Excuse me, Where is the homeroom teacher?” 웃으며 가리키는 쪽을 바라보니, 커다란 목소리로 열변을 토하는 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미소 지으며 듣고 계신 콧수염 아저씨. 캐주얼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 선생님의 첫 인상은 그랬다. 그저 편안한 맘씨 좋은 옆집 아저씨 같은. 다가가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한국에서 온 지 며칠 되지 않았음을 알리고 아이에 대한 부탁의 말씀을 드렸다. 미국 오기 전, 한국에서 한 학기 동안 학교를 다녔지만 아이가 분리불안 증세가 있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지 걱정이라고. 활짝 웃으며 건네는 선생님의 다음 한마디는 순간 나를 놀라게 했다. 전혀 예기치 않던 제안(?)이었기에 잠시 내 귀를 의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장난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한 번 더 친절하게 말씀해 주셨다. “How about staying in class with your son for a while?” 잠시 할 말을 잃었다. 나 또한 교직에 있지만, 내 수업에 학부모가 함께 수업을 듣는다는 건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이었기에…. 정말 그래도 되겠느냐고 반문했지만 선생님은 싱글싱글 웃으시며 “No Problem!” 그 기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해도 선생님은 역시나 “That’s OK!“이었다. 가슴 졸였던 나의 마음이 한 순간 환한 빛을 받았다. “Oh! Thank You!” 그렇게 시작된 선생님과의 만남은 내게 미국의 살아있는 초등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드디어 학기 시작일, 선생님은 교실 문 앞에서 통기타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며 아이들을 환영하셨다. 형식적인 인사말 없이 곧바로 수업 시작, 칠판 왼쪽 구석엔 그날 수업 일정이 빼꼭히 적혀 있었다.6명씩 그룹별로 마주 앉아 수학·과학수업을 듣다가, Reading 시간엔 교실 한쪽 러그에 둘러 앉아 스토리 북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때 등장하는 선생님의 Puppet, Grizzly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였다. 목소리를 변조해 가며 아이들 입맛에 맞추어 책의 내용을 실감나게 들려주시는 선생님의 모습은 50대 아저씨가 아닌 초등학교 아이 순수 그 자체였다. 그룹별로 화장실을 보내는 일 이외에는 따로 쉬는 시간이 없음에도, 선생님은 아이들이 화장실 볼 일 보는 그 순간에도 기타 연주와 노래로 아이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셨다. 신나고 즐겁게, 때론 코믹하고 익살스런 표정까지 곁들여…. 아이들도 자연스레 어깨를 들썩들썩 노래를 따라 부르다 까르르 까르르…….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버거울 수도 있는 오후 3시까지의 수업은 하나도 지루하지가 않았다. 우리 아이 또한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1년 동안 쌓인 수많은 추억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Halloween Parade와 Book Character Day, 1박 2일 Field Trip이었다. 선생님은 마법을 부리듯 다양한 모습으로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셨다. 때론 동화나라에서 툭! 튀어나온 익살꾼처럼, 때론 나비넥타이 조여 매고 노래 부르는 거리의 악사처럼, 금방이라도 기이한 요리로 아이들을 팔짝 팔짝 놀래킬 괴상한 차림의 쉐프(chef)가 되어…. 또한 학부모 상담에서 선생님은 우리 아이가 혼자 학교에 다닐 수 있었을 때에도 수업 중에 어떤 내용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그 발전 속도를 한눈에 가늠할 수 있도록 풍부한 자료를 보여 주실 정도로 세심해 처음의 걱정이 기우였음을 확인하곤 흐뭇해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사과 한 쪽, 쿠키 하나로 점심을 때우더라도 아이들에게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았던 선생님. 말썽꾸러기 Don Walker에게 화가 나더라도 말로써 호령할 뿐, 다음 날엔 언제 그랬냐 싶게 함께 장난치던 선생님. 러시아에서 온 수학 천재 Alex가 수업 시간에 탁월한 수학 실력을 발휘했을 때, 성큼 성큼 다가가 정중히 악수를 청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젠틀맨 선생님.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면 한반도의 남북관계에 대해 너무나 할 말이 많으셨지만, 짧은 내 영어 실력 탓에 함께 맞장구 칠 수 없었음이 참으로 안타까웠던 순간들.어느덧 아이는 초등학교를 지나 이제 중학생이 되었다. 그 후, 얼마 동안은 이메일이나 크리스마스카드 등으로 선생님과 변함없이 연락이 지속되었지만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했던가? 지금도 주말이면 라이브러리에서 작은 콘서트를 계속하고 계신지, 사모님 유방암 수술은 무사히 끝났는지, 궁금함을 확인하지도 못한 채 또 시간이 흘렀다. 돌아올 때 교환학생으로라도 꼭 다시 미국에 오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으며 같은 반 아이들에게 일일이 편지글을 쓰게 해서 전해 주실 만큼 인정도 많았던 키다리 선생님. ‘It was a privilege to meet Hyuk‘s family.’ 아이의 마지막 리포트 카드에 적어준 감동적인 코멘트는 아직도 내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선생님의 잔영으로 남아 있다. 하루하루 바쁘게 생활하는 우리 아이의 뒷모습에서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지는 건 어쩌면 선생님을 통해 가졌던 그 시절의 작은 여유를 그리워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더 늦기 전에 선생님께 안부의 글이라도 띄워야겠다. 안녕하세요! 물집(Waterhouse) 선생님!

2009-05-20

창의 나무는 서바이벌 상황서 잘자란다

강아지, 망아지, 송아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동물의 새끼이다. 어리다. 귀엽다, ‘아지’라는 글자가 들어 있다 등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다. 이 중에서 ‘귀엽다’라는 말에 주목해보자.생물학자인 마크 베코프는 동물의 특징을 연구했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귀엽게 느껴진다는 결론을 얻었다.몸통에 비해 머리가 크다. 머리에 비해 눈이 크다. 몸에 비해 사지가 짧다. 몸매가 두루뭉실하다. 몸짓이 서투르다.그런데 새끼 동물들이 왜 이렇게 귀여워 보이는 것일까? 동물행동학자인 콘라드 로렌츠는 새끼 동물이 귀엽게 보이는 것은 어미의 양육 본능을 자극해서 보호받고자 하는 일종의 생존전략이라고 주장한다. 만약 생존차원에서 새끼들이 귀엽게 보인다면 보는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이지만 당사자인 새끼 입장에서는 삶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인 것이다. 창의의 세계에서도 생존차원의 상황, 즉 서바이벌 상황이 주어지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만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 잘 나올 수 있다.TTCT 검사로 유명한 토랜스의 창의성 연구는 ‘어떻게 하면 서바이벌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서 출발하였다.그는 2차 대전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수백 명의 공군요원들과 인터뷰를 했다. 그가 발견한 것은 공군들의 생존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기존의 훈련 프로그램에서 배우지 않았던 ‘창의성‘이라는 사실이었다. 기존의 프로그램들은 다양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포로수용소를 탈출한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서 실제와 유사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토랜스 박사는 아무리 많은 훈련을 받더라도 문제와 실제로 맞닥뜨리게 되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결국 생존을 위해서는 배우지 않았던 새로운 생존방법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토랜스 이전에는 서바이벌 상황이 창의성을 발휘하는데 핵심요소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이러한 발견이 토랜스 박사를 위대하게 했고, 40년 넘는 기간 동안 창의성과 관련하여 우수한 업적을 많이 남기게 했다. 토랜스의 연구 결과를 생활 현장에 적용한다면 아이들의 창의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서바이벌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즉 팽팽한 긴장감, 살아남아야 한다는 목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설정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다음과 같이 서바이벌 상황을 설정하고 창의력 향상 훈련을 해 보자.홍수가 나서 동물원이 수해를 당한 장면을 보여주든가 이야기를 해 준 다음 한 동물만 구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 때 구해주는 조건을 제세한다. 자기가 어떤 동물의 입장이 되어 꼭 살아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하도록 한다. 꼭 살아야 할 이유를 다른 사람 보다 지혜롭게 말하면 살 수 있다. 이렇게 스스로 어떤 동물이 되어 꼭 살아야 할 이유를 말한다면 간접적으로나마 서바이벌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서바이벌 상황에서 생각하는 훈련을 많이 하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산출될 수 있다. 이러한 훈련은 캠프 때 생존게임 형태로 진행하면 더 실감날 것이다. 간접적으로 서바이벌 상황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성패의 관건은 두 가지이다.첫째, 어떻게 서바이벌 상황 속에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해 주느냐? 둘째, 어떻게 다양한 해답을 제시하도록 동기부여를 하느냐?자녀를 창의적으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이여, 자녀를 너무 편하게 해 주려 하지 말고 고생이 되더라도 서바이벌 상황을 자주 만들어 주라. Create yourself!〈포항제철지곡초 이용석 교사〉

2009-05-20

中企진흥공단 경북동부지구 '글로벌 시장 개척 돕자'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돕기 위한 온라인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이 시행된다.19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북동부지부(지부장 조영규)는 해외진출 경험과 수출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저비용으로 해외시장 개척이 가능하도록 외국어 홈페이지 및 전자카탈로그 제작, 온라인 타깃 마케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외국어 홈페이지 제작은 제조업 및 지식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을 지원대상으로 고비즈코리아(http://kr.gobizkorea.com)을 통해 신청을 받고 있으며,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한다.영어, 일어, 중국어를 비롯해 다국어 중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1년간 웹호스팅과 도메인 명을 무료로 지원한다.업체부담금도 외국어 홈페이지는 22만원, 한글홈페이지 동시 제작시 30만원 등 실제 제작금액의 15%만 부담하면 된다.전자카탈로그 제작은 종이 카탈로그로 출력이 가능하며, 전시회 등 오프라인에서 배포가 가능하다. 홈페이지, 웹메일 등 온라인에서도 e-브로슈어로 해외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지원대상은 외국어 홈페이지와 동일하며 500개 업체를 추가 선정, 지원할 예정이다.온라인 타깃 마케팅은 수출대상 기업별로 영문거래제안서 작성과 카테고리별로 바이어에 대한 타깃 마케팅을 지원해주며,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정보 제공을 비롯해 인콰이어리 처리 등 무역전문가에 의한 수출 이전 단계 무역업무를 지원해주고 있다. 지원대상은 영문홈페이지를 보유한 제조업 및 지식서비스업을 영위 중인 중소기업이며 50개 업체를 추가 선정, 지원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의 신청기간은 오는 27일까지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고비즈코리아(http://kr.gobizkorea.com) 사이트에 접속, 온라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고비즈코리아 고객지원센터(국번 없이 1588-6234)로 하면 된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5-20

“초·중·고 학부모 62% 학교 자율화 방안 찬성”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학교 자율화 추진 방안 시안에 대해 학부모 10명 중 6명, 교원은 10명 중 7명이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교과부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3∼14일 교장·교감 108명, 교사 421명, 초·중·고 학부모 502명 등 총 1천31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해 1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의 62.5%가 학교 자율화 방안에 찬성한다고 답했다.교사는 67.2%, 교장 및 교감은 88.9%가 찬성해 이번 학교 자율화 추진 방안을 교장, 교감 등 학교 관리직들이 가장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학교 자율화 추진 방안은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을 교과별로 20%까지 학교 자율로 증감할 수 있도록 하고 교사 초빙권을 확대하는 등 학교장의 자율 권한을 대폭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학교 자율화 방안의 핵심인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 자율화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64.5%, 교장·교감의 76.9%, 교사의 66.7%가 찬성했으며 자율학교 지정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학부모 75.1%, 교장·교감 65.7%, 교사 53%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그러나 학교장이 학교경영 방침에 동의하는 교사들을 초빙하는 ‘교사초빙권’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교장·교감의 70.4%가 찬성한데 반해 학부모는 48.2%, 교사는 36.6%만이 찬성한다고 답해 다소 의견 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교과부는 학교 자율화 시안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말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09-05-20

"포스코, 3분기 영업이익 1조"

10대그룹사중 올 1/4분기 포스코와 삼성의 순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3분기중 포스코의 영업이익 1조 탈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제공하는 12월 결산법인 2009년 1/4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총매출액은 108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7%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순이익은 2조9천억원으로 63.61% 급감했다.그룹별로는 GS는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9.09% 늘어났고, 롯데는 22.62% 증가했다.또 현대중공업, SK그룹도 순이익이 각각 8.70%, 2.48% 증가하며 한자릿수 증가를보였다.반면 LG와 포스코 그룹은 순이익이 각각 89.02%, 73.58% 급감했으며, 삼성은 60.60% 줄었다.특히, 포스코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70% 가까이 감소하면서 그룹 전체 순이익도 급감했다. 삼성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흑자전환되며 깜짝 실적을 내놓았지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3%, 순이익은 72% 각각급감하면서 그룹사 전체 순익도 감소했다.이밖에 현대차그룹 순익이 17.07% 줄었고, 금호아시아나는 적자전환, 한진은 적자가 지속됐다.하지만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탈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화증권은 19일 포스코에 대해“3분기에는 그간 부진한 수요를 보였던 증후판과 열연코일의 수요 회복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를 전망”이라며 “3분기부터 전년보다 저렴한 원료가 투입되기 때문에 3분기 추가적인 제품 가격 하락이 있더라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은 무난해보인다”고 전망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5-20

설비투자 7년전으로 후퇴 했다

설비투자가 7년전 수준으로 추락했다.투자부진은 당장 내수의 위축을 초래할 뿐아니라 중장기적 성장능력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한국경제에 큰 타격을 준다.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민소득 통계에서 실질기준 설비투자액은 1분기에 17조7천4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2조7천130억원에 비해 22.1% 줄었다. 이 감소율은 기준연도 개편으로 관련통계가 가능한 2001년 이후 최악이다.실질기준 연간 설비투자액은 1분기 기준으로 △2002년 17조5천279억원 △2003년 18조366억원 △2005년 18조5천421억원 △2007년 22조3천816억원 등이었다.올해 1분기의 설비투자액은 7년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1분기중 무형고정자산투자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 줄었다. 이 감소율도 관련 통계가 나온 2001년이후 최악이다. 건설투자는 지난 1분기에 1.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설비·건설·무형고정투자를 합한 총고정자본형성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5% 줄어 2001년 이후 최악의 상황임을 보여줬다.월별 설비투자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통계청에 따르면 계절조정 설비투자지수(2000년=100)는 지난 3월에 96.4로 전월의 97.9에 비해 1.5포인트가 떨어졌다. 이는 2004년 1월의 95.2 후 가장 낮은 것이다.계절조정 설비투자지수는 작년 7월에 128.9로 정점을 찍은 뒤 작년 10월 114.8. 11월 112.5, 12월 104.2, 올해 1월 98.6 등으로 계속 내려가고 있다.투자가 부진하다 보니, 외국 기술 사용도 감소했다. 국제수지에서 1분기 ‘특허권 등 사용료 대외 지급액’은 13억2천45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6억2천220만 달러에 비해 18.4% 줄었다. 이 감소율은 1분기 기준으로 2001년(-22.5%) 이후 8년만에 가장 크다.‘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액은’은 1분기 기준으로 2003년 9억4천250만 달러, 2004년 11억4천610만 달러, 2005년 15억1천750만 달러, 2006년 14억9천130만 달러 등으로 대체로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연합뉴스

2009-05-20

올해 고교별 대학진학률 이달말 공개

전국 모든 고교의 올해 대학 진학률을 비롯한 각종 학교정보가 이달 말 다시 한번 공개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이달 말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서비스에 2008학년도(2009년 4월1일 기준) 학교정보를 28개 항목에 걸쳐 공개한다고 밝혔다.학교정보 공개는 지난해 12월1일(2008년 4월1일 기준)에 이어 두 번째로, 각 학교의 1년간 변화상을 항목별로 확인할 수 있다.특히 올 2월 고교 졸업생의 국내대학(대학교·전문대학) 및 해외대학 진학 현황이 그대로 공개되므로 교육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학교정보가 공개됐을 당시 각 고교의 대학 진학률이 최고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고교별로 순위가 매겨지기도 했다.이 같은 관심을 감안해 일선 고교들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관련 자료를 받아 자신들이 입력한 진학률과 대조작업까지 벌이고 있다.서울의 경우 현 중학교 3학년부터 서울시내 전역의 고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학교선택권이 적용되므로 이번에 공개되는 각 고교의 대학 진학률이 학교 선택 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학교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원 수와 학교폭력 현황도 관심사다.교원단체 및 노조 가입 현황은 지난해 정보공개특례법 시행령 제정 초기에는 공개 대상이 아니었다가 의견 수렴과정에서 포함될 정도로 관심의 대상이다.학교폭력 발생 현황은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관심사 중 하나다.작년에는 인터넷에 공개된 일부 학교의 정보가 잘못돼 올해 공개될 수치의 정확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보공시 대상은 전국의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각종 학교 등을 포함해 총 1만1천418곳에 달한다.교과부는 이달 28∼29일께 학교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며, 현재 시·도별로 교육청 검증 및 학교별 수정입력 작업이 진행 중이다.서울지역 학교들은 항목별로 검증표를 만들어 입력할 세부사항까지 검사하고 있다.전체 39개 공시항목 중 이달 말 공개되지 않는 것은 지난달 이미 공개된 교과별 평가계획에 관한 사항과 8월 공개되는 교과별 학업성취 사항, 10월 공개되는 학교회계 결산서 등 6개 항목이다.이와 별도로 학교규칙 등 6개 항목은 해당 사항이 있을 경우 수시로 변경되고 학업성취도 평가 관련 3개 항목은 2011년부터 공개된다./연합뉴스

2009-05-20

포항 TP, 기업지원시책 공동 설명회

중소기업 연계지원기관 협의회와 재단법인 포항테크노파크는 20일 포항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기업지원시책 공동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설명회는 포항TP를 비롯해 포항시,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은행, 노동부 포항종합고용지원센터 등 9개 기관 관계자들이 나와 각 기관별로 올해 추진하는 역점사업 등 각종 시책들을 소개할 예정이다.이와 동시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이들 관계자들이 개별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상담하는 시간도 마련된다.주요내용은 ▲포항시의 ‘2009년도 중소기업 육성시책’ ▲포항TP·포항상공회의소의 기업지원사업 추진계획 ▲중소기업진흥공단·한국산업은행·기술보증기금의 각종 시설자금 및 운전자금, 기술보증기술금융 등에 관한 정책 설명 ▲포항종합고용지원센터의 일자리 나누기 및 고용안정 정책 ▲위덕대·동국대 산학협력단의 산학협력 및 창업지원사업을 소개한다.한편,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중소기업 연계지원기관 협의회는 지역의 기업들에 애로사항 해결지원과 각종 기업지원시책의 혜택을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One-stop 기업지원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지난해 2월 구성됐다.이번 행사에 관련한 상세한 사항은 포항테크노파크 홈페이지(www.pohangtp.org)를 참조하면 된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5-20

구미전자공업고 김동선군, 대구보건대 제12회 인당봉사상 "대상" 수상

할머니와 살면서 1천122시간 봉사활동 펼쳐 구미전자공업고교 김동선(17·3년·사진)군이 대구보건대학이 마련한 제12회 인당봉사상 시상에서 대상을 수상한다.또 대구보건대는 전국 120개 고교에서 3학년 재학생 202명의 추천을 받아, 외부인사 등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에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김동선(17)군과 효행부문우수상에 고성중앙고등학교 최아희(17)양, 사회봉사부문우수상에 화원고등학교 윤창진(18)군을 선정했으며 사회봉사부문 봉사상 15명, 효행부문 봉사상 15명, 기타 장려상 등 13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김동선 군은 5살에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은 후 조모슬하에서 어렵게 생활했지만 항상 명랑한 모습으로 장애인시설, 양로원, 사회복지시설 등 다양한 기관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고교 재학동안 1천122시간이라는 기록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는 김 군이 2년간 매일 평균 1.5시간 이상을 봉사활동에 보내 또래 학생들의 2년 평균 30시간에 비해 37배나 많은 기록적인 시간이다. 특히 조모를 위하는 마음이 남다르고 한 살 터울인 여동생에게는 부모역할을 하며 이웃 어르신을 잘 공경하는 모범적인 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보건대학은 대상을 받는 김동선 군에게 고등학교 1년 등록금인 14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당해 연도에 본 대학에 지원하면 가산점을 주고 합격할 경우 졸업 시까지 납입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수여키로 했다./서인교기자 igseo4302@kbmaeil.com

2009-05-20

포항제철소, 전문 엔지니어 육성 스터디 '화제'

포항제철소 냉연부(부장 이영기)가 냉연 설비 및 제품에 대한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전문 엔지니어를 육성하기 위해 자체 스터디를 실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연구대상은 엔지니어들의 Needs 조사로 테마를 정하는데, 최근에는 냉연 설비중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형상교정 설비인 Tension Leveler 연구활동을 실시 중이며, 오늘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일주일에 두번 열리는 ‘냉연부 엔지니어 연구회’의 활동은 오전 7시 20분에 시작된다. 연구회 활동은 사내외 전문가들의 전문 강의와 엔지니어들의 연구회 참여에 대한 책임감을 주기 위해서, 논문, 기술서적, 관련 전문자료를 개인별로 분담해 연구-발표를 하는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연구회는 학습효과 향상을 위하여 출석관리를 강화하고, 강의시작 10분 이후에는 결석 처리하는 등 자체적으로 규율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또한, 단계별로 연구회가 끝나는 시점에 수료 평가를 실시하여 전문 지식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할 예정이다. 신입사원 김필문씨는 “전문 박사님의 직강을 듣고, 바로 현장에 내려가서 설비를 직접 확인하여, 설비 원리와 제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아침 일찍 출근하다보니 생활 패턴이 바뀌었다. 그리고, 선배 및 직책 보임자와 자유로운 소통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5-20

청룽, 아이들에게 "희망" 선물한다

21일 결손가정 아동 100명 통영 초청 월드 스타로서 경남 통영시의 명예시민인 청룽(成龍·사진)이 4년만에 통영을 다시 찾아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한다.청룽은 2005년 1월 영화배우 김희선과 함께 통영을 찾아 통영시의 소외계층 어린이들과 유람선을 타고 한산도를 구경한 뒤 1억원 상당의 컴퓨터와 옷, 2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인연으로 그 해 10월 통영시 명예시민이 됐다.19일 통영시 등에 따르면 청룽은 전국의 결손가정과 보육원 아동 100명을 통영으로 초청해 희망의 운동회를 열어 아이들과 함께 뛰놀면서 즐거운 1박2일을 보낼 예정이다.그는 21일 낮 12시에 이순신 공원에서 열리는 환영식에 참석해 아이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는 것을 시작으로 통영에서의 희망일정을 시작한다.이어 명정동 평림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리는 SBS 주최의 청룽의 희망프로젝트 ‘희망운동회’에 참석해 과자 따먹기와 줄넘기, 커플달리기, 줄다리기, 릴레이 달리기, 박 터트리기 게임을 하면서 아이들과 어울린다.청룽팀과 인기그룹인 슈퍼주니어팀으로 나눠 축구경기도 열린다.다음날인 22일에는 아이들과 함께 통영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산양읍 산수륙해안변에서 바다쓰레기를 줍는 환경정비 활동에 참가하고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과 수변 해안로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통영에서의 1박2일 행사를 마감한다.청룽은 어린이들과의 작별에 앞서 일일이 자전거 등 푸짐한 선물을 직접 전달하면서 “밝고 건강하게 자라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청룽의 이번 통영일정에는 슈퍼주니어와 장나라, 전혜빈 등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참가해 힘을 보탠다./연합뉴스

2009-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