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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정윤하 산학협력처장 '석탑산업훈장'

첨단 나노기술 활용 기업 국제경쟁력 강화 포스텍 정윤하(58·사진) 산학협력처장이 제44회 발명의 날을 맞아 발명유공자로 선정돼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한국발명진흥회는 18일, 발명의 날을 기념해 정윤하 처장을 포함한 발명관련 유공자를 선정, 발표했다.정윤하 처장은 2004년부터 포항나노기술집적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첨단 나노기술을 활용해 일본기업과의 국제특허분쟁 중인 국내 중소기업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 소송에서 모두 승소하도록 하는 등 국내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또한 2008년부터 포스텍 산학협력처장과 창업보육센터장으로서 ▲지식재산·기술이전 관리시스템 확산 ▲벤처기업 보육 ▲다국적기업 유치 ▲첨단산업 육성·지원 ▲국가 핵심기술의 보호 등 지적재산권과 산학 협력 지원 관련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배출해왔다.일본 도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정 처장은 지난 87년부터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로 초빙돼 주임교수 등의 다양한 보직을 거쳐 현재 산학협력처장 겸 포항나노기술집적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며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콘트롤 타워인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에 선임되어 활동 중이다.학계에서는 대학교수로서는 이례적인 수상인 정처장의 이번 산업훈장수상에 주목하고 있으며, 기초과학연구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포스텍이 향후 지식재산권의 창출과 창의적 인재 양성, 산학협력 등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5-19

"지방대학 수학발전 기여 위해 최선"

경북대 김상동 교수, 기초기술연구회 신임 이사 선임 경북대 김상동사진 교수가 지방 인사로는 유일하게 정부출연기관인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민동필) 신임 이사로 임명됐다.기초기술연구회는 김상동 경북대 수학과 교수를 포함해 곽재원 중앙일보 경제연구소장, 김성철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이준승 한구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등 5명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신임 이사는 2012년 5월까지 향후 3년간 비상근 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김상동 기초기술연구회 신임이사는 “기초기술분야와 국가과학기술분야는 현재는 물론 미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핵심 분야로 국가의 기초과학기술및 융합연구분야에서 핵심적으로 요구되는 수학의 기여와 수학계의 역할에 대해 제 목소리를 내달라는 이유로 이번 신임 이사로 선임된 것 같다”며 “지방소재 대학의 수학발전기여에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기초기술연구회는 기초기술분야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지원·육성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국가의 연구사업정책 지원 및 지식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1999년에 설립되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13개의 소관연구기관을 두고 있다. /서인교기자 igseo4302@kbmaeil.com

2009-05-19

“어려울수록 따뜻한 도움의 손길 전해요”

3630지구 포항 해오름로타리 저소득 가정 돕기 자선바자회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바자회에 참여하세요.”국제로타리 3630(경북)지구 포항해오름로타리클럽(회장 박연옥)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7일간 포항 그랜드애비뉴 5층 행사장에서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돕기 전상진 패션 자선대바자회를 열고 있다.이번 바자회에는 대구 지역 패션 업체인 전상진패션의 바지와 스커트, 투피스 사계절 이월상품과 2009년 봄·여름 신상품 등을 40∼70% 할인 판매하고 있다. 특히 초특가 상품으로는 쟈켓 3만 원, 바지·스커트 2만 원, 한정투피스 5만 원 등 디자이너 패션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지난달 포항지역 109번째 클럽으로 창립한 포항해오름로타리클럽은 의사, 교수, 기자, 건축사, 공인중개사 등 다양한 전문직 종사자 31명으로 구성됐다. 포항시 북구 중앙동주민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결연가정이나 장학금 대상자를 추천받아 지속적인 후원을 비롯 자연정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연옥 회장은 “어려운 때 일수록 서로 돕고 사는 것이 우리 한국사람들의 인지상정이 아니겠냐”며 “어렵게 살고 있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5-19

"미래ㆍ희소가치 판단해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

고종완씨, 경기대 경북분원 특강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경북분원(분원장 김만수 교수)은 최근 포항 침촌문화회관에서 부동산계 최고 권위자인 고종완 ㈜RE멤버스 대표이사(고려대 공학대학원 객원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가졌다.고종완 교수는 ‘부동산 시장 전망과 창조적 자산관리’라는 주제로 “부동산은 투기가 아니라 자산 관리적 측면으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며, 부동산 투자 시 3대 법칙인 투자할 부동산의 내재적 가치와 미래적 가치, 그리고 희소가치를 잘 판단하여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특히 2009년 부동산 5대 중심과제인 1월에 발생한 강남권 재건축 반짝 급등세가 바닥권 탈출 및 대세반전 신호탄으로 볼 수 있을 것인지, 또 이러한 재건축 상승이 신규분양시장 및 현물시장 그리고 서울, 수도권, 지방대도시 등 전국으로의 확산 가능성, 그리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현재는 디플레 가능성이 높은데 세계각국의 정책공조로 금리인하- 재정지출확대- 감세조치가 급속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러한 금융, 재정, 세금 정책영향 등으로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 가능성 및 인플레가능성, 올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세 및 인플레 도래시 원자재값 상승, 물가인상으로 주식 등 금융과 부동산 자산가치가 상승하고 또다시 자산시장의 과열내지는 버블가능성, 서울의 국제문화도시, 한강르네상스프로젝트가 서울지역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 노후대비, 10년 앞을 내다본 투자유망상품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전망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5-19

동박새 ... 최종득

찌이 찌이이찌이이이동백꽃이잠시 흔들린다.얼굴 가득노란 꽃가루 묻히고동박새도꽃이 되었다.- ‘한국작가회의’ 회보(2009년 통권60호)짧았던 봄날도 다 가는 듯하다. 당신은 지난 겨울과 봄 사이에 핀 동백꽃을 보았는가? 꽃이 된 동박새는 보았는지. 나는 2009년 3월10일에 발행된 ‘한국작가회의’ 회보(통권60호)에 실린 최종득 시인의 동시 ‘동박새’를 읽고는, 가슴속에 여지껏 꽃이 된 동박새 한 마리를 키우고 있다. 아니 같이 잘 놀고 있다. 경남 거제도의 작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최종득 시인의 신작 동시 ‘동박새’가 참 좋았다. 시인은 시의 처음부터 동박새 울음소리 “찌이 찌이이/찌이이이”를 펼쳐놓는다. 동백꽃에 동박새가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백꽃이/잠시 흔들린다.”고 했고, 동백꽃 속에 즐겁게 놀다보니 동박새는 또 “얼굴 가득/노란 꽃가루 묻히고” 드디어 “동박새도/꽃이 되었다.”는 것이다. 동시 ‘동박새’는 8행 밖에 안 되는 짧고 단순한 시상 전개이지만 행과 행 사이, 연과 연 사이 많은 의미의 말들을 생략하고 또 내포하고 있다. 그렇다. 시의 구절처럼 동백꽃을 통해 “동박새도/꽃이 되”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랑’도 ‘교육’도 그러할 것이다. 오늘은 ‘스승의 날’, 학교 도서관에 앉아 이 시를 읽고 해설을 쓰면서 나도 우리 학생들에게, 타인들에게 생명과 사랑을 함께 나누는 참 사람이어야 한다는 다짐을 해본다.해설이종암·시인

2009-05-19

한나라, '한마음'으로…

김영국 칼럼니스트목적이 불분명하거나 중구난방(衆口難防)이면 결과는 배가 산으로 간 것처럼 돼버린다. 요즘 한나라당에서 그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쇄신론’이 나오고 ‘조기 전당대회론’이 등장하고 있다. 4·29 재·보선결과를 놓고 박근혜 전 대표가 “친박이 당의 발목을 잡은 게 뭐가 있느냐.”며 불만을 나타낸 것을 보면 당 내부갈등의 도(度)를 짐작게 한다. 하기야 그동안 한나라당이 친이(親李)니 친박(親朴)이니 하며 2인 3발 뛰기처럼 불안한 발걸음을 보였으니 당 분위기 바꾸려는 움직임이 당연해 보인다. 이제 ‘당 쇄신특위’가 출발했으니 한나라당은 이런 갈등을 정리하고 한마음이 되길 기대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쇄신론’을 내세워도 구성원들이 여전히 계파로 나뉘어 저마다 득실을 따진다면 그 목적은 퇴색되고 지루한 설왕설래로 시기를 놓쳐 그저 물에 물 탄 듯 흐지부지되고 말 것이다. 더욱이 당과 정부가 최근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공방으로 옥신각신한다면 이를 마치 거울 속에 비친 자기 얼굴에 침 뱉기나 마찬가지로 여겨야 한다. 막상 여론이 이번 재·보선결과에 대한 책임을 당보다 정부 측에 더 크게 두더라도 한배를 탄 집권당 구성원으로서 이것을 빌미로 편가르기 의식이 들었다면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 그리고 현 정부를 위해 ‘참여 후 비판’보다는 팔짱끼고 ‘외면 후 비난’에 열중했다면 이 또한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 그런 줄도 모르고 여전히 당내 세력다툼에 몰두하거나, 정부정책을 외면하고 사전에 성실한 비판을 않고 당·정을 분리해 의정활동을 하거나, 현 정부의 약점이 당내입지향상을 위한 장점이 된다고 착각한다면 이런 정당이 신뢰받을 수 있겠는가? 17대 대선 결과를 보면 당시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아무리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도 참여정부의 흔적을 지우지 못하고 그 그림자를 벗어날 수가 없었다. 결국 당의 사활은 무엇보다 그동안 정부가 얼마나 민심을 얻느냐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는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당이 정부를 태동시켰으니 문제를 놓고 먼저 ‘당이 정부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를 따지고 그 다음 ‘정부가 당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를 살피는 게 순리라 여겨진다. 이것에 앞서 한나라당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계파 간 갈등을 허심탄회하게 터놓고 서로 한마음이 되고자 하는 의식이다.정당은 당헌과 당규에 의한 원칙을 지켜야 한다. 경우에 따라 융통성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런 것도 공과 사가 불분명하면 부정적인 요소들만 쌓인다. 이번 4·29 재·보궐선거를 두고 박 전 대표가 “어떤 공천이든 당헌 당규에 따라 원칙에 따라서 해야지 이를 따르지 않으면 공당이 아니다”라고 한 말도 그 일환으로 보인다. 만약 이번 한나라당 쇄신 기조에도 기대치 않는 사적인 움직임이 깃든다면 그것은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꼴이 돼 당의 흠집만 키우고 경쟁상대에게 지울 수 없는 약점만 보이게 될 것이다. 정당활동이나 정부정책입법과정이나 어느 계파든 또는 주류든 비주류든 그들이 내놓은 이론(異論)으로 논쟁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의사결정과정에서 ‘적자와 서자’의 관계처럼 또는 ‘콩쥐와 팥쥐’의 얘기처럼 당내 역학적 구도나 심리적 양상을 놓고 부정적 선입견과 편견을 갖는다면 당론을 결정하기가 어렵고 나아가 당력을 집중시킬 수가 없다. 만약 한나라당이 지금까지 그렇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보기 싫고 오염된 부분을 찾아 깨끗이 씻어 내릴 수 있는, 마치 폭우로 불어난 계곡의 물처럼 강력한 의지로 단시간에 쇄신을 실천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한나라당은 “활 하나에 줄 두 개를 다는 자는 강하게 쏘긴 해도 똑바로 쏘지 못함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가 한 말의 의미를 새겨보길 바란다. 정부는 목표를 정확히 조준하고 당은 한마음으로 활시위를 당기는 정부의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2009-05-19

부정맥, 치매와 연관있다

불규칙하거나 비정상적인 심박동을 일컫는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이 노인성치매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 등이 17일 보도했다.심방세동이란 심장의 윗부분인 우심방과 좌심방이 정상적으로 박동하지 못하고 박동이 엄청나게 빨라져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심방에 혈전이 형성되고 그 조각이 떨어져나가 돌다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으로 이어지게 된다.미국 인터마운틴 헬스케어(Intermountain Healthcare)의 전기생리학자 재리드 번치 박사는 헬스케어 산하 20개 병원의 환자 3만7천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70세 이하의 심방세동 환자에게서 5년 안에 혈관성 치매 등 각종 형태의 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일반인들에 비해 187%, 이 중 노인성치매 위험은 1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또 심방세동과 치매가 겹친 사람은 5년 안에 사망할 위험이 평균 61% 높았다. 모든 형태의 치매 중 약 80%가 노인성치매이다.심방세동이 치매의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처럼 심방세동이 치매와 관련이 있는 이유는 3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번치 박사는 말했다.하나는 심방세동과 치매가 모두 고혈압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고혈압은 심장기능을 떨어뜨려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고 따라서 뇌세포들에 산소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또 하나는 심방세동과 치매가 모두 염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두 가지 질병 모두 염증증가의 지표인 C-반응성단백질(CRP)이 증가한다.마지막으로 두 질환 모두 준임상적 뇌졸중(sub-clinical stroke)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미니 뇌졸중이 장기간 반복되면 뇌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부정맥학회(Heart Rhythm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연합뉴스

2009-05-19

깨달음을 위한 4번째 노래수행

“고구려 중흥을 꿈꾸었던 고려 최고 여걸 천추태후의 인생 역정을 음악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제 노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천추태후의 프론티어 정신을 일깨우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노래하는 스님 가수’ 운붕 대성사(포항시 북구 용흥동 소재) 주지가 ‘천추태후’를 타이틀로 내건 4집 음반을 출시했다. 운붕 스님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9회 대성사 산사음악회’에서 타이틀곡 ‘천추태후’를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노래 ‘천추태후’는 중국식 유교체제를 주창한 고려조 성종에 맞서 스스로를 황제국의 태후라고 불렀던 천추태후 나라를 어지럽힌 음녀(淫女)로만 알려진 천추태후가 사실은 중국식 유교체제를 주창한 고려조 성종에 맞서 전통사상을 강조하고 서경을 중시하는 등 북진정책을 수호하려 했던 여걸(女傑)로 재평가하는 주장에 맞닿아 있어요.”이번 4집 음반에는 욕심과 성냄을 버릴 줄 아는 세상 지혜를 일깨워 주고자 하는 신곡 ‘멍텅구리’와 ‘어머니’ ‘세월’ 등 모두 8곡을 담았다.“천년만에 다시피는 한에서린 천상화야/ 무슨사연 그리많아 다시찾아 왜 왔는가/오직한 맘 나라걱정 내 조국 지키려고/ 모든한생 다바치신 천하여걸 천추태후/아∼아 구중궁궐 처마끝에 풀지못한 매듭끈은 세월속에 흘러 흘러 흘러만가네.”(‘천추태후’ 중)어느덧 우리 사회의 주변인으로 내몰리고 있는 노년층을 노래로나마 위로하는 음반이, 경제한파로 힘든 일상에 괴로워하는 중장년층들에게는 과거를 회상하는 안식과 위안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955년 포항 출생으로 16세 때 출가한 운붕 스님은 지난 2006년 ‘어머니’ ‘세월’ 등을 담은 1집 음반 ‘어머니’, 2007년 ‘무상초’ ‘옥아의 꽃신’ ‘물따라 바람따라’ 등이 실린 2집 ‘옥아의 꽃신’, 2008년 ‘일면불 월면불’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싶다’ ‘그대 한 자락의 바람일 수 있을까’ 등을 담은 3집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싶다’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모아왔다.“비록 불신과 불안, 불만, 불확실의 사불시대(四不時代)에 살고는 있지만 단 서 너 시간만이라도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서 떠나보십시요.”불가에 귀의한 지 38년째 되는 그는 오늘도 외로운 길을 걷고 있다. 스님의 신분으로 대중음악을 하겠다고 했을 때 신도들마저도 반대하고 나섰지만 ‘아무리 거룩한 법문도 중생의 귀에 들어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 믿는 그의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오늘도 운붕스님은 부처님과 트로트 사이에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래 수행 중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