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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버스 일부 노선 배치 장애인·고령자·임산부 등 ‘원성’

포항시가 지난 2006년부터 도입한 저상버스가 특정 노선에 집중 배치돼 있어 장애인 등 이용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저상버스는 출입구에 계단이 없고 차체 바닥이 낮고 경사판(슬로프)가 장착된 구조적인 이점으로 장애인을 비롯해 고령자, 어린이, 임산부 등의 편의를 위해 최근 각 지자체마다 도입을 적극 늘이고 있다.포항시는 지난 2006년 1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2대를 추가 배치하는 등 현재 총 4대의 저상 버스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또 올해 3대, 내년 4대 등 2010년까지 총 7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노선이 특정지역에 집중 배치돼 있어 사실상 저상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용객 범위는 크게 제한돼 있다.현재 포항시가 운영중인 저상버스는 모두 101번 노선에 배치돼 있으며 이 버스는 배차 간격에 따라 하루 30∼40분 간격으로 운영하고 있다.이에 따라 101번 노선 외에 거주자는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한데다 포항시가 올해 추가 도입할 3대의 버스 또한 이 노선에 배치될 예정이어서 장애인 등 이용자들의 불편과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지체3급 장애인 C씨(58·북구 장성동)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저상버스가 도입된다고 해 기대감이 컸지만 노선이 특정지역에 제한돼 있어 타 지역 거주자는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하다”면서 “장애인들은 이동 범위가 제한돼 있는 만큼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반드시 개선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본격 운영에 앞서 포항시와 버스회사 측이 노선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장애인 등 주요 이용객 의견은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저상버스는 일반 버스에 비해 차체 바닥이 낮아 과속방지턱과 요철 등 사실상 운영에 많은 제약이 있다”면서 “현재 운영 중인 버스의 경우 회사 측과 협의해 장애인복지회관, 남구보건소 등 관련 기관이 많은 노선 위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추가 도입까지 기존 노선에 배치하기로 결정됐다”면서 “이후 이용객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에 따르면 경북지체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는 최근 포항시에 저상버스 노선 개선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09-05-19

지적장애 여성들 ‘핑크빛 향연’ 에 감탄

‘성년의 날’ 맞아 메이크업 등 체험“화장하니 새로 태어난 것 같아요” 18일 오후 1시30분께 포항시 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 프로그램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프로그램실에는 핑크빛 풍선이 마치 수놓아진 것처럼 여기저기에 장식돼 있었다.이미 프로그램실 중앙탁자를 비롯해 자리를 가득 채운 여성들은 핑크빛 항연에 눈을 떼지 못했다. 이들의 나이는 대부분 20세 이상이었지만, 풍선장식을 바라보는 모습은 마치 수줍은 소녀 같았다. 이날 포항시 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는 성년의 날을 맞아 지적장애 여성들을 대상으로 ‘제3회 여성지적장애인을 위한 뷰티프로그램 - 꾸며봐∼요’라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는 지적장애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성년임을 의식화시켜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2007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행사다. 행사에는 2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여성들이 참가해 메이크업은 물론 헤어와 네일 등 다양한 미용 서비스를 체험했다. 본격적인 메이크업에 앞서 자신의 몸은 물론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청결교육이 이뤄졌다. 기본적인 손 씻기와 세수하기, 머리감기 등 자신의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방법과 함께 성에 대한 상식에 대해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예로 들어 참가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청결교육이 끝나자 세안부터 기초, 색조 단계 등 메이크업의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메이크업 전문가는 “이렇게 하면 촉촉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하자 참가자들은 스킨·로션을 직접 자신의 얼굴에 발라보기도 했다. 이어 파우더를 바르는 방법, 눈썹을 그리는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자 참가 여성들은 주의 깊게 설명에 귀기울이며 눈을 반짝였다. 메이크업 설명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자신이 가장 원하는 대로 헤어와 메이크업, 네일 등을 직접 체험했다. 메이크업을 받은 김보은(23)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하게 됐다”며 “평소에 화장을 하지 않아서 오늘 기분이 새롭다. 마치 새로 태어난 듯한 기분이다”고 미소 지었다. 경북지적장애인복지협회 조혜령 팀장은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어서 지난해보다 더 넓은 곳에서 행사를 진행했지만 생각보다 장소가 좁은 것 같아 안타깝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지적장애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넓은 장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2009-05-19

1달러 = 1천259.5원 … 업계 희비교차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이 1천259.5원으로 마감되는 등 올초부터 폭등세를 보이던 환율이 1천200원대로 내려앉으면서 철강·전자 등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계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제조업의 경우 수출대비 원자재수입비중이 높은 철강업계는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하에서 제품가격인하로 이어지고 있으며, 수출비중이 높은 반도체업계는 수출채산성악화를 우려하고 있다.서비스업계에서도 엔고현상 등으로 짭잘한 수입을 올렸던 유통업계는 외국인 대신, 국내고객잡기에 나섰으며 여행업계 등은 올 여름 휴가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철강 ‘반색?’, 전자·자동차 ‘우울’포스코는 지난해 기준으로 원료수입액이 제품 수출액보다 77억달러가 많은데,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고 가정하고 원·달러 연평균 환율이 10원 상승할 경우 77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그만큼 재료비 절감으로 인해 철강 수요가들로부터 내수단가 인하 압력을 받고 있어 웃지도 울지도 못할 상황이다.포스코는 이미 지난 15일 출하분부터 ▲열연코일 85만원→68만원 ▲조선용 후판 92만원→82만원 ▲냉연코일 93만5천원→78만5천원 ▲아연도금코일 103만5천원→88만5천원 등으로 사상 최대폭의 철강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환율하락에 따라 일본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고 원재료 수입 비용이 줄어드는 것이 주된 이유다. 기타의 철강업계도 포스코에 이어 제품 가격인하를 단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전자·자동차 등 수출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이 낮아지면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1·4분기 평균 환율이 1천418원까지 치솟은 덕분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최근 환율이 급락해 가격경쟁력이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올해 환율이 평균 1천400원일 때 3조1천58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반면 1천250원선까지만 떨어져도 이익규모는 1조9천97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다. 수출비중이 높은 현대차도 그동안 환율상승에 따른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체질개선과 원가절감을 통해 환율 900원대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유통업계 ‘내수’로 전략변경, 여행업계는 ‘여름특수’기대백화점은 ‘환율 특수’가 물 건너갔다고 보고 내수로 영업 전략을 돌리고 있다.환율 특수 재미를 봤던 롯데백화점 본점은 외국인 매출액이 1월 86억원, 2월 87억원에서 3월 99억원까지 치솟았다가 4월에는 69억원으로 빠졌다.특히 일본인 매출은 1월에 64억원, 2월에 67억원에서 3월에는 75억원까지 올랐다가 4월에는 51억원으로 줄었다.신세계백화점도 외국인 매출비중이 지난 2월 9.7%, 3월 6.7%에서 4월 5.0%로 떨어졌다.유통업계 관계자들은“향후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VIP마케팅 강화 등 내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행업계는 휴가철에 앞서 환율이 추가 하락하길 기대하고 있다.3월초 1천500원대 였다가 이후 지속적인 하락 안정화 양상을 보임으로써 그동안 미뤄왔던 수요들이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6월 초까지 환율이 안정된다면 여행업의 최대 성수기인 7∼8월 예약이 작년 수준에까지도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여행업계는 관측하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5-19

중부내륙 고속鐵 건설 현실화

서울에서 경기도 이천을 거쳐, 충주와 문경 그리고 도청 소재지 예정지인 안동과 예천을 잇는 중부내륙고속철도의 건설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국토해양부는 18일, 이천에서 충주, 문경간 철도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을 고시한다고 밝혔다.이날 발표된 사업은 이천에서 충주를 거쳐 문경에 이르는 총연장 94.3㎞의 철도건설사업으로, 총 1조7천206억 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사는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따라서, 국토부는 1단계 이천∼충주 구간을 2016년까지, 2단계 충주∼문경 구간은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의 철도건설 사업을 발전시켜, 1급선(설계속도 200㎞/h)으로 건설되어, 추후 중부내륙선의 고속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국토부는 “1단계 구간은 진행중인 기본설계를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이후 실시설계 및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노선이 완공되면 수도권과 중부내륙권의 연계 철도망이 구축되어 여주, 충주, 괴산, 문경 등 중부내륙지역 주민들의 철도교통 이용 편의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지역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중부내륙고속철도 건설을 추진중인 이한성 의원 측은 “이미 기존에 있던 계획이 발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안동과 예천까지 연결되는 중부내륙고속철도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5-19

대구국제학교 내년 9월 개교

대구시가 19일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부지 내에서 내년 9월 개교 예정인 대구국제학교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뜬다.시는 이날 시청에서 이 학교 설립운영자인 미국 메인주의 학교법인 리 아카데미(Lee Academy)와 협약을 체결한 뒤 봉무동 학교 건립현장으로 이동, 기공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내년 6월 완공, 같은해 9월 개교할 계획인 대구국제학교는 1만6천845㎡의 부지(연건축 면적 1만1천956㎡)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되며, 사업비는 모두 226억원(국비, 시비 각 50%)이 투입된다. 학교설립을 위한 기자재 등 시설구축과 학교운영비는 리 아카데미가 부담할 예정으로, 500만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자녀를 위한 대구국제학교는 재학생의 15% 범위 내에서 내국인 자녀가 입학할 수 있으나 시는 한시적으로 내국인 자녀 입학 범위를 재학생의 30%까지 확대해 줄 것을 교과부에 요청한 상태다. 학생정원은 초·중·고를 합해 400명이며, 별도로 유치원 2개반도 모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 졸업 시에는 미국학생과 같은 조건으로 미국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 299개 외국인 투자기업이 있으나 외국인 자녀를 위한 교육여건이 확충되지 못해 새로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데 걸림돌이 돼왔다”면서 “이제 대구국제학교 건립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나아가 글로벌도시로 도약하는 인프라 확충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5-19

원빈 '마더'로 배우인생 2라운드 시작'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초청인터뷰서 밝혀 배우 원빈이 “내 배우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이라고 영화 ‘마더’의 의미를 전했다.제62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영화 ‘마더’의 남자주인공인 그는 17일(현지시간) 칸의 한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1라운드였다면 ‘마더’로 배우 인생의 2라운드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마더’로 ‘우리형’ 이후 5년 만에 복귀하는 그는 “연기에 대한 욕심도 있고, 연기란 끝이 없는 작업이어서 매력적이다”라며 “그래서 내 모든 걸 다 걸 수 있다”고 연기에 대한 애착과 열의를 드러냈다.원빈은 이 영화에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아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엄마(김혜자)가 직접 범인을 찾아나서게 만드는 다소 모자란 아들 도준 역을 맡았다. 순수하고 어수룩하지만 어느 순간 전혀 다른 날카로운 눈빛을 번쩍이기도 하는 복합적인 인물이다.그는 도준 캐릭터에 대해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두 가지 모습을 가져가려고 했다”며 “배역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해서 시나리오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이어 “걱정된 것은 모자란 인물이 관객에게 거부당하기 쉬워서 어떻게 하면 거부감 없이 다가갈지 도준의 순수함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순수함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나 자신의 과거로도 돌아가 보고 혼자서도 있어보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지만 정답은 대본에서 찾았다”고 말했다.16일 칸의 레드카펫을 밟은 그는 “좋은 작품으로 큰 영화제에 참석해 기분이 좋다”며 “김혜자 선생님과 진구, 봉준호 감독님과 함께 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마더’에는 한국적인 엄마가 등장하는데 외국 관객들은 어떻게 볼지도 궁금했다”며 “하지만 세상의 모든 엄마는 다 똑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보는 분들도 엄마라는 것에서 공감할 것으로 믿었다”고 덧붙였다.이 영화는 엄마와 아들의 관계가 전부라고 할 만큼 김혜자와 원빈 간의 호흡이 중요하게 작용한다.원빈은 엄마 역의 김혜자에 대해 “처음 선생님을 보고 바로 엄마라고 느꼈다”며 “눈빛에서 나오는 정말 맑고 순수한 영혼이 느껴져서 개인적으로는 편하게 다가갔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5-19

오지영 "첫날 홀인원 때 우승 예감"

LPGA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서 생애 두번째 우승컵 “대회 첫날 홀인원을 했을 때 우승 트로피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했어요”1988년생 용띠 자매 중 하나인 오지영(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4타차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하며 10개월 전과는 전혀 다른 당당한 모습으로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오지영은 “작년에 처음 우승했을 때는 경기 내용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경황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무덤덤했다”며 웃었다. 오지영은 “마지막날 장타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지만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경기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오지영과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대회 1라운드 때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을 때 우승컵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쇼트게임 연습에 주력했는데 대회내내 컨디션이 좋았다. 작년 첫 우승 때는 영어로 준비한 인사말도 생각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대회 첫날부터 우승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고 이번에는 영어로 잘 말한 것 같다. -장타자들과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결했는데.▲페테르센이나 린시컴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때때로 300야드나 되는 것 같았다. 내 드라이버 비거리는 240-250야드 정도 나갔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작년과 비교해 줄었지만 정확성과 안정감을 높였다. 줄어든 비거리는 향상된 아이언샷과 우드샷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었다. -장타자들과 경기하면 거리에 욕심이 나지 않는가.▲작년 같았으면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나도 LPGA 투어 3년차다. 내가 잘 하는 샷에 집중했고 다른 선수의 플레이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쇼트게임이 좋았다. 특별한 비결이 있는가.▲대회가 열린 골프장은 이전의 대회 장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칩샷과 퍼트 연습을 많이 하면서 집중력을 키웠다./연합뉴스

2009-05-19

최경주 “태풍을 기대하라”

KPGA투어 SK텔레콤오픈 출전차 귀국 최경주(39·나이키골프)에게 ‘태풍’은 두가지 의미를 지닌다.하나는 체중 감량 이후 찾아온 후유증 때문에 성적이 부진한 위기 상황이며 다른 하나는 자신이 태풍이 되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휘젓게 될 기회를 뜻한다.21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18일 귀국한 최경주는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태풍을 일으키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작년 시즌 동안 체중 감량을 감행한 최경주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 우승없이 톱10에 한번 진입하는데 그쳤다.최경주는 “체중 감량 이후 몸 속에 지방이 없어지면서 허리 근육이 뭉치고 통증이 왔다. 지금도 약물과 침 치료를 받고 있다”며 현재 몸상태를 설명했다.최경주는 “통증만 사라지면 이전에 내 스윙을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은 임팩트 때 볼에 힘을 싣지 못하고 있지만 스윙만 완성되면 한 차원 달라진 샷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최경주는 또 “현재는 어프로치샷이 길었다, 짧았다 감을 찾지 못하고 있고 그린 위에서 라인을 잘못 읽는 실수도 하고 있다”면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과감한 샷을 날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태풍을 일으키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최경주는 “그 태풍이 몰아칠 날이 US오픈대회가 될 수도 있다”며 메이저대회 정복의 꿈을 숨기지 않았다. /연합뉴스

2009-05-19

"조1위 위해 화력 쏟아붇는다"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반드시 꺾고 조1위로 본선에 진출하겠다.”포항스틸러스가 19일 오후 7시 가와사키 스타디움에서 가질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H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포항과 가와사키는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 9점(2승3무)과 승점 10점(3승1무1패)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며 이번 경기에서 H조 1, 2위를 가린다.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홈에서 E조 2위와 16강전을 치르기 때문에 훨씬 유리할뿐만 아니라 조2위로 진출할 경우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F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감바 오사카와 경기를 해야되기 때문에 불꽃튀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최효진은 지난 16일 서울전에서 0대1로 패한뒤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 반드시 출전하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내비친뒤 “감바 오사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꼭 승리하고 말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스테보 역시 파리아스 감독의 출격명령만 기다리고 있다. 스테보는 그동안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파리아스 감독의 눈밖에 났었으나 홍천 이두FC와의 FA컵 32강전에서 해트트릭을 세우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스테보는 이후 지난 16일 서울전 선발출전을 기대했으나 교체멤버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며 자신의 의욕과는 달리 팀승리를 견인하는데 실패했다.스테보는 이에따라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는 선발 출격, 팀승리를 견인하겠다는 각오로 머리를 담금질 하고 있다.최근 득점포가 살아난 데닐손도 서울전 패배가 숱한 득점기회를 하늘로 날린 자신의 책임임을 통감하며 이를 만회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유창현, 남궁도, 노병준도 언제든지 출격명령만 떨어지면 상대문전을 맹폭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갈수록 노련미를 더해가는 김기동은 데닐손의 발, 스테보의 머리 등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특급배달로 팀승리에 일조할 태세다.멋진 왼발 프리킥을 갖고 있는 황진성도 상대 문전에서의 세트피스에서 멋진 프리킥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황재원-김형일-김광석으로 이어지는 수비진은 더욱 각오를 다지고 있다.최근 황재원과 김형일이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이탈하면서 완벽한 협력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으나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무실점 방어로 팀승리에 공헌함은 물론 수비불안을 떨쳐버리겠다는 각오다.일본까지 원정길에 나선 포항전사들이 K리그에서의 부진을 털고 시원한 승리소식을 안겨줄지 경기결과에 대한 홈팬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5-19

이동국 등 ‘올드보이’ 복귀하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에 도전하는 허정무호가 6월7일 열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21일 발표한다.대한축구협회는 18일 “허정무 감독이 지난 주말 K-리그 경기를 지켜보고 나서 UAE 원정에 나설 선수들의 윤곽을 추렸다”라며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해외파 선수들까지 포함한 대표팀 최종 명단을 21일에 발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대표팀은 28일 정오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모여 이틀간 훈련을 하고 나서 30일 오후 1시50분 인천공항에서 UAE로 이동할 예정이다.대표팀은 내달 3일(이하 한국시간) 0시30분 UAE 두바이에서 오만과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7일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허정무 감독은 지난 16일 서울-포항 경기와 이튿날 부산-전북 경기를 지켜보면서 대표급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또 정해성 코치도 17일 인천-성남 경기를 관전하면서 ‘새내기 돌풍’의 주역 유병수의 활약상을 체크했다.이번 대표팀 명단 발표에서 최고 관심거리는 역시 이번 시즌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인 최태욱, 이동국(이상 전북), 이천수(전남) 등 ‘올드 멤버’의 복귀이다.이동국은 올해 10경기에서 7골을 터트렸고, 최태욱도 11경기에 나서 5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천수 역시 시즌 초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징계를 받았지만 6경기에서 3골 1도움의 활약으로 전남의 초반 강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올드 멤버’들의 대표팀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미 최종예선 5경기를 치르면서 베스트 11의 윤곽이 어느 정도 기틀이 잡힌 상황에서 이들이 짧은 기간에 허정무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에 녹아들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연합뉴스

2009-05-19

김연경, 日 JT마베라스 입단

국내 여자 프로배구 최고 공격수인 김연경(21·흥국생명)이 일본 프로배구 1부 리그 JT마베라스 유니폼을 입는다.흥국생명 안병삼 단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에서 JT마베라스 다케다 유지 단장과 김연경을 2년간 임대하기로 계약했다. 연봉은 3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JT마베라스의 비공개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양 구단은 1년 후 재협상을 통해 계약 조건을 갱신하기로 했다. 프로배구 출범 이후 국내 여자 선수가 해외 무대에서 뛰는 것은 김연경이 처음이다.김연경은 기자회견에서 “해외에서 뛰는 첫 여자 배구선수인 만큼 일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일본 무대에서 성공한다면 이탈리아 등 유럽구단에 갈 기회도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김현도 흥국생명 사무국장은 “김연경을 원하는 4개 구단과 접촉했는데 그 중 국가대표 차출과 특급대우를 보장한 JT마베라스와 계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JT마베라스 다케다 유지 단장도 “김연경이 한국에서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부족한 팀 공격력을 채워줄 것으로 믿는다”며 “세계적인 선수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09-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