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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사체 불법매립 "말썽"

반운리 주민들, 농장주 고발 … 전염병 우려 고령군 개진면 반운리 일대 돼지사육 농장에서 병 들거나 죽은 돼지 사체를 적정처리하지 않고 농장주변 공터에 무단매립해 말썽을 빚고 있다.지역주민들에 따르면 S농장은 개진면 반운리 소재 1천600여 평에 2천여 두의 돼지를 수년간 사육하고 있다.주민들은 이 농장이 대규모의 돼지를 사육하면서 면역이 떨어져 폐렴에 걸려 죽거나 돼지가 서로 싸우다 죽은 돼지 사체를 농장 공터에 아무런 시설도 없이 그대로 매립했다고 고발했다. S농장은 죽은 돼지를 매립하기 위해 깊이 2m, 넓이 3m의 구덩이를 파고 죽은 돼지 10∼20여 마리를 수차례에 걸처 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농장 인근에는 주택과 소, 돼지 사육 농가가 있는데도 S농장은 폐렴 등 병에 걸려 죽은 돼지 사체를 무단매립해 가축 전염병 발병이 우려되고 있다. 현행 가축 전염병 예방법에는 농장에서 죽은 가축이 발생할 경우 당국에 신고 절차를 거친 후 구덩이를 파고 비닐을 깔아 사체를 넣고 생석회를 뿌린 뒤 복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100만 원 이하의 벌금, 매립 절차를 어기면 2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S농장 주인은 “국내 돼지 농장 대부분이 영세해 통상적으로 죽은 돼지를 그대로 매립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동물 사체 처리 규정을 잘 몰라 그냥 땅에 매립했으며 앞으로는 규정에 따라 적정처리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은규기자 ekkim@kbmaeil.com

2009-05-20

군위 두북리 "범죄없는 마을" 현판식

대구지방검찰청 의성지청은 군위군 우보면 두북리를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 지난 18일 마을 표창 및 현판식을 했다. 이날 박영언 군수를 비롯한 박은재 대구지방검찰청 의성지청장, 각급기관단체장, 법무부범죄예방 지역협의회장 및 위원,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범죄 없는 마을은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한 건의 범죄도 발생하지 않은 마을을 지역 경찰서장의 추천과 검찰청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두북 마을은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주민간 화합과 단결력 뿐 아니라, 인심이 후덕하기로 소문난 곳으로 3개 자연부락이 마을을 형성하고 있으며 50가구에 1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이날 시상식는 두북리에 범죄 없는 마을 표창에 이어 유공자로 선정된 이장 오종호씨에게는 법무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또 마을입구에는 범죄 없는 마을 입간판을 설치해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주민숙원사업인 소공원 조성 상사업비 6천여만원도 지원받았다. 군위군 새마을과 새마을 담당은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된 이 마을은 주민들이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마을에 대한 표창과 주민숙원사업 해결을 통해 지역간 화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대호기자

2009-05-20

'동변상련' … 낯선 환경 도우미 된다

동국대학교 경주 캠퍼스 '또래 상담자' 제도 운영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또래상담자’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 대학 금장생활관(관장 신익종)과 학생상담센터(센터장 김인홍)는 지난 4월부터 집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D-peers 또래상담자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D-peers 또래상담자 프로그램은 또래상담자를 양성, 배치하여 학생들이 편안히 다가갈 수 있는 열려있는 대화 창구이다.이번 학기 1차로 선발된 20명의 또래상담자 학생들은 지난 달 9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2시간씩 총 5회에 걸쳐 양성 교육을 받았다.3, 4학년으로 구성된 또래상담자들은 지난 18일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상담에 필요한 대화기술을 습득하고 개인적인 문제나 학교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준비도 갖추고 있다.경북도내에서는 대구대가 3년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신익종 금장생활관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수도권 출신 신입생 비율이 38%에 이르고 기숙사 수용률이 전교생의 22.1%인 만큼 집을 떠나 생활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낯선 환경에서 생활하는 금장생활관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09-05-20

소각장 다이옥신 유출 의혹

김천시가 T사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쓰레기소각장에서 다이옥신을 흡착해 정화하는 활성탄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 다이옥신이 유출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시는 지난 2005년 12월 157억9천300만원을 투입해 하루 47t의 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는 소각장을 2007년 8월 완공했다.시는 이 소각장 시설을 하수종말처리장인 ‘김천시환경사업소’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T사에 맡겨 함께 운영하도록 했다.현재 김천시환경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T사는 하수종말처리장과 쓰레기소각장을 동시에 관리하고 있다.그런데 쓰레기소각장에서 1년 정도 근무한 K씨는 최근 “쓰레기소각장에서 활성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김천시와 김천경찰서에 고발했다. 고발내용에 따르면 김천시환경사업소는 경북도가 시험성적서를 작성하기 위해 연 2회 다이옥신 유출 여부를 검사할 때만 활성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K씨의 고발 내용은 김천시환경사업소의 활성탄 사용내역서가 뒷받침해 주고 있다.자료 공개 요청을 받은 김천시환경사업소가 제시한 활성탄 사용내역서에 따르면 경북도의 오염물질 배출 시험이 시행된 1월과 8월에 활성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곽광섭 김천시 환경관리과장은 “경북도에서 시설 관리를 하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은 알수 없다”면서 “민원이 제기된 만큼 진상을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시가 쓰레기소각장을 만들 당시 주민들은 다이옥신이 발생하는 시설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극렬한 시위를 벌이는 등 반대했었다.다이옥신은 맹독성의 강력한 발암물질로 일단 생성되면 잘 분해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체에 유입되면 장기적으로 건강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최신 시설로 쓰레기소각장을 만들기 때문에 다이옥신 유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주민들을 설득했고 현재 그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그러나 다이옥신 유출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를 관리 감독하는 당국에 대한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아무리 고가의 첨단시설이라 할지라도 운영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일반 쓰레기통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하고 있다.최종원 김천시환경사업소장은 “다이옥신은 850℃에서 소멸된다”면서 “이곳에서는 생활쓰레기를 태우는데다 소각 온도도 1000℃ 정도가 돼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09-05-20

'독도사랑' 고객과 함께 나눕니다

동부건설, 건설사 최초 홈피 회원 30명 탐방행사 동부건설이 고객 30명을 독도에 초청하는 등 독도사랑과 함께 브랜드의 위상을 제고하는 차별화된 고객만족 마케팅 전략을 발판으로 센트레빌 브랜드의 위상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부건설은 건설사 최초로 지난 15∼17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센트레빌홈페이지 회원 30명을 대상으로 하는 독도 탐방 행사를 진행했다.이번에 독도 탐방의 기회를 가진 30명의 고객은 동부건설이 지난해 진행한 ‘센트레빌 독도사랑 이벤트’에 당첨돼 행운을 차지했다. ‘센트레빌 독도 탐방단’은 2박 3일간의 일정 동안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했으며, 독도에서는 독도경비대에게 기부물품을 전달하고 독도 역사관을 방문했다.독도 탐방단에 참가한 한 고객은 “이번 행사 덕분에 쉽게 올 수 없는 독도를 방문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아니었기에 동부건설의 이번 독도 탐방 이벤트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김경철 마케팅팀 상무는 “이번 독도 탐방 행사는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으며, 향후 매년 고객들과 함께하는 독도 탐방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5-20

고용안전 특별자금 효과 "톡톡" … 5.1% ↑

지난 1월 ‘We Together운동’을 주창하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의 길을 열었던 구미시가 그 방안의 하나로 지원한 특별운전자금이 지역 중소기업 고용안정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 기업사랑본부에 따르면 특별운전자금 추천을 받은 구미지역 442개 업체의 근로자수는 당초 1만1천152명에서 3월 말 현재 1만1천620명으로 약 4.2%인 468명이 증가했다.특히 고용안정 특별운전자금 대출기한 마감일인 지난 11일 현재 융자를 실행한 358개사의 경우 9천361명에서 479명이 늘어난 9천840명으로 5.1%의 고용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연구인력 수도권 이동 및 사업정리 등 대기업의 인원변동으로 전체적인 감소를 보이고 있으나 고용안정 운전자금 추천업체는 고용인원이 오히려 늘어났다. 시는 이에 고무돼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경기회복세에 맞춰 구미시 운전자금 및 고용안정 특별운전자금 추천업체 중에서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능력이 부족해 대출을 받지 못하는 업체에 대해 업체당 2억원 범위 내에서 특별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이번 특별신용보증은 지난 4월1일 맺은 경북신용보증재단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이뤄지며 보증 한도는 총 100억원이다. 이번 특별운전자금 지원은 구미지역의 기업체와 근로자, 시민단체, 기관단체는 하나의 공동운명체로 현재의 경제 위기 고통을 함께 분담하고 범시민적 합의도출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구미경제 제2도약’의 기회로 만들자는 취지를 담았다./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5-20

'2차전지 탄소소재 생산' PCT 구미공장 기공식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착착' 구미시의 적극적인 해외투자유치활동으로 투자유치에 성공한 PCT(Power Carbon Technology) 구미공장이 19일 구미4단지 22블록 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준비 체제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태환 국회의원, 남유진 구미시장, 황경환 구미시의장 등의 지역 기관단체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와타리 후미아키(渡 文明) 신일본석유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투자를 결정해준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과 와타리 후미아키 신일본석유 회장에게 감사를 표시한 뒤 “PCT가 이차전지 분야 최고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 구미공장의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해 7월 서울 코엑스에서 남유진 구미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GS칼텍스 허동수 회장, 신일본석유 사타니 마코토 부사장이 고성능 이차전지 탄소소재 생산을 위한 구미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구미투자의 첫 삽을 뜨게 됐다. PCT는 한일 양국의 에너지산업을 대표하는 GS칼텍스와 신일본석유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회사로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성능 이차전지(Supercapacitor) 탄소소재를 생산한다. 이 회사의 투자규모는 오는 2013년까지 5년간 1억달러를 투자해 2천2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무역수지 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차전지 업계의 수요증가로 선진국 시장으로의 수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구미4단지는 엑슨 모빌의 이차전지 분리막 투자에 이어 PCT의 이차전지 탄소소재 공장투자가 이어지며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5-20

문경 대야산 자연휴양림 내달 1일 개장

20일부터 인터넷 예약 휴양관ㆍ등산로 등 갖춰 산림청이 문경시 가은읍 대야산에 조성하고 있는 국립자연휴양림이 최근 완공돼 다음달 1일 문을 연다.백두대간의 중심이자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대야산 기슭 820ha에 국비 43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은 산림문화휴양관 1동(6인실 4실, 8인실 4실)과 방문자안내소 1동(8인실 2실), 데크로드(150m), 등산로 등이 조성됐다.인근에 최고 관광지 용추계곡과 선유동계곡을 비롯해 신라 9산 선문의 봉암사, 견훤 유적지, 운강 이강년 생가터, 문경새재 등이 있어 기존의 불정자연휴양림과 함께 문경의 새로운 휴양지로 기대되고 있다.예약은 국립자연휴양림 인터넷예약사이트(www.huyang.go.kr)를 통해 20일 오전 10시부터 받으며 이용은 6월1일부터 가능하다.문경시 관계자는“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은 교육·체험·체육·편의시설과 더불어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으로 주위의 수려한 자연경관 등 관광객들이 편안한 휴식을 가지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문경시는 1일 개장에 앞서 오는 27일 문경시장, 산림청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야산자연휴양림 개장식을 갖는다./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5-20

산림훼손 보다는 지역 발전?

자연녹색성장에너지로 각광받으면서 건설 중이던 영양풍력발전단지가 산림훼손문제로 대구지방 환경청이 공사중지 명령을 요청한 가운데 지역 단체들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석보면 이장협의회, 새마을지회, 애향청년회 및 8개 단체회원들은 지난 16일 모임을 갖고 농촌 지역의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해 영양 풍력발전단지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국내 최대규모의(101기) 영양풍력발전단지가 1차(41기 완공), 4차(60기 예정)에 걸쳐 완공될 경우 이와 연계된 고용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고 차후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군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장협의회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사강행 이유에 따른 서명을 받고 환경청, 언론사, 환경단체 등에 탄원서를 보낼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현재 대구지방 환경청과 환경단체에서 산림훼손으로 공사 중지 명령을 요청한 영양풍력발전단지에 대해 법적 문제가 원활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석보면 원리 김모(43)씨는“풍력발전소는 양면성이 존재하고 있다. 자연친화적이라는 측면과 환경 훼손적 측면 등 장단점이 있는 만큼 환경파괴를 최대한 줄여 풍력발전단지가 완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15일 조사 결과, 풍력단지 공사과정에서 진입도로를 허가받은 폭 5m로 하지 않고 7∼8m로 만드는 등 산림훼손이 일부 발생했다며 남부지방산림청에 공사중지 명령을 요청했다./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5-20

순천향대 구미병원 '혈관 조영기' 도입

심혈관 질환 진단ㆍ치료 가능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병원장 오천환)이 최근 심장질환의 신속한 진단과 시술이 가능한 심혈관조영기를 도입, 이제 구미를 포함한 김천, 왜관, 상주지역 등 인근지역에서 발생하는 심장질환자의 응급처치·치료가 가능해 졌다.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이 도입한 심혈관조영기는 필립스사의 ‘Allura Xper FD20’으로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방식의 평면패널을 이용한 최신의 기종이다. 이 심혈관 조영기는 심장 혈관 및 온몸의 혈관의 이상 유무를 환자를 움직이지 않고 신속 정확하게 진단해, 혈관질환의 각종 치료가 가능하다.특히 급성심근경색처럼 응급을 요하는 질환에서부터 만성심부전, 고혈압처럼 꾸준한 치료·경과 관찰이 요구되는 질환은 물론 고지혈증, 동맥경화, 부정맥, 심판막질환, 협심증 등 여러 심혈관질환의 정확한 진단, 그에 따른 중재적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심혈관중재술은 특수한 형태의 가느다란 관을 넓적다리에 있는 동맥이나 정맥을 통해 심장 내에 위치시켜 관상 동맥 혈관이 좁아져 있는 경우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이다. 이 가는 관을 이용, 작은 풍선이나 금속 철망을 좁아진 부위에 위치시켜 압력을 가하면 심혈관 내에 동맥경화를 일으켜서 치명적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심장질환자를 살릴 수 있다. 하지만 심장질환은 무엇보다 90분 이내에 응급환자를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심장내과 김도회 교수는 “실제로 구미 인근지역에는 이와같은 심장질환의 전문적인 치료가 어려워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타지역으로 후송되다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다”고 말했다./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5-20

영상문화단지 상가 등 건립 위해 공원계획변경 추진, "자연경관 훼손 우려" 반발

문경시가 문경새재도립공원 내 유희시설부지에 영상문화복합단지 부대사업인 콘도 등 숙박시설과 상가 건립을 위해 공원계획변경을 추진하자 인근 상인들이“공원의 경관을 해치고 주변상가의 경기위축을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문경새재 상가번영회는 지난 18일 경북도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문경시와 (주)M-StudioCity(대표 이세종)는 문경새재도립공원 입구 새재유희시설부지와 주차장부지 등 총 3만여㎡ 부지에 지상 5층, 지하 3층 규모의 콘도 및 소매점과 음식점 등이 들어서는 영상문화복합단지 시설물을 건축하려 한다”며“이 부지는 과거 한양을 연결하던 영남의 관문이자 수백년간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는 문화유산인 만큼 문경새재의 청정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결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번영회는 특히“이 같은 이유로 문경새재 인근에는 지금까지 3층을 초과하는 건물이 없는 실정”이라며 “인근에는 이미 지정 고시된 호텔지구가 있을 뿐 아니라 공터로 남아 있는 상업시설이나 숙박시설부지도 많아 이곳부터 공원 균형개발을 위해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주차장에 숙박·상가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주변상인의 생계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교통·재해·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며 주민공청회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이 같은 상인들의 주장에 문경시의회 일부 의원들도 공개석상에서 같은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이들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한편 문경시는 유희시설과 주차장으로 조성된 이곳 부지를 영상문화복합단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M-StudioCity에 지분참여의 형태로 현물 출자할 계획이며 (주)M-StudioCity는 이곳에 유명연예인들의 이름이 적힌 콘도와 상가 등을 건립·분양할 계획이다./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5-20

주차타워 사업 장기 표류될 듯

영주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골목시장 주차타워 사업계획이 장기 표류할 전망이다.영주시의회는 지난해 11월 제130회 영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영주시가 제출한 주차타워 사업안을 부결 처리한 데 이어 19일 폐회한 제13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또다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가운데 보류 처리했다.(본지 5월18일자 13면) 이같이 골목시장 주차타워 건립을 두고 의회측이 부결 및 보류 처리한 것에 대해 재래시장 상인들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영주시의 계획을 의회측이 가로막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또, 지역경기 침체 및 대형마트들의 입점으로 재래시장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재래시장 이용객들의 편의 도모를 위한 주차타워 같은 시설은 골목시장 상인들의 숙원 사업이라며 의회 측의 조속한 결론을 요구하고 있다.영주시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9공유재산관리변경계획(안)과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10조, 동시행령 제7조 영주시공유재산관리법 제12조의 규정에 따라 주차타워 건립안을 시의회측에 상정했었다.당초 시가 상정한 안에 대해 의회 측은 높은 부지 보상가와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위치 부당성을 주장하고 인근 영주동 324-1번지와 12필지를 대상부지로 요구한 바 있다.그러나 대안으로 제시된 부지의 경우 당초 부지보다 낮은 가격대 등이 장점으로 나타났으나 협소한 진출입로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09-05-20

척추관협착증 (하)

권흠대부원장 에스포항병원 척추전문센터▲치료의 네 바퀴-신경 통증치료·수술·물리치료·약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십년 동안 허리, 다리 통증의 만성통증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투약, 물리치료, 침 등의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해 포기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하루를 살더라도 통증 없이 살았으면 한다고 말씀하시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차라리 수술을 해보는 것이 소원이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환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지금보다 덜 아프게 되어 본인이 원하는 동네 산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덜했으면 하는 바람 일 것이다. 진정으로 본인이 바래서 수술을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자동차의 네 바퀴에 비유할 수 있다. 네 바퀴가 모두 제 역할을 할 때 자동차는 무리 없이 잘 달릴 수 있다. 신경 통증치료·수술·물리치료·약. 이 네 바퀴를 그 환자에게 가장 알맞게 ‘안성맞춤’으로 조합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10명의 환자 중 8명 정도는 신경 통증치료, 물리치료, 약 등의 보존적인 방법들을 ‘안성맞춤’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통증이 조절된다. 본인이 즐기는 등산, 동네 산책 등은 기분 좋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한 명 또는 두 명 정도는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하게 신경이 눌려 있다. 이런 분들에게는 신경 통증치료, 물리치료, 약 등의 보존적인 치료가 시간, 비용을 증가시키고 환자의 고통은 계속된다. 수술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심하게 눌려있던 신경을 수술로 풀어주는 것이다. 이때 환자의 대부분이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의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의 환자들이므로 환자의 전신상태를 면밀히 평가하고 고려해 수술 방법을 결정하고 환자, 보호자와 상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60∼70대는 더 이상 경로당 문지방에 앉지도 못하는 젊은이.이렇듯 ‘척추관협착증’은 노화에 따른 질병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계속해서 나빠진다. 가볍게 저리고 당기던 것이 다리 전체로 퍼져나가 마비 증상이 심해지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운동량이 적어지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모든 신체 기능이 약화해 육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고립감으로 정신적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노화로 인한 병은 예방은 어렵지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쉽게 회복될 수 있다. 따라서 고령의 환자들도 지레짐작으로 치료를 포기하거나 망설이다가 병을 키우지 말고, 문제가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빨리 치료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면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지름길이다.이젠 60∼70대는 더 이상 노인이 아니다. 건강한 삶은 당신 가족 모두의 행복이다.

2009-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