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살면서 1천122시간 봉사활동 펼쳐
구미전자공업고교 김동선(17·3년·사진)군이 대구보건대학이 마련한 제12회 인당봉사상 시상에서 대상을 수상한다.
또 대구보건대는 전국 120개 고교에서 3학년 재학생 202명의 추천을 받아, 외부인사 등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에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김동선(17)군과 효행부문우수상에 고성중앙고등학교 최아희(17)양, 사회봉사부문우수상에 화원고등학교 윤창진(18)군을 선정했으며 사회봉사부문 봉사상 15명, 효행부문 봉사상 15명, 기타 장려상 등 13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김동선 군은 5살에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은 후 조모슬하에서 어렵게 생활했지만 항상 명랑한 모습으로 장애인시설, 양로원, 사회복지시설 등 다양한 기관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고교 재학동안 1천122시간이라는 기록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는 김 군이 2년간 매일 평균 1.5시간 이상을 봉사활동에 보내 또래 학생들의 2년 평균 30시간에 비해 37배나 많은 기록적인 시간이다. 특히 조모를 위하는 마음이 남다르고 한 살 터울인 여동생에게는 부모역할을 하며 이웃 어르신을 잘 공경하는 모범적인 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보건대학은 대상을 받는 김동선 군에게 고등학교 1년 등록금인 14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당해 연도에 본 대학에 지원하면 가산점을 주고 합격할 경우 졸업 시까지 납입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수여키로 했다.
/서인교기자 igseo43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