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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태풍을 기대하라”

연합뉴스
등록일 2009-05-19 21:06 게재일 200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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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SK텔레콤오픈 출전차 귀국

최경주(39·나이키골프)에게 ‘태풍’은 두가지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체중 감량 이후 찾아온 후유증 때문에 성적이 부진한 위기 상황이며 다른 하나는 자신이 태풍이 되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휘젓게 될 기회를 뜻한다.


21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18일 귀국한 최경주는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태풍을 일으키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작년 시즌 동안 체중 감량을 감행한 최경주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 우승없이 톱10에 한번 진입하는데 그쳤다.


최경주는 “체중 감량 이후 몸 속에 지방이 없어지면서 허리 근육이 뭉치고 통증이 왔다. 지금도 약물과 침 치료를 받고 있다”며 현재 몸상태를 설명했다.


최경주는 “통증만 사라지면 이전에 내 스윙을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은 임팩트 때 볼에 힘을 싣지 못하고 있지만 스윙만 완성되면 한 차원 달라진 샷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또 “현재는 어프로치샷이 길었다, 짧았다 감을 찾지 못하고 있고 그린 위에서 라인을 잘못 읽는 실수도 하고 있다”면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과감한 샷을 날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태풍을 일으키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최경주는 “그 태풍이 몰아칠 날이 US오픈대회가 될 수도 있다”며 메이저대회 정복의 꿈을 숨기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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