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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하)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5-20 20:18 게재일 20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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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흠대부원장 < 에스포항병원 척추전문센터>


▲치료의 네 바퀴-신경 통증치료·수술·물리치료·약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십년 동안 허리, 다리 통증의 만성통증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투약, 물리치료, 침 등의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해 포기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하루를 살더라도 통증 없이 살았으면 한다고 말씀하시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차라리 수술을 해보는 것이 소원이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환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지금보다 덜 아프게 되어 본인이 원하는 동네 산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덜했으면 하는 바람 일 것이다.


진정으로 본인이 바래서 수술을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자동차의 네 바퀴에 비유할 수 있다. 네 바퀴가 모두 제 역할을 할 때 자동차는 무리 없이 잘 달릴 수 있다.


신경 통증치료·수술·물리치료·약. 이 네 바퀴를 그 환자에게 가장 알맞게 ‘안성맞춤’으로 조합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10명의 환자 중 8명 정도는 신경 통증치료, 물리치료, 약 등의 보존적인 방법들을 ‘안성맞춤’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통증이 조절된다.


본인이 즐기는 등산, 동네 산책 등은 기분 좋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한 명 또는 두 명 정도는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하게 신경이 눌려 있다. 이런 분들에게는 신경 통증치료, 물리치료, 약 등의 보존적인 치료가 시간, 비용을 증가시키고 환자의 고통은 계속된다.


수술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심하게 눌려있던 신경을 수술로 풀어주는 것이다.


이때 환자의 대부분이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의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의 환자들이므로 환자의 전신상태를 면밀히 평가하고 고려해 수술 방법을 결정하고 환자, 보호자와 상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60∼70대는 더 이상 경로당 문지방에 앉지도 못하는 젊은이.


이렇듯 ‘척추관협착증’은 노화에 따른 질병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계속해서 나빠진다. 가볍게 저리고 당기던 것이 다리 전체로 퍼져나가 마비 증상이 심해지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운동량이 적어지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모든 신체 기능이 약화해 육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고립감으로 정신적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노화로 인한 병은 예방은 어렵지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쉽게 회복될 수 있다.


따라서 고령의 환자들도 지레짐작으로 치료를 포기하거나 망설이다가 병을 키우지 말고, 문제가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빨리 치료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면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지름길이다.


이젠 60∼70대는 더 이상 노인이 아니다. 건강한 삶은 당신 가족 모두의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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